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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걸음만 앞서가라

: 정치학자 강상중, 아시아의 리더 김대중에게서 배우다

리뷰 총점7.7 리뷰 20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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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278g | 153*224*20mm
ISBN13 9788958284109
ISBN10 895828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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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한국어판 서문 :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십은 무엇인가?

1장 열쇠는 반걸음 앞이다
2장 당신도 리더가 될 수 있다 _ 비즈니스 편
3장 보고 있기만 해서는 안 된다 _ 정치 편
4장 대담 : 운 좋은 해후 _ 아시아의 리더, 김대중 선생에게 듣는다
5장 역사와 승부한다

맺는 말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오근영
1958년 서울 태생.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 소설가들을 발굴해 소개하기도 한다. 옮긴 책으로 『천사의 잠』, 『소문』, 『유리정원』, 『아내의 여자 친구』, 『여섯 번째 사요코』, 『굽이치는 강가에서』, 『이상한 나라의 토토』, 『패왕 후히토』, 『소년 H』, 『악의』, 『왜 지구촌 곳곳을 돕는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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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열쇠는 반걸음 앞이다
개인의 ‘자유’를 추구하는 풍조가 그 모습을 달리하여 ‘리더십’이 시대의 키워드가 되고 있습니다. 눈앞이 꽉 막혀서 미래가 잘 보이지 않는 세상이기 때문에 더더욱 뛰어난 지도자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나는 존경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리더십에 관한 커다란 힌트를 얻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의 ‘반걸음 앞’을 간다는 것, 유연한 역사의 지혜를 갖춘 리더를 사람들은 지금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조직은 기업이나 조합이나 지역공동체를 불문하고 고정된 구조를 ‘무너뜨리는’ 혹은 ‘해체하는’ 방향으로 나아왔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자유’나 ‘개인의 의지’ 같은 말은 무조건 좋은 것이고 반대로 상의하달 식의 명령이 이루어지는 것은 ‘악’이라고 간주되어 왔다. ....... 이러한 경향 때문에 ‘리더십론’도 한동안 좋은 대접을 받지 못했다.
그렇다면 왜 지금 와서 ‘리더십론’의 불꽃이 다시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사회생활에서도 사생활에서도 그동안 극도의 정보화 등으로 ‘개인화’가 지나치게 진행되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즉 지나치게 자유로워지는 바람에 초래된 ‘고독’ 때문에 괴로워진 것이다. --- pp.28-29

2장 당신도 리더가 될 수 있다 -비즈니스 편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초인적 리더가 아닙니다. 예를 들면 무엇을 지향하면 좋을지 명확한 비전을 보여 주는 상사,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 가능한 성장을 약속해 주는 경영자, 이처럼 ‘시대의 요청’을 충족시킬 수 있는 리더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 나름대로 ‘일곱 가지 리더 파워’로 나눠 분석해 보겠습니다. 리더십의 실천편입니다.

- 강상중의 일곱 가지 리더 파워 -
1 선견력 2 목표 설정력 3 동원력 4 의사소통 능력 5 매니지먼트 역량 6 판단력 7 결단력

진정으로 뛰어난 리더는 미지의 상황에 조우했을 때 문제 해결의 힌트를 이러한 지성에서 도출할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이 ‘건조된 지성’을 현실 상황에 활용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 ‘날것’ 그대로의 지성은...... 확실히 신선하고 맛이 있다. 하지만 상하기 쉽고 식중독에 걸릴 수도 있다. 이에 비해 말린 것은......식중독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오랜 시간 숙성되어 있는 만큼 ‘감칠 맛’, 다시 말해 보편적인 지혜로 가득 차 있다. --- pp.69-70

3장 보고 있기만 해서는 안 된다 -정치 편
수년 전 일본 전역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바람처럼 사라진 고이즈미 준이치로라는 총리가 있었습니다. 이미 ‘과거의 사람’이 된 감이 있지만 이 ‘독특함’을 갖고 ‘희대의 트릭스터’를 고찰할 때 일본 리더십의 한 부분이 보입니다. 분명 ‘고이즈미 극장’은 보고 있기만 해도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보고 있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리더’라는 말을 사어死語로 만들지 않기 위해 지금 새로운 토양 만들기를 시작해야 합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라는 인물 안에서, 뭐가 뭔지 모르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뭔가를 본 것이다. 모두가 뭔가를 바꾸고 싶다는 갈망을 고이즈미에게 투영했다고 할 수 있다. ....... 나는 고이즈미의 리더십은 엄밀하게는 ‘리더십’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굳이 말하자면 트릭스터형 리더십이라고나 불러야 할 것이다. 트릭스터는 자신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지도, 고독을 견디며 책임을 지지도 않는다. --- p.86

