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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

리뷰 총점8.8 리뷰 156건 | 판매지수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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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3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448g | 148*210*30mm
ISBN13 9788957074848
ISBN10 895707484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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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는 임금의 아들이었다. 임금이 그들에 의해 임금이 되었으니, 세자도 그들에 의해 세자가 되었다. 세자가 그들의 편이라는 것을 밝히지 않으면 기원의 말처럼 세자의 자리는 없었다. 그러나 세자가 그들의 편이라는 것이 알려지면 세자는 적의 땅에서 결코 돌아오지 못할 것이었다. 적의 땅에 머물며 낮과 밤마다 홀로 삭였던 고독이 조선의 땅에 돌아와서는 고독을 넘어 슬픔이 되었다.
그러한데, 임금은 나를 위해 울어주지 않으실 것인가. 정녕 울어주지 않으실 것인가…… --- p.161

조선은 멀었고, 임금은 적에게 굴복한 패국의 왕이었다. 그들이 바라고 기다리는 것이 오직 세자가 일어서는 날이었다. 적의 땅에서 살았던 그들의 세월을 이해해줄 사람이 조선에 있는 임금이 아니라 적국에 잡혀 있는 세자일 것이므로 더욱 그러했다. --- p.232

정복자의 세상, 정복자의 세월이었다. 세자가 문득 어금니를 물고 생각했다. 부국하고, 강병하리라. 조선이 그리하리라. 절대로 그 기다림을 멈추지 않으리라. 그리하여 나의 모든 죄가 백성의 이름으로 사하여지리라. 아무것도, 결코 아무것도 잊지 않으리라. --- p.316

세상을 탓하거라, 말하고 싶지 않았다. 잘못 태어난 시대를 탓하거라, 말하고 싶지도 않았다. 내가 모두를 살릴 수 있는 자리에 설 것이니 너의 억울함을 그때에 위로받거라, 말하고 싶지도 않았다. 세자가 단지 한마디를 할 수 있을 뿐이었다. 입 밖에 내지 못한 채, 그러나 마음 깊은 곳에서, 진심을 다하여…… 잘 가거라…… 네가 죽음으로도 너의 이름을 남기지 못할 것이나 내가 이름을 남길 수 없는 자들의 죽음을 기억할 것이다…… 잘 가거라. 내가 너를 기억할 것이다……
--- pp.323~32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내가 보여주고자 한 것은 이 작은 나라의 비루함이 아니었다”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가
김인숙의 2010년 신작 『소현』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에 인질로 끌려갔다 돌아왔으나
귀국 두 달 만에 사망한 비운의 세자, 소현 세자의 마지막 2년의 이야기!
생생한 스토리텔링과 섬세한 묘사로 정평이 나 있는
작가 김인숙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났다!

“부국하고, 강병하리라. 조선이 그리하리라. 그리되기를 위하여 내가 기다리고 또 기다리리라. 절대로 그 기다림을 멈추지 않으리라. 그리하여 나의 모든 죄가 백성의 이름으로 사하여지리라. 아무것도, 결코 아무것도 잊지 않으리라.”

우리가 기억해야 할 또 한 명의 역사 속 인물, 소현 세자!
그는 조선을 사랑했지만 조선은 그를 버렸다! 이제 우리가 그를 기억해야 한다!

