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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지 못한 어글리

사랑받지 못한 어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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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1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420쪽 | 510g | 148*210*30mm
ISBN13 9788993824254
ISBN10 899382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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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지, 얘야. 목표를 높이 세워야 하는 거야. 이 세상에는 너를 가로막을 수 있는 사람이 딱 한 명 있어. 클레어, 이 말을 잊지 마라. 안야 코르힌스키에가 이 세상에 너를 가로막을 사람은 한 명뿐이라고 말했다는 걸 말이다.”
“그게 누군데요, 선생님?”
“너다, 클레어. 너를 가로막을 수 있는 건 너밖에 없어. 너는 멀리까지 나아갈 능력을 갖고 있단다. 그냥 가기만 하면 돼.”
집에 도착할 때까지 선생님과 나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나 자신을 가로막다니, 그런 것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내가 왜 그런 짓을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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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했다. 내게 요술지팡이가 있다면 이 세상의 모든 불행한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텐데. 나는 줄곧 나를 아껴줄 어떤 사람을 원했다. 아이들에게는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그렇지 않다면 왜 아이들을 이 세상에 데리고 왔단 말인가? 왜 그랬단 말인가? 내가 만약 내일 죽는다면, 나를 그리워해줄 사람이 한 사람은 있어야 할 것 아닌가? 아이들은 반드시 일 년에 두 번 선물을 받아야 하고, 한 달에 한 번은 새 옷을 입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을 젖은 침대에 재워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를 때리는 부모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 어떤 부모도 자기 아이를 학대할 권리는 없다.’
-
“안녕하세요, 엄마.” 나는 인사를 하면서 왼쪽을 흘낏 보았다. 내 침대가 거기 없었다. 사라져버렸다. “내 침대가 어떻게 된 거예요?”
“네 침대가 아니지. 그건 내 것이다. 내 걸 내가 가져간 거지.”
“아…… 그럼 나는 어디서 자요?”
“글쎄다. 시원한 맨바닥에서 자면 되겠지.”
“도대체 이번엔 무엇 때문에 이러는 거예요?”
“그건 말이다, 그저 네가 숨을 쉬고 있다는 것 때문이야. 네가 숨 쉬는 꼴을 봐야 한다는 것, 그것 말고 다른 이유는 없어. 집세도 내지 않으려 하고, 청구서 요금도 물지 않으려 하고, 그러면서 먹고, 자고, 숨 쉬기는 바라지? 내 돈으로.”나는 입씨름을 벌이려다 그만두었다. 어머니가 나가버린 뒤 침대를 찾아보았다. 예전처럼 집 안 어딘가에 숨겨두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침대는 어디에도 없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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