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09년 10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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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40쪽 | 360g | 128*188*30mm |
ISBN13 | 9788972216278 |
ISBN10 | 8972216275 |
KC인증 | ![]() 인증번호 : - |
출간일 | 2009년 10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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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40쪽 | 360g | 128*188*30mm |
ISBN13 | 9788972216278 |
ISBN10 | 8972216275 |
KC인증 | ![]() 인증번호 : - |
아스팔트 위에서 학교와 집, 학원만을 오가는 요즘 아이들은 ‘모험’이라는 단어가 낯설기만 합니다. 한창 감성이 풍부하고 체험을 통해 배움을 키워 갈 아이들은 책과 씨름하다가 새로운 것에 도전할 기회를 놓치고, 자신에게 어떤 열정과 용기가 숨어 있는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모른 채 성장해 버리지요. 우리 아이들에게 산뜻한 풀 냄새와 파란 개울물, 재잘거리는 새소리 가득한 자연에서 의식주를 해결하는 ‘모험’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요? 자연으로 캠핑을 떠난다면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아이들은 스스로 계획을 세우면서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 텐트 치고 음식을 만들고 잠자리를 마련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해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을 수 있어요. 『모험도감』은 야외생활에서 먹고, 자고, 노는 방법을 자세하고 알기 쉽게 소개하여 이 책 한 권이면 누구나 자신 있게 모험을 떠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야외에 화장실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선과 고기를 구울 때는 불 조절을 어떻게 하는지, 비 오는 날에 캠핑할 때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 야외생활에는 알아야 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저자는 이런 고민까지 고려하여 캠핑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꼼꼼하게 조사하고, 수집한 자료를 기반으로 야외생활의 기초부터 응용까지 친절하게 안내하였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직접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하는 캠핑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어 캠핑을 시작하고 모험을 떠나는 아이들에게 든든한 친구가 되어 줄 거예요. |
책 머리에 옮기고 나서 처음 떠나는 캠핑 - 떠나기 전에 대자연의 품으로 / 야외에서 지킬 일들 / 계획은 이렇게 세우자 - 걷는다 여행은 걷기부터 / 신발을 고른다 / 신발끈 매는 법 / 양말도 발에 맞도록 / 걷는 법 1 / 걷는 법 2 / 옷차림(봄·여름·가을) / 옷차림(가을·겨울·봄) / 동물 털로 만든 따뜻한 옷 / 속옷을 고른다 / 편리한 물건들 / 비가 와도 즐겁다 / 되도록 비에 젖지 않도록 하자 / 짐은 져야 편하다 / 배낭 꾸리기 / 배낭 지는 법 / 지도를 만들어 보자 / 지도 읽기 / 지도 사용법 / 등고선으로 산의 모양을 안다 / 지도로 자기 위치를 안다 / 구름으로 날씨 변화를 안다 / 구름의 종류와 성질 / 날씨를 미리 안다 1 / 날씨를 미리 안다 2 / 일기도 보는 법과 전선 / 대표적인 기압 배치를 알자 / 밤하늘을 쳐다보자 / 유령인가, 우주인인가? - 먹는다 집에서 요리를 해 보자 / 나도 이제 요리사가 될 수 있다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 