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미리보기 공유하기

10대와 통하는 동물 권리 이야기

10대를 위한 책도둑 시리즈-26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3건 | 판매지수 7,965
베스트
청소년 인문/사회/경제 75위 | 청소년 top100 6주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YES포인트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소중한 당신에게 5월의 선물 - 산리오 3단 우산/디즈니 우산 파우치/간식 접시 머그/하트 이중 머그컵
5월 전사
5월 쇼핑혜택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7년 03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350g | 152*221*12mm
ISBN13 9788993463989
ISBN10 8993463980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동물들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몰랐거나 외면해왔던 ‘동물 문제’와 ‘동물의 권리’를 인간과 동물의 역사, 동물에 대한 철학 이야기, 나라별 동물 보호법의 발전 과정, 우리 주변에서 고통받는 동물들의 문제 등 다양한 주제와 풍부한 사례를 통해 청소년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다루고 있다. 저자는 동물들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동물들의 최소한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인류가 책임을 다한다면 인류와 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인류는 그동안 인종 차별, 민족 차별, 성 차별 등을 극복하며 발전해 왔는데, 이제는 차별의 역사에서 동물 차별을 극복해야 할 때라고 이야기한다. 약자에 대한 인류의 공감 능력을, 지구 생태계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물에게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류는 동물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에게서 사랑을 배우며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글을 시작하며
우리는 동물들의 슬픈 현실과 나란히 길을 가고 있습니다

제1장 잃어버린 동물들의 권리

동물과 인간의 관계
선각자들의 철학 그리고 종교
우리 시대의 차별주의
각 나라의 동물 보호법

제2장 우리 주변에서 고통받는 동물들

1. 농장 동물
강아지 농장? 강아지 공장!
고기로 태어나는 생명들
개 식용은 지켜야 할 한국의 전통인가?
치킨의 다른 이름, 육계와 산란계

2. 실험 동물
초·중·고교에서의 동물 실험
수의대 실습실 풍경
아름다움을 위해 고통받는 동물들
제약 및 생명 과학을 위한 희생

3. 동물원의 동물
동물원은 왜 생기게 되었을까?
동물 쇼를 위한 길들이기
돌고래 제돌이 이야기
유희의 제물, 피의 축제

4. 야생 동물
사라져 가는 동물들
덫과 밀렵에 희생당하다
로드킬, 누구의 책임인가?
라쿤이 야상 점퍼 이름?

5. 유기 동물
생명을 버리는 사람들
애니멀 호더
도둑고양이에서 길냥이로
산다는 것 vs 입양한다는 것

제3장 동물들의 행복할 권리

다르지만 동등하다
동물과 나 그리고 지구
건강한 소비자가 세상을 바꾼다
공존의 세상, 나비 효과

글을 마치며
동물에게 배우는 사랑과 배려

부록
세계 동물 권리 선언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그림 : 최소영
부산동의대학교 서양화과 재학 중 ‘청바지 작업’을 계기로 현재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유기견 백구를 돌보고 있으며, 이 책의 저자에게 백구와의 교감 상담을 받은 인연으로 『10대와 통하는 동물 권리 이야기』에 첫 삽화를 그렸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인류가 만든 수많은 차별의 역사에서 이제는 동물들이 목소리를 낼 차례입니다. 그런데 동물들이 일방적으로 이용 당한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을까요? 동물이 단체로 시위라도 하며 의견을 낼 수 있을까요? 인간의 언어로 소통할 목소리가 없으니 그냥 무시해도 될까요? 모두가 잘 알다시피 동물들은 그들의 권리를 항변할 목소리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 그렇다면 그들을 변호해 줄 생명체는 과연 누구일까요? 맞습니다. 바로 우리예요.
--- 본문 중에서

우리나라의 축산 농가에서 돼지에게 주사하는 항생제의 양은 선진국의 10배가 넘는다고 하는군요. 동물들의 몸에 축적된 항생제는 고기를 먹은 우리 몸에 고스란히 쌓이게 됩니다. 당연히 항생제에 대한 내성 반응이 생기게 되겠지요? 정작 우리가 아플 때는 약이 잘 듣지 않는 상황이 우려되는 것도 공장식 축산업으로 인한 문제 중 하나랍니다.
--- 본문 중에서

화장품 중에서도 우리 눈을 선명하고 커 보이게 하는 마스카라를 만들려면 토끼에게도 수천 번 덧칠해 보고 나서 화학 약품이 눈에 들어가도 괜찮은지, 눈 혈관에서 어떤 반응을 나타내는지 관찰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합니다. 저는 이 사실을 알게 된 뒤, 제 눈이 아무리 예뻐 보인다고 하더라도 눈이 짓무르고 시력과 목숨까지 잃어간 토끼들을 생각하면 도저히 마스카라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생명과 맞바꾼 아름다움이 진짜 아름다움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본문 중에서

