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7년 03월 24일 |
---|---|
이용안내 ? |
|
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19.60MB ? |
ISBN13 | 9791156756859 |
KC인증 |
출간일 | 2017년 03월 24일 |
---|---|
이용안내 ? |
|
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19.60MB ? |
ISBN13 | 9791156756859 |
KC인증 |
MD 한마디
[9년 동안 아무도 내가 깨어난 줄 몰랐다] 열두 살에 식물인간이 된 소년. 기적처럼 의식이 돌아왔지만 닫힌 몸에 갇혀 9년을 더 보냈다. 살아있음을 오직 자신만 아는 절대 고독의 상태로. 누구에게나 시련이 있지만 지금의 모습 그대로 행복하다는 그의 고백은, 삶의 진정한 의미를 묻고 현재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 문학MD 김도훈
“상처가 꽃이 되는 순서에 관한 이야기.”_백영옥 소설가,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아주 보통의 연애』 저자“읽는 내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인간을 향한 우리의 태도가 사랑으로 변화되기를 재촉하는 책.”_이해인 수녀, 『민들레의 영토』『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저자“무한한 시간 속에서 맘껏 길을 잃어본 영혼은다시 주어진 현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실감할 수밖에 없다.”_하지현 정신과 전문의, 『그렇다면 정상입니다』『대한민국 마음 보고서』 저자미국 아마존 분야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 TED TALK 194만 뷰 북트레일러 130만 뷰 미국 오디오북 어워드 올해의 책 만약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당신이 살아 있다는 걸 깨닫지 못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그러니까 어느 날, 지칠 대로 지친 엄마가 당신의 얼굴을 닦아주며 “네가 죽었으면 좋겠어”라는 말을 울음처럼 내뱉는다면 말이다. 13년 동안 식물인간으로 살다 기적적으로 깨어나 삶을 되찾은 마틴 피스토리우스의 실화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가 푸른숲에서 출간됐다. 제목은 오랜 간호생활에 지친 나머지 자살 시도까지 했던 엄마가 마틴이 듣지 못하는 줄 알고 내뱉은 혼잣말이자 절규다. 이 책은 식물인간이 된 지 4년 만에 의식이 되돌아왔지만 누구도 이를 발견하지 못해 그로부터 9년 동안 갇힌 몸으로 살아간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포, 자책감, 수치심, 절망, 무력감 등을 오가며 상상할 수조차 없는 지옥에서 분투한 마틴의 삶을 통해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재하는 인생의 반짝이는 가치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은 미국 아마존 분야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 미국 오디오북 어워드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으며, 출간 전부터 유투브에서 화제를 모은 북트레일러는 130만 뷰를 달성했다. 또한 저자가 TED에서 강연한 영상은 지금까지 19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미국과 영국은 물론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
추천의 말 9 / 들어가는 말 13 / 시간을 세다 16 / 심연 속으로 21 / 공기 중으로 올라오다 25 / 상자 29 / 버나 37 / 깨어나다 43 / 부모님 52 / 변화들 57 / 시작과 끝 60 / 날마다 67 / 가엾은 녀석 73 / 죽느냐 사느냐 79 / 엄마 84 / 또 다른 세계 94 / 계란 프라이 99 / 비밀을 말하다 103 / 깨물다 110 / 복수의 세 여신 112 / 공작의 깃털 119 / 감히 꿈꾸다 126 / 비밀들 137 / 고치를 벗어나 141 / 거부할 수 없는 제안 144 / 도약 149 / 바닷가에서 156 / 그녀, 돌아오다 160 / 파티 164 / 헹크와 아리에타 173 / 영적 치료사 178 / 감옥에서 탈출하다 185 / 강연 193 / 새로운 세계 201 / 노트북 컴퓨터 205 / 카운슬러 207 / 기억들 213 / 평범함 속에 도사린 위험 218 / 환상의 세계 223 / 새 친구 228 / 길들일 수 있을까? 231 / 지디와 미미 237 / 삶을 사랑하기, 그리고 사랑하며 살기 241 / 두 세계의 충돌 248 / 타인들 253 / 모든 것이 바뀌다 260 / 미키마우스를 만나볼까? 265 / 있는 그대로의 나 271 / 사자의 용기 274 / 그녀에게 말하다 278 / 설탕과 소금 281 / 빠지다 289 / 오르다 296 / 비행기 표 300 / 집으로 오는 길 306 / 둘이서 함께 310 / 선택할 수 없어 320 / 우리는 춤을 추고 있다 325 / 헤어짐 327 / 갈림길 330 / 고백 333 / 위로, 위로, 저 멀리 338 / 굿바이 344 / 떠나보내기 351 / 새로운 삶 354 / 기다림 360 / 감사의 말 366 |
마틴 피스토리우스의 실화.
