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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과 김용옥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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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과 김용옥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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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94쪽 | 447g | 153*224*20mm
ISBN13 9788988410509
ISBN10 8988410505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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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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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은 수구 기득권 세력과의 유착과 그에 따른 그들의 음모적 지지를 권력 토대로 삼는 정치적 문화권력인 반면, 김용옥은 '지식폭력'과 '문화특권'에 도전하는 파격과 그에 따른 보통 사람들의 순수한 열광적 지지를 권력 토대로 삼는 유사 종교적 문화권력이다.
--- p.10-11 --머리말 중에서
사실 『선택』을 보면 이문열이 보인다. 그 소설의 내용을 여기에 다시 옮길 필요는 없으리라. 나의 수준 높은 독자들께서는 그 소설을 읽지 않았더라도 신문 기사를 통해 무슨 싸움이 벌어졌는지 대충 이해하시리라 믿는다. 다만 그 소설에서 가장 돼먹지 않은 한 대목은 인용해놓고 이야기를 해보자.
"진실로 걱정스러운 일은 요즘들어 부쩍 높아진 목소리로 너희를 충동하고 유혹하는 수상스런 외침들이다. 그들은 이혼의 경력을 무슨 훈장처럼 가슴에 걸고 남성들의 위선과 이기와 폭력성과 권위주의를 폭로하고 그들과 싸운 자신의무용담을 늘어놓는다. 이혼은 '절반의 성공'쯤으로 정의되고 간음은 '황홀한 반란'으로 미화된다. 그리고 자못 비장하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고 외친다."
정말이지 이건 온당치 못하다. 소설가 이경자나 공지영이 마땅치 않으면 실명을 대면서 정면 반박할 일이지 그런 식으로 공격을 하다니! 아니 그럴 수는 있겠다. 큰 아량을 갖고 이해하고 넘어가자. 그러나 이문열이 그 소설의 <작가의 말>에서 한 말은 정말 인내하기 어려워진다.
"특히 지금은 페미니즘 문학의 선봉처럼 오해되고 있으나 실은 한 일탈이나 왜곡에 지나지 않는 이들과 내가 나란히 논의되는 것은 거의 욕스러울 지경이었다."
(……)

이문열은 결코 미련한 사람은 아니다. 그는 한국 사회의 어둡고 낙후된 면을 귀신같이 꿰뚫어 보고 있다. 그 음습한 곳에 당당한 이론을 부여해 주는 게 그가 누리는 인기 비결 가운데 하나라고 보면 틀림없다.
생각해 보자. 우리 사회엔 뼈빠지게 남편과 자식 뒷바라지에만 평생을 바친 여성이 많다. 그 여성들 역시 '현모양처'야말로 여자의 길이라는 식의 주장을 한 이문열의 소설을 보고 한가닥 위안을 찾았을 것이다. 그런 여자들은 이문열에게 지지를 보낸다. 남존여비를 적당한 수준에서 믿고 실천하는 우직한 남성들 역시 이문열에게 지지를 보낸다. 그래서 이문열은 기고만장한다. 심지어 이문열은 그런 지지에 힘입어 "나야말로 진짜 페미니스트라는 자부심까지 느꼈다"고 말한다.
상황이 이 지경이니 이문열의 소설을 잘 팔리게 돼 있다. 이문열은 이념 문제건 정치 문제건 남녀 문제건 많은 사람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면서 기존 지배체제를 공고히 하고 기득권 세력을 즐겁게 해주는 데엔 거의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이문열의 소설은 발간 세 달만에 21만 부가 팔렸다.
그러나 그건 비극이다. 그래선 안 된다. 물론 이문열의 변명은 화려하다. 이문열을 비판하는 여성들마저 그의 화려한 변명에 놀아나고 있다. 그들은 이문열을 과대평가하고 있다. 박학다식한 이문열이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그걸 모를 리 없다는 전제에 근거해 이문열을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그건 엄청난 착각이다. 이문열은 대학 1학년 교양과목에 개설돼 있는 여성학개론의 기본에 대해서도 아는 게 없다. 그는 페미니즘 이론에서 '매춘부'라는 용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해서도 전혀 들어본 바 없다. 그래서 그는 『선택』의 주인공인 자신의 직계 조상 장씨 할머니를 '매춘부'와 다를 바 없다고 말한 어느 여성의 비판에 대해 그 말을 곧이곧대로 해석하여 자기 문중의 총궐기를 선동하는 신문 칼럼을 써댈 만큼 철저하게 무지하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선의의 해석이다. 이문열이 페미니즘에 무지하지 않다면, 그는 모든 걸 다 알고서도 그렇게 능청을 떤 것이니 더 호된 비판을 받아 마땅할 것이다.
--- pp.149-153
누차 말했지만, 이문열의 자기 중심주의는 대단하다. 그는 심지어 무슨 핑계를 댔을망정, 좋든 나쁘든 무조건 현실적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기성 체제를 옹호해온 자기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물귀신 작전'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 죄인'이라는 것이다. 이문열이 앞서 했던 말과 중복되는 부분도 있지만, 우리 모두 인내심을 갖고 다시 한번 음미해 보기로 하자.