밍크, 여우, 수달, 족제비, 담비, 친칠라, 코요테, 라쿤, 오리, 거위… 이들은 따뜻하고 아름다운 털을 가졌다는 이유로 인간에게 그들이 가진 단 하나의 옷을 빼앗깁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많은 것을 가졌는데 그렇게도 남의 옷 한 벌이 욕심이 나는 것일까요? 우리나라의 겨울은 그 동물들의 털옷이 아니고서는 견딜 수 없을 만큼 혹독한 계절일까요?
--- 본문 중에서

간과할 수 없는 문제는, 그동안 땅에서 거두어들인 식량을 우리만 소비했던 것이 아니라 동물에게 먹일 사료로 쓰는 양이 훨씬 더 많았다는 점입니다. 그 많은 식량과 에너지 자원을 가축이 소비하고 우리는 고기를 필요 이상 얻어 냅니다. 따라서 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어마어마한 식량과 물을 비롯한 에너지들을 소비하는 셈이 됩니다. 요즘 말로 가성비가 정말 형편없다는 계산이 나오지요.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이제는 동물 문제를 직면할 용기를 내야 합니다

신문이나 방송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잔인한 동물 학대 문제가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험실의 동물들은 제약과 화장품 생산을 위해 고통받고 있고, 동물원의 동물들과 동물 쇼를 하는 동물들은 인간의 호기심과 즐거움을 위해 불행한 삶을 살고 있으며, 육식을 위해 필요 이상의 동물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수많은 야생 동물들이 인간의 환경 파괴 때문에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이 책은 이런 인간에 의한 동물 학대와 비도덕적인 처우가 아무런 성찰 없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동물들의 비참한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직면할 용기를 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동물이 인간에게 짓밟히지 않고 동물답게 살 수 있도록 권리를 인정하고, 동물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멈추게 하는 것이 동물은 물론 인간의 멸종 위기를 막는 길이라고 말한다.

이 책 1장에서는 동물과 인간의 관계, 철학과 종교에 나타난 동물 권리, 각 나라의 동물 보호법 등을 살펴보며 잃어버린 동물의 권리를 다루고 있다. 2장에서는 농장 동물, 실험 동물, 동물원의 동물, 야생 동물, 유기 동물 들이 처한 현실을 살펴본다. 3장에서는 인류와 동물이 함께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한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권말 부록으로 ‘세계 동물 권리 선언’을 실었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동물권 논쟁의 많은 부분은 실은 외면하고 싶은 어두운 현실이 대부분입니다. 이 책은 동물 복지와 권리 증진에 관련된 복잡한 주제들을 깊은 고민과 함께 청소년 눈높이에서 잘 다루고 있고, 객관적인 사실과 정보를 바탕으로 동물 권리에 대해 저자가 느낀 진솔한 감정과 생각을 담았습니다. 동물과 소통하는 능력이 탁월한 저자의 동물 사랑 이야기를 통해 이제는 동물 문제를 직면할 용기를 내었으면 합니다.
임순례 ((사)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KARA 대표)

회원리뷰 (3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10대와 통하는 동물 권리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l***r | 2021.02.2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동물의 권리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계속 동물들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동물들의 권리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 봤지만 치 책을 통해서 새로운 사실들도 더 알게 되었다.   특히 동물 쇼를 위한 길들이기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그랬다. 나도 어렸을 때는 동물쇼를 정말 좋아했다.;
리뷰제목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동물의 권리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계속 동물들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동물들의 권리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 봤지만 치 책을 통해서 새로운 사실들도 더 알게 되었다.  

특히 동물 쇼를 위한 길들이기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그랬다. 나도 어렸을 때는 동물쇼를 정말 좋아했다. 돌고래 쇼도 좋아하고, 말이나 낙타, 코끼리 같은 동물을 타는것도 좋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동물 쇼를 보지 않게 되었지만, 옛날에는 그냥 신기하고 재미있게 보았던게 죄책감이 들었다.

 이 책을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지은이가 태국여행에서 만난 원숭이였다.                        아주 짧게 나왔지만  그 부분이 정말로 가슴이 아팠고 그 원숭이는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한 것이다.

 동물 권리를 지키는 법 등이 왜 필요한지 동물들이 어떤 고통을 받고 있는지를 알고 싶다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생명은 없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성*준 | 2018.11.16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생명은 없다. 이유미, 『10대와 통하는 동물 인권 이야기』,철수와 영희, 2017.를 읽고 쓴 서평       우리는 동물들의 슬픈 현실과 나란히 길을 가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동물의 권리가 존중되기는커녕 생명이 상품이 된다. 품종묘, 품종견들이 비싸게 팔리고 고양이, 강아지, 양, 라쿤 심지어는 미어캣까지 이색;
리뷰제목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생명은 없다.

