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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철학의 예술적 사용

현대철학의 예술적 사용

: 예술을 일깨우는 철학 철학을 일깨우는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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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29쪽 | 507g | 153*224*30mm
ISBN13 9788961962889
ISBN10 8961962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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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홍명섭
1948년생으로, 2014년 한성대학교 회화과를 정년퇴직하였다. 면벽전(1978)이라는 설치 형식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해서 그동안 30여 차례 개인전과 44회(1990) 베니스 비엔날레 등 100수십여 차례 국내외 단체 기획전에 출품하였다. 데뷔시절부터 설치작업의 형태로 등장하기 시작한 그의 작업은 지속가능하지 않은 재료와 설치 장소에서만 그 작업의 형성 조건이 가능할 뿐인 그런 ‘일시적인’ 작업에 대부분의 세월을 몰두하였다. 논문으로 「예술의식과 사회의식」(1990) 외 20여 편과 저서로 『전환기의 현대미술』(1991)과 『미술과 비평 사이』(1995, 수정증보판), 그리고 두 권의 앤솔로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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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란 특정한 체제 안에서 행해지는 제도적 산물이기 앞서 체험의 문제이기 때문에, 누구나 예술가일 수 있다는 말은 일견 그럴듯해 보이나 실제로 는 무기력한 주장을 하기보다 창작자와 관객이 서로 다른 차원으로 나뉘어 있다는 관념이 당연시되는 현실에 의문을 제기해야 하리라. --- p.14

“현대철학의 매혹적인 파격성은, 우리를 보다 이지적이고 명료한 사유의 범주로 인도하는 데 있는 것 같진 않아요. 오히려 철학이 우리의 ‘삶 을 강화하는 데’ 요긴하게 착용 가능한 보철 같은 ‘매뉴얼’을 나누어주려는 기획에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나에게서 현대철학의 착용감이란 내 몸/감각의 다른 배치를 통한 감응의 배양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것들과의 만남과 얽히고설킴은, 다만 내 삶과 체험의 범위에서 얼마나/어떻게 내 입맛을 새롭게 외화시켜서 나를 또 다른 지각과 사유로 변형/구축시키는가의 문제입니다.” --- p.35

“결과의 시간이 역류하여 원인이 되게 하거나 원인을 흔들고 바꾸는 능력! 여기서 바로 창의성이 나온다고 했던 사람이 또한 보르헤스였지요? 그렇죠. 뒤늦은 감화의 결과가 뒤집혀 원인(선구자)을 새롭고 다르게 만들어내기도 한다는, 전도된 창의성이 출현하는 것이었죠? 결국 창의성이란 예측하지 못하지만 (우발적으로) 주어진 무엇이든 나의 것이 되게-소화-해내는 능력을 말하겠지요. 즉 비자발적 만남으로 인한 시달림을 감당하는 힘은 결국 나의 생각과 내 입맛을 타고 넘어 없었던 길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는 뜻이겠지요. 어떻습니까? 이제껏 우리들이 생각해오기에 매우 긍정적이기만 했던 자발성이라는 관념이 전복되는 이 순간이!” --- p.90

“나는 내면의 아름다움이 어쩌고 하는 언사를 인정하지 않아요. 상대의 내면이란 것을 어떻게 인지하였을까요? 나에게 인지되는 모든 것은 곧 표면뿐인 것 아닌가요? 혹시 상대의 내면 같은 것을 느꼈다면, 겉으로 드러난 것에 대한 우리의 생각일 테지요. 모든 것, 우리에게 인지되는 모든 것은 표면일 뿐이다, 이런 생각이야말로 현대적인 감성이 촉발되기 시작하는 지점입니다. 그래서 이상과 같은 ‘허영’이야말로 작가/관객으로서 나의 소심한 사회적 저항의식 중 하나라고 보죠. 우리의 내면을 중시한다는 것이 우습게도 사회적 통념이니까요.” --- p.126