4장 대담 : 운 좋은 해후 -아시아의 리더, 김대중 선생에게 듣는다
현대 아시아의 리더 중에서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입니다. 몇 번이나 사선을 넘으며 불굴의 정신을 갖고 국민들을 이끌어 온 김대중 선생. 파란만장한 그의 인생에 원동력이 된 것은 어떤 신념이었을까요? 그리고 아시아 리더십의 앞날을 어떻게 보고 있는 것일까요? 경애하는 그분과의 대담을 여기에 소개합니다.

‘역사와 승부한다’는 것이 내가 뭔가 결단을 할 때 하나의 기준이 되어 온 측면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큰 결단을 내릴 때 역사와 승부하지 않고 현재와 승부를 겁니다. 눈앞에 있는 현실의 이익을 중요시합니다. 하지만 나는 막다른 상황에서 결단을 강요당했을 때도 현실의 이익보다 훗날 내가 역사에 어떻게 평가될까 하는 점을 더 생각했습니다. (김대중) --- pp.120-121

일본의 민주주의는 맥아더가 와서 선물로 준 게 아니었던가요? 그래서 민주주의의 기반이 다소 분명치 않은 건지도 모릅니다. ... 일본 사람들은 우리처럼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피를 흘리며 싸운 기억이 없지 않습니까? ...옛날을 그리워하거나 심지어 돌아가려고 합니다. 이런 이꿀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경제적으로 공헌하고 있는데도 국제적으로 별로 크게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겁니다. 역사를 제대로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대중) --- p.133

5장 역사와 승부한다
두리번거리며 진행해 온 나의 리더십론도 드디어 마지막에 가까워졌습니다. 파악하기 힘들고 어려운 주제였지만, 흥미를 가져주는 분이 있다면 기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미처 다 말하지 못한, 빠뜨렸다 싶은, 그러나 리더십의 요체임은 분명한 두세 가지를 설명하고 마칠까 합니다.

많은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해야 하는 리더십에서 언어의 힘은 역시 필수적이다. …… 언어의 힘으로 대중의 마음을 휘어잡는 힘. 그런 파워를 갖고 있는 리더는 절대적으로 강하다. --- p.146

'뛰어난 리더‘의 능력은 결국 위험을 짊어질 수 있는 용기가 있는지의 여부로 귀착된다. 희생양이 될 가능성도 각오해야 하고 게다가 정신적으로 그 모든 것들을 견뎌 낼 수 있어야 한다. …… 그런 의미에서는 책임이란 결국 ‘자기 희생’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 pp.147-148

'나날의 요구‘에 따르면서 동시에 그것이 그때그때의 이해관계에 머물지 않고 매일매일의 삶의 변화도 견딜 수 있는 ’역사의 요구‘에 따르는 것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베버도 김대중 선생도 외치고 있는 것이다.
--- p.15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정치학자 강상중, 리더십을 말하다

재일교포로는 처음으로 도쿄대 교수가 된 사람,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정치학자이자 지식인으로 일본의 현실 정치와 동아시아 문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두려움 없이 개진하는 사람. 한국에서는 『고민하는 힘』의 저자로 더 잘 알려진 사람. 그가 정치학자 강상중이다. 정치사상을 전공한 강상중 교수가 왜 리더십에 관한 책을 썼을까? 흔히 ‘리더십’은 비즈니스 서적에서 다루는 테마로 알고 있고 정치학과는 분야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번에 이 책을 쓰게 된 가장 큰 계기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난 일이다.
김대중 선생과의 대담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매해 이루어졌고, 이 책에 수록한 대담은 2009년 4월 7일에 한 것이다. 강상중은 김대중 선생과의 대화에서 “나는 민중의 반걸음 앞을 걷는다”는 한 마디에 큰 인상을 받았다. 왜 한 걸음도 아닌 반걸음인가? ‘반걸음 앞서 간다’는 국민의 손을 놓지 않고 국민이 따라오지 않으면 ‘반걸음’ 물러서서 그들 안으로 들어가 이해해줄 때까지 설득하고, 동의를 얻으면 다시 ‘반걸음’ 앞을 걸어간다는 것을 뜻한다. 강상중은 ‘현대’라는 어려운 시대에 어울리는 리더십으로 ‘반걸음 리더십’을 제안하고, 일본의 정치상황과 현대의 정치경제적 변화 등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과 나름의 대안을 이 책에 담았다.