- 비운의 세자 소현의 운명을 통해 대 격변 시대의 정점을 그린 소설 『소현』

병자호란의 패전으로 참담함의 정점에 놓인 조선. 패전국의 세자인 소현은 대국을 배신하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가 고독과 죽음의 불안 속에서 8년여의 세월을 보낸다. 김인숙의 소설 『소현』은 청나라가 명나라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중국 대륙을 제패하던 시점, 소현 세자가 볼모 생활을 마치고 환국하던 1644년 전후를 담고 있다. 청이 승리하면 환국할 수 있지만 조선의 굴욕은 끝나지 않는다는 모순된 운명에 놓인 소현. 그는 결국 조선을 친 적국 청나라의 승전을 목격하고 환국한다. 언젠가는 조선이 진실로 강해리라는 절실한 꿈을 가슴에 품은 채. 그러나 그의 모국인 조선은 소현을 끝내 품지 않는다. 나라를 빼앗기고 자존을 빼앗기고 자식을 빼앗겨 통한의 눈물을 삼켰던 왕(인조)과 신하들에게 장성한(더구나 청나라 왕족들의 신임을 얻은) 소현은 왕위를 위협하는 적일 뿐이었다.
『소현』은 끝내 왕이 되지 못한 채 꿈처럼 사라진 비운의 세자 소현이 처해 있던 현실과 그의 내면에 깊게 드리워져 있던 비애를 통해, 조선이 가장 위태롭고 혼란스러웠던 시기의 이야기를 장대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 정복자들의 전쟁이 남긴 조선의 상흔을 생생하게 담은 작품
정복 전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건 비단 소현 세자만이 아니다. 소현 세자를 보위하기 위해 함께 볼모로 끌려간 소현의 아우 봉림 대군과 좌의정 심기원의 아들 심석경, 청의 황제에게 바쳐졌다가 대학사의 둘째부인으로 되바쳐진 회은군의 딸 흔과 그녀의 종인 무녀 막금, 청나라 군인들에게 어머니와 누이가 능욕과 도륙을 당한 역관이자 상인 만상, 그리고 소현에게 조선의 미래를 기대하는 무수한 백성들…… 어느 하나 거대한 권력 투쟁의 칼날에 베이고 찢기지 않은 이가 없다. 요컨대 『소현』은 왕의 아들인 소현 세자를 비롯, 양반과 중인과 천민의 운명이 당시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서로들 어떻게 맞물리고 펼쳐지는지 전체적인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날카롭게 포착한 작품이다. 이 모든 인물들의 통한과 두려움, 좌절, 욕망, 갈등은 당시 거대한 권력 투쟁에 도륙 당한 조선의 얼굴 그 자체인 것이다.

- 역사적 사실과 허구의 이야기를 조화롭게 엮어낸 고밀도 팩션
작가 김인숙은 소현 세자의 볼모 생활과 환국, 좌의정 심기원과 회은군을 중심으로 한 역모 사건, 명과 청의 전쟁 등 굵직한 역사적 사실과 소현 세자, 봉림 대군, 심기원, 심석경 등의 실존 인물 사이로 흔, 막금, 만상의 이야기를 마치 씨실과 날실처럼 촘촘하게 엮어 이 소설을 완성해냈다. 소현과 심석경을 비롯한 실존 인물들은 마치 작가가 역사서에 기록된 차가운 텍스트로부터 그들을 꺼내 뜨거운 숨결을 불어넣은 듯 생생하고, 작가의 상상에 의해 탄생된 인물들은 실제로 그때 그곳에 존재했던 이들처럼 당시 혼란했던 상황의 단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당시의 역사가 단지 기록이 아닌 풍부한 서사로서 성큼 다가와 있을 것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첫줄부터 오싹 소름이 끼쳤다. 이럴 수도 있구나! 문장과 문장이 방심을 용납하지 않았다. 한국어가 이토록 정밀하다면 도대체 번역은 어찌 가능할 것인가, 차라리 걱정이 될 정도로. 김인숙은 그렇게 능멸의 서사를 냉정하게 복원해냈다. 완전히 굴복한 자의 처지에서.
먼저 읽었다고 무엇을 덧붙일 것인가. 볼모로 잡혀간 세자는 아득한 세월이 지나 아비인 임금으로부터 이런 말을 듣는다.
“울거라, 네 몸에 울음이 가득할 것이다.”
이게 김인숙의 ‘조선’이다.
김남일(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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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2016.12.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제목 : 소현 저자 : 김인숙 가격 : 5,000원 이유 : 중고서점에서 살때 한꺼번에 구입한 책중에 한권.인조의 아들이자 청나라로 볼모로 잡혀간 비운의 세자이면서 나중에 효종이 되는 봉림대군의 형... 인간 소현이 청나라의 볼모로서 조선으로 영구환국하기전 2년간을 다룬 소설책. 독서 후 : 이 책을 읽고서 느낀건... 칼의노래에서의 인간 이순신의 고독함이다.왜;
리뷰제목

