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분 또한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를 희망하고 또 기도한다. 우선순위를 다시 정하고, 은행 잔고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보다 나은 삶, 만족과 의미와 기쁨으로 충만한 삶을 사는 데 필요한 변화를 이루기 위한 도전이다. 생각보다 쉽지는 않을 것이다. 게다가 변화를 유지한다는 건 힘든 일이다. 하지만 내 말을 믿어주기를. 그에 따른 보상은 결코 당신의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을 것이다. 멋진 삶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그 삶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가?
--- p.11「완벽하진 않아도 완전한 삶을 위하여」중에서
비록 절약에 관한 글을 쓰고 더 나은 주부가 되려고 노력했지만 언젠가부터 내가 사들이는 물건들이 나를 억압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엄청난 할인으로 파격가에 구입한 물건인데도, 나는 필요하지도 않은, 심지어 원하지도 않는 물건들 속에서 익사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나의 갈망을 어떻게 멈추어야 할지 알지 못했다. 나는 나 자신과 가족을 위해 다른 방식의 삶을 갈망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가진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정의되는 삶. 그렇게 나는 멋진 삶을 찾는 여정을 시작했다.
--- p.25「멋진 삶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중에서
지금 우리에게 소중한 것을 실제로 적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삶에서 가장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잠시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면 우리의 관점이 어떻게 달라질까? 그 목록에 더 큰 집, 더 좋은 옷, 더 좋은 차, 혹은 최신 전자제품을 소유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는가? 우리의 가장 높은 소망에 정말 그런 물질들을 더 소유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는가?
한 발짝 더 나아가서 이런 질문을 던져보면 어떨까?
‘내가 내일 죽는다면 사람들이 나의 어떤 점을 기억해줄까?’
여러분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친구들이 내가 신은 아찔한 구두나 완벽하게 꾸민 집, 심지어 내가 열었던 파티와 내가 만든 음식들로 날 기억해주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들이 내 삶을 돌아보며 ‘자기밖에 모르는 여자였어’라든가, ‘그 여잔 남을 전혀 돕지 않았어’라든가 ‘와! 쓸데없는 물건을 참 많이도 쌓아두었군!’이라고 생각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 p.39「만족은 선택이다」중에서
아주 오래전 우울증의 황폐한 어둠 속에서도 나는 10년 뒤의 내 모습을 적어보았고, 당시에는 그중 한 가지라도 실현될 거라고 믿을 만한 근거가 전혀 없었다. 그 무렵 나는 모든 것을 잃었다. 파산했고, 이혼했고, 대학 중퇴에, 직업도 없었고, 친구도, 미래도 없었다. 나는 내가 아는 거의 모든 사람에게 외면당했고, 솔직히 말하자면, 그런 그들을 조금도 탓할 수가 없었다. 나는 구제 불능의 전형이었다.
그러나 그거 아는지. 15년이 지난 뒤, 여전히 내가 아는 모든 사람 중 나는 가장 텃밭 가꾸기에 소질이 없는 사람이지만 (밭에서 도대체 뭐든 키운다는 게 왜 그렇게 어려워야 하는지), 나는 그 목록에 썼던 것들은 물론이고 그 이상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 너무도 불가능해 보였던 일들, 당시에는 너무도 터무니없어 보였던 일들이, 결국 있을 법한 일이 된 것이다. 그 후로도 나는 가끔 그 목록을 꺼내 읽어보았고, 시간이 흐를수록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일 같았던 목표들은 서서히 있을 법한 일에서 가능한 일로, 다시 가능한 일에서 할 수 있는 일로 바뀌었다.
--- p.82「글로 쓴 목표가 인생을 바꾼다」중에서
사람들은 가끔 나에게 묻는다. 그 많은 일을 어떻게 혼자 다 하느냐고. “어떻게 다 하세요? 비결이 뭐죠? 슈퍼우먼이신가 봐요.” 그들이 알았으면 좋으련만! 슈퍼우먼이라면 적어도 샤워할 시간 정도는 낼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가끔 나 자신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긴 하지만, 때로는 엄연한 삶의 진실들이 엄청난 소음과 함께 나를 현실로 끌어내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리고 바라건대 보다 지혜로워지면서, 나는 보다 유연하게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터득하게 되었다. 시간을 아끼기 위한 몇 가지 기본 규칙을 지키는 것 역시 큰 도움이 되었다. ‘우선순위를 파악하라.’ ‘아침을 잘 시작하라.’ ‘성공적인 하루를 위해 미리 준비하라.’ ‘스스로에게 자비를 허락하라.’
--- p.112「누구에게나 하루는 스물네 시간이다」중에서
장난감을 정리해달라고 여러 차례 부탁한 뒤, 마침내 더 이상은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설득하기를 포기하고 전부 다 치워버렸다. 있는 대로 화가 났고, 지긋지긋했고, 그래서 침착하게 장난감 한두 개를 내다 버린 게 아니라 싹 다 치웠다. 아이들의 놀이옷, 아기 인형, 폴리 포켓 시리즈 그리고 봉제 인형. 블록, 장난감 기차, 리틀리스트 펫숍의 동물 피규어, 인형의 집 안에 있던 가구와 장난감 부엌의 플라스틱 음식까지도. 심지어 아이들의 침대 위에 있던 예쁜 이불까지 치웠고, 그러고 나니 수수한 흰 시트와 그 밑의 담요만 남았다. 아이들은 침묵 속에서 멍하니 그 광경을 지켜보다가 충격이 잦아들자 나를 도와 함께 치웠다. 그러고 나니 방이 깨끗해졌다.
--- p.122「덜 가질수록 더 행복하다」중에서
이제 나는 더 이상 비좁은 아파트의 독신녀가 아니다. 더 큰 집과 그 집을 엉망으로 만들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사방에서 나를 끌어당기는 의무들이 있다는 것은 우리 집이 재앙 수준인 날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많은 시간을 청소에 투자했는데도 하루가 끝날 무렵에는 엉망이 되기 일쑤다. 하지만 그게 인생이다. 집 안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은, 아무도 고마워하지 않는 일이고, 영원히 끝나지 않는 일이다. 하루 종일 직장에서 일을 하건, 전업주부이건, 아이가 하나이건, 열이건 상관없다. 그런 날이면 나는 나 자신에게 자비를 베풀려고 노력하지만 그래도 집 안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우리 집이 깨끗하고 내 침대가 잘 정돈되어 있으면 좀 더 편안하게 숨을 쉴 수 있다.
--- p.202「깨끗한 집이 행복한 집이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