가족들이 견뎌야 할 무게가 얼마나 컸을까를 먼저 떠오르게 하고, 또한 마틴 피스토리우스가 겪었을 그 모든 것들을 생각할 때 마음이 먹먹해진다.
Martin Pistorius
YouTube
NBCNEWS: https://www.youtube.com/watch?v=LTikuFFr7JA
CNN: https://www.youtube.com/watch?v=N0wdB-Vt-ZY
TEDxKC: https://www.ted.com/talks/martin_pistorius_how_my_mind_came_back_to_life_and_no_one_knew
Newspaper
엄마가 고개를 들어 나를 보았다. 눈에는 눈물이 가득 차 있었다.
“네가 죽었으면 좋겠어.”
엄마는 나를 바라보며 천천히 말했다.
“네가 죽어야 해.”
엄마에게 이런 말을 듣는다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아니 책에서 이 구절을 읽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다. 이야기를 듣고 아무런 반응도 할 수 없는 주인공 마틴의 마음과 이런 이야기를 하며 절망하는 엄마의 마음이 함께 느껴져서 였다.
이 책은 저자 마틴 피스토리우스(Martin Pistorius)의 이야기를 담은 실화로, 원제는 ‘Ghost Boy’이다. 아마도 책 중간중간에 저자가 스스로를 ‘유령 소년’이라 칭하는데서 가져온 제목이 아닐까 싶다.
저자 마틴은 스스로를 열두살까지는 평범한 소년이었다고 소개한다. 하지만 어느날 목이 아파 조퇴한 그는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고 10년 이상의 시간을 침대에서 보내게 된다.
1988년 1월 어느날, 나는 목이 아파 학교에서 조퇴하고 집으로 왔는데, 이후 두 번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었다.
근육을 사용할 수 없고, 사지가 마비되고, 손발이 동물 발톱처럼 안으로 말리는데도 속수무책이었다..(중략)..무엇보다 나는 움직이지 않았다. 정말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나는 깨어 있는 코마 상태에 빠졌고 의사들조차 원인을 찾지 못했다.
그렇게 의식이 없는 상태에 빠져있던 마틴은 열여섯 살 무렵 의식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주변에 있는 누구도 그가 의식을 되찾았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아니, 어쩌면 아무도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은 듯 보였다.
나는 열여섯 살 무렵에 의식이 깨어나기 시작했고 열아홉 살에 이르러서는 완전히 예전처럼 의식을 되찾은 듯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 나는 화분에 담긴 식물과 같았다. 물을 주어야 하며 한쪽 구석에 놓여 있는, 없는 사람이나 마찬가지인 상태에 모두들 익숙해진 탓에 내가 다시 실재하기 시작했어도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다.
그렇게 의식을 되찾고도 자신이 의식을 되찾았음을 주변에 알리지 못했던 마틴은 다시 몇 년의 시간을 침묵에서 보내게 된다. 그리고 이 시간은 이제까지 보다 더욱 혹독하고 가혹한 나날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틴의 인생에 있어 두 명의 소중한 사람이 그에게 보여준 태도가 내 마음을 끌었다. 먼저 한명은 모두가 마틴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때 그에게 관심을 갖고, 그가 깨어있음을 알아본 ‘버나’였다.
버나는 다른 간병인과 달리 말을 걸기 시작했고, 나는 결코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게 되었음을 직감했다.
버나는 나를 제대로 바라보았다. 오랫동안 누구도 하지 않던 일이었다.
버나는 나를 보아주는 유일한 사람이다. 무엇보다 그녀가 나를 믿어준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그녀는 나의 언어-의지대로 할 수 있는 행위의 전부인 미소, 응시, 끄덕임-를 이해한다.
주변 사람들은 오히려 그녀의 생각을 어이없다는 듯 여기며, 마틴이 의식이 있으며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듯 반응한다. 하지만 버나는 주변 사람들과 마틴의 부모에게도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그녀의 이러한 노력으로 마침내 아프기 시작한지 13년 반이라는 시간 만에 마틴은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검사를 하러 가는 저자에게 버나는 말한다.
“최선을 다하는 거야, 알았지?”
이 검사에서 마틴은 자신의 의식이 깨어있음을 알리는데 성공하고, 이후 컴퓨터를 이용한 의사소통에 성공하게 된다. 한 사람의 진정한 관심이 암흑에 빠져 있던 한 사람의 세상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이다.
두 번째로 마음을 끌었던 인물은 마틴이 사랑에 빠진(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는) 조애나였다. 그녀 역시 다른 사람과 달리 마틴을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라본다. 그녀는 휠체어를 탄 마틴이 아닌, 그리고 10년이 넘는 동안 침묵의 시간에 빠져있었던 마틴이 아닌 그녀 앞의 사람을 바라본다.