 

이유미, 10대와 통하는 동물 인권 이야기,철수와 영희, 2017.를 읽고 쓴 서평

      

우리는 동물들의 슬픈 현실과 나란히 길을 가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동물의 권리가 존중되기는커녕 생명이 상품이 된다. 품종묘, 품종견들이 비싸게 팔리고 고양이, 강아지, , 라쿤 심지어는 미어캣까지 이색카페라며 인기가 많다.“○○ 강아지 카페는 별로야. 거기 강아지들이 사람들이 만지는 걸 싫어해서 막 도망가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 근데 조금은 마음이 불편했다. 아마도 매일 자기를 쓰다듬는 손님들의 손길이 어쩌면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내주변에 동물 권리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우리 주변에 만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일들인데 사람들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동물의 권리까지 챙길 여유가 없어서 인지 알고 싶어하지 않는 건지. 이미 오랫동안 그 문제에 익숙해져 그것이 문제인지 아닌지조차 모르는 것 같다. 내가 길고양이들을 챙겨주며 경비 아저씨한테 욕 먹을 때, 가축과 애완동물을 차별한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동물원은 그저 좋은 곳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뭔가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더 공부하기 위해 이 책을 읽었다. 책 표지를 보고 강아지가 막다른 길에서 주눅들어 있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뜬장에 강아지가 갇혀있는 것 이었다. 인간의 이익을 위해 그런 곳에 갇혀 있을 동물들을 생각 하니 책을 읽기 전부터 마음이 무거웠다.

 

동물원의 동물들

 

도시인들은 동물을 보기 위해 동물원에 간다. 하지만 나는 언젠가부터 동물원의 동물이 불쌍해졌다. 동물원에서 이상행동을 보이는 동물에 대한 기사를 봤을 때,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동물의 묘기에 돈을 내고 환호하고 웃으며 즐거워한다. 하지만 반대로 그 묘기를 보이기 위해 훈련받는 동물은 어떨까? 이 책에서는 서울대공원에서 공연하던 제돌이를 소개하고 있다. 제돌이는 2007년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가 발견한 돌고래다. 하지만 제돌이는 2009년 바다에서 사라졌고, 한참 뒤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어부 그물에 잡힌 뒤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퍼시픽랜드의 수족관을 거쳐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졌기 때문이었다. 원래는 우연히 그물에 잡히거나 표류한 고래는 신고해야 하며 판매될 수 없다. 하지만 제돌이는 수족관에 팔려갔고, 다시 수도권으로 이송됐다. 낮이면 관객들 앞에서 공연하고, 밤이면 공연장 뒤에 마련된 길이 12m, 6m 깊이 3m의 실내 수조에서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생활을 반복했다. 그렇게 4년이 흘렀다. 2012, 변화가 찾아왔다. 돌고래를 좁은 수조에 가둬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일기 시작했고 결국 방류가 결정됐다. 제돌이는 벌써 방류한지 5년째이고 별 탈 없이 잘 지낸다고 한다. 제돌이 사진을 봤는데 그렇게 넓은 바다에서 잘 헤어치는 돌고래를 우리에 가둬 두었다고 생각하니 동물원의 동물들이 정말 미칠 만 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주변에도 얼마전 동물원과 관련된 일로 시끄러웠었다.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도망친 퓨마 초롱이 때문이다. 초롱이의 4시간 반의 짧은 외출은 처음이자 마지막 외출이 되었다. 8년 동안 좁은 우리에 갇혀 지내던 초롱이는 열린 문을 보고 본능대로 행동 했을 뿐이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관리를 허술하게 한 직원과 사살을 결정한 책임자를 처벌해 달라는 국민 청원이 등장했고 동물 권익을 주장하는 시민단체들은‘#동물원 가지 않기해시태그를 제안하는 등 캠페인을 벌였다. 초롱이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이 일을 계기로 제돌이처럼 동물원이 왜 잘못된 것인지 관심을 받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했고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서 동물원들이 다 망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도 내가 좋아하는 동물들을 실컷 볼 수 있는 동물원을 좋아했었다. 그리고 동물원에서 밥도 주고 다치면 치료도 해주고 그저 좋은 곳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동물원의 코끼리가 있는 공간은 야생에서의 삶에 비하면 천 분의 1에 지나지 않고, 북극곰의 경우에도 백만 분의 1도 안되는 극도로 제한된 곳에서 사는 것이었다. 안전함이 필요하다면 우리도 무균실이나 감옥에서 살아야한다. 인간의 이기적인 관점으로 동물들을 가두고 행복하다고 믿고 있었다. 우리는 동물들을 보기 위해 우리에 가두고 길들여야만 하는것일까?

