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09년 10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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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16쪽 | 728g | 153*210*30mm |
ISBN13 | 9788961960441 |
ISBN10 | 896196044X |
출간일 | 2009년 10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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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16쪽 | 728g | 153*210*30mm |
ISBN13 | 9788961960441 |
ISBN10 | 896196044X |
안정된 현재에 머물기보다는 '떠남(Leaving)'을 택한 저자가 중국에서의 '새로운 삶(Living)'을 시작하면서 얻게 된, 삶에 대한 '사랑(Loving)'을 이야기한다. 잠깐의 여행이 아니라 낯선 환경으로 생활의 터전을 옮긴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겨운 일이지만, 또 다른 삶을 경험할 수 있다는 설렘은 나이의 문제나 도전에 대한 두려움보다 훨씬 압도적으로 저자를 사로잡았고, 그녀는 여행자가 아닌 '머무르는 자'로서 바라본 중국의 새로운 매력을 전해준다. 『리빙 리빙 러빙 Leaving, Living, Loving』은 홀로 떠난 여행의 추억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이주해 그들 각각이 현지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 가족이 새로운 언어와 생활 습관을 배우고, 그곳의 사람들과 어울리며 보낸 3년 여의 시간을 그대로 담아낸 이 책은 편견 없이 그려낸 중국의 이야기일 뿐 아니라 다른 땅에서의 또 다른 삶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
Prologue그 도시에 빠져든 한 여자의 러브스토리 Leaving Seoul 떠나기 전 망설임 웬 중국?/ 남편의 마음을 헤아리다 망설임보다 더 큰 두려움 내가 쌓아온 커리어, 포기해야 하나/ 집안 일은 해본 적이 없는데 가족이라는 이름의 다독임 가족 안에 있을 때 행복하다 열정의 짐싸기 만만치 않은 짐들/ 지난 시간을 어루만지다 반드시 처리해야 할 행정 업무들/ 막다른 교훈 그리고 떠남 기분 묘한 날/ 중국이 보고 싶어졌다 Tip 1) 선전 거주자들의 조언 Tip 2) 떠나기 전 알아두면 좋을 팁 Living in Shenzen 처음 느끼다 선전을 만나다/ 선전은 이런 도시 선전을 배우다 짧지만 굵은 선전의 역사/ 나의 선전 선전에 적응하다 *중국에서 보내는 편지, 둘 고달픈 중국어 정복기 중국어 소화불량에 걸리다/ 아줌마 대학생이 되다 -아줌마 학생의 학창시절 집에 숨 불어넣기 중국 앤티크에 빠지다/ 집안 구석구석 색깔 입히기 -우리 집 표정 Tip) 집 3인 3색 로리스의 고매한 매력이 흐르는 집 마릴린의 재치가 가득한 집 비르지니의 예술적인 집 가족들의 중국일상 적응기 아들 영기의 이야기-영기의 일기/ 엄마 은정의 이야기/ 아빠 성준의 이야기 -줌업, 일상 속으로 친구들 덕분이다 가장 절친한 친구, 타타/ 으뜸인 멘토, 욜랑드/ 프렌치 커넥션 한국의 여인들/ 일본이 다가오다/ 그리고 내 삶의 VIP들 -순간들 *중국에서 보내는 편지, 셋 마침내 젖어들다 Tip) 중국인이 생각하는 한국 Loving my Life first theme 행동양식 달라진 습관들 second theme 문화적 취향 책에서 만나다-중국 밑줄긋기/ 현대미술로 만나다 third theme 다양한 음식 중국 음식에 빠지다-색, 향, 맛의 재발견 fourth theme 새로운 여행지 홍콩/ 상하이/ 마카오/ 주하이/ 청두/ 광시성 fifth theme 다채로운 풍경 special theme PEOPLE 열정, 그 아름다운 이름 : 셜리 우와 이앤 존스/ 아드리아노 루체스/후오청주/미셸 레제/최진호 epilogue셰셰 |
부제: 중국에서 두 번째 삶을 시작한 그녀의 열정어린 러브레터
패션잡지 편집장에서 명품 브랜드 샤넬 홍보부장까지, 화려한 패션 세계에서 일하던 그녀가 중국으로 발령 난 남편을 따라 중국에서 두 번째 삶을 시작하는 이야기. 어떤 일이든 오랫동안 몸 담았던 분야에서 발을 빼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자고로 가족은 뭉쳐 살아야한다는 신념으로 모든 일을 접고 남편을 따라 나선 그녀. 아마 그녀에겐 자신의 커리어를 접는 것보다 제2의 삶의 터전으로 삼을 곳이 파리나 홍콩이 아닌 중국, 그것도 상하이나 북경이 아닌 듣고 보도 못한 선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선전으로 떠남(Leaving), 그 곳에 정착하기(Living), 결국 선전을 사랑하게 됨(Loving) 이라면 이 책을 온전히 설명했다고 할 수 있을까.
