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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없는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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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9년 12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62쪽 | 448g | 148*210*30mm
ISBN13 9788984371002
ISBN10 898437100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구해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작가 기욤 뮈소의 장편소설. 가브리엘의 인생에는 두 남자가 있다. 한 남자는 첫사랑, 한 남자는 아버지. 한 남자는 사명감 높은 경찰, 다른 한 남자는 신출귀몰하는 세계 최고의 도둑. 오래 전 가브리엘의 마음속에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를 남기고 떠난 두 남자. 그들이 한 날, 한 시에 나타나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든다.

이미 오랫동안 추격전을 벌여온 두 남자는 최후의 승부를 위해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위에서 마주한다. 그들은 죽음으로 끝을 맺을 수밖에 없는 운명의 결전을 앞두고 있다. 그렇지만 만약, 만약에…. 소설은 버클리대학생 가브리엘과 소르본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사회의 안팎을 경험하고자 샌프란시스코를 두 달 간의 일정으로 방문한 프랑스 청년 마르탱의 만남으로부터 비롯된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난 그저, 너를 볼 때마다 일초에 스물네 개의 이미지를 투사하는 영화를 보는 듯했어. 네 영화는 처음 스물세 번은 밝게 빛나는 이미지였다가 마지막 스물네 번째에 너무나 슬픈 이미지로 바뀌어 버렸지. 그 마지막 이미지는 네가 평소 품고 있던 찬란한 빛과는 너무나 대조적으로 왠지 모를 슬픔을 담고 있었어. 난 네 잠재의식 속의 슬픔, 아주 잠깐일 뿐인 그 섬광의 틈새로 드러난 슬픔을 보았어. 그 슬픔은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나 성격보다 더 절실하게 너란 사람에 대해 말해주는 듯했지. 난 너를 그토록 슬프게 만든 게 무엇일지 곰곰이 생각해보았어. 몇 번씩이나 나는 네가 그 이야기를 해 주기를 바랐어. 하지만 넌 절대 이야기해주지 않았지.
난 그저, 조심하라는 말을, 가령 우울증 같은 몹쓸 병이 너를 덮치게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어. 난 진심으로 네 안에서 스물네 번째 이미지가 승리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길 바라. --- p.14

마르탱은 가브리엘을 사랑했다.
새벽녘의 바닷가, 마르탱은 자신이 벗어준 외투 위에서 잠든 가브리엘의 배를 베고 누웠다. 캘리포니아의 장밋빛 하늘 아래, 젊은 연인들은 바닷바람에 감싸여 있었다.
잠이 든 그들의 몸은 하나로 단단히 꿰매진 두 개의 심장이었다. 모래 위에 놓아둔 작은 라디오에서는 끊임없이 발라드 곡이 흘러나왔다. --- p.21

마르탱은 추위에 오들오들 떨며 밤 11시까지 가브리엘을 기다렸다. 이제는 실낱같은 기대마저도 모두 포기해야 할 시간이었다. 한동안 가슴이 공허해지더니 이내 수치심으로 바뀌었다. 아무런 대책도 없이 두근거리는 가슴을 끌어안고 달려온 자신이 너무나 한심했다. 왜 그토록 열정적이었는지, 왜 그토록 순진한 바보였는지 원망스러울 따름이었다.
마르탱은 가진 걸 모두 걸었지만 다 잃었다. 그는 뉴욕의 추운 거리를 헤맸다. 42번가, 술집, 항구를 끝도 없이 걸었다. 그해 겨울, 뉴욕은 아직 뉴욕다웠다. 10여 년 후 살균된 뉴욕이 아닌, 앤디 워홀과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도시 뉴욕, 악마에게 문을 열어주기로 마음먹은 이에게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아웃사이더들이 활보하는 뉴욕이었다. --- p.33