 

고기로 태어나는 생명들

 

인간을 위해 희생되는건 동물원의 동물들 뿐만이 아니다. 11, 치느님 같은 신조어를 낳을 만큼 닭요리는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닭은 2020년이면 돼지고기를 제치고 육류로 소비되는 동물 1위로 등극할 예정이라고 한다. 치킨, , 닭발, 닭똥집.. 닭요리는 나또한 가장 좋아하는 요리이다. 그래서 내가 먹는 고기에 관한 내용은 정말 알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또 외면한다면 절대로 바꿀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병아리들은 태어난 순간 성별 감식을 받는다. 이때 수평아리는 아무런 가치가 없어서 모두 버려지게 되고 우리가 학교 앞에서 500원에 팔리던 병아리의 출처이다. 암평아리들은 부리가 잘린채 오로지 알을 낳는 일 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철창에서 알을 많이 낳도록 24시간 동안 인공 조명 아래에서 지낸다. 알 낳는 횟수가 줄면 환우라는 과정을 거쳐 닭의 목숨을 걸고 털갈이를 시켜 생산성을 높인다. 엄청난 희생을 거쳐 우리는 슈퍼 푸드라는 달걀을 얻고 치킨으로 즐거워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가축과 애완동물을 구별짓는 사람에게 앞으로 내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알게 되었다. 세상의 그 어떤 존재도 해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고통을 덜어 주자는 것이다.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자는 노력은 도덕이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숙제이다. 돈이 좀 더 들면 어떤가. 그 대신 다른 생명이 행복할 수 있다면야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생명을 산다는 것.

 

사람들은 혈통으로 동물을 구분 짓는다. 혈통이 있는 동물과 없는 동물. 그리고 잡종개나 똥개가 아닌 품종이 있는 동물을 다들 사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정말 품종이나 혈통의 의미가 있는 것일까? 강아지 농장 문제가 불거지면서, 비윤리적으로 생산된 강아지보다는 믿을 만한 곳에서 건강한 강아지를 데려오고 싶은 인식이 조금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업자들은 마치 가정집에서 낳은 강아지인 것처럼 고급 견종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높은 가격에 팔아넘긴다. 보호 센터에 있는 개나 고양이들은 짧은 기간동안 보호가 아닌 방치후에 안락사 당하지만 새로 태어나는 동물들로 강아지 농장과 펫샵에서는 넘쳐나고 비싼 값에 팔린다. 얼마나 모순되는 일인가. 생명을 사고 판다는 건 정말 슬픈 일 이다. 우리는 그런 곳에서의 소비를 줄여야 한다. 소비가 있으면 절대 없어지지 않고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

 

가엾은 생명을 돌보는 일

 

골목길을 조금만 걸어도 금방 길고양이들을 찾을 수 있다. 이처럼 길고양이들이 불어난 것은 산이나 들에서 야생으로 산 고양이들이 도심으로 들어와서가 아니다. 사람 손에 길러졌다가 하나 둘 버려진 생명들이다. 고양이 관련 다큐를 봤는데 길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고 다친 애들은 직접 동물 병원에 데려가 치료하는 펫맘에 대한 얘기를 다루고 있었다. 나도 언니랑 집 주변에 사는 새끼 고양이 6마리와 어미 고양이에게 먹이를 자주 주러 다니던 터라 재미있게 봤었다. 몇 년 동안 그런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나와서 정말 멋있고 그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런 펫맘 활동을 지지하는건 아니다. 내가 먹이를 줄때도 경비 아저씨가 여기서 이런거 하면 안된다고 먹이와 물을 바닥에 버리고 굉장히 싫어 했기 때문에 고양이들이 해코지당할까 걱정되서 조심 조심 챙길 수 밖에 없었다. 고양이 혐오자에 의한 범죄는 이슈가 되지는 않지만 항상 있다. 볼때마다 마음이 정말 안 좋고 미안하다. 고양이들 마지막으로 먹는 밥 일 수도 있다는 마음에 챙겨주는 건데 그게 그렇게 나쁜 일일까? 펫맘 활동에 대해 지지해달라는 것이 아니다. 그저 그냥 지켜봐 주기만 해도 충분하고 불쌍한 생명을 돕는 것을 나쁘게만 바라보지 말았으면 좋겠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

 