“사람들이 그저 당신의 휠체어만 볼 뿐이라는 사실이 속상해요..(중략)..그애들은 덜 중요한 것들만 붙들고 걱정해요.”
조애나는 지금 모습 그대로 나를 받아들이고 예전에 내가 겪은 일에 안타까워하거나 애석해하지 않는다.
책을 읽으며, 저자 마틴이 어려운 상황들을 극복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하며 세상에 발을 딛는 과정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그만큼 일상에 불평 많은 스스로를 반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틴의 이야기 외에도 버나와 조애나 그리고 그에게 관심과 배려를 보여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며, 편견 없이 누군가를 바라보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그리고 나는 어떠한지 생각해 보는 기회였다.
*나에게 적용하기
하나.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가지고 있는 편견을 적어보고,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하기(적용기한 : 지속)
두울. 나 스스로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을 살펴보기(적용기한 : 5월)
*기억에 남는 문장
오른팔 힘이 강해져서 이제 종이를 들 정도는 되기 때문에 복사를 하고 파일을 정리하는 일을 한다.
*나는 내가 당연하게 여기는 일들에 대해서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한때의 겪었던 일 때문의 지금의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그때의 기억에 발목 잡힐 수는 없다.
돌이켜보면, 나를 다시 세상과 연결해준 것은 이러한 타인들의 작은 배려였다.
모든 인생에는 설탕과 함께 반드시 소금이 있다.
나는 오늘, 지난날을 되돌아보지 않겠다. 지금은 과거를 잊을 시간이다.
자극적인 제목이 조금 거슬리지만, 굉장히 깊게 울렸다. (원제는 Ghost Boy - 유령 소년.)
소설 같지만 실화다. 잘 놀던 아이가 12세에 갑자기 잘 놀다 들어와 쓰러진 후 식물인간이 되어버린다. 4년 후 기적처럼 의식이 돌아오지만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에 갇힌 상태로, 유령 소년과 같은 상태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자신의 의사표현조차 하지 못하고 돌봄 시설에서 언어폭력과 성적 폭력까지 받았다. 간병인 버나가 그와 대화를 시도하면서 그의 눈빛과 표정을 읽으며 운동기능이 차단된 뻣뻣해진 몸 안에 그의 의식은 완전히 깨어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언어 보조 기구를 이용해 조금씩 의사를 표현할 수 있게 되면서, 조금씩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고, 일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서 그는 육체적으로는 아직 힘들지만 정신적으로 완전히 독립해 나간다.
예전에 봉사'점수'를 채우기 위해 장애 아동들이 있는 시설을 방문했던 적이 있다. 약간의 장애가 있는 사람들조차 나와 같게 볼 수 없는 스스로에 대해 매우 죄책감을 느꼈던 기억이 있다. 오히려 그러면 안 된다고 하면 할수록 더 힘들어졌던 기억. 어렸을 때였지만, 지금도 크게 달라졌는지는 모르겠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배려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배려)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렵기만 하다.
그런 나에게 마틴의 기록은 놀라웠다. 몸 안에 '갇혀서' 어떤 생각들을 했는지에 대한 기록을 보면서, 끔찍하기도, 미안하기도, 안타깝기도 했다. 한국판 제목이 된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에 대한 에피소드도 마틴의 입장에서, 또 엄마의 입장에서도 이해가 가면서 마음이 복잡하기만 했다. 자신의 상황이 가장 견디기 힘든 입장에서, 본인 때문에 힘든 가족의 어려움마저 감당해 내야 하는 그가 안타까웠다.
"이건 그냥 시작일 뿐이야.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아니고"
하지만 가족의 사랑, 배려 깊은 간병인과의 만남, 스스로에 대한 믿음으로 그는 하나씩 하나씩 많은 것들을 극복해 나간다. 뜨거운 수프도 입에 넣어주면 다음 시간까지 배고플 상황을 대비해 억지로 천장을 데이면서 삼켜야 했던 그에게 이제 선택해야 할 일들이 주어진다. 작은 것 하나마저 타인에게 의지해야 했던 그는 무언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에 혼란스러워하지만 한 걸음씩 극복해 나간다.
내 삶에 기회라는 빛이 주어진 뒤부터는 단 1초도 헛되이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
나보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을 보아야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를 알게 되는 게 참 슬프다. 언어를 배우고 손가락을 움직이고,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빵에 버터를 바르는 일까지 마스터해야 하는 기회라는 빛이 주어진 후 단 1초도 헛되이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나는 얼마나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가? 그는 열심히 눈동자를 움직이는 것으로 기회라는 빛을 얻어낸 후 약 7년간 다시 태어났다고 할 정도로 많은 것들을 이루었다. 나이 탓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ㅠㅠ
* 테드 강연도 유명.!
https://www.ted.com/talks/martin_pistorius_how_my_mind_came_back_to_life_and_no_one_knew?language=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