“천국의 열쇠라는 게 도대체 뭔가?”
루아조 국장이 물었다.
“온갖 수수께끼로 둘러싸인 전설의 다이아몬드죠.”
OCBC 국장실은 이른 아침의 희뿌연 빛에 잠겨있었다.
마르탱이 키보드를 누르자 오묘한 푸른색에 회색 점이 박힌 계란 모양의 다이아몬드 사진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육십오 캐럿에 길이는 삼 센티인 다이아몬드입니다. 저 다이아몬드가 지난 삼백 년 동안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건 저 오묘한 빛깔 때문이었습니다.”
루아조는 호기심을 숨기지 않으며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한데 저 다이아몬드를 소유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불행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그런 까닭에 더욱 유명해진 보석이죠.”
“다이아몬드의 출처는?”
마르탱은 슬라이드를 넘기며 설명을 계속해 나갔다.
“저 다이아몬드는 골콘다라는 인도의 전설적인 광산마을에서 채취했습니다. 장 밥티스트 샤르팡티에라는 밀수업자가 인도의 사원을 약탈할 당시 어떤 여신상에 박혀 있던 저 다이아몬드를 빼내었다고 합니다.” --- p.118

“뭘 기다리란 말입니까? 혈압도 높고 소변에서 알부민도 검출됐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게다가 환자는 경련을 일으키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제가 보건대 급간 증세가 분명합니다.”
“꼭 그렇다고 단정할 수야 없지요.”
“제왕절개 수술을 해야 합니다.”
알리스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부인의 상태가 안정되면 태아에게도 별 문제가 없을 겁니다. 현재는 증세도 미약할뿐더러 더 악화될 거라 예측할만한 근거가 없습니다.”
“증세가 미약하다고 했습니까? 지금 농담하는 겁니까?”
“자중하세요. 선생은 환자의 보호자이지 의사가 아닙니다.”
“수많은 여자들이 급간증세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장담하지만 그런 사례라면 선생보다 내가 더 많이 보았을 겁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아주 흔한 일이니까요.”
“여긴 아프리카가 아니라 미국입니다. 게다가 당신 부인은 현재 임신 이십오 주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제왕절개를 하면 태아가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아키볼드의 표정이 순간 하얗게 굳어졌다.
“아내만 구할 수 있다면 아이는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 p.181

“그가 내 아버지 맞아?”
“그래, 가브리엘, 아키볼드는 당신 아버지가 분명해.”
“당신은 언제부터 그런 사실을 안 거야?”
“오늘 아침 샌프란시스코 행 비행기에서.”
“그런데도 내 아버지를 총으로 쏴 죽이려 했단 말이야?”
“그게 내 직업이니까.”
“사람을 죽이는 게 당신 직업이라고?”
“난 경찰이야. 비록 전직 경찰이지만…….”
낡당신이 경찰이라는 건 나도 알고 있어.”
“어떻게 알았어?”
“구글에서 찾아봤어. 당신을 인터뷰한 어느 프랑스 신문의 기사가 나와 있더군.”
마르탱은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당신 아버지를 총으로 쏴 죽이려 했던 건 아니야. 단지 오토바이를 겨냥했을 뿐이야. 난 그를 체포해야 하니까.” --- p.223

“그렇지만 잘 알지도 못하는 여자한테 첫눈에 반한다는 건 어쩐지 이해하기 힘들어요. 어떻게 그럴 수 있죠?”
“내 눈에만 다른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네 엄마의 특별한 매력이 보였다고나 할까? 난 네 엄마조차도 모르고 있는 면을 보았으니까. 세월이 흐르면 네 엄마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내 눈에 훤히 들여다보였단다.”
“그런 사랑은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가능한줄 알았어요.”
“몰라서 그렇지 현실에서도 얼마든지 존재하는 사랑이란다.”
“엄마가 아빠를 받아들이기까지 왜 오 년이라는 세월이 필요했을까요?”
아키볼드가 딸의 눈을 똑바로 들여다보았다.
“사랑받는다는 건 때로 두려움을 동반하는 것이지.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우리 인생에서 신은 간혹 나쁜 때를 골라 좋은 사람을 보내준단다.” --- p.258

“사랑?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 나약한 게 사랑이란다. 비오는 날 지펴놓은 불길 같다고나 할까? 불은 비를 막아주며 힘들여 땔감을 집어넣고, 갖은 정성을 다해도 어느 순간 꺼져버리지. 사랑도 불 같단다. 어느 순간이 되면 꺼지게 되니까.”
“영원히 남는 사랑도 있어요.”
“영원한 건 사랑한 후에 남는 고통뿐이란다.”
“그다지 듣기 좋은 말은 아니군요.”
“진실이란 언제나 듣기에 불편한 법이지.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그러니까 너무 괘념치 말거라.” --- pp.260~261