패딩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오리털과 거위털로 빵빵하게 채워진 패딩과 모자 주변에 쓸데없이 펄럭이는 털들이 주변에 널려 있을 것이다. 모자 주변에 달아 놓은 라쿤털은 보온을 위한 역할이 아닌 장식용이다. 모피 생산을 위한 야생동물들은 밀렵만으로 충족시키기 어려워 대부분 농장에서 사육된다.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비좁은 철장만이 그들이 보는 세상 전부이고 오직 죽기 위해 철창 밖으로 나올 수 있다. 동물의 가죽을 산 채로 벗기면 빠르다. 생산성이 올라가기 때문에 적은 인권비로 더 많은 가죽을 생산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동물이 죽어서 사후 경직이 일어나면 가죽의 질이 떨어진다. 앙고라 토끼나 거위 역시 한 번 털을 뜯어도 수개월 후에 다시 털이 자라기 때문에 죽이는 것은 손해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살아있을 때 가죽을 벗겨야 좋은 품질의 값비싼 가죽을 얻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누군가 내 피부를 벗긴다고 생각하니 너무 끔찍하고 이 지옥을 누군가 멈춰주길 간절이 바라고 있을 것이다. 모피가 왜 자랑스러운 걸까? 내가 가지고 있는 모피 제품이 일부 나쁜 업자들이나 그렇게 하겠지. 내가 갖고 있는건 그런게 아닐 거야. 라고 생각한다면 다시 또 제자리 걸음이다. 작년에 패팅을 살 때 사고 보니 오리털제품이었다. 계속 맘이 안좋아서 아빠한테 말을 했더니 아빠는 아무렇지 않아했고, 뭐가 문제냐는 식이었다. 담부터는 꼼꼼히 따져야 물건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의 원리로만 생각하면 동물 가죽과 털을 산 채로 벗기고, 뜯어내지 않을 이유가 정말 하나도 없다. 하지만 아닌 건 아닌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제품들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지금 입고 있는 옷이 어떤 희생을 거쳐 나에게 온 것인지 절대 잊지 않아야 한다.

 

고통 받아도 되는 생명? 그런건 없다.

 

인간을 편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키우는 동물들을 위해 희생되는 동물도 있다. 만약 소중한 내 반려견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수술을 해야 한다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다름 아닌 수혈 받을 수 있는 피다. 사람은 헌혈을 하지만, 동물은 스스로 헌혈을 할 수 없다. 이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 '공혈견'이다. 국내에는 몇몇 대학병원에서 자체적으로 공혈견을 기르지만, 국내에서 사용하는 개 혈액의 90% 정도는 민간 독점업체인 한국동물혈액은행에서 취급하고 있다. 그곳에서 공혈견으로 쓰이고 있는 개들은 약 300마리. 음식 쓰레기를 먹으며 뜬장에서 살고있는 공혈견들은 평생 피를 뽑히다 죽는다. 이것을 고발하는 영상을 봤는데 강아지 농장과 별 다를게 없었다. 아픈 반려견을 위해 꼭 필요한 공혈견인데 아무리 법적 규제가 없다지만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반면 영국에도 공혈견이 있지만 그곳의 개들은 자유롭게 뛰어 다니며, 개들의 건강 관리와 채혈에 대한 세부적인 규칙이 있다. 그리고 6~12개월이 지나면 일반 가정으로 분양된다. 미국과 캐나다, 호주와 유럽등은 반려견 헌혈 문화가 자리 잡아 헌혈 센터가 보편화 돼있고, 헌혈증까지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기본적인 복지가 잘 되어 있는 외국을 보면 정말 부럽다. 우리나라는 반려견 헌혈 문화를 만들기 위해 올해가 되서야한국헌혈견협회가 만들어졌다. 동물학대라고 생각하지 말고 보호자들과 반려견들이 헌혈 문화 동참한다면 공혈견도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10대와 통하는 동물 권리 이야기라는 제목에 어울리지 않게 어느 누가 읽어도 공감 할 수 있고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도록 만드는 책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표지에 있는 나비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동물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더 확고하게 들었다. 아무것도 알지 못했을 때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지던 것들이 조금 관심을 가진 뒤로 부터는 전혀 당연해지지 않는다. 물론 불편한 현실에 피하고 싶겠지만 피하고, 묻어둔다고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그래서 잘 몰랐던 사실들에 책을 읽으면서 충격받고, 또 다시 외면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내가 얼마나 이기적인 행동을 해왔던 건지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우유를 살 때, 거위 털 이불을 고를 때, 고기를 사고 먹을 때, 동물 실험을 반대하는 화장품 회사를 지나칠 때 마다 희생 되고 있는 동물들이 생각났다. 알고 있는데도 그 전과 같은 생활을 하기에는 내 양심이 너무 찔렸고 우리 집에 있는 고양이에게 괜히 미안했다. 앞으로는 동물의 고통이 최소화된 상품을 소비하고 작은 금액이지만 유기동물들을 후원하기로 했다. 현재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약간의 불편함 정도는 기꺼이 감수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거창하게만 느껴졌던 동물권리는 사실 너무나 당연한 권리였는지도 모른다. 그저 동물이 자신의 생존욕구를 자유롭게 펼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저 놓아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동물권리를 인정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뭐가 있을까? 잔인한 사육방식으로 식탁에 올라온 고기를 거부하거나 줄이는 것, 살아있는 채로 무차별하게 뜯긴 라쿤이나 토끼의 털을 사용한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것, 동물을 이용한 체험을 하지 않는 것, 반려동물을 신중하게 받아들이고 책임감있게 키우는 것. “삶은 말하지 못하는 생명체들에게도 소중한 것이다. 사람이 행복을 원하고 고통을 두려워하며 생명을 원하는 것처럼 그들 역시 그러하다달라이라마가 한 말이다. 동물들은 비록 목소리를 내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의 입장이 되어보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해야 한다. 동물들 또한 감정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주는 일이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포토리뷰 ‘값싼 치킨’ 때문에 저버렸던 ‘동물 권리’ (10대와 통하는 동물 권리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숲*래 | 2017.03.27 | 추천2 | 댓글2 리뷰제목
푸른책과 함께 살기 131‘값싼 치킨’ 때문에 저버렸던 ‘동물 권리’― 10대와 통하는 동물 권리 이야기 이유미 글 최소영 그림 철수와영희 펴냄, 2017.3.29. 13000원  사람은 ‘먹으’려고만 태어나지 않습니다만, 우리는 ‘먹고·입고·자는’ 세 가지를 하면서 목숨을 잇습니다. 이른바 ‘밥·옷·집’이 있어야 살아요. 먹지 않으면 굶어서 죽을 테고, 입지 않으면;
리뷰제목