"지난 8년 내지 지난 20여 년, 우리 사회가 어떤 특정 세력 또는 특수 집단에 의해 변질 당하고 피해를 입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들이 장악한 정치력에 의해 많은 부정과 비리가 저질러졌으며, 그 밖의 사회 제 가치는 적지 않은 억압과 왜곡을 경험해야 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안고 있는 이 모든 갈등과 부조리의 뿌리를 오직 그 세력 또는 집단과 정치에서만 찾는 것은 너무도 염치없는 자기 변명이나 책임 회피가 되는 게 아닐까. 사회의 나머지 구성원과 다른 제 가치가 충실하고 흔들림 없이 자기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었다면 과연 그런 일이 가능했을까. 한 마디로, 우리 모두 그때 어디서 무엇을 했건 오늘에 대한 책임은 조금씩 나누어져야 되는 게 아닐까. 좀 억지스런 예가 될지 모르지만 어떤 야심에 찬 장군이 워싱턴에 몇 개 사단을 끌고 들어갔다고 해서 미국에서 군사 쿠데타가 성공했을 것 같지는 않다. 런던이나 파리는 물론, 우리처럼 분단된 서독의 본에서도 그런 일이 반드시 성공했으리란 보장은 없다. 그런데 어째서 우리에게서만 가능했을까."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렇게 군사독재정권에 대해 무한한 아량과 포용력을 보여주는 이문열이 왜 운동세력에 대해선 그렇게 저주를 퍼붓느냐 이 말이다. 아니 그는 가난한 사람에 대해서도 저주를 퍼붓는다. "시쳇말로 '못 가진 자' 역시 정신적 AIDS를 앓고 있기는 마찬가지"라나. '가진 자'들의 잘못된 일에 대해선 '우리 모두의 공동 책임'이라고 주장하는 분이 어찌하여 '못 가진 자'에 대해선 '정신 AIDS' 운운하는 언어 폭력을 행사하는 걸까? 과거 자신의 가난에 대해 복수를 하려는 걸까? 그러려면 혼자서 조용히 할 것이지 자신처럼 가난의 수렁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아직 비참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왜 저주를 퍼붓는 것일까?
--- pp.108-109
'내가 운동전략의 희생양이 됐다는 느낌도 듭니다. 모든 운동은 적이 있어야 활성화되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한국의 페미니즘은 이렇다 할 적을 만나지 못했거든요. 우리의 페미니즘이란 게 1980년대 후반에야 모양새를 갖추어 역사가 짧기도 했지만, 구태여 누가 나서서 제동을 걸지도 않았거든요. 그래서 몇몇 사람들이 자기네 목소리 내다 끝나갈 무렵에 내가 용의선상에 떠올랐던 겁니다.' 이건 한마디로 이야기해서 '과대망상'이다...
--- p.274
끊임없이 나도는 음모설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는 정부나 여당이 총선연대의 조직과 활동에 개입했다는 뚜렷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을 뿐더러 시민단체의 선의를 의심할 근거도 없다. 그들이 내건 대의는 누구도 대놓고 부정하기 어렵고, 많은 사람들은 그런 그들의 활동을 오히려 필요하고도 시의적절한 것으로 본다. 그런데도 총선연대 시민단체의 활동을 보면 자꾸 홍위병을 떠올리게 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그것은 아마도 그들의 활동이 이제 시작이며, 정말로 중요한 전개와 변화는 앞날에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문열이 <중앙일보> 2000년 2월 8일자 6면 <시론 : 홍위병을 돌아보며>라는 칼럼에서 하신 말씀이다. 이 양반이 개그맨으로 데뷔하겠다는 것인가? 그러려면 방송사 로비에서 어슬렁거리면서 PD를 쫓아다녀야지 왜 신문에 대고 개그를 하시나? 하기야 개그라고 해서 꼭 방송사에서만 하란 법은 없으니 나의 고정관념이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평소 수준 낮은 개그에 대해 강한 혐오감을 갖고 있는 진중권이 이문열의 그런 만용을 그대로 지나칠 리 없다. 이문열로선 여태까지 그런 칼럼을 마구 써대도 무사했는데 '임자' 한번 제대로 만난 거다. 진중권은 <중앙일보> 2000년 2월 11일자 6면에 기고한 <시론 : 이문열과 '젖소부인'의 관계?>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문열의 논리와 어법을 이문열에게 그대로 되돌려준다. 이건 논리 교과서에 실려 마땅한 명문이다. 진중권은 이렇게 말한다.

