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9년 10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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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56쪽 | 278g | 153*224*20mm |
ISBN13 | 9788958284109 |
ISBN10 | 8958284102 |
발행일 | 2009년 10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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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56쪽 | 278g | 153*224*20mm |
ISBN13 | 9788958284109 |
ISBN10 | 8958284102 |
한국어판 서문 :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십은 무엇인가? 1장 열쇠는 반걸음 앞이다 2장 당신도 리더가 될 수 있다 _ 비즈니스 편 3장 보고 있기만 해서는 안 된다 _ 정치 편 4장 대담 : 운 좋은 해후 _ 아시아의 리더, 김대중 선생에게 듣는다 5장 역사와 승부한다 맺는 말 |
얼마 전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서 세상을 떠나셨다. 한국 민주주의에 한 획을 그으신 대단한 별이 지는 것을 어찌 안타까워하지 않을 수 있겠나. 그래도 강상중 교수와의 대담 기록을 통해서나마 그의 육성을 조금이나마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고맙고 기쁘다. 이 만남을 세 번이나 심사숙고해서 결정하셨다고 하는데, 그 결정에 감사한 마음 뿐이다. 사실 나는 정치에 관심없다. 민주시민으로서 이런 자세는 옳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그다지 흥미도 생기지 않고, 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 같아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이 바로 정치여서 나도 모르게 외면하게 된다. 그래서 내가 태어나지 않은 시대의 민주화 운동 이야기는 사실 그렇게 재미난 이야기는 아니다, 내겐. 하지만 그런 치열했던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마음껏 속내를 말할 수 있는 것이지 않을까. 그래서 21세기라는 지금도 민주주의가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 감시의 눈길을 거두지 말아야 하지만 아직도 그것은 너무나 어렵다. 요즘 정치판에서는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 것 같은데, 누구 하나 속시원히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서 안타까울 뿐이다. 이거, 정치계의 미네르바도 한 분 나와야 하는 것은 아닌지... 어쨌든 그런 정치판에 관심을 가게 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강상중 교수는 재일 교포로는 처음으로 일본의 교수에까지 올라간 입지적인 인물이다. 그런 대단한 분이 우리 김 대통령님을 존경하신다니까 더 어깨가 으쓱거린다. 먼저 책에서는 강상중 교수가 평소 자신이 생각해왔던 리더의 조건을 말해준다. 선견력, 목표 설정력, 동원력, 의사소통 능력, 매니지먼트 역량, 판단력, 결단력의 총 일곱 가지 리더가 가지고 있어야 할 자질들을 설명해주는데, 구구절절이 옳은 말이다. 하지만 내가 박식하지 않아서 그런지 강 교수가 말한 일곱 가지의 리더의 자질이 그렇게 명확하게 구분은 되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저 말을 어떻게 붙이느냐에 따라 다르게도 말할 수 있는 것 같은 기분. 그래도 그가 말하는 것은 일본을 냉철하게 비판하기 때문에, 그것도 일본이 싫어서가 아니라 일본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판하는 것이기에 왠지 설득력이 있다. 그가 일본을 비판할 때면 한국인의 관점이 되는 것도 같다가 그 안에 은밀하게 풍겨나는 일본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 정말 일본의 지식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애정어린 시선으로 일본을 냉철하게 비판하기 때문에 그가 그렇게 개방적이지 못한 일본 사회에서 인정받는 것은 아닌가 싶다.
그 다음에는 일본 정치판을 조금 비판해주고, 김 대통령과의 대담이 이어진다. 그런데 김 대통령과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전혀 알고 있는 것이 없었는데 여기서 짤막하게 나온다. 김 대통령이 일본에 있었을 때 납치를 당했는데, 그것을 일본이 도와주었던지 아니면 묵인해주었던지 하는 이야기를 말이다. 그런 모든 박해가 있었음에도 굴하지 않았던 우리의 김대중 대통령님!! 그 분은 이후 대통령이란 자리에 올라서도 일본에게 그 모든 진상을 규명하라고 압력을 가하지 않으셨다. 뿐만 아니라 그를 죽이려고 했던 선대 대통령 누구 하나에게도 해코지를 하지 않았던 분이셨다. 절대 보복주의로 가서는 안 된다고, 국민을 위해 정치를 바르게 해야 한다고, 바른 정치자라면 후대의 평가를 무서워해야 한다고, 그렇게 자신의 일생을 유지해오신 분이셨다. 정말 하나도 알지 못했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던 소중한 우리의 영웅을 이 책이 아니였으면 영원히 알지 못할 뻔했다. 그런 의미에서 너무 고맙다. 이 책에게!!
<반걸음 앞서 가라>는 정치학자 강상중이 제안하는 리더십 파워 일곱 가지를 담고 있습니다.
책의 서두에 나오는 막스 베버의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지 않으면 가능한 일도 성취하지 못한다’는 말부터 마음을 다잡게 합니다.