푸른책과 함께 살기 131



‘값싼 치킨’ 때문에 저버렸던 ‘동물 권리’

― 10대와 통하는 동물 권리 이야기

 이유미 글

 최소영 그림

 철수와영희 펴냄, 2017.3.29. 13000원



  사람은 ‘먹으’려고만 태어나지 않습니다만, 우리는 ‘먹고·입고·자는’ 세 가지를 하면서 목숨을 잇습니다. 이른바 ‘밥·옷·집’이 있어야 살아요. 먹지 않으면 굶어서 죽을 테고, 입지 않으면 추워서 죽을 테며, 집이 없으면 느긋하게 쉬지 못할 뿐더러 이리저리 치이며 고달플 테지요.


  지난날에는 누구나 손수 살림을 지어서 밥이랑 옷이랑 집을 얻었어요. 오늘날에는 ‘먹고 입고 자는’ 살림을 거의 다 돈으로 풀어요. 시골에서 살며 ‘먹는’ 데만큼은 손수 지어서 거두더라도, 옷이나 신을 손수 짓는 분은 매우 드물고, 집을 손수 짓는 분도 무척 드물어요.


  무엇이든 손수 지어서 쓸 적에는 ‘먹고 입고 자는’ 살림하고 얽힌 일을 낱낱이 배우거나 알기 마련이에요. 오늘날에는 돈을 써서 ‘먹고 입고 자는’ 살림을 누리느라, 이제 우리는 ‘먹고 입고 자는’ 살림이 어디에서 어떻게 오는가를 쉽게 잊거나 놓치곤 해요.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 등지에서는 동물은 물건이 아니라고 법에 명시하는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동물을 재산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유 재산에 불과하므로 “내 것을 내 마음대로 하는데 무슨 상관이냐”는 식의 방치나 학대도 사실상 법으로 제재하지 못하는 실정이랍니다. (38쪽)


번식장의 엄마 개들은 따뜻한 햇볕도 촉촉한 흙의 느낌도 전혀 알지 못한답니다. 왜냐고요? ‘뜬장’이라고 불리는 철창에 갇혀 평생 강아지를 낳는 기계 노릇을 하기 때문이에요 … 강제 임신과 제왕절개는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모견·종견들은 더는 번식을 할 수 없을 때까지 계속 이 일을 겪어내야 한답니다 … 우리나라에서 현재 불법으로 운영되는 번식장은 약 3천여 곳이라고 합니다. 한 달 평균 2만여 마리의 개가 경매장을 통해 거래되고요. (46, 48, 49쪽)



  이유미 님이 글을 쓰고 최소영 님이 그림을 그린 《10대와 통하는 동물 권리 이야기》(철수와영희,2017)는 우리가 흔히 잊거나 놓치는 ‘먹고 입고 자는’ 살림을 살며시 건드립니다. 언뜻 보자면 ‘동물 권리’를 밝히는 책인데 무슨 ‘먹고 입고 자는’ 살림을 건드리느냐고 물을 수 있어요.