식칼 사용법 / 채소 써는 법 1 / 채소 써는 법 2 / 생선을 토막 낸다 / 밥 짓기 / 찌개 만들기 / 생선·고기 굽는 법 / 샐러드 만드는 법 / 손짐작을 연습하자 / 설거지 / 야외로 나가자-간식과 비상식량 / 가져갈 취사도구 / 양념을 잊지 말자 / 야외 부엌 / 스토브 사용법 / 야외에서 밥 짓는 요령 / 인스턴트 식품 / 쉬고 나서 떠날 때 / 산나물을 먹자 / 산나물을 먹으려면 1 / 산나물을 먹으려면 2 / 열매를 따 먹자 / 먹을 수 있는 산나물 - 잔다 비박을 해 보자 / 잘 자려면 / 텐트 칠 자리를 정한다 / 여러 종류의 텐트 / 텐트 치는 법 / 침낭 준비 / 텐트 안을 정돈하자 / 캠핑 때 필요한 조명 기구 / 야외 화장실 / 로프 쓰는 법 1 / 로프 쓰는 법 2 / 살아남으려면 / 천막에서 사는 베두인족 - 만들며 논다 나무 그릇 만들기 / 의자·탁자 만들기 / 지게 만들기 / 해먹 치기 / 가죽신 만들기 / 목공예품 만들기 / 피리와 북 만들기 / 자연색 물감 들이기 / 하늘 위로 날리자 / 화초 놀이 1 / 화초 놀이 2 / 눈 오는 날의 놀이 / 날씨 좋은 날의 놀이 / 비 오는 날을 즐기는 방법 / 도구를 손에 익히자 - 동식물을 만난다 있으면 편리한 관찰 도구 / 나무를 정해 놓고 관찰하자 / 가까운 교외로 나가자 / 가까운 곳의 나무 관찰 / 겨울철 관찰 요령 / 겨울에 볼 수 있는 새 / 가까이에서 들새를 보려면 / 비 올 때 걸어 보자 / 숲 속에 들어가 보자 / 낙엽을 모으자 / 나무 열매를 찾아보자 / 곤충들의 집 / 버섯을 찾아보자 / 동물의 발자국을 찾아보자 / 동물의 배설물과 음식 찌꺼기 / 숲 속에서 볼 수 있는 새 / 높은 산에서 볼 수 있는 새와 식물 / 물가에서 볼 수 있는 새 /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새 / 바닷가에서 / 관찰한 것을 기록해 두자 / 낚시를 하자 1 / 낚시를 하자 2 / 주의해야 할 독초와 독버섯 / 산에서 짐승을 만날 때 - 위험에 대처한다 길을 잃으면 / 조난됐을 때 / 낙석이나 사태를 만나면 / 벼락을 피하는 법 / 물에 빠졌을 때 / 몸이 좋지 않을 때 / 머리·배가 아프면 / 피가 날 때 / 삐거나 뼈가 부러지면 1 / 삐거나 뼈가 부러지면 2 / 화상을 입었을 때 / 눈이나 귓속에 먼지, 벌레 등이 들어갔을 때 / 벌레에 물렸을 때 / 뱀에 물렸을 때 / 바다에 사는 위험한 생물 / 구급약 / 야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약초 찾아보기 |
아이들은 자연 속에 풀어놓으면 신나게 논다. 자연스럽게 자연의 일부가 되어 자연과 호흡한다. 자연과 멀지 않은 존재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아이들은 어떤가. 콘크리트 아파트에서 태어나 콘크리트 학교를 다니며 자란다. 콘크리트를 벗어나 자연을 경험하기가 어렵다. 오죽하면 자연을 체험하는 것이 ‘학습’이 된 시대가 아닌가.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러한 아이들이 캠핌을 하는 것, 기껏 하루나 이틀 정도 야외에서 생활하는 것도 ‘모험’일 수밖에 없다. 모험이란 무엇인가. 위험을 무릅씀, 될지 안 될지 확실하지 않음에도 덮어놓고 함이라고 할 때 모험은 큰 도전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에게 캠핌 정도가 모험이자 큰 도전이 되었다. 너무 모험이 좁혀진 느낌이 들지만 그게 우리의 적나라한 현실이다.
아이들에게 캠핑이라도 하게 하자. 야외에서 하루나 이틀 정도라도 스스로 지내보도록 하자. 그럴 때 충실한 안내서가 필요한데 제격인 책이다. 캠핑에서 해야 할 일들을 ‘떠나기 전에’, ‘걷는다’, ‘먹는다’, ‘잔다’, ‘만들며 논다’, ‘동식물 만난다’, ‘위험에 대처한다’ 의 7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별로 알아야 할 사항을 다양한 주제로 더 세분화 해서 소개하고 있다. 이를테면 야외 생활에 필요한 걷는 법, 음식 만드는 법, 그리고 위험에 빠졌을 때의 대처법 등을 알기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밖에 도구로 뭔가를 만드는 즐거움, 동물이나 식물을 만나는 일에 대해서도 쓰여 있다. 하나하나 읽어 나가다 보면 당장이라도 캠핑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그리고 실제로 결행을 한다면 아이들은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알게 되리라.