<에로영화 스타 젖소부인과 이문열의 관계는?> 이런 제목의 기사는 대중을 즐겁게 해준다. 설사 그 기사가 '아무 관계도 없다'는 허탈한 내용을 담을지라도 말이다. 혹시 이를 비난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 경우에는 표현을 슬쩍 바꾸면 된다. 가령 이렇게. "젖소부인과 이문열 사이에 내연의 관계가 있다는 '뚜렷한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즉 두 사람의 관계는 한마디로 '앞으로 있을지도 모르는 관계'다." 이건 나치 선전상 괴벨스가 즐겨 사용하던 어법이다. 어쨌든 아무 '증거'나 '근거'도 없이 이문열은 과감하게 총선연대를 중국 문혁기의 '홍위병'에 비유한다. 고약한 상상력이다. …… 이제 그의 말을 그대로 돌려주자. 아무쪼록 그 언어 폭력에 속수무책으로 얻어맞는 사람들의 심정이 어떠한지 체험해보는 귀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 "이문열 씨는 지금도 존경받는 소설가이지만 앞으로는 모 정당의 대변인이 되거나 그 당의 공천을 받을 수도 있다. 끊임없이 나도는 야합설에도 불구하고 물론 현재까지 이런 발언을 하는 이문열 씨가 정치권 일각의 사주를 받았다는 뚜렷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을 뿐더러 그의 선의를 의심할 근거도 없다. 그런데도 그의 행각을 보면 자꾸 나치 친위대를 떠올리게 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그것은 아마도 그의 활동이 이제 시작이며, 정말로 중요한 전개와 변화는 앞날에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 pp.219-221
그 기사는 <이문열의 세상 읽기 - '위정자여, 대중의 천박한 복수욕에 야합하지 마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데, 이 인터뷰에서 토로된 이문열의 역사관은 '지식폭력'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이문열의 발언을 인용해가면서 이야기를 해보자. 그는 "훗날 사람들은 전두환의 5공 정권에 대해 어떤 식의 평가를 내리게 될까요"라고 기자가 묻자 이렇게 답한다. "세조 정도가 되지 않을까요. 세조를 어린 단종이나 신하들을 살육한 측변에서 볼 수도 있지만, 다른 한 편으로 조선 왕조의 절대 왕권의 확립이나 사회적 안정의 확보란 측면에서 볼 수도 있겠지요."
조선시대와 대한민국 시대를 그렇게 단순 비교해도 되는 걸까? 좋다. 넘어가자. 그렇게 말해야 그 시절에 출세한 자신도 정당화될 수 있을 것 아닌가. 이문열은 87년 대선에서 자신이 노태우를 지지했다는 걸 당당하게 밝히고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들어보자.
"그때 노태우 씨를 찍은 이유는, 20년의 철권 정치, 또 유혈까지 보면서 성립한 군사정권 8년에서 갑자기 그림 같은 문민으로 건너간다는 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던 것입니다. 한번은 걸러보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과연 노태우 씨가 대통령이 되었고, 현실에서 그렇게 진행됐어요. 역시 내가 맞구나. 내가 역사의 흐름을 바로 보았구나 라고 상당히 흐뭇했지요."
이문열은 또 92년 대선에선 자신의 '있는 힘을 다해' 지지한 YS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자신의 '세상 읽기가 맞았다는 기분에 약간은 우쭐하기도' 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YS가 '역사 바로 세우기'인가 뭔가를 한다니까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왜? "당시 제 역사 인식이 몽매했거나 제가 비겁해서 타협적으로 저들의 기득권을 인정했던 것이 아닌가 해서 말입니다."