이제는 고인이 되신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대담을 토대로 리더가 가져야 할 모습을 일본의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집필했다고 합니다.(9-10)
또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의 진수를 일본의 리더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리더십에 관한 힌트를 얻었는데 그것은 사람들의 ‘반걸음 앞’을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반걸음 앞은 이 책의 최대 화두입니다.
“나는 민중의 반걸음 앞을 걷는다”는 말에서 비롯된 이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리더십이 갖는 핵심입니다.
“절대로 국민의 손을 놓지 않고 국민이 따라오지 않으면 ‘반걸음’ 물러서서 그들 안으로 들어가 이해해 줄 때까지 설득하고,
동의를 얻으면 다시 ‘반걸음’ 앞을 걸어간다” 는 것입니다.
영웅적인 리더가 아닌 현실적인 리더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기업조직을 예로 들고 있고, 정치적으로 설명을 합니다.
사실 고인이 되었지만 전 대통령을 '선생'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내심 불편했습니다.
왜 그런 표현을 쓸까?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것은 존경한다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한 평생을 민주화 위해 살았고 그 노력은 결국 노벨 평화상을 수상 하는 것으로 열매를 맺엇으니까요.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리더십은 선견력, 목표 설정력, 동원력, 의사소통 능력, 매니지먼트 역량, 판단력, 결단력입니다.
아직 나이가 나이인지라 정치적인 이슈나 김대중 전 대통령에 관한 민주화 운동 등에 대해 잘 모릅니다.
그러나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은 것이나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것 등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어느 한 사람의 변화로만 되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리더십이 갖는 의미는 아주 큽니다.
리더십은 영향력으로 나타납니다.
본서 <반걸음만 앞서가라>는 정치학자의 눈으로 본 고 김대중 대통령의 리더십 이야기입니다.
시대를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많은 가르침을 준 책이었습니다.
모든 나라들은 자랑할 수 있는 정치인이 있다. 인도에는 간디가 있고, 미국에는 링컨이 있고, 중국에는 마오쩌둥이 있고, 베트남에는 호치민이 있고, 일본에는 오다 노부가나가 있다. 그렇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정치인을 뽑으라면 과연 누구를 뽑을 것인가? 외국인들이 한국을 객관적으로 보고 정치인을 뽑는다면 김대중 전대통령을 뽑을 것이다. 5번의 죽을 고비에서 겨우 살아나고 수많은 망명과 감옥생활을 지나 4수만에 대통령이 되어 IMF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고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전대통령의 인생은 그 자체가 영화와 같은 인물이다.
올해 김대중 전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면서 그에 대한 많은 책들이 출간되고, 새롭게 평가되고 있는 시점에 일본에서 교수로 살아가는 강상중 교수의 <반걸음만 앞서가라>를 읽게 되었다. 강상중 교수는 한국 국적자로는 최초로 도코대학 정교수가 된 인물이다.
<반걸음만 앞서가라>는 김대중 전대통령의 리더쉽과 마지막 녹취록을 담고 있기에 가장 최근에 만든 김대중 전태통령에 관한 책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리더로서 김대중 전대통령이 말하는 리더쉽은 한마디로 반걸음 리더쉽이다. 국민보다 너무 앞서서 간다면 백성들은 리더를 따라갈 수 없다. 그렇다고 너무 뒤에 따라간다면 리더가 아니다. 김대중 전대통령의 리더쉽은 국민들이 납득하고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는 반걸음의 리더쉽이다. 그는 국민을 윽박지르지 않고, 국민을 이해하며, 국민의 길잡이로 평생을 살아온 것이다.
책속에는 김대중 전대통령의 인생철학, 정치 철학, 리더 철학이 담겨져 있다. 부끄러운 자유보다 떳떳한 구속을 원했고, 역사의 발전을 위해 역사를 배우고, 역사에서 답을 찾아 영원한 역사 속에 살고 싶어 했다. 잘못된 언론이 길을 막을 때는 굴복하지 않았고, 올바른 언론은 목숨을 걸고 지키려 했다. 알고 있는 것을 행하고, 양심에 꺼리는 것은 하지 않는 행동하는 양심을 주장했다. 그리고 그 주장대로 살아왔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김대중 전대통령은 여전히 국민적인 통합을 얻어내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하는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 권에서는 여전히 가까이 하기에 먼 당신의 모습이다. 언제나 대한민국 전체를 끌어안을 수 있는 통합적인 지도자가 나올 것인가?
지역의 차이를 넘고, 나이와 세대를 뛰어넘고, 학력과 배경을 뛰어 넘는 지도자가 나와야만 통일도 민주화도 세계화도 될 것이다.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을 뽑았다. 흑인 혼혈이라는 단점을 이긴 승리이다. 통합적인 지도자가 나온 것이다.
<반걸음만 앞서가라>는 정치를 지망하는 차세대 지도자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또한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주는 멋진 리더의 교범이다. 너무 앞서지 않으나 결코 뒤처지지 않으며 국민을 지도해 나간 인생 선배의 인생이 담겨져 있다. 결코 한지역의 지지를 얻는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지지를 얻어내는 멋진 정치인들이 나오길 소망하게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