제목 : 소현

 

저자 : 김인숙

 

가격 : 5,000원

 

이유 : 중고서점에서 살때 한꺼번에 구입한 책중에 한권.

인조의 아들이자 청나라로 볼모로 잡혀간 비운의 세자이면서 나중에 효종이 되는 봉림대군의 형... 인간 소현이 청나라의 볼모로서 조선으로 영구환국하기전 2년간을 다룬 소설책.

 

독서 후 : 이 책을 읽고서 느낀건... 칼의노래에서의 인간 이순신의 고독함이다.

왜 이렇게 고독한 것인가...

많은것을 홀로 지고 있는 인간의 고독함이 느껴지는 책.

읽을만하다. 한번 읽어봐도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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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꿈**랑 | 2015.09.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영화를 보는 듯한 전개로 책을 읽기 시작을 하고 책을 놓을 수가 없어서 한번에 읽었다. 이 소설을 마치 <남한 산성>을 읽었을때의 느낌과 비슷하다.   출정     말들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 전쟁에 길들여진 말들은 소리를 내야 할 때와 내지 않아야 할 대를 구분한다. 풀이 무성한 초원에서 자라난 말들은 달릴 수 있을 만큼 달렸고, 달릴 수 없을 때;
리뷰제목

영화를 보는 듯한 전개로 책을 읽기 시작을 하고 책을 놓을 수가 없어서 한번에 읽었다. 이 소설을 마치 <남한 산성>을 읽었을때의 느낌과 비슷하다.

 

출정    

말들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 전쟁에 길들여진 말들은 소리를 내야 할 때와 내지 않아야 할 대를 구분한다. 풀이 무성한 초원에서 자라난 말들은 달릴 수 있을 만큼 달렸고, 달릴 수 없을 때에도 달렸다. 말들을 달리다가 엎어지거나 장에 찔려 무릎이 꺾였다. 피보다 먼저 거품이 솟나왔다. 맹렬하게 뛰던 심장이 관성을 놓지 못한 채 여전히 가쁘게 뛰었다. 숨이 완전히 끊어질 때까지, 혹은 끊어진 뒤에도, 말의 몸에서는 아지랑이처럼 김이 피어 올랐다.

 

1368년 태조 주원장이 열어 정확히 276년 동안 중원을 다스렸던 명나라에서 살아야만 했던,

소현세자, 조선으로 돌와서도 그는 죽음을 맞이합니다.

 

“내가 저들의 세자이다.”

 

인질로 끌려온 수많은 조선인들을 보며 세자는 가슴 속에 새기는 말이다. 목숨보다 때를 기다리는 세자

의 모습을 그려낸다.

 

세자가, 오직 거기에 있을 뿐이었다. 정복자의 세상, 정복자의 세월이었다. 세자가 어금니를 물고 생각했다. 부국하고, 강병 하리라. 조선이 그리하리라. 그리되기 위하여 내가 기다리고 도 기다리리라. 절대로 기다림을 멈추지 않으리라. 바람이 멈추고, 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니, 불탄 자리에서 새순을 돋아나게 하기 위함일 터였다. 세자가 비를 맞고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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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2014년에 만나는 소현세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p******0 | 2014.04.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김인숙 작가는 역사소설을 장편으로 쓴것이 이 책이 처음이라고 했다. 그리고 행복한 글쓰기였다고 마무리하였다. 34세로 죽음을 맞이한 소현세자. 나는 이런 소현세자가 너무나 궁금해 다시한번 더 책을 읽기 위해 첫장을 펼쳤다.   나에게는 기황후를 계기로 역사왜곡이 문제 되었지만 역사소설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데 적잖은 공을 했다고 생각된다.;
리뷰제목

