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8년 05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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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5쪽 | 498g | 153*224*30mm |
ISBN13 | 9788984312654 |
ISBN10 | 8984312657 |
발행일 | 2008년 05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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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5쪽 | 498g | 153*224*30mm |
ISBN13 | 9788984312654 |
ISBN10 | 8984312657 |
개정판 서문 초판 서문 1부: 그도 프랑스야! 개성인가, 유행인가 권위주의는 가라 6천 만의 개성이 빚은 나라 나를 찾아서 2부: 프랑스 사람들 이야기 프랑스의 일반사람들 우리는 먹고 당신들은 집어넣는다 철학 카페에서 토론 한마당 삶의 다양한 풍경들 자동차와 지하철 프랑스 사회의 이면 3부: 한국 사회와 프랑스 사회의 만남 스승은 수치심부터 교육 현실의 두 모습 수학과 글쓰기 접촉과 거리 불쌍한 한국어 외규장각도서 반환문제를 보는 눈 서울 평화상 똘레랑스에 붙인 두 개의 사족 4부: 남북과 좌우 사회정의는 질서에 우선한다 사회주의에 대하여 쎄느강은 파리를 좌우로 나눈다 5부: 그대에게로 가는 길을 나는 안다 슬픈 대륙의 발라드 젊은 벗, 그대에게로 가는 길을 나는 안다 |
10년도 더 전에 쓰여진 책이라 지금은 프랑스의 상황도, 홍세화 씨의 생각도 조금은 달라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2008년 개정판 이전의 1999년도 판이다.) 책을 읽고 처음 든 생각은 그분이 프랑스에서 살던 삶을 참 사랑했구나 하는 것이다.
이 책은 당시 프랑스 사회의 면모들에 대해서 살펴보지만 그를 통해 본 우리나라의 모습까지 포괄하고 있다. 대개는 비평하거나 안타까워하는 모습이다.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나눈다'라는 제목은 책 후반부에서 나온 말인데, 이조차 우리나라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고 있는 이야기 였으니 사실 그가 하고픈 말은 우리나라에게 있었으리라. 그러한 것들을 읽으며 그의 프랑스 사랑이 과하다고 조금은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한 것 보니 나도 편견이 있는 사람인가 보다. 하지만 역시 부러운 마음이 더 크다.
그가 본 프랑스는 개성있고 위트있고 정의롭고 저항하고 대립하는 가운데서도 균형점을 찾은 시민들이 있는 곳이다. '나는 프랑스다' 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할 수 있는 말인가. 프랑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그들에겐 있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국민은 행복할까?
한가지 더 인상 깊었던 대목은 '사회 정의가 질서에 우선한다' 라던 관념. 책 속에 등장하는 여러 이야기들을 보니 빅토르 위고의 책에서 읽은 인물들의 모습은 후세대들을 통해서도 아직도 흐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주주의라는 의미에 시장경제와 사회정의를 둘 다 포괄할 수 있는 사회. 실감이 안나 경험해 보고 싶어진다. 이 콧대 높은 사람들의 나라가 참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홍세화 선생은 빠리의 택시운전사이다.
그는 수년간의 파리 생활을 통해서 프랑스 사회가 갖는 합리성을 바라보게 되었고,
그 시선으로 이제 한국사회를 보려고 한다.
프랑스사회에서 본다면, 분명 우리사회는 많은 비판점이 있다.
권위주의, 암기위주의 교육방식, 신자유주의적 경제구조,황금만능주의
일일이 다 열거할 수는 없지만, 어찌되었든 짦은기간에 이룩한 경제성장이다 보니
장기간에 걸쳐 발전한 선진국보다는 우리사회의 문제점이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하여도 프랑스 사회를 기준으로 우리사회를 바라보는 것이 정당한 일일까?
프랑스 사회는 제국주의적 착취를 통해 지금의 선진적인 모습을 갖추게 된 나라이다.
그들은 그렇게 경제적으로 풍부한 여력을 갖춘뒤에 각종의 사회문화적인 모순을 해결한 나라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어떤가?
제국주의 침략 이후에 남북 전쟁 그 이후에 독재까지 겪고 나서야 민주화의 구실을 갖춘 나라이다.
경제적인 문제로 각종의 사회문화적인 모순들을 해결할 수가 없었던 것인데
그 원인이 제국주의 침략에 있지 않았나?
프랑스 역시 전 지구적 제국주의의 폭력에 동참한 나라인데,
과연 그 나라의 사회문화적인 선진성을 이런 의식없이 비판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책에서 이런 비판의식을 전혀 갖고있지 않다고 볼수는 없지만,
서구유럽의 선진성을 극찬하는 서적이 봇물을 이루는 과정속에서
우리는 비판없이 서구유럽을 찬양하는 문화가 생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21살의 젊디 젊은 나는 왜 홍세화씨를 이제야 알았는지 스스로 반성(?)을 해본다.
어쩌면 지금에서야 안것도 크나큰 행운이니 .
이 책을 읽고나서 그제서야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 를 구독하려 한다.
책을 접하기전엔 그저 프랑스 문화와 한국 문화의 비교 우위를 분석해보는 책인가 하는 의심이 들었지만 그 속에 담겨진 크나큰 반성과 통찰이 숨겨져있다고 본다.
물론 전반적인 내용은 프랑스 문화를 통해서 바라본 한국 문화의 문제점을 요목 조목 짚어주며 전개해나간다. 프랑스라는 나라를 정말로 한번쯤은 가보고싶게 만든다 ㅎㅎ 정말로 책속에선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지금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어진다 .
프랑스의 복지정책 , 노동자들의 파업 혹 그것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의식 ,영어 공용화에대한 그들의 자세 , 교육 현실, 사회정의냐 질서냐 ? , 사람사는 이야기 등등
거시적인 국민 의식 개혁에서부터 소소한 사람사는 일상 까지 ..어려울것만 같았던 책이 홍세화씨의 문장력과 논리력 덕분일까 참 쉽고 편하게 다가왔다 .
개인적으로 홍세화씨의 팬이 된듯한 기분이다 .
특히나 이책에서 나 스스로 감동 받았던 부분은 모국어에 대한 그들의 자세 였다.
우리것을 우리것 자랑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우리의현실과는 그저 동떨어진 현실 같았다. 그렇다 이책에서 말하는것처럼 국수주의에 가까운 민족주의는 좋지않다.
허나 나스스로는 과연 미세하고도 얕은 민족주의에 감정을 갖고있었는지도 의구심을 들게 한다.
책은 1번읽고 완성하는것이 아니니 기회가 된다면 또 읽고 싶어질정도로 매력적인 책이라 단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