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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도 모르면서

한 치 앞도 모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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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1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348g | 130*210*20mm
ISBN13 9791195963829
ISBN10 119596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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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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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냥반이 월매나 대단헌가 허믄, 임금이 충무공헌티 물은겨.”
“뭐라구유?”
“왜눔덜이 일으킨 난리 때미 나라가 조져두 보통 조진 것이 아닌디, 인자 너는 뭘 워치게 헐 작정이냐~?”
“그르니께 뭐라구 대답혔대유?”
“참, 기맥히지! 뭐라구 대답혔나 허믄 ‘시방두 지헌티는 배가 열 허구두 둘이나 남어 있습니다’ 혔다는 거 아녀!”
“열 허구두 둘이나유?”
“그려.”
“대단헌 냥반이구먼! 성님이 그 냥반을 죈경허는 이유를 인자 알겄네.”
“참말루 알구 허는 말인겨, 아니믄 비우에 간 맞출라구 허는 말인겨?”
“알다마다유.”
“내가 왜 죈경헌다구 보는겨?”
“참말루 대단헌 이 아뉴? 그 난리통에 나라가 거덜나구 다덜 상그지루 연명허는 처지들인디 월매나 부자믄 배가 열 허구두 둘이나 남어돌겄냐 이거유! 성님이나 지나 핑생(평생) 배는 고사허구 배 젓는 노 한 짝두 살 돈 읎이 사는 졸토뱅이(볼품없는) 신세들이 죈경을 허구두 남을 냥반 아뉴?”
“연설허구 자빠졌네!” ---「맞수」중에서

인생사 한 치 앞을 모르고 나서야 인간의 삶에 대한 가장 완전한 질문으로 이끄는 직관의 문이 열릴 것이다.
그러니 한 치 앞을 모르는 것은 분명히 절망이겠으나, 어찌 그 절망의 황홀함을 한 치 앞을 내다보는 기쁨 따위에 비할 것인가.
나뭇잎 하나 지는 까닭을 모르고서도 가을이면 단풍이 황홀하듯 인생사 한 치 앞을 모르고서도 삶은 황홀하다.---「작가의 말」중에서

인자 고만 허믄 중간이나 가믄서 살살 살었으믄 좋겄는디, 그눔이 나이 오십 먹두룩 여태 막무가내루 빽도루다만 사는 디는 나두 두 손 두 발 다 들었네. 입만 열믄 그띠나 시방이나 시상이 크게 달버진 게 읎다는구먼. 시방두 시상이 왔다배기루 부자 아니믄 갔다배기루 가난헌 사람들만 수두룩빽빽이지 중간은 읎다는겨. 맬깡 시상이 작전 실패라는디 나는 참말루 알다가두 모르겄어. 쌍눔의 거, 워떤 눔의 시상이 오야(와야) 우덜맨치 도찐개찐으루 사는 인생덜이 중간이나 가믄서 살어보는겨? 워치게 혀야 그눔의 작전 성공 한 번 혀보는겨? 워떤 시상이 오야 우덜 막내가 빽도루 그만 살어두 좋은겨? ---「작전 실패」중에서

“근디 말여, 지비 그런 찬송 알어?”
“찬송이요?”
“그려, 찬송.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이 그중이 지일(제일)은 사랑이라, 허는 거.”
“알죠. 교회 다니세요?”
“아녀.”
“그런데 그 찬송을 어떻게 아세요?”
“만신님 십팔번이여.”
“만신님이 교회 다니세요?”
“아녀. 워디서 줏어들은 모냥인디, 가사가 맘에 든대나 워쩐대나 뻑허믄 이 찬송이여.”
“허, 참. 십팔번 삼을 만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있구 말구. 생각혀봐, 월매나 기가 찼겄어. 지 점괘를 지가 봐놓구선두 못 피해 갔는디 누구를 원망헐겨? 한 치 앞을 못 봐야 먼 일을 내다보는 만신 팔잔디.”
“그렇지요.”
“근디 마누라가 가만히 생각혀보니께 한 치 앞이 그 지경으루 어두웠든 디는 다 까닭이 있었드라 이거여.”
“그 까닭이라는 게 뭘까요?”
“아, 듣구두 몰러? 사랑이 지일(제일)이라잖여.”
“네?”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이서 그중이서 지일 지랄은 사랑이라잖여!” ---「한 치 앞도 모르면서」중에서

중생이 울면, 하나님도 울고 부처님도 운다.
중생이 울면, 하나님이 부처님처럼 울고 부처님이 하나님처럼 운다.
중생이 울면, 부처님 울음소리에 홍해바다가 갈라지고, 하나님 울음소리에 태산 같은 업장이 무너진다.
부처님과 하나님이 다투어 더 크게 울면, 비로소 중생의 울음이 그치리라.
---「암자 만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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