말은 바로 하자. '역사 바로 세우기'는 좀 혼란스럽고 황당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건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관점에서 건설적으로 비판할 만한 주제임엔 틀림없다. 그런데 문제는 이문열이 내내 '그럼 난 어떡해?'라는 개인적인 관점에서 '역사 바로 세우기'에 대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그 작업을 가리켜 '집단 히스테리'라고 하질 않나, '대중의 천박한 복수욕에 너무 야합한' 것이라고까지 말한다.
어디 그뿐인가. 그는 앞으로도 쿠데타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면서 "향후 쿠데타가 발생한다면 그 집권자는 총 맞아 죽을 때까지 권좌에서 물러나지 않을 겁니다"라고 협박한다. 그는 국민의 정신 건강까지 걱정한다. "만약 현 정권의의도대로 역사가 바로 선다면, 많은 사람들의 잠재 의식 속에는 영원히 씻지 못할 어떤 부끄러움이 앙금처럼 가라앉게 될 겁니다."

참으로 편리한 이중 기준이 아닐 수 없다. 5공이 출범할 때에 그런 식의 우려를 할 수는 없었던 것일까? 그러나 이문열은 5공이 출범할 때엔 체념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당시 상황을 이미 이뤄져버린 역사도 받아들였던 것 같습니다. 쌀이 익어 밥이 되어버렸다는 그런 기분 같은 거였지요."
그것 참 이상하다. 신군부의 만행에 대해선 너무도 쉽게 체념의 지혜를 발휘했던 이문열이 왜 '역사 바로 세우기'에 대해선그토록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던 것일까? 이문열의 논법대로라면, 그것 역시 이미 이뤄져버린 역사가 아닌가. 물론 우리는 그 이유를 모르진 않는다. 5공 출범시 말 한번 잘못했다간 삼청교육대에 끌려가지만 당시엔 대통령을 아무리 욕해도 괜찮은 세상이 아니었던가. 그래도 이문열이 의리 하나는 있는 사람이다. 그는 자기를 키워준 5공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토로하고 있지 않은가.
--- pp.184-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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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 이문열을 20세기의 사람으로 보면 크게 실수하는 거다. 그는 조선 성종 때쯤의 유학자와 비슷하다. 당시엔 글쟁이가 정치까지 도맡아 했는데, 20세기 들어 그만 그게 달라졌다. 이문열은 그게 한이 맺힌 것이다.

* 이문열은 절대 국회의원 같은 건 하지 않을 분이다. 왜? 그는 전혀 책임지지 않으면서 정치에 마음대로 끼어 들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치적 문화권력'을 더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현실적으로 계산해서 수지가 안 맞습니다. 국회의원 자리나 기타 이렇게 영입됐을 때 정치권이 제게 줄 수 있는 게 뻔합니다. 그건 지금 제가 갖고 있는 것보다 많지 않다는 것이지요."

* 이문열은 결코 미련한 사람이 아니다. 그는 한국 사회의 어둡고 낙후된 면을 귀신같이 꿰뚫어보고 있다. 그 음습한 곳에서 당당한 이론을 부여해주는 게 그가 누리는 인기비결 가운데 하나라고 보면 틀림없다.