탑승대기구역은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중간 기착지로 그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은 땅이었다. 기도와 명상에는 더 없이 좋은 공간이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가장 내밀한 곳에 숨어있던 두려움을 다시 만나야 했다. 떠날 순간이 되면 사람들은 고백성사를 하고 싶어 했다. 파웰 신부는 넉넉한 믿음과 사랑으로 사람들의 고백성사를 들어주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두려움, 양심의 가책 그리고 후회스러운 과오에 대해 고백하는 사람도 있었다. 뜻하지 않은 고백성사를 계기로 자기 자신과 화해하고 더 나은 사람으로 거듭나는 사람도 있었다.
“저는 이 탑승대기구역에서 위대한 영혼부터 비참한 영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혼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그 결과 인간은 정말로 한계를 알 수 없는 존재라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파웰 신부가 말을 마치며 커피 잔을 내려놓았다.
마르탱은 신부의 말이 끝날 때까지 침묵을 지켰다. 그러니까 이 수수께끼 같은 공항은 사고나 자살기도로 코마상태에 빠진 사람들이 들르는 곳이었다. 하지만 아직 궁금한 게 있었다.
“계속 ‘탑승대기구역’이라고 말씀하시는군요.”
“네, 그렇습니다.”
“어디로 떠나기 전에 대기한다는 뜻입니까?” --- p.302

“넬슨 만델라가 말했지. 우리를 두렵게 하는 건 그림자가 아니라 빛이라고. 이것 봐, 애송이. 자네가 두려워 한 건 자네의 약한 면이 아니라 강한 면이었어. 세상을 저주하며 주저앉아 있으니까 차라리 속편하지 않던가?”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거죠?”
“자, 내가 충고 한 마디 하지. 자네는 모든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행복해지기 위한 모험을 해야 하네.”
마르탱이 아키볼드를 쳐다보았다. 이제 그의 얼굴에서 미움이나 증오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모든 걸 이해한다는 표정이 떠올라 있을 뿐이었다.
마르탱은 그와 일종의 동질감을 느꼈다.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고 하셨죠?”
“이제 그 이야기를 마무리하겠네.”
“나쁜 소식은 뭡니까?”
“나쁜 소식은 자네가 삶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일세.” --- p.315

저 멀리, 뿌연 안개에 휩싸인 금문교가 모습을 드러냈다.
가브리엘은 마르탱과 아키볼드가 마지막 다툼을 벌였던 바로 그 장소에 차를 댔다.
“자, 이제 당신 차례야!”
가브리엘이 마르탱을 보고 말했다.
6개월 전처럼, 마르탱은 차 문을 열고 나가 자전거 이용자 전용 도로 표시 선을 넘어갔다.
마르탱은 난간에 몸을 기대고 바다 속에 튼튼하게 박혀있는 교각을 내려다보았다. 거센 파도가 교각에 부딪히며 하얀 거품을 일으켰다. 그는 얼굴을 때리는 바람을 맞으며 아직도 살아있다는 기적을 실감했다. 주머니에 손을 넣은 그는 다이아몬드를 만지작거렸다.
--- p.35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1. 사랑과 감동의 마에스트로 기욤 뮈소 신작소설 출간!
-《구해줘》부터 《당신 없는 나는?》까지 기욤 뮈소 소설 6연속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
-기욤 뮈소 장편소설 《당신 없는 나는?》