  자, 한번 생각해 보기로 해요. 사람들이 아주 쉽게 흔히 먹는 ‘튀김닭(치킨)’은 무엇일까요? 고기가 되는 닭은 어디에서 어떻게 키워서 우리 앞으로 올까요? 세겹살이 되어 주는 돼지는 고기이기 앞서 어디에서 어떻게 살다가 우리한테 올까요? 고기가 되는 소는 어디에서 어떻게 살까요? 젖을 주는 소는 어디에서 어떻게 살까요?


  아무런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시달리거나 들볶이면서 살던 닭이나 달걀을 먹을 적에 우리 몸은 튼튼할 수 없으리라 느껴요. 고기가 되는 짐승뿐 아니라 나물이랑 열매도 매한가지이리라 생각해요. 시달리거나 들볶이는 나무에서 딴 열매는 맛나기 어렵겠지요. 따스한 손길이 아닌 매몰찬 손길을 받은 나물이나 열매일 적에도 우리 몸에 도움이 되기 어려울 테고요.



애완견 생산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번식장은 3천여 곳이지만 식용 개 공급을 목적으로 하는 개 농장은 무려 1만 7천여 곳입니다 … 이 개들에게 사료란 사치스러운 음식입니다. 농장주들에게는 수지타산이 안 맞거든요. 1천 마리 이상 키우는 곳에서는 한꺼번에 들어가는 돈이 어마어마하잖아요. 음식물 쓰레기를 공급받는 것은 그나마 다행일지도 모릅니다. 같이 살았던 다른 개들의 사체에서 나온 내장 등의 부산물을 먹고살기도 합니다. (60, 61쪽)



  《10대와 통하는 동물 권리 이야기》는 우리 곁에 대단히 흔할 뿐 아니라 아주 많이 있는 수많은 ‘짐승’이 누릴 권리 이야기를 다룹니다. 짐승한테 무슨 권리를 챙겨 주느냐고 물을 분도 있을 텐데요, ‘죽은 다른 개’를 먹고 살아야 하는 ‘사람이 먹는 개’나‘반려동물이나 애완동물이 되는 개’라면? 우리가 흔히 먹는 고기하고 달걀을 내어주는 닭이 무척 괴롭고 끔찍하며 무시무시한 곳에서 억눌린 채 산다면? 권리를 못 누리는 뭇짐승한테서 우리가 무엇을 얻을 만한지 생각해 봐야지 싶어요.


  우리는 이 같은 얼거리를 아주 쉽게 놓치거나 흘려 보내곤 합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우리 살림을 손수 짓는 길이 아니거든요.


  손수 키운 닭을 잡아서 먹는다고 할 적에 아무것이나 먹이면서 아무렇게나 키우지 않아요. 돼지나 소를 손수 기를 적에도 아무것이나 먹이지 않을 테고요. 반려동물이나 애완동물만 살가이 사랑을 받아야 하지 않아요. 모든 짐승이 똑같이 사랑받을 수 있어야지 싶어요.



동물은 애완용, 식용, 실험용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모두 같은 동물이지요. 여러분도 용도가 나뉘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동물 실험을 통해 제조된 화장품 유통이 금지되었지만, 문제는 중국으로 수출하려면 동물 실험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답니다. 여기서 충돌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중국 수출을 포기할까요? (83, 85쪽)


우리가 믿는 바와는 반대로 의학과 생명 과학 분야에서 동물 실험이 비효율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지는 오래되었습니다 … 동물과 인간이 공유하는 질병은 1.16퍼센트에 지나지 않아 동물 실험으로 개발된 의약품은 사실상 보편적인 안전성을 보장해 주기 어려운 정도의 비율입니다. (89, 90쪽)



  손수 짓는 살림이 아닌 터라 자꾸 돈을 생각하고 맙니다. 더 싸고 더 많이 얻을 수 있기를 바라고 맙니다. 이러면서 저절로 ‘동물 학대’로 기울어집니다. 오늘날에는 ‘동물 실험’이 거의 보람이 없다고 하지만, 한국은 중국에 수출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화장품 동물 실험’은 그치지 않는다고 해요. 권리보다 돈이 앞서고 맙니다. 권리는 따지지 않고 돈만 따지는 셈입니다.


  동물 권리를 살피지 않는 흐름은 동물한테만 머물지 않는다고 느껴요. 이주노동자한테도, 이 나라 모든 사람한테도 똑같이 맞물린다고 느껴요. 정규직하고 비정규직으로 갈리는 사회 얼거리도 권리를 제대로 살피지 않는 모습하고 맞닿아요. 모든 차별이나 계급은 바로 ‘서로 아끼며 보살피는 마음’인 권리를 하찮게 여기는 모습하고 이어져요.