리더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

리더십은 낡고도 새로운 문제이다. 저자에 따르면 지금 시대에 요구되는 리더는 과거의 영웅적인 리더가 아니다. 그렇다고 책임은 지지 않고 대중들의 요구에만 따라가는 포퓰리스트도 아니다. 지난 10여년 동안 가정과 기업, 사회에서 팀워크보다는 개인의 능력과 자유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이어졌다. 이러한 경향으로 한동안 ‘리더십론’도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현실은 경제적 풍요도 멀어지고 급여도 기업의 실적도 나빠지고 말았다. 누가 무엇을 하든 무관심하고 자신의 이익에만 관심을 갖는 초식계 사람들이 늘어나 결국 개인들은 고립되었고, 개인은 사회나 시스템의 문제에 대항할 수 없는 약한 존재가 되었다. 개인의 자유 추구는 절대선으로 여겨졌지만 오히려 점점 더 자본과 시간에 종속돼 버렸다. 사회생활에서도 사생활에서도 ‘개인화’가 지나치게 진행되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에, 지금 ‘리더십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면에서도 혼란기인 이런 시대에 리더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무엇인가? 개인에게는 ‘자유로부터의 도피’가 절박한 문제가 되어 누구든 무엇이든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만 충실히 따르면 안정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이 커지고, 그에 대응하여 조직이나 관리자 차원에서도 여태까지 ‘방임하는’ 방식에 오류가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는 그런 변화의 움직임을 비즈니스계에서 포착하고, 기존에 강세였던 CEO형 리더에서 다른 리더로 그 역할이 바뀌고 있음을 통찰한다. 단순히 ‘월급 두 배’가 아닌,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주거나 개인의 노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는 리더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김대중의 ‘반걸음 리더십’에서 열쇠를 찾다

강상중은 바로 이런 시대를 헤쳐나갈 리더십을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서 배울 수 있다고 제안한다. 저자가 일본과 고국에서 부당한 대접을 받던 재일교포라는 자신의 정체성으로 괴로워하던 청년 시절, 한국 민주화의 상징이었던 김 전 대통령의 존재와 ‘김대중 납치 사건’은 그에게 거대한 구조적 폭력을 들여다보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물론 강상중이 김 전 대통령의 리더십에 주목하는 이유가 단순히 그의 청춘을 상징하는 인물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생전에 가장 중요하게 얘기해 왔던 “리더는 반걸음만 앞서 가라”는 말에는, 한 국가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은 카리스마형이나 CEO형처럼 앞서서 나가니 뒤따르라는 식이 아니라, 국민과 전통과 공동체 속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강상중은 그러한 메시지를 일본의 새로운 리더들에게 전달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국어판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2005년 도쿄대학 야스다 강당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강연을 계기로 그 후 매해 꾸준한 만남을 가져온 저자는, 이 책에 실을 것을 전제로 2009년 4월 7일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대담을 가졌다. 이 대담에서 강상중은 김 전 대통령의 육성을 통해 그의 리더십의 진수를 한국과 일본의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것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국민의 손을 잡고 설득하면서 반걸음만 앞서 나가야 한다는 ‘리더는 반걸음만 앞서 가라’, 둘째슴 역사는 늘 전진한다는 신념을 갖고 눈앞의 이익이 아닌 ‘역사와 승부하라’는 것, 마지막으로 중요한 결단을 내릴 때는 ‘세 번 생각하라’이다.