《구해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사랑하기 때문에》,《그 후에》,《사랑을 찾아 돌아오다》는 기욤 뮈소라는 한 작가의 소설이지만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섯 번의 연이은 성공도 ‘뮈소 열풍’의 끝은 아니었다. 2009년 작 《당신 없는 나는?》이 또다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기욤 뮈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
국내에서 거둔 성과만 해도 눈부시다. 총 50만 부 판매를 기록한 《구해줘》를 필두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와 《사랑하기 때문에》가 각각 30만 부를 상회하는 판매부수를 기록했다. 2008년 작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도 15만 부가 판매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국내 각 대학도서관 소설 대출 순위 톱10에 프랑스 소설로는 유일하게 포함된 바 있는《구해줘》는 장기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며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기욤 뮈소의 소설이 자국은 물론 세계 전역에서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프랑스 언론이 지적한 바대로 ‘기욤 뮈소 현상’은 ‘서스펜스와 감성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스릴’로 독자들을 끊임없는 몰입의 세계로 이끌어가기 때문일 것이다.
소설의 비주얼한 측면이 강조된 뮈소의 소설은 생생한 장면 구성과 스피디한 전개로 독자들의 심장을 단숨에 뛰게 만드는 묘미가 있다. 영화의 한 컷 한 컷을 연상시키는 소설의 각 장면들은 영상세대 젊은이들이 가진 감성과 취향, 기호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21세기 소설이 나갈 방향을 열어 보이고 있다. 소설의 사양화를 조심스럽게 거론한 일부 학자들의 진단은 소설의 시각화, 영상화로 활로를 개척한 뮈소의 경우를 통해 섣부른 예단이었음이 드러났다.
원래는 경제학도였던 기욤 뮈소가 문학 특히 소설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이야기꾼들의 소설, 독서의 기쁨을 맛보게 해주는 소설에 매료되었던 탓이다. 독자들과의 교감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소설을 쓰다 보니 식당, 버스, 지하철, 공원 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을 좋아하고, 항상 눈과 귀를 열어두고 사람들을 관찰하는 ‘사람 마니아’를 자처한다. 소설을 쓸 때 인물들의 감정 변화, 상황과 대화, 사람마다 다른 습관 등을 제대로 그려나가기 위해서이다.
비교적 등장인물이 많은 소설이 대부분이고 도입부만 보면 미처 정돈되지 않는 듯 어수선해 보이지만 뒤엉킨 실타래를 풀고 이야기의 앞뒤를 정교하게 꿰어 맞추는 솜씨는 혀를 내두르게 한다. 사랑의 연금술사답게 이번 소설도 우리의 텅 빈 가슴을 따스하게 채우는 감동이 함께 한다.

2. 당신의 텅 빈 가슴에 햇살처럼 쏟아지는 사랑의 감동!
-책을 펴는 순간 우리의 심장이 가파르게 뛰기 시작한다.
-마지막 장을 덮기 전까지 추측은 단지 자그마한 가능성에 불과하다.


가브리엘의 인생에는 두 남자가 있다.
한 남자는 첫사랑, 한 남자는 아버지,
한 남자는 사명감 높은 경찰, 다른 한 남자는 신출귀몰하는 세계 최고의 도둑.
오래 전 가브리엘의 마음속에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를 남기고 떠난 두 남자.
그들이 한 날, 한 시에 나타나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든다.
이미 오랫동안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여온 두 남자는
최후의 승부를 위해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위에서 마주한다.
두 남자를 모두 지켜주고 싶지만 그들은 죽음으로 끝을 맺을 수밖에 없는
운명의 결전을 앞두고 있다.
그렇지만 만약, 만약에……
이 소설은 버클리대학생 가브리엘과 소르본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사회의 안팎을 두루 경험하고자 샌프란시스코를 두 달 간의 일정으로 방문한 프랑스 청년 마르탱의 만남으로부터 비롯된다.
카페테리아에서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난 두 사람. 허락된 시간이 모두 지나고 프랑스로 돌아가야 하는 마르탱은 가브리엘에게 사랑을 고백하지 못한 마음의 갈증을 편지에 담아 전한다.
마르탱은 못내 아쉬움을 뒤로한 채 프랑스로 돌아가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향한다.
그러나 편지를 읽은 가브리엘이 공항에 먼저 나와 기다리고 있다.
“일주일만 돌아가는 걸 미룰 수 없을까?”
그들은 일주일 동안 샌프란시스코의 카페들과 해변을 누비며 사랑한다.
가브리엘이 마르탱에 반한 이유. 그가 편지에 적었듯 다른 사람은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가브리엘의 심연을 발견하고 가슴 아파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발랄하고 싹싹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가브리엘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가브리엘의 이미지는 스물세 번째에서 끝난다. 스물네 번째에 너무 슬픈 이미지로 바뀌는 그녀 모습은 아무도 찾아내지 못한다. 오직 마르탱만의 눈에만 보일 뿐.
가브리엘은 부모를 일찍 여읜 아픔이 있다. 자주 드러나지는 않지만 아주 간혹 그녀의 얼굴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짙은 우수가 어린다. 고독의 감정을 숨기려 하기 때문에 밖으로 드러나는 일은 많지 않다. 그러나 마르탱은 그녀의 깊은 심연을 발견한다. 오직 사랑하는 사람의 눈에만 보인다는 한 여자의 말 못할 고독의 심연을…….
샌프란시스코의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두 사람은 세상에 그들 둘뿐인 것처럼 사랑하지만 마르탱에게는 프랑스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점점 다가온다.

