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40년대, 미국은 전쟁터로 나간 많은 남성들을 대신할 노동자들이 필요했다. 미국 전체에서는, 성별과 무관하게, 인종과 무관하게 더 많은 노동자들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 시기는 아직까지 인종차별과 성차별 문제가 뿌리깊이 박혀 있던 때였다. 여성은 남성보다 대우받지 못했으며, 흑인은 백인보다 대우받지 못했다. 그리고 흑인 여성은 이보다 더욱 심했다. 그런데 이때 미국 항공 자문 위원회 NACA에서 비행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수학 계산을 할 여성 컴퓨터들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했다. “집안일에서 벗어나세요! 소매를 걷어붙이고 그동안 남성만이 할 수 있었던 일에 도전하세요!” 이 광고는 도로시 본, 메리 잭슨, 캐서린 고블과 같은, 똑똑하고 용감하며 자신만만하며 누구보다 수학을 사랑하지만 기회가 없었던, 많은 흑인 여성 수학자들의 삶과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그리고 세계 우주 역사 또한 뒤바꿨다. 비행기가 하늘을 빠르게 날게 하고, 인간이 우주 궤도를 돌 수 있는 우주선을 만드는 데에는 피부색도, 성별도 중요하지 않았다. 『히든 피겨스』 이 책은 흑인 여성 최초로 NACA에서 근무하며 관리직으로 승진했던 도로시 본, 흑인 여성 최초로 NACA에서 공학자로 인정받았던 메리 잭슨, 미국 최초로 인간을 지구 궤도로 보냈던 NASA 프로젝트의 핵심 일원이었던 캐서린 존슨, 여성이자, 흑인이자, 영웅이었던 그녀들의 이야기이다. |
프롤로그 9 시대적 흐름 13 문이 열리다 19 좋은 일자리, 매우 좋은 일자리 29 새로운 시작 39 두 개의 승리 45 ‘흑인’ 컴퓨터들 55 군용 비행기 69 지속성 81 장벽을 부수다 89 한계란 없다 103 구역의 법칙 115 위대한 정신 125 난기류 137 진보 147 젊고 재능 있는 흑인 161 단 하루 만에 생긴 변화 173 우주에 관한 교과서 183 최대한 빠르면서도 신중하게 189 앞서 걷는다는 것 199 처음 만나는 자유 209 과거에서 미래로 225 모든 국민을 위한 나라 241 하나의 작은 발걸음 251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 258 용어 설명 262 |
제89회 아카데미 3개 부문 노미네이트된 영화 <히든 피겨스>의 동명 원작 <히든 피겨스>. 어린이들도 읽을 수 있는 청소년판으로 읽어봤습니다.
우주 역사속 가려져 있던 흑인 여성 수학자들의 이야기 <히든 피겨스>. 1970년대 미국 공학자 중 오직 1퍼센트만이 흑인이었다고 해요.
1935년 최초의 다섯 여성이 랭글리 항공 연구소에 '컴퓨터'로 고용됩니다. 이들은 모두 백인이었습니다. 흑인 여성을 컴퓨터로 고용한 것은 1943년부터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절정에 다다른 때. 남성들이 군 복무하던 사이 여성 고용이 시작되었습니다.
<히든 피겨스>의 주인공 도로시 본은 그 첫해부터 일했고 이후 관리직으로 승진한 첫 흑인 여성이 됩니다. NASA의 전신인 미국 항공 자문 위원회 NACA 공학자가 된 최초의 흑인 여성 메리 잭슨, 최초로 인간을 우주로 보낸 팀의 핵심 일원인 캐서린 존슨, 초음속 비행 분야에서 전 세계적인 선두 전문가인 크리스틴 다든.
하지만 이들은 우주 역사 속에서 조명조차 되지 못한 흑인 여성들입니다. <히든 피겨스>는 이 여성들이 미국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낸 인물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개척가로서의 삶을 조명합니다.
계산전문가들을 일컫는 '컴퓨터'. 실력은 남성 동료와 동등해도 준전문가로 분류되었습니다. 그녀들이 하는 일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지만 모든 것이 공학자의 공으로 갔습니다.
당시만해도 항공 연구소에서 흑인 여성이 일하는 건 완전히 새로운 판이었습니다. 여전히 인종분리 관습이 있던 시대였으니까요. 흑인으로서의 삶과 미국인으로서의 삶 사이의 간극은 컸습니다. 흑인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에 맞서 싸우기 위해 낮은 기대치를 극복하려 훨씬 더 열심히 일해야 했습니다.
흑인을 가로막는 사회적 제약을 완전히 제거할 순 없었지만, 스스로에게 제약을 가하지 않은 <히든 피겨스>의 여성들. 선구자 위치였기에 더욱 부담을 안고 산 그들의 인생은 정말 뭉클했습니다.
영화로도 개봉해서 감동을 주고 있는 히든피겨스
노란상상의 히든피겨스는 원작의 청소년판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비행기,우주 역사 속에 큰 역할을 했지만 알려지지 못했던
여성이고 흑인이었고 영웅이었던 인간컴퓨터들인 천재 흑인 여성 수학자들의 이야기입니다.
히든피겨스는 쓰여진 방식 때문인지 천재 흑인 여성 수학자들의 전기라고 보기에는 좀 생소한 느낌이었습니다.