 

 

김인숙 작가는 역사소설을 장편으로 쓴것이 이 책이 처음이라고 했다. 그리고 행복한 글쓰기였다고 마무리하였다. 34세로 죽음을 맞이한 소현세자. 나는 이런 소현세자가 너무나 궁금해 다시한번 더 책을 읽기 위해 첫장을 펼쳤다.

 

나에게는 기황후를 계기로 역사왜곡이 문제 되었지만 역사소설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데 적잖은 공을 했다고 생각된다. 역사소설을 읽고 난후에는 이것이 어느정도 허구임을알면서도 사실인것처럼 받아들이게 되어 언젠가 실수를 한적이 있어 나는 역사소설을 읽는것을 자제한적이 있다. 무척이나 재미있고, 시간가는줄 모르는 그 즐거움을 스스로 놓아야할때는 달리  다른책으로 눈을 돌릴려고해도 안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기황후라는 드라마때문에 다시금 역사소설을 자연스레 찾게되었고, 어떤것을 읽어볼까 추천을 받았는데 바로 이 소현이라는 책이다.

소현세자의 이야기는 많이들 아는 내용이다. 오랜시간 타지에서 인질처럼 살아야했고, 힘들게 돌아온 고국에서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그의 삶은 대부분 안타까워한다. 한나라의 임금의 아들임에도 아비에게 버림받고, 경계의 대상이 되어야하는 그가 참으로 이 소설속에 살아움직여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금빛 표지의 근엄한 모습의 소현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의 행복감은 있겠지 기대했던것이 사실이었다. 일단은 소설이니 그래도 달달함을 작가는 만들어낼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역시 김인숙 작가는 그러한 허구조차 사실과 역사적 인물들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만들어가고 있었다. 결국, 나는 그것이 작가가 좋은거야라고 말해주어도 웃을수는 없었던것 같다. 사랑하는 여인과 그것을 파멸시키는 막금이 그러했다. 어쩌면 허구의 인물들이 아닌 어디 야사에서는실존인물들이라고 튀어나올법한 그런 요소들이 이 책에 빠져들수 밖에 없다. 

 

첫장부터가 그러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사건을 깔아놓았기때문은 아니지만 만약 소현세자의 사실적 행로로 시작했다면 그저 평범해졌을것은 자명하다.

 

사실이 아니라는것을 명확히 알면서도 소현세자의 그 외롭고 쓸쓸한 여정과 삶은 참으로 고단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사실처럼 인지하게 된다. 오랜세월 인질처럼 살고있는 아들이 되려 스파이처럼 적국의 사람이 되는것은 아닌가 의심하고 아비를 죽일지도 모른다는 아비로부터 받는 시선은 적국의 최고 권력자에게 친구처럼 대우받는 모순감이 소현의 갈등과 겹쳐지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과연 내사람은 누구이고 내사람이 아닌사람은 누구일까. 썸타는것도 아닌데 내 사람이 아닌것같은 내사람.. 이런 말장난의 괴로움이 분명 있었으리라 짐작하게된다.

 

하지만 , 그 누구보다 나라를 사랑하고, 부강하길 바랐으며, 아비를 사랑한 조선의 세자. 소현은 나에게 역사의 한 인물이 아닌 한 인간으로 제대로 뜻을 펼치지 못한 안타까운 그저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될것같다. 그리고 후에 그가 환생한다면 반드시 자신이 하고자 했던 모든것들을 이루길 바라본다.

 

P.328 그러나 나는 조선의세자, 임금의 아들이다. 미천함과 부족함을 논할 자리에 있지 않으니, 나의 유일함을 세상에 떨칠날이 있으리라. 그러한날이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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