가브리엘 없는 프랑스의 마르탱은 세상을 모두 잃은 것 같다. 마르탱 없는 가브리엘 역시 마찬가지다. 마르탱은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억척스레 모은 돈으로 샌프란시스코-뉴욕 간 비행기 티켓을 가브리엘에게 보낸다. 뉴욕에서 다시 만나길 기원하며. 그러나 가브리엘은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는다. 하루종일 카페에서 홀로 가브리엘을 기다렸던 마르탱은 실망감

회원리뷰 (124건) 리뷰 총점8.7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작품을 읽고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아* | 2022.05.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프랑스의 장편추리소설이라 할 수 있는 기욤뮈소의 역작. 이번에도 역시 잘 만들어진 영화 한 편을 본 느낌을 가져다 주었다. 인상 깊었던 대목으로는 작품 중에서 "갖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마라. 그보다는 이미 소유하고 있는 것의 소중함을 깨닫고 만일 그것이 없어진다면 얼마나 아쉬울 것인지 생각하라.", "사람에게는 약한 면이 있어야 한다. 약한 면은 우리를 서로 가깝;
리뷰제목

프랑스의 장편추리소설이라 할 수 있는 기욤뮈소의 역작. 이번에도 역시 잘 만들어진 영화 한 편을 본 느낌을 가져다 주었다. 인상 깊었던 대목으로는 작품 중에서 "갖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마라. 그보다는 이미 소유하고 있는 것의 소중함을 깨닫고 만일 그것이 없어진다면 얼마나 아쉬울 것인지 생각하라.", "사람에게는 약한 면이 있어야 한다. 약한 면은 우리를 서로 가깝게 해 주지만 강하기만 하면 서로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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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당신 없는 나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j*******4 | 2022.03.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기윰의 첫 스타트중 흥미유발 상인 책이다.세계 최고 도둑인 아빠, 한창 잘나가는 경찰인 첫사랑 남자가 한 여자를 두고 벌이는 이야기.어느 영화에서본듯한거같기도 하고,,,운명적인 첫사랑은 이루어지지않는다는데 이 이야기에서는 어찌될지 끝까지 읽는데도 궁금했다.아주 끝까지 읽어야 (엎치락뒤치락)알수있음을 말해주고싶다.중간중간에 나오는 음악을 찾아보면서 읽어보는 재미도;
리뷰제목
기윰의 첫 스타트중 흥미유발 상인 책이다.
세계 최고 도둑인 아빠, 한창 잘나가는 경찰인 첫사랑 남자가 한 여자를 두고 벌이는 이야기.
어느 영화에서본듯한거같기도 하고,,,운명적인 첫사랑은 이루어지지않는다는데 이 이야기에서는 어찌될지 끝까지 읽는데도 궁금했다.
아주 끝까지 읽어야 (엎치락뒤치락)알수있음을 말해주고싶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음악을 찾아보면서 읽어보는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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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과 생부, 어느 편에 설 것인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눈* | 2020.07.0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당신 없는 나는>은 기욤 뮈소의 2009년작 소설입니다. 신출귀몰하는 도둑을 아버지로, 그 아버지를 뒤쫓는 경찰을 첫사랑으로 둔 여인은 어느 쪽을 선택할까요? 이야기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두 젊은이가 만나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소르본 대학을 졸업한 마르탱은 미국을 공부하기 위하여 샌프란시스코에 왔던 참에 버클리 대학의 카페테리아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고, 버클리;
리뷰제목

<당신 없는 나는>은 기욤 뮈소의 2009년작 소설입니다. 신출귀몰하는 도둑을 아버지로, 그 아버지를 뒤쫓는 경찰을 첫사랑으로 둔 여인은 어느 쪽을 선택할까요?