보고만 있으면 변화는 없다

한국 독자들에게 이 책은 자칫 강상중의 ‘김대중 오마주’로 비칠 우려가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진가는 거기에 있지 않다. 타산지석이라고 해야 할까. 일본에서 필요한 리더십을 말하기 위해 과거 일본의 총리들을 분석하는 글을 읽다 보면, 현재 한국에서 필요로 하는 리더십은 어떤 것인가 하는 문제를 자문하게 된다. 또한 8월 30일 치러진 일본 정권교체를 미리 내다보는 저자의 예리한 진단과 전망을 읽을 수 있다.
강상중은 이 책의 3장 정치 리더십을 다룬 부분에서, 왜 55년 동안 자민당 정권의 일당지배가 가능했는지, 지금껏 아무 문제없어 보이던 자민당 정권이 왜 붕괴의 전조를 보이는지에 대해 일본 현대 정치가들을 분석하면서 설명한다. 또한 알맹이 없는 구호와 제스처로 국민들의 인기를 얻었을지는 몰라도 결국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사회 전반에 후유증만 남긴 고이즈미 같은 쇼맨십 리더십으로 정치도 경제도 흔들리는 지금의 사회를 이끌어가기는 무리라고 지적한다. 그 결과 현재 일본에서 요구되는 리더는 어떠해야 하는지, 새로운 리더를 만들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리더라면 역사와 승부하라

이 책에서 강상중은 일본에 필요한 리더십을 얘기하지만, 막상 고이즈미에 대한 비판을 읽다 보면 한국적 상황과 여러 점이 오버랩 된다. 마치 카피라이터가 뽑은 광고문구 같은 정치 구호들, 그 구호에 자신의 미래를 걸고 한 표를 던진 국민들, 사회적으로 커다란 문제가 발생했을 때 희생양을 찾는 사람들. 몇 년 사이 한국의 정치상황을 돌이켜 보면 이러한 것들이 낯익은 모습으로 떠오른다.
위험을 감수하고 희생양이 될 가능성을 안고서라도 결단을 내리는 리더, 자신이 상상하고 그리는 비전에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리더, 국민의 반걸음 앞에서 국민과 소통하며 함께 가는 리더 등. 어떤 리더십이든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리더십’에 대한 논의가 다시금 진지하게 행해져야 할 시점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회원리뷰 (20건) 리뷰 총점7.7

혜택 및 유의사항?
반걸음만 앞서가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바**렛 | 2009.12.0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얼마 전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서 세상을 떠나셨다. 한국 민주주의에 한 획을 그으신 대단한 별이 지는 것을 어찌 안타까워하지 않을 수 있겠나. 그래도 강상중 교수와의 대담 기록을 통해서나마 그의 육성을 조금이나마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고맙고 기쁘다. 이 만남을 세 번이나 심사숙고해서 결정하셨다고 하는데, 그 결정에 감사한 마음 뿐이다. 사실 나는 정;
리뷰제목

얼마 전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서 세상을 떠나셨다. 한국 민주주의에 한 획을 그으신 대단한 별이 지는 것을 어찌 안타까워하지 않을 수 있겠나. 그래도 강상중 교수와의 대담 기록을 통해서나마 그의 육성을 조금이나마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고맙고 기쁘다. 이 만남을 세 번이나 심사숙고해서 결정하셨다고 하는데, 그 결정에 감사한 마음 뿐이다. 사실 나는 정치에 관심없다. 민주시민으로서 이런 자세는 옳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그다지 흥미도 생기지 않고, 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 같아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이 바로 정치여서 나도 모르게 외면하게 된다. 그래서 내가 태어나지 않은 시대의 민주화 운동 이야기는 사실 그렇게 재미난 이야기는 아니다, 내겐. 하지만 그런 치열했던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마음껏 속내를 말할 수 있는 것이지 않을까. 그래서 21세기라는 지금도 민주주의가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 감시의 눈길을 거두지 말아야 하지만 아직도 그것은 너무나 어렵다. 요즘 정치판에서는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 것 같은데, 누구 하나 속시원히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서 안타까울 뿐이다. 이거, 정치계의 미네르바도 한 분 나와야 하는 것은 아닌지... 어쨌든 그런 정치판에 관심을 가게 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강상중 교수는 재일 교포로는 처음으로 일본의 교수에까지 올라간 입지적인 인물이다. 그런 대단한 분이 우리 김 대통령님을 존경하신다니까 더 어깨가 으쓱거린다. 먼저 책에서는 강상중 교수가 평소 자신이 생각해왔던 리더의 조건을 말해준다. 선견력, 목표 설정력, 동원력, 의사소통 능력, 매니지먼트 역량, 판단력, 결단력의 총 일곱 가지 리더가 가지고 있어야 할 자질들을 설명해주는데, 구구절절이 옳은 말이다. 하지만 내가 박식하지 않아서 그런지 강 교수가 말한 일곱 가지의 리더의 자질이 그렇게 명확하게 구분은 되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저 말을 어떻게 붙이느냐에 따라 다르게도 말할 수 있는 것 같은 기분. 그래도 그가 말하는 것은 일본을 냉철하게 비판하기 때문에, 그것도 일본이 싫어서가 아니라 일본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판하는 것이기에 왠지 설득력이 있다. 그가 일본을 비판할 때면 한국인의 관점이 되는 것도 같다가 그 안에 은밀하게 풍겨나는 일본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 정말 일본의 지식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애정어린 시선으로 일본을 냉철하게 비판하기 때문에 그가 그렇게 개방적이지 못한 일본 사회에서 인정받는 것은 아닌가 싶다.