아이들은 특히 돌고래 쇼를 아주 좋아합니다. 그것은 동물에 대한 인간 본성과 순수한 동심에서 표현되는 환호이지만 결국은 이 아이들도 자라서 동물 쇼의 배경을 알고 나면 마음이 매우 아프겠지요. (112쪽)


우리 주변에는 동물들로 넘쳐나는데 여전히 강아지 공장, 고양이 공장에서는 생명들을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새 상품’을 갖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그대로 반영된 사회 현상입니다. (160쪽)



  흔히 ‘양계장’이라고 하지만, 어느 모로 보면 ‘닭 공장’이라고까지 할 만한 얼거리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강아지 공장’하고 ‘고양이 공장’이 버젓이 있는 한국입니다. 살아서 움직이는 목숨을 기계 부속품하고 똑같이 다루지요. 멀쩡히 산 목숨이지만 마구 다루고 함부로 죽이며, 어쩌면 기계 부속품만도 못하게 다루면서, 오로지 돈이라는 잣대로만 바라보고 말아요.


  이 슬픈 흐름을 끊을 수 있을까요. 돈을 그만 바라보고 권리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을까요. 돈을 벌더라도 아름답게 버는 길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참말로 돈을 버는 살림도 아름답고 사랑스레 이웃 목숨을 고이 헤아리는 몸짓으로 할 수 없을까요.



여러분이 그냥 인간 1, 2, 3, 4가 아닌 것처럼 연구 대상이 되는 침팬지라도 애정을 담은 이름으로 불린 것은 제인 구달을 통한 연구가 처음이었습니다. 이런 방식을 못마땅하게 생각한 과학자들도 많았지만 … (171쪽)


인간이라는 멋진 이름으로 태어난 여러분이 같은 생명끼리의 도덕과 의무를 인지하고 실천한다면 훨씬 의미 있는 삶이 되지 않을까요? (41쪽)



  《10대와 통하는 동물 권리 이야기》를 쓴 분은 이 나라 푸름이한테 ‘사람이라는 멋진 이름으로 태어난 우리’가 앞으로는 뜻있고 아름다운 삶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보여줍니다. 이웃 짐승을 짓밟고 올라선 사람이 아닌, 이웃 목숨을 고이 사랑할 줄 아는 어깨동무로 나아가는 슬기로운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뜻을 이 책에서 펼쳐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글쓴이가 다음처럼 묻는 말을 가만히 새겨 보아야지 싶어요. “이제는 치킨을 못 먹을”까 걱정하는 살림이 아니라, ‘닭고기를 즐겁게 먹는 길’을 생각하자는 말을 곰곰이 헤아려야지 싶습니다.



왜 그동안 우리 눈에는 이런 상황이 들어오지 않았을까요? 만약 주변에서 흔히 보는 풍경이라면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한 번쯤은 동물들의 고통이 끔찍하게 느껴져 마음이 아플 것이고 한 번쯤은 나의 무심함을 반성하게 되겠지요. 좀더 용감한 사람이라면 불쌍한 동물을 그런 식으로 키우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면 양계 농가는 다 망하고 우리는 치킨을 먹을 수 없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그냥 이쯤에서 못 본 척 넘어가 버릴까요? (68쪽)



  못 본 척 넘어가기 때문에 아픈 이웃이 있습니다. 뭇짐승도 아프고 숱한 사람들도 아픕니다. 이제는 못 본 척할 일이 아니라, 제대로 보고 똑바로 세울 수 있어야지 싶습니다. 슬그머니 넘어가는 짓은 이제 끝내고, 슬기롭게 맺고 풀면서 함께 기쁘고 아름다운 삶으로 다시 태어나야지 싶습니다.


  작은 권리를 지키기에 큰 권리를 지킬 수 있어요. 작은 곳을 바라보기에 큰 곳을 바라볼 수 있어요. 작은 사랑으로 손을 맞잡을 때에 커다란 사랑으로 피어날 수 있어요. ‘값싼 튀김닭’이 아닌 ‘맛있고 좋은 튀김닭’을 즐겁게 나눌 수 있는 한국 사회가 되기를 비는 마음입니다. 2017.3.27.달.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청소년인문책)


* 이 글에 붙인 그림은 책에 나오는 그림으로, 철수와영희 출판사에 말씀을 여쭈어 고맙게 받았습니다.







댓글 2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한줄평 (3건) 한줄평 총점 10.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학교 수업시간에 필요해서 샀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d******6 | 2021.01.11
구매 평점5점
동물들도 동물권(?)이 있다. ㅎㅎㅎ 쉽게 재미있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플래티넘 진*래 | 2020.10.03
구매 평점5점
강력 추천합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쉐**즈 | 2020.10.02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