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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낭만과 비극

강남의 낭만과 비극

: 동진 · 남조 시대

박한제 교수의 中國 역사 기행-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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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02쪽 | 563g | 153*224*30mm
ISBN13 9788971969502
ISBN10 8971969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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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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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덕택으로 황제가 된 제 폐제 동혼후는 명제의 둘째아들이다. 책과 학문은 멀리하고 놀기만 좋아했는데, 특히 밤에 쥐잡기를 좋아해 아침까지 날을 지새는 경우가 많았다. 원래 눌변이라 조정대신과 만나는 것을 꺼렸다. 아버지 명제의 영구가 태극전에 있는 것이 싫어 빨리 장사 지내고자 했으며, 그 앞에 응당 곡을 해야 할때에도 번번이 목이 아프다는 핑계로 피했다.

밤낮으로 말 타는 놀이를 하고 ,북을 치고 뿔피리를 불었으며, 좌우의 수백 인과 소리 지르고, 오랑캐 노래를 섞어 제멋대로 여러 음악을 연주하였다. 정사에 관심이 없어 행정부에서 상주한 서류를 받고는 아무 곳에나 던져버렸다. 환관이 그 종이로 어육을 싸서 집에 돌아갔는데, 알고 보니 행정부에서 올린 기밀 문서였다고 한다.

어떤 부인이 출산한다는 소식에 아이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궁금한 나머지 그녀의 배를 갈라 확인한 적도 있다. 또 궁전의 여러 누각벽 위에 남녀의 외설적인 형상을 그리는 데 명제 때 거두어들인 금은보화를 모두 가루 내어 써버렸다. 그것도 부족하여 부호에게 금을 팔라고 하여 거두어들이고는 그 값을 치러 주지 않았다.
---p.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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