 

그 다음에는 일본 정치판을 조금 비판해주고, 김 대통령과의 대담이 이어진다. 그런데 김 대통령과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전혀 알고 있는 것이 없었는데 여기서 짤막하게 나온다. 김 대통령이 일본에 있었을 때 납치를 당했는데, 그것을 일본이 도와주었던지 아니면 묵인해주었던지 하는 이야기를 말이다. 그런 모든 박해가 있었음에도 굴하지 않았던 우리의 김대중 대통령님!! 그 분은 이후 대통령이란 자리에 올라서도 일본에게 그 모든 진상을 규명하라고 압력을 가하지 않으셨다. 뿐만 아니라 그를 죽이려고 했던 선대 대통령 누구 하나에게도 해코지를 하지 않았던 분이셨다. 절대 보복주의로 가서는 안 된다고, 국민을 위해 정치를 바르게 해야 한다고, 바른 정치자라면 후대의 평가를 무서워해야 한다고, 그렇게 자신의 일생을 유지해오신 분이셨다. 정말 하나도 알지 못했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던 소중한 우리의 영웅을 이 책이 아니였으면 영원히 알지 못할 뻔했다. 그런 의미에서 너무 고맙다. 이 책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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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반걸음 만 앞서가는 리더십의 소유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i | 2009.12.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반걸음 앞서 가라>는 정치학자 강상중이 제안하는 리더십 파워 일곱 가지를 담고 있습니다. 책의 서두에 나오는 막스 베버의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지 않으면 가능한 일도 성취하지 못한다’는 말부터 마음을 다잡게 합니다. 이제는 고인이 되신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대담을 토대로 리더가 가져야 할 모습을 일본의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집필했다고 합니다.(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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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걸음 앞서 가라>는 정치학자 강상중이 제안하는 리더십 파워 일곱 가지를 담고 있습니다.

책의 서두에 나오는 막스 베버의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지 않으면 가능한 일도 성취하지 못한다’는 말부터 마음을 다잡게 합니다.

이제는 고인이 되신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대담을 토대로 리더가 가져야 할 모습을 일본의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집필했다고 합니다.(9-10)

또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의 진수를 일본의 리더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리더십에 관한 힌트를 얻었는데 그것은 사람들의 ‘반걸음 앞’을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반걸음 앞은 이 책의 최대 화두입니다.

“나는 민중의 반걸음 앞을 걷는다”는 말에서 비롯된 이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리더십이 갖는 핵심입니다.

“절대로 국민의 손을 놓지 않고 국민이 따라오지 않으면 ‘반걸음’ 물러서서 그들 안으로 들어가 이해해 줄 때까지 설득하고,

동의를 얻으면 다시 ‘반걸음’ 앞을 걸어간다” 는 것입니다.

영웅적인 리더가 아닌 현실적인 리더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기업조직을 예로 들고 있고, 정치적으로 설명을 합니다.

 

사실 고인이 되었지만 전 대통령을 '선생'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내심 불편했습니다.

왜 그런 표현을 쓸까?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것은 존경한다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한 평생을 민주화 위해 살았고 그 노력은 결국 노벨 평화상을 수상 하는 것으로 열매를 맺엇으니까요.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리더십은 선견력, 목표 설정력, 동원력, 의사소통 능력, 매니지먼트 역량, 판단력, 결단력입니다.

 

아직 나이가 나이인지라 정치적인 이슈나 김대중 전 대통령에 관한 민주화 운동 등에 대해 잘 모릅니다.

