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7년 02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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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60쪽 | 342g | 148*210*12mm |
ISBN13 | 9788959198740 |
ISBN10 | 8959198749 |
발행일 | 2017년 02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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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60쪽 | 342g | 148*210*12mm |
ISBN13 | 9788959198740 |
ISBN10 | 8959198749 |
머리말……4 제1화 최고의 한잔……9 제2화 스파클링 나이트……17 제3화 밤 벚꽃과 아마자케……25 제4화 햇녹차와리……33 제5화 맑은 날에는 시트를 빨고……43 제6화 장마철에는 집에 틀어박혀 우메슈를 만든다……51 제7화 7월의 파나슈……59 제8화 교자 파티……67 제9화 한여름의 수박 칵테일……75 제10화 저녁노을 와인……83 제11화 가을의 맛있는 수확제……91 제12화 달맞이와 중화요리……99 제13화 상그리아 마시는 가을밤……107 제14화 정크 코크를 동경하다……115 제15화 내일은 휴간일休肝日……125 제16화 전골! 전골! 전골!……133 제17화 오늘밤은 설견주雪見酒……141 제18화 술자리가 끝나고……149 맺음말……158 |
퇴근하고 집에 와서 저녁식사를 한 후에는 노곤해진다. 늘 그렇듯 언제나 책을 읽으려다가도 몸이 쳐져서 언제부터인가 노트북을 뚝딱거리며 맥주 한 캔을 먹는다. 아직까지도 맥주의 맛이 어떤게 맛있는지 모르고 싸구려든 고급 맥주든 그냥 있으면 먹는다. 누굴 만나는 것도 귀찮고 거하게 마시는 것도 싫어해서 이렇게 심플하고 담백하게 한 캔 먹는게 제일 좋다.
술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지만, 가끔 즐기는 혼술의 매력을 느껴보고자 혼술에 대한 만화책을 읽었다. 적립금이 생겨서 어떤 책을 살까 고민하다가 택한 책이다. 가끔 그림이 들어간 책을 읽는 그 느낌이 좋다. 딱히 머리 쓰면서 생각할 필요도 없고 가독성도 높기 때문에.
일본만화이다보니 일본인들이 주로 마시는 술을 소개해주고 있다. 여러 종류의 술에 대한 굉장히 간략한 소개 위주로 되어 있으며, 특별한 내용과 줄거리는 없다. 음식에 대해서 스토리를 겸비한 책을 원한다면 이 책은 무미건조하다.
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알고 싶지 않아서 이 책으로 큰 도움을 얻을 것 같지는 않다. 술을 좋아할수록 건강은 반비례로 나빠지기 때문에 절제하는 편이다. 술이란 늘 적당해야 한다. 그리고 편한 마음으로 즐겨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맨날 회사라는 공간에서 쳐 봐야 되는 인간들을 퇴근 후 회식이라는 명목으로 술을 함께 하며 시간을 오버해서 마시는건 욕이 나올 만큼 불쾌하다. 그렇다고 친한 사람들과 방심하며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들이붓다가 구토와 숙취에 고생하는 건 더더욱 싫다. 역시 술은 '과유불급'의 정신으로 먹어야 함이 옳다.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터라 요즘에는 칵테일에 흥미가 생긴다. 적당한 알콜 도수와 달콤함이 겸비된 매력이란.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뭐랄까.... 칵테일과 같은 책이라고나 할까?!
지음 : 다케노우치 히토미
옮김 : 김진희
펴냄 : 애니북스
작성 : 2017.04.02.
“어른도 늘어지고 싶을 때가 있는 법이란다.”
-즉흥 감상-
술병 중에서도 가장 큰 술병 안에 방을 차려두고, 한 잔의 술과 약간의 안주와 함께 느긋하게 늘어지고 있는 여인이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 그러자 ‘집에서 마시는 술’에 대한 예찬은 살짝, ‘최고의 한잔’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열어 보이는데요. 그렇게 축제와 계절, 날씨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즐기는 술과 안주에 대한 이야기가 귀여운 그림체와 함께 펼쳐지고 있었는데…….
일본에서도 혼밥이나 혼술 같은 문화가 있냐구요? 음~ ‘1인 외식문화’라는 것이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문화가 전해져온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네? 아아. 제목 때문에 질문을 하신 거라구요? 원제목인 ‘おうちでのみましょ。’을 직역하면 ‘집에서 마셔요.’가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혼자 살기 때문에 한국제목이 ‘혼술’이 된거냐구요? 시작은 혼자서 마시는 술이었지만, 작가는 동성의 친구와 함께 살고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 친구들이 오거나 담당편집자와 함께 마시는 등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마시지는 않았는데요. 아무래도 ‘혼밥’이나 ‘혼술’ 같은 단어가 유행중이다보니, 국내정서에 맞춰 번안하는 과정에서 ‘혼술 땡기는 날’이 된 것 같습니다.
술 마시는 사람도 그렇지만, 혼자서 술을 마신다는 것도 이해를 못하겠다구요? 음~ 괜찮습니다.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순간부터, 이 세상은 재미가 사라질 것이기 때문인데요. 사람 수만큼 생각이 존재하기에 그만큼이나 다양한 인생드라마가 펼쳐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튼, 이 책은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즐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요. 네? 혼자서 뭔가를 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는 말이었다구요? 으흠. 그럼 질문자 분께서는 혼자 놀기보다는 함께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성향의 소유자라고 하면 되겠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어떤 술이 소개되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고품질 병맥주, 스파클링 와인, 일본 전통 술, 소주, 하이볼 등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처음 나온 그대로는 물론, 칵테일마냥 다양하게 섞어 마시거나, 술과 맞는 안주와 함께 소개되고 있었는데요. 으흠. 이왕 먹을 걸 소개한다면 흑백보다는 표치처럼 칼라로 내용을 담았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물론 캐릭터의 표정을 통해 ‘아~ 이런 느낌이려나?’라며 상상할 수는 있지만, 맛본 적 없는 술이나 안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면 하염없이 궁금할 뿐이었는데요. 그래도 술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랬다가는 세상 모든 종류의 술을 마셔보고 싶다고 괴로워했을지도 모르니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소문을 들어보니 술을 다양하게 즐기는 것 같던데,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구요? 음? 어디서 그런 소문을 들으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위의 문단에도 적었듯 저는 술을 즐기는 편이 아닙니다. 그저 병뚜껑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다양하게 음료를 맛보았으며 그중에서 술도 있었을 뿐인데요. 그래도 이 책에 소개된 술은, 기회가 되는대로 한 번씩 맛보고 싶어졌다는 것은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책에 나오는 술 줄 중에서 어떤 것 가장 마셔보고 싶은지 궁금하다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그중에서도 ‘아마자케’라는 술을 마셔보고 싶습니다. ‘비타민 풍부, 피로회복, 미백효과, 주름예방, 피부탄력상승, 변비개선, 노화방지’라는 설명보다, ‘달고 걸쭉한 알코올1%미만의 소프트드링크’라는 설명에 눈이 갔기 때문인데요. 저는 달콤함을 즐기는 사람이라서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작가님의 다른 책도 국내에 소개 되었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열심히 일한 날의 샤워 후 차가운 맥주 한 캔은 최고지만, 다이어트 중이라 알코올음료를 참고 있는 중이라고만 속삭여봅니다.
TEXT No. 2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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