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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없어도 함께할 거야

곁에 없어도 함께할 거야

: 삶의 끝에서 엄마가 딸에게 남긴 인생의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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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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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3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342g | 128*188*20mm
ISBN13 9788965962052
ISBN10 896596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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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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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백지선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KBS, EBS, 투니버스 등 다수의 채널에서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미국 드라마를 번역하는 일을 했다. 이후 글밥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무엇이 평범한 그들을 최고로 만들었을까』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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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저녁, 폭탄이 터졌다. 침대에 누워 가슴을 만지다 혹을 발견한 것이다. “이게 도대체 뭐지?” 나는 벌떡 일어나 남편 제프에게 소리쳤다. 나도, 남편도 전혀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다. 언제부터 내 몸에 이런 게 있었을까? 나는 밤새도록 인터넷으로 ‘가슴의 혹’을 검색했다. ‘암’이라는 단어를 포함하지 않은 페이지가 하나라도 있길 바라고 또 바라면서.
다음 날 나는 병원을 찾았고, 그때부터 본격적인 불행이 닥쳐오기 시작했다. 우선 유방암 2기 진단을 받은 지 한 달도 안 돼 양쪽 유방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후 1년 넘게 화학요법을 받았지만 효과가 없었다. 암세포는 이미 뼈와 간까지 전이되어 있었다. 결국 말기인 4기로 진행되었고, 길어야 2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선고를 받았다.
--- p.5~6

브리아나에게 전할 말을 카드에 쓰는 일은, 마치 끝내기 너무나 어려운 인생의 나머지 숙제 같았다. 그리고 그 일을
상상하는 것은 실제로 하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 카드를 사서 집으로 돌아와, 즐겁게 카드의 속지를 채우는 건 도저히 불가능했다. 나는 카드를 한참 동안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담담하게 이 일을 끝까지 해낼 수 있으리라 속단하고 덜컥 카드를 산 내 자신을 원망했다. 그러고는 결국 쓰기를 포기하고 몇 주를 흘려보냈다. 단 한 장도 쓸 엄두가 나지 않았다.
어떤 내용의 카드를 쓰든 궁극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엄마 없이 맞는 생일을 어떻게 축하할 수 있단 말인가? 카드
를 받을 때 브리아나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걱정이었다. 지금부터 몇십 년 뒤가 될지도 모르는 브리아나의 결혼식을 두고 내가 과연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아니, 그때도 내가 딸아이에게 중요한 사람일까? --- p.74~75

지난 6개월 동안 나는 전이성 유방암으로 훌륭한 친구를 세 명이나 잃었다. 바꿔 말하면, 어린아이 여섯 명이 엄마를
잃었다. 그런데도 말기 전이암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은 늘어나지 않고 있다. 이런 현실을 알리기 위해 나는 남은
시간 동안 계속 목소리를 높일 것이고, 또 그래야 한다고 믿는다. 지금은 물론 내가 죽고 나서도, 내 말에 용기를 얻어 뜻을 같이할 사람들이 있으리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나를 비롯한 전이암 환자들도 여전히 삶을 살아간다. 아름
다운 사연을 들려줄 수는 없지만 우리의 삶도 삶이다. 대중의 의식을 일깨우면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되지만, 연구
와 치료법은 실제로 ‘생명을 살린’다. 나는 이미 늦은 것 같지만 다른 누군가는 살릴 수 있다. 어쩌면 그 사람이 브리아나
가 될 수도 있다. --- p.106

암은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최대한 느리고 잔인한 방식으로 환자를 좀먹는다. 끝도 없이 쏟아지는 암의 공격 앞에
서 멀쩡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이 출구 없는 지옥을 버티기 위해 나는 정신과 주치의의 간단한 조언을 매일 매 순간 잊지 않고 따른다. 네 단어에 불과한 그의 조언은 이렇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과거도 잊고 미래도 잊어라. 과거와 미래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지금이다. 지금을 살아라. 웃어라. 사랑하라.--- p.120~121