선전에서 제2막 삶을 시작하리라 마음 먹으면서부터 책쓰기 작업도 함께 기획해서인지 모르겠으나 - 설사 그렇다해도 이 정도로 치밀하기는 쉽지 않다 - 서울에서 짐정리하는 것에서부터 선전에 도착해 중국어 배우고, 시장다니고, 사람들 사귀며, 현대미술과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고, 선전에서 1시간 거리인 홍콩에 가 쇼핑하고, 더욱 시간 여유가 있으면 가족과 국내여행(중국)을 다니는 그 일련의 과정을 이처럼 오밀조밀 치밀하게 기록해 놓을 수가 없다. 그녀와 나 사이에 공통점이라곤 하나 없으며 삐딱하게 보자면 한없이 팔자좋은 아줌마로 볼 수 있는 그녀에게 그래도 호감이 가는 이유는 어떤 일을 하든 저렇게 치밀하고 꼼꼼하게 하면 제 아무리 재주없는 일이라도 잘하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이다.
하나뿐인 혈육인 친오빠에게 이 책을 선물받지 않았더라면 (좋아하는 출판사 책이라 언젠가 내 눈에 띄게 됐을지 모르지만) 그녀를 이리 일찍 만나보지 못했겠지. 덕분에 중국 선전이라는 곳을 알게 되고, 치밀한 아줌마 성향을 배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음. 다시 한번 감사를.
중국 선전으로 떠날 계획이 있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을 좋아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어서 그런지...
흥미 감소!!!
선물받은 책이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봤지만....
내가 좋아하는 곳이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작가는 패션쪽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잡지사에서 일해서그런지 글로 전해주는 이야기들이
더 진솔하게 느껴졌다.
책을 받기 전에는, 온라인 저자와의 만남에 참여해 댓글을 주고받으면서도 이 책엔 제목에서 볼 수 있듯 리빙(Leaving), 리빙(Living), 러빙(Loving)으로 나뉜 세 가지 주제가 감각적인 사진과 글이 담겨 있을 거라 짐작했다. 진솔하면서도 예쁜 책을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다. 40대에 접어들며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찾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감사하며 행복하게 ‘두번째 삶’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과연 진솔했고, 감각적이고 예쁜 사진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단순히 예쁜 감각만을 발휘한 책은 아니었다. 패션잡지 에디터와 샤넬 홍보부장으로 일하던 저자가 남편의 중국 발령으로 일을 그만두고 선전이라는 낯선 도시에서 두번째 삶을 꾸려나가는 이야기가 400쪽 넘게 펼쳐지는 묵직한 책이었다. 저자가 잡지와 브랜드 홍보를 통해 패션 일을 놓지 않고 살아온 만큼 편집 또한 잡지를 볼 때처럼 다채롭다.
베트남과 스위스에서 보낸 어린 시절, 남부럽지 않은 커리어와 경제력, 처음 몰두해보는 집안일을 비롯해 낯선 땅에서의 삶을 부단한 노력으로 받아들이고, 가꿔나가는 열정, 문화에 대한 관심 등 많은 것을 갖추고 있음이, 열정적으로 갖춰 나가고 있음이 부럽기도 했다.
이 책은 무엇보다 중국의 선전이라는 도시에 다녀올 예정이거나 살기 위해 떠날 사람들에게는 풍부한 주관/객관적인 최신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그곳에 갈 계획이 없는 나에게도 자신의 일과 가족, 공부…… 살다보면 어느 순간 불어오는 새로운 바람과 그 바람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갖고, 감성을 살리고, 열정을 쏟으며 진지하고 귀하게 대하는 삶의 자세가 인상깊게 다가왔다.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어느날 갑자기 코앞에 놓이는 게 아니라 스스로 찾는 거라는 생각이 스스로에게 위로와 용기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