그러나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은 것이나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것 등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어느 한 사람의 변화로만 되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리더십이 갖는 의미는 아주 큽니다.

리더십은 영향력으로 나타납니다.

 

본서 <반걸음만 앞서가라>는 정치학자의 눈으로 본 고 김대중 대통령의 리더십 이야기입니다.

시대를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많은 가르침을 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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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걸음만 앞서가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j******7 | 2009.12.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모든 나라들은 자랑할 수 있는 정치인이 있다. 인도에는 간디가 있고, 미국에는 링컨이 있고, 중국에는 마오쩌둥이 있고, 베트남에는 호치민이 있고, 일본에는 오다 노부가나가 있다. 그렇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정치인을 뽑으라면 과연 누구를 뽑을 것인가? 외국인들이 한국을 객관적으로 보고 정치인을 뽑는다면 김대중 전대통령을 뽑을 것이다. 5번의 죽을 고비에서 겨우 살아나고 수;
리뷰제목

모든 나라들은 자랑할 수 있는 정치인이 있다. 인도에는 간디가 있고, 미국에는 링컨이 있고, 중국에는 마오쩌둥이 있고, 베트남에는 호치민이 있고, 일본에는 오다 노부가나가 있다. 그렇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정치인을 뽑으라면 과연 누구를 뽑을 것인가? 외국인들이 한국을 객관적으로 보고 정치인을 뽑는다면 김대중 전대통령을 뽑을 것이다. 5번의 죽을 고비에서 겨우 살아나고 수많은 망명과 감옥생활을 지나 4수만에 대통령이 되어 IMF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고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전대통령의 인생은 그 자체가 영화와 같은 인물이다.

 

올해 김대중 전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면서 그에 대한 많은 책들이 출간되고, 새롭게 평가되고 있는 시점에 일본에서 교수로 살아가는 강상중 교수의 <반걸음만 앞서가라>를 읽게 되었다. 강상중 교수는 한국 국적자로는 최초로 도코대학 정교수가 된 인물이다.

 

<반걸음만 앞서가라>는 김대중 전대통령의 리더쉽과 마지막 녹취록을 담고 있기에 가장 최근에 만든 김대중 전태통령에 관한 책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리더로서 김대중 전대통령이 말하는 리더쉽은 한마디로 반걸음 리더쉽이다. 국민보다 너무 앞서서 간다면 백성들은 리더를 따라갈 수 없다. 그렇다고 너무 뒤에 따라간다면 리더가 아니다. 김대중 전대통령의 리더쉽은 국민들이 납득하고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는 반걸음의 리더쉽이다. 그는 국민을 윽박지르지 않고, 국민을 이해하며, 국민의 길잡이로 평생을 살아온 것이다.

 

책속에는 김대중 전대통령의 인생철학, 정치 철학, 리더 철학이 담겨져 있다. 부끄러운 자유보다 떳떳한 구속을 원했고, 역사의 발전을 위해 역사를 배우고, 역사에서 답을 찾아 영원한 역사 속에 살고 싶어 했다. 잘못된 언론이 길을 막을 때는 굴복하지 않았고, 올바른 언론은 목숨을 걸고 지키려 했다. 알고 있는 것을 행하고, 양심에 꺼리는 것은 하지 않는 행동하는 양심을 주장했다. 그리고 그 주장대로 살아왔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김대중 전대통령은 여전히 국민적인 통합을 얻어내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하는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 권에서는 여전히 가까이 하기에 먼 당신의 모습이다. 언제나 대한민국 전체를 끌어안을 수 있는 통합적인 지도자가 나올 것인가?

 

지역의 차이를 넘고, 나이와 세대를 뛰어넘고, 학력과 배경을 뛰어 넘는 지도자가 나와야만 통일도 민주화도 세계화도 될 것이다.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을 뽑았다. 흑인 혼혈이라는 단점을 이긴 승리이다. 통합적인 지도자가 나온 것이다.

 

<반걸음만 앞서가라>는 정치를 지망하는 차세대 지도자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또한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주는 멋진 리더의 교범이다. 너무 앞서지 않으나 결코 뒤처지지 않으며 국민을 지도해 나간 인생 선배의 인생이 담겨져 있다. 결코 한지역의 지지를 얻는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지지를 얻어내는 멋진 정치인들이 나오길 소망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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