나와 같은 전이암 환자들에게는 훌륭한 조언보다 훨씬 단순한 것이 필요하다. 바로 무조건적인 지지다. 무조건적인 지
지에는 비판이 섞이지 않는다. 친구가 끔찍이도 싫어하는 항암제를 모두 맞고 나서 사탕을 실컷 먹고 싶어 한다면 당신
은 무슨 말을 할 것 같은가? “멋지다!”나 “정말 잘되었다!”처럼 친절한 말을 하긴 하되 그 뒤에 ‘하지만’을 꼭 덧붙이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마라. 단언컨대, 나를 포함한 전이암 환자들도 살아 있는 동안에는 그 누구보다 질 높은 삶을 누리고 싶어 한다. 딱 하루 ‘너드’ 사탕을 몇 움큼 먹는다고 그 사실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 p.147~148

그전에는 검사 결과가 암울하게 나오면, 집에 콕 틀어박혀서 자기 연민에 빠져들었다. 그러고는 다음 날 아침 의사가 제안할 치료법들을 예상하며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선택1 - 아주 힘들다, 선택2 - 선택1보다 더 힘들다, 선택3 - 차라리 지금 죽는 게 낫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두려움에서 조금씩 벗어났다. 나쁜 소식으로 뒤통수를 맞고 슬픔에 빠져 허우적댄다고 해서, 다음 날 내가 견뎌야 할 형편없는 현실이 바뀌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어차피 새로운 아침이 밝아도 똑같은 현실을 마주할 거라면, 억지로라도 집 밖으로 뛰쳐나가 내가 살아 있음을 축하하며 기분을 북돋는 편이 훨씬 낫지 않은가? --- p.156

내가 원하는 장례식은 그저 모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에 대해 배꼽이 빠지도록 웃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너무 웃어서 흐르는 눈물을 빼고는 누구도 눈물을 흘려서는 안 된다. 사람들은 흔히 장례식을 ‘인생을 축하하는 자리’로 정의하지만, 이론상 그럴 뿐 정말로 축하하지는 않는다. 보통은 장례식이라는 이유로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진다. 하지만 내 장례식은 정말 삶을 축하하는 자리였으면 좋겠다. 모두가 내 삶뿐 아니라 장례식에 모인 사람들의 삶도 축하하길 바란다. 지난 2년 동안 나는 멋진 친구들 덕분에 길지 않은 남은 시간을 멋진 추억들로 빽빽이 채울 수 있었다. 내 죽음을 핑계로 그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또 다른 멋진 추억을 쌓길 바란다. --- p.184~185

도대체 왜 어떤 사람은 백 살까지 살고 어떤 사람은 태어나자마자 죽을까? 왜 어떤 사람은 병에 걸려도 완치되고 어
떤 사람은 같은 병에 걸려도 낫지 않을까? 왜 착한 사람들은 나쁜 사람들보다 빨리 죽을까? 누구나 죽음을 자기 나름대로 해석한다. 나는 언젠가부터 우주의 우연성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되었다. 누군가는 오른쪽으로 1미터만 더 비켜 서 있었어도 차에 치여 죽지 않았을 것이다. 누군가는 10초만 더 빨리 집을 나섰어도 사고를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 누군가는 병의 특징과 경과가 조금만 달랐어도 죽음을 준비하는 일 따위는 겪지 않았을 것이다…….
--- p.194~195

우리가 브리아나에게 분명하게 이해시키려는 것은 죽으면 몸이 움직임을 멈추고 고통도 멈춘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내가 떠난다 해도 내가 있고 싶은 곳은 브리아나가 있는 이 세상뿐이라는 사실도 꼭 알려주고 싶다. 우리의 바람은 이 두 가지 사실과, 지금까지 내 몸 상태에 대해 우리가 조금씩 밝힌 사실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브리아나가 내 죽음을 정신적으로 극복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앞으로도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다. 왜 내가 죽어야 했는지, 그 이유를 네 살배기 브리아나가 정확히 알 수는 없을 것이다. 인생에는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있고 죽음도 그중 하나다. 그저 엄마가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며 언제나 사랑하리라는 것을 이해하고, 그것으로 위로를 받으며 커나가길 바랄 뿐이다.
---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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