미국의 인종차별에 대한 역사,비행기와 우주선 발전의 역사,컴퓨터 발전의 역사를 기술해 놓은 것 같다고 할까
천재 흑인 여성 수학자들의 이야기도 그 기술한 이야기 속에 기술된 부분 같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미국의 역사의 한 부분을 공부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인종차별과 성차별에 맞서 싸우며 우주역사의 새로운 흐름을 일궈 낸 그녀들의 감동은
저에게는 덜했지만 청소년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해 주고 싶습니다.
비행기,우주,컴퓨터등 미국의 수학과 과학의 역사를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실화이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던 마고 리 셰털리의 《히든 피겨스》가 청소년판으로 노란상상에서 재탄생되었다. NASA와 NACA의 미국 항공 우주 연구소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 소설은 영화화되어 제89회 아카데미 작품상, 여우조연상, 각색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고 한다. 소설, 영화에 대한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터라 책 제목, 표지 삽화만으로는 내용을 예측하기는 좀 어려웠으나 표지삽화가 보여주는 세 여성의 당당함이 청소년들에게 큰 용기를 줄 것이라는 것만은 확신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권리는 많은 이들의 용기와 희생에 의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가려진 영웅들도 많이 있다. 이 책 《히든 피겨스》는 바로 미국 최초로 인간을 지구 궤도에 쏘아올린 ‘머큐리 프로젝트’, 모든 인류의 꿈이었던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뒤에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가려져 있었던 세 흑인 여성의 이야기이다.
1935년, 최초의 다섯 여성이 랭글리 항공 연구소에 컴퓨터로 고용됐고 이들은 모두 백인이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10년 후, 수학자로 일하는 여성 컴퓨터들은 수백 명이 되었고 그들 중 많은 이들이 흑인이었다.
이 흑인 여성 컴퓨터들의 헌신적인 공헌은 이제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어야 한다. 조연이 아닌 주인공으로서 말이다. 이 여성들을 기념해야 하는 이유는 이들이 흑인이거나 여성이기 때문이 아니다. 이 여성들이 미국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낸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본문 11p)
이 책에 등장하는 세 명의 흑인 여성은 도로시 본, 메리 잭슨, 캐서리 존슨으로 도로시 본은 NACA가 흑인여성을 컴퓨터로 고용하기 시작한 첫해인 1943년부터 NACA에서 일하기 시작하였으며 관리직으로 승진한 첫 흑인 여성으로 많은 여성들에게 본보기가 되었으며 NACA에 들어온 많은 재능 있는 여성들이 경력을 쌓아 나갈 수 있도록 도운 인물이다. 메리 잭슨은 NACA에서 공학자가 된 최초의 흑인 여성으로 투사였던 그녀는 자신을 비롯한 많은 여성들이 능력을 증명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싸웠으며 그녀의 연구는 초음속 항공기가 더 높고 더 빠르게 날 수 있도록 했다. 캐서린 존슨은 지구를 둘러싼 궤도에 최초로 미국인을 보낸 팀의 핵심 일원이었던 흑인 여성으로 인간을 우주로 보냈다가 무사히 지구로 귀환시키는 프로젝트에 필요한 복잡한 수학 계산을 해낸 인물이다. 그리고 또 한명 크리스틴 다든은 초음속 비행 분야에서 전 세계적인 선두 전문가가 된 흑인 여성으로 여성 우주 과학자를 대표하는 얼굴이자 음속 폭음에 대한 그녀의 획기적인 연구는 지금까지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의 이야기는 그시절의 사회적 배경을 알아야만 더 큰 의미가 부여될 수 있다. 미국 남북 전쟁이 끝난 후 통과된 연방법은 노예 제도를 없애고 흑인들에게 완전한 시민권과 투표권을 보장했지만 많은 주와 지방 정부들은 다른 법들을 만들어 인종 분리정책을 합법화했는데, 남부 지역세서 가장 많이 존재했던 이 법들은 일상 곳곳에서 흑인과 백인을 분리시켰다. 백인과 흑인은 같은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고, 같은 학교에 다닐 수 없으며, 버스에서 같은 구역에서 앉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같은 바닷가에서 놀 수도, 같은 스포츠팀에서 뛸 수도, 극장에서 같은 구역에 앉을 수도, 같은 묘지에 묻힐 수도 없었다. 설상가상 1930년대, 미국은 10년 동안 경제 붛뢍이 이어진 대공황을 겪으면서 모든 미국인들이 고통을 겪었지만 흑인들은 더욱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1939년에 시작된 제2차 세계대전은 오히려 많은 흑인들이 자신과 가족들에게 더 나은 삶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많은 흑인 남성들이 군대에 입대했을 뿐만 아니라 항공력을 통해 미국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랭글리 항공 연구소에 근무하는 공학자들을 도와줄 동료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렇게 전쟁은 도로시 본, 메리 잭슨, 캐서린 존슨, 크리스틴 다든과 같은 여성들에게 전문 수학자로서의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물론 그들 앞에 많은 장벽이 존재했으나 그들의 노력으로 능력 있는 동료로서 인정받게 된다.
'일단 첫걸음을 내디뎠다면 그다음엔 무엇이든 가능하다.' (본문 257p)
《히든 피겨스》는 이렇듯 자신들 앞에 놓인 편견이라는 장볍을 깨부수고 백인들보다, 남성들보다, 더 뛰어난 수학적 재능으로 세계 우주 역사를 새로 쓰게 된 용기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청소년판으로 쓰여진 소설이지만 전문적 용어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 읽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자신 앞의 장벽을 깨부순다면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바꿀 수 있음을 들려준다. 우리는 이들 주인공을 통해 할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인내와 노력이 자신에게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선물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