“‘표현’이라는 것도 이미 앞서 나가는 내 의도에 발맞추어 나의 생각대로 따라오는 것이 전부는 아니지요. 오히려 의도의 자발성과 비자발성 사이에서 ‘표현-된 것’이 (표현하고자 했던) 내 표현 의도로 ‘규정’된다는 관점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 p.132

“어느 측면으로도 교육이란, 오히려 우리를 길들이는 이념과 습속으로 부터 자유로워지려는 정신을 배양하는 실천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 하여 ‘한 개의 시각이 갖는 맹목적 특권을 제거하는 대신 수많은 시각이 가능함’을 보여주려는 니체적 기획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 p.161

“새로운 전자제품 같은 것을 구매하면 그 안에 사용설명서가 들어 있지요? 나는 우스갯소리처럼 니체나 들뢰즈의 철학은 나에겐 일종의 사 유의 ‘매뉴얼’ 또는 사유의 ‘인스트럭션’이라고 불러요. 우리를 이해시키고 설득하려 하는 강박적 이론이나 논리와 달리 일종의 철학적 감각을 발동하고 ‘사용’을 일깨우게 하는 ‘매뉴얼’ 같다는 말입니다.” --- p.203

“들뢰즈에게 박사과정 지도를 받았던 우노 구니이치는, ‘오히려 어떠한 단편 쪼가리라도 좋으니 그것을 손에 잡고 사용해보는 일, 두드리거나 뒤집거나 냄새를 맡거나 함께 시간을 보내고, 다른 맥락으로 이동시키고, 사용 방법을 발견하는 일’을 해보라고 말합니다. 들뢰즈는 사상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것으로 제창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무척 흥미롭고 유다른 그의 철학은 내가 보기엔 이론과 실천이라는 전통적 대립쌍을 ‘사용’으로 극복/대치한다는 측면에서, 마치 돋보기나 졸보기안경, 의수/족, 의치 등과 같은 보철 도구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죠.” --- p.204

“작가의 의도, 작업의 의미, 미적 요인, 구성 등을 살피고 논하는 것은 예술 작업의 체험과는 다르겠지요. 분석적 접근과 이해라는 명분으로 우리의 미술 교육도 이런 맥락에 머무는 이런 경향을 학구적인 태도라고 호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의 교육에서 창작의 결과물을 ‘관조’하는 것을 감상으로 보고, 창작의 결과물을 분석 대상으로 간주하여 창작 방법론 일변도의 입장에만 몰입하는 것이 교육적 창작론/비평론의 전부일까요? 예술 체험과 사용의 힘이 보다 의미 있는 것이라면, 예술적 ‘체험의 장’과 ‘창작’의 문제는 과연 이원화될 성질의 것일까요? 오늘날 ‘감상’이란 예술적 ‘관조’와는 달라야 한다고 봅니다.” --- p.213

“이런 일방통행적 시선, 단순히 스캔하는 버릇들이 갖는 단순 소박한 시각의 일방성에 저항하는 양태가 사실은 현대미술 작업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미술작품이란 관객의 몸과 엄연히 분리되어 있는 오브제(대 상물)일 뿐이라고 인식하던 사태에 대해 오늘날 진취적인 미술 작업은 어느덧 오브제 제작에서 떠나 “오브제와 관객의 관계를 디자인하는” 것이라는 점을 일깨우려 하는 게 아닐까요? --- pp.219~220

“내가 어떤 의도로 작업에 임했느냐는, 그 작업이 어떤 의미를 산출하고 어떤 표현을 성취했는가 하는 문제와는 사실 별개란 말입니다. 따라 서 대화나 텍스트에서도 언어(결과) 뒤에 숨겨진 무엇(의도)을 보거나 찾으려 하는 것은 헛일이 됩니다. 그러나/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대적 사고 는 표현으로 드러나는 측면(표면)과 가려진 이면(내용)의 의미, 그러니까 언어를 겉과 속으로 나뉜 구조로 파악하고, 모든 언어는 이면에 가려진 속살 같은 의미를 독해해내야 한다고 보았던 것이지요. 미술작품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어요.”
--- p.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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