* 이문열은 우리 시대의 가장 상업주의적인 작가이기 때문이다. 의도적인 이슈 만들기로 자신의 상품 가치를 높이며 자신이 탄압 받고 있다고 엄살을 떨면서 순교자의 이미지까지 제조해내는 정교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 이문열은 자신에게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에 대해 문화적 다원주의를 부르짖었던 사람이다. 그땐 자신이 공격을 받는 피해자 입장이었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마광수에 대해선 가해자가 되어 문화적 다원주의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는 듯이 자신의 문화적 취향으로 천하통일을 하겠다는 정신나간 야심을 드러내고 있지 않은가!

* 마광수 사건은 실질적으로 한국의 문인들과 대학 교수들이 만들어 준 사건이며 그 점에서 한국은 세계의 민주국가 중 권력의 권위주의 이전에 지식인의 권위주의가 더 심각한 유일한 국가일 것이며 그 권주의의 화신이 바로 이문열인 것이다.

* 이문열은 자신에 대한 비판과 논쟁을 두려워하는 본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왜? 모든 것이 다 들통나기 때문이다. 이문열에겐 불행 중 다행히도 한국엔 아직도 제대로 된 비판문화가 없다. 이래저래 다 구린 구석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침묵의 카르텔' 체제가 언론계뿐만 아니라 문단과 학계에 굳건한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그 덕분에 이문열은 '문화권력'으로서 장수를 누려왔다.

* 문학 출판사들은 잘 나가는 '스타작가'를 모시고 큰돈을 벌어 그 은전을 잘 나가지 못하는 다른 문인들에게 베푼다. 덕분에 그 출판사와 관련된 문인들은 자기들에게 은전을 베푼 '스타 작가'에게 감사는 드리지 못한다 하더라도 감히 비판할 수는 없게 된다.

* 이문열은 절대 비판을 하지 않는다! 그는 문단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행사해야 할 문화 권력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적 보복을 제외하곤, 동업자 비판은 절대 하지 않는다! 매서운 비판의 칼날은 자신의 '성공 이데올로기'에 충실한 선에서 정략적인 정치비판 또는 사회비판에 국한될 뿐이다.

* 김용옥은 지식의 새로운 유통 경로를 통해 철학을 '엔터테인먼트'화 함으로써 지식폭력과 권위에 찌든 기존 권력에 도전했다. 이러한 지식의 대중화 과정에서 그가 보인 기행은 너그러이 보아줄 수 있다. 그러나 기존 '학위'의 권위에 기대며 자신에 대한 비판을 부정한 행위는 또 다른 지식폭력이 될 것이다.

* 한국 사회, 특히 지식계엔 '긴장'이 필요하다. 지금 그게 너무 없어서 탈이다. 이름을 얻으면 얻는 만큼 언제든지 씹힐 수밖에 없다는 건 각오해야 한다. 그건 매우 공평한 게임이다. 유명 지식인들이 씹히지 않게끔 몸조심하고 계속 공부도 열심히 하는 가운데 나라가 잘 된다. 조금만 크면 학연으로 패거리를 만들어 제왕처럼 군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면 앞으로 제발 그런 실언은 모든 사람들이 삼가야 할 것이다.

* 나는 '열린 권력'이다. 이문열은 '닫힌 권력'이다. 거대 권력에 기생하는 '기생 권력'이다. 그래서 그는 논쟁에 임하지 않는다. 늘 '급'과 '격'을 따진다. 익명으로 '뒤통수 때리기' 수법을 즐겨 쓴다. 누가 자기를 비판하면 그 이유에 대해 늘 한다는 소리가 "센 놈을 씹으라"라는 말이 있지 않느냐며 스스로 자기가 세다고 주장하는 골수 반(反)민주주의자다.

* 나는 오히려 (이문열이 시대와의 불화가 아니라) '시대와의 간통'을 저질렀다고 생각한다.
이문열은 무엇이든지 독식을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그런 인물은 아닐까? 그래서 자신이 독식을 하지 못하자 '시대와의 불화'를 겪었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닌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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