야외에 나가기 전에 걱정이 되는 부분이 바로 날씨입니다. 그래서 신문이나 TV, 라디오나 휴대 전화 등으로 최신 정보를 얻을 필요가 있습니다. 작은 라디오는 야외에 가지고 가서 들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131기상콜센터(131번)에 전화하면 날씨를 알려 줍니다. 그러나 막상 야외에 가서는 직접 눈으로 보고 자연의 변화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늘을 쳐다보고 하늘의 빛깔이나 구름의 종류, 바람 부는 방향 등으로 날씨를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자연의 여러 모양을 보고 날씨를 아는 것을 ‘관천망기(觀天望氣)’라고 합니다. (74쪽)
산에 구름이 덮이면 비가 옵니다. 하루 안으로 비가 옵니다.
렌즈구름이 나타나면 바람이 세집니다. 몇 시간 안으로 바람이 세게 붑니다.
햇무리, 달무리가 서면 비가 옵니다.
햇무리구름이 걸리면 반나절쯤 뒤부터 날씨가 나빠집니다.
아침놀이 생기면 비, 저녁놀이 생기면 갭니다.
구름이 서로 반대로 흐르면 비가 옵니다. (78쪽 발췌)
날씨가 좋은 밤이면 야외에서 자 봅니다. 침낭이 없을 때는 더러워져도 좋으니 헌 담요를 씁니다. 잠자리는 마당이나 베란다로 정합니다. 무더운 여름밤에 밖에서 자면 시원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원래 사람도 야생동물과 마찬가지로 자연 속에서 잠을 자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비와 바람, 위험한 맹수들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동굴을 이용하거나 집을 짓고 그 곳에 들어가서 살게 되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 아래서 자 보세요. (160쪽)
야외 생활과 캠핑 등에 실전 경험이 많지 않은 나로서는 늘 이런 것들을 척척 해결하는 만물박사를 로망으로 여겨왔다. 주변 친구들 가운데 그런 이들이 몇 있는데 볼 때마다 감탄이 나오고 부러울 뿐이다. 기질이나 손재주 측면에서 볼 때 도무지 그럴 가망이 없는 나로선 캠핑에 대해 잘 소개한 책자가 있다면 야외에 나갈 때 늘 손에 들고 상황마다 참고하는 도리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 [모험도감]은 내 기대를 충족하고도 남음이 있다. 캠핑 안내 책자는 말 그대로 캠핑에 대한 전반을 소개한 실용서이기 십상이다. 그런데 [모험도감]은 이런 고정관념을 완전 깨어버린다. 캠핑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주변 동식물에 대한 생태적 시각도 곁들이고 피리와 북을 만들어 즐기며 노는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조금 읽다가 절로 대박이다! 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내용은 우선 걷기, 먹기, 잠자기, 놀기, 동식물 조우 상황 및 위험 대처 요령 등을 그림을 통해 간략하게 핵심을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그것들이 어느 하나 얕게, 피상적으로 소개한 것이 없다. 산나물을 채취하거나 열매를 따 먹는 과정을 그린 그림은 여느 식물도감 못지 않았다. 만들며 놀기 편은 정말 압권이었다. 눈 오는 날의 놀이, 꽃잎을 이용하여 즐기는 놀이 등은 그것만으로도 책 한 권 감이 될 정도였다. 또 비 올 때 걸어보기, 낙엽 모아 정리하기 등 생태적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으니. 그러니 야외 생활 버라이어티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여 야외에서 다양한 체험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주고 있는 TV 프로그램인 1박 2일 출연자들에게 이 책을 한 권씩 선물했으면 좋겠다. 이 책 내용만으로도 한동안 소재가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무궁무진한 이야기 거리가 들어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