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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의 마리안느와 마가렛
eBook

소록도의 마리안느와 마가렛

: 우리 곁에 사랑이 머물던 시간

[ EPUB ]
성기영 | 예담 | 2017년 03월 0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2 리뷰 18건 | 판매지수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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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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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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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60.9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9.8만자, 약 3.1만 단어, A4 약 61쪽?
ISBN13 9788959134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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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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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성기영
시나리오 작가, 희곡 작가, 작곡가. 영화 [가족의 탄생(2006)]으로 대종상 시나리오상, 그리스 테살로니키 국제
영화제 시나리오상을 수상했다. 노래극 [산티아고 가는 길(극단 연우무대, 2010)]의 대본을 쓰고 음악을 작곡했으며, 가스펠 밴드 ‘성밴드(sungband)’의 리더로 [성기영 미사곡집]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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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할 말이 없어. 나는 정말로 아무것도 한 게 없어. 환자들이랑 같이 살면서 소록도 아주 좋았고, 간호사로서 병원 일 기쁘게 했고, 우리 진짜 행복했어요. 모두 정말 좋은 사람들이었어요. 걱정도 하지 않았어. 하루하루 그냥 열심히 살면 되니까. 그냥, 밝은 줄, 생각하면 돼요. 그걸 따라가면 하느님 부름이에요.” - 마리안느

“소록도? 아주 좋았어요. 근디 부끄러워, 나는 간호 일했지 그거 말고는 특별히 한 일이 없어요. 언제나 우리, 행복 있었어요. 환자들 치료해주는 거 같이 사는 거, 다 좋았고. 근디 그 시절, 이제는 다 지나갔어. 나, 앞으로는 여기 안 떠나요.” - 마가렛

다음날 새벽 5시,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이미 깨어 있었다. 그들은 40여 년 동안 늘 한결같이 이른 시간에 하루를 시작해왔다. 오늘도 둘은 서둘러 국립소록도병원으로 내려갔다. 오랫동안 계속해온 아침의 중요한 일과가 있기 때문이다. 커다란 주전자에 물을 끓이고 우유를 타서 환자들의 컵에 따라주는 일이다. 3년 전부터 관사에서 그녀들과 함께 살고 있는 문옥녀 씨도 가끔 이 일을 돕는다. 일흔 살이 넘은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어느 때부터인가 20리터 무게의 우유 주전자를 들고 따르기가 힘들어졌다. 이제는 은퇴할 때가 되었나보다. --- p.10

이 편지를 읽는 당신께 큰 사랑과 신뢰를 받아서 하늘만큼 감사합니다. 부족한 점이 많은 외국인인 우리에게 큰 사랑과 존경을 보내주어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저희의 부족함으로 인해 마음 아팠다면 이 편지로 미안함과 용서를 빕니다. 여러분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아주 큽니다. 그 큰 마음에 우리가 보답할 수 없어 하느님께서 우리 대신 감사해주실 겁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리안느, 마가렛 올림 --- p.14

낯선 한국에서의 생활이 이들에게 고생스러운 것은 당연했다. 우선 언어가 통하지 않아 많이 힘들었다. 마가렛은 간단한 인사말 외에는 아는 말이 전혀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조바심 내지 않고 못 알아들으면 못 알아듣는 대로, 웃음으로 대꾸하며 묵묵히 일했다. 마가렛은 아이들과 놀아주면서 천천히 한국말을 익혔다.
당시 한국의 시골은 말할 수 없이 가난했다. 어디나 굶는 사람들 천지였고, 오스트리아 부인회로부터 이곳으로 지원금이 오는데도 간호사들에게 생계비 조달이 잘 되지 않아 무척 고생스러웠다. --- p.75

그러나 마가렛과 마리안느, 마리아의 시선은 달랐다. 세 사람의 눈빛에는 그 어떤 두려움도 깃들지 않았다.
‘세상에 저런 눈빛도 있구나!’ 온전한 시선을 그리워하던 환자들에게는 참으로 낯선 감동이었다. 이 병이 자신들에게 옮지 않으리라는 확신에서 나온 것만은 아닌, 그것은 실로 환자들이 일반인들에게서 처음 보는 눈빛이었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온 젊은 간호사들은 자신들을 두려워하기는커녕 사랑으로 돌봐주는 ‘진짜 어머니’의 표정을 하고 있었다.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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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바다를 좋아하는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삶 자체가 하나의 푸른 바다다. 외롭고 상처받은 이들을 조건 없는 사랑으로 끌어안은 넓고 큰 가슴의 바다. 낯선 나라에서 반세기를 헌신하고도 겸손하게 숨어 있기 바라는 두 사람의 삶은 그들이 아침마다 환우들에게 타준 우유처럼 따뜻하고 순결하다. 이 책을 읽은 우리 마음에도 하얀 우윳빛 감동으로 눈물이 스며든다. 이 눈물이 헛되지 않게 우리 또한 사랑을 시작해야 한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큰 사랑을 실천한 두 천사들에게 감탄만 하지 말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찾아나서는 사랑의 용기를 우리도 지녀야 할 것이다. 이기적으로만 살기에는 너무도 할 일이 많은 세상에서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를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삶을 통해 배우는 기쁨! 그러나 이 기쁨은 그들처럼 살고 있지 못한 나 자신을 미안하고 부끄럽게 만든다. 이 부끄러움을 딛고 다시 사랑하고 싶은 갈망이 생기는 것이 희망이겠지. 이 희망이 실천의 꽃으로 피어나길 간절히 기도하는 이 순간의 행복이야말로 이 책이 준 값진 선물이다.
이해인(수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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