이야기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두 젊은이가 만나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소르본 대학을 졸업한 마르탱은 미국을 공부하기 위하여 샌프란시스코에 왔던 참에 버클리 대학의 카페테리아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고, 버클리대 학에 다니는 가브리엘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프랑스 사나이답지 않게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고 미국 체류 마지막 날에서야 겨우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합니다. 다음날 공항에 나간 가브리엘은 ‘조금만 더 있어 줘’라고 요청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그 열흘을 바쳐 아낌없이 사랑을 나누지만 미래를 약속할 수는 없었습니다. 가브리엘에게는 유럽으로 여행을 떠난 남자친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이브, 마르탱은 애써 모은 돈으로 샌프란시스코-뉴욕 왕복 비행기표를 가브리엘에게 보내고, 자신은 파리에서 출발해서 뉴욕으로 갑니다. 하지만 가브리엘은 뉴욕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사랑이 식은 건지, 아니면 무슨 사정이 있는 것인지는 전혀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작가가 너무한거죠...?

그리고 세월이 흘러 경찰이 된 마르탱은 몇몇 부서를 거쳐 OCBC(프랑스 문화재 밀거래 단속국)에서 일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르세 미술관에 있는 고흐의 자화상을 훔치려하는 세기의 도둑 아키볼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흐가 남긴 마흔 점이 넘는 자화상 가운데, 스스로 목숨을 끊기 1년 전 생레미드프로방스의 요양원에서 그린 자화상이라고 했습니다. 고흐의 자화상들은 고흐의 병세와 내면의 혼란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짐작하게 해주는 시간의 거울이라고 했습니다.

고흐의 자화상에 대하여 작가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반 고흐가 금박을 입힌 나무액자 안에서 걱정 어린 시선으로 아키볼드를 바라보고 있었다. 상대의 눈길을 찾아 헤매는 것도 같고, 왠지 피하는 것 같기도 한 시선이었다. 음영이 들어간 붓 자국이 고흐의 무뚝뚝하고 여윈 얼굴을 사실적으로 표현해주고 있었다. 화가의 얼굴을 덮은 오렌지색 머리카락과 불꽃색깔의 수염 그리고 환각의 세계를 표현한 듯 소용돌이치는 아라베스크 문양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 그림이었다.(48쪽)” 고흐의 자화상을 보면서 아키볼드는 ‘나는 누구인가’ 묻고 있습니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로 그린 고흐의 자화상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정신을 놓을 만큼 고심했던 한 화가의 고뇌가 고스란히 깃들어 있었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아키볼드를 잡기 위해서 마르탱은 강박증이라 할 만큼 아키볼드에게 집착했다고 합니다. 아키볼드처럼 생각하고, 그의 머릿속으로 들어갔고, 아예 아키볼드 맥린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백 명이 지켜도 도둑 하나를 잡기 어렵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도둑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이런 수사방식을 읽으면서 JK 롤링의 환상소설 <해리 포터> 연작의 두 주인공 해리 포터와 볼드모트가 대비됩니다. 선과 악의 양 끝에 있는 두 사람이 의외로 통하는 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해리 포터가 볼드모트의 생각을 엿본다거나 볼드모트 역시 해리 포터의 움직임을 알고 있는 등의 이야기 말입니다.

어떻든 쫓고 쫓기는 입장의 아키볼드와 마르탱이 결국은 ‘천국의 열쇠’라는 이름의 저주받은 다이아몬드를 두고 건곤일척의 대결을 벌이게 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당신 없는 나는>에서는 환상적인 요소, 즉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대기하는 공간을 두었다는 것입니다. 혼수상태에 빠진 사람들이 죽음으로 향하는 비행기와 삶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는 탑승대기구역을 마련한 것입니다. 탑승대기구역에서 삶과 죽음이 몇 차례씩이나 뒤바뀌는 묘미가 있습니다. 운명은 아키볼드와 마르탱,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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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읽는 기욤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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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2022.04.23
구매 평점5점
기욤뮈소 책 재미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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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b********1 | 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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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있게 읽었습니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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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 202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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