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도서 포함 유아 2만원↑ 무릎 담요 (선착순, 포인트 차감)
세상에서 가장 웃긴 고구마 이야기로 온 세상이 들썩들썩! 꼼꼼한 관찰과 상상력과 재치가 빚은 요절복통 그림책! 웃으며 넘기다 보면 볼품없어 보이는 고구마의 참 매력이 쑤욱! 고구마 덩굴이 주렁주렁 자랍니다. 기다란 덩굴을 쭈욱 뽑아 올려 보니 가지각색 고구마들이 쑤욱 머리를 들어 올리네요. 이제 고구마들이 인사할 차례입니다. ‘고구마는 둥글구마.’ ‘고구마는 길쭉하구마.’ ‘크구마.’ ‘작구마.’ 고구마의 생김새들이 이렇게 재미있구나 하고 책장을 넘깁니다. 둥글구마, 길쭉하구마, 크구마, 작구마 하고 말하는 우리 입이 톡톡 쏘는 사탕을 먹는 듯 톡톡 튀네요. 다음 장을 넘기면 아무리 안 웃고 싶어도 안 웃을 수가 없습니다. 허리가 굽은 고구마, 배가 불룩한 고구마, 온 몸에 검은 털이 숭숭 난 고구마, 겨우 하나 난 털을 뽑고 있는 고구마, 조금 험상궂은 고구마. 이런 고구마들이 하나같이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없이 당당하게 “나도 고구마구마!” 하고 말하며 자신을 뽐내는 것 같거든요. 이제까지 고구마들의 소개를 보았다면, 이제 이 고구마들이 얼마나 맛난지 맛볼 차례입니다. 고구마 잔치 한번 열어 볼까요? |
이제 코로나 마스크도 벗었어요. 그러니 마스크 벗고 시원하고 호탕하게 웃으며 웃음힐링합니다.
고구마구마 그림책의 앞면과 뒷면이에요.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상상하며 넘깁니다.
가을이 왔어요. 고구마 밭에서 드뎌 고구마가 줄줄이 딸려 올라옮니다. 이 많은 고구마 중에 누가 주인공일까.... 찾아봅니다.
참으로 종류도 다양하구마!
찐고구마, 군고구마
에고 어쩌다 탄 고구마
고구마는 다 맛있구마!
저런
넘 맛있어
멈출 수 없었구마!
사이다보다
더 시원하구마!
작가님
쿨한 상상력에
시원하게 웃어주고마!
작구마만
살아남았구마
고맙구마!
주인공은 얇게 썰린 고구마에게 '아팠겠구마' 위로도 해주고, 목이 메어 낑낑거리는 고구마에게 사이다도 갖다 줍니다. 너무 작아서 어디서도 존재감을 나타낼 수 없었지만 모든 고구마들에게 '사이다'같고 '포근한 스웨터'같은 나도구마입니다.
보이지 않는 존재감으로 모두에게 스며든 작은 고구마는 홀로 남아 싹을 내었어요. 가장 중요한 존재가 되었네요. 저자는 유쾌한 웃음속에 평범한 우리 모두는 이렇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하는 것 같아요.
유쾌한 유머에 웃음 힐링하고, 지금 이 순간 나의 존재감이 얼마나 위대한지 스스로 인정해주며 통쾌하게 웃을 수 있는 그림책이었어요.
도서대여 이벤트로 우연히 접하게 된 고구마구마! 반납 이후에도 아이가 계속 찾아서 구매하게 되었어요. ~구마 라는 반복적인 어미가 단순할 법도 한데, 다양한 크기라던지 모양을 길쭉하구마~ 이런식으로 표현된 게 신박했구요. 이야기까지 나오니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해요ㅋㅋㅋ 어른인 제가 보기에도 아무 생각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네요. 지금도 아이가 계속 옆에서 엄마 미안하구마~ 사랑하구마~ 계속 이야기 하고 있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