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유명한 기상학자로, 국립기상센터 예보실에서 책임자로 일했습니다. 그 후 20년간 기상학을 바탕으로 배를 책임지는 선장이었으며, 동시에 이탈리아항해협회와 협력해 사람들에게 항해술을 가르쳤습니다. 지금은 텔레비전으로 일기 예보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그림 : 일라리아 파치올리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펠트리넬리, 살라니, 엘르 매거진 등 여러 출판사의 도서와 잡지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 『나몰라 아저씨, 여기서 이러시면 안 돼요!』 『숫자 1』 『수학이 정말 재미있어요』 『원자 유령을 추적하는 수상한 물리 교실』 『블랙홀까지 달려가는 판타스틱 우주 교실』 등이 있습니다.
날씨에 과학을 더하면? 구름이 물방울로 보여요 하늘을 올려다보면 구름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름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의외로 수증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정답은 아주 작은 물방울입니다. 수증기가 응결되어 물방울이 되고, 그 물방울들이 모여 구름이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바람은 왜 부는 걸까요? 바람은 공기가 기압이 높은 곳에서 기압이 낮은 곳으로 움직이는 것이지요. 비는 어떻게 내리는 걸까요? 비는 구름 속의 물방울이 합쳐지면서 큰 물방울이 되어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지요. 아르테미시아의 날씨 질문에 파올로 할아버지는 과학으로 답해 줍니다. 날씨는 그냥 당연하게 일어나는 자연현상이 아닙니다. 모두 과학의 원리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날씨에 과학을 더해 보세요. 그러면 햇빛이 땅을 데우고, 물이 순환하고, 공기가 움직이면서 날씨가 만들어지는 놀라운 세상이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날씨와 기후 변화를 제대로 배우자! 기상학자 할아버지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파올로 할아버지는 기상학자입니다. 파올로 할아버지는 이 책의 주인공인 동시에, 저자 본인입니다. 그래서 날씨 전문가가 제대로 쓴 지식 교양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손녀 또한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파올로 할아버지는 손녀의 눈높이에 맞게 자칫 어려울 수 있는 과학 지식을 재미있는 비유를 들어 쉽게 설명해 줍니다. 산꼭대기와 산 아래의 기압 차이를 ‘잠수’에 빗대고, 고기압과 저기압을 ‘파도’로 표현합니다. 일기 예보의 정확성을 떨어지는 ‘종이’에 비유하고, 물의 순환을 ‘여행’으로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최근에 중요한 문제로 자리 잡은 기후 변화 이야기도 놓치지 않습니다. 지구 온난화와 지구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책임감 있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합니다. 이것은 모두 평생 날씨를 연구해 온 학자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아르테미시아와 함께 기상학자 할아버지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다정한 파올로 할아버지는 언제나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과학자처럼 생각하는 법 파올로 할아버지의 가르침은 아주 특별합니다. 아르테미시아에게 새로운 지식을 알려 줄 때 자꾸만 전에 배웠던 것을 생각해 내도록 합니다. 왜 그럴까요? 모든 현상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물의 순환을 배울 때는 물의 상태와 연결합니다. 물은 기체, 액체, 고체로 변하면서 응결하기도 하고, 증발하기도 하니까요. 기압과 날씨의 관계를 설명할 때는 구름이 생기는 과정과 연결해서 설명합니다. 저기압일 때 구름이 생기기 때문이지요. 과학은 단순한 암기 과목이 아닙니다. 배운 지식을 별개로 생각하지 말고 커다란 그림을 그리듯 연결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아르테미시아가 질문하면, 파올로 할아버지는 생각을 이끌어 냅니다. 그러면 아르테미시아는 지식과 경험을 서로 연결해서 생각합니다. 그리고 곧 “알겠어요!”라고 외칩니다. 바로 학문을 스스로 깨달은 성취감과 만족감으로 가득 찬 대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