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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그늘의 길 1

: 김지하 회고록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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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3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54쪽 | 545g | 153*224*30mm
ISBN13 9788956250175
ISBN10 895625017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우리 시대의 거인 김지하 시인의 문학적 순도 높은 회고록 출간!
시인으로서, 사상가로서 또 운동가로서 가열한 삶의 이력을 보여준 김지하(金芝河) 선생이 자신의 일생을 낱낱이 털어놓은 회고록을 마침내 낸다.

선생의 회고록은 흔한 비유가 아니라, 그 뜻 그대로 ‘한 편의 기이한 장편 서사시’이다. 물론 회고록은 저자의 굴곡진 성장사가 뼈대를 이룬다. 그런데 그 마디마디에는 짙게 드리운 음영이 있다. 그 음영은 다름 아닌 상상이요, 꿈이요, 환상이요, 때로는 기괴한 이문(異聞)들로 채워진다. 바로 이 대목이 연대기적 사실의 건조한 나열이나 자기 연민에 빠진 여느 회고록과는 다른 점이다.

실제로 유년과 청소년 시절에 대한 저자의 회상은 마치 지괴(志怪)소설을 방불케 한다. 그래서 독자들은 첫 대목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세계로 인도되는 느낌을 받는다. 이 책 곳곳에서 보이는 저 아득한 이(異)세계와의 감응과 교통, 그리고 갖가지 초절한 이미지들의 충돌은 현실과 비현실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온갖 모순과 착종을 뚫고 나아가는 예지에 찬 시선이 번뜩이기도 한다. 회고록 전 부분을 수놓고 있는 이러한 아우라는 저자의 신명 넘치는 서술, 곧 희한한 비유와 은유 그리고 은근히 잠복한 위트와 유머, 급격한 압축 문채(文彩) 등에 힘입은 바 크다.

시인으로 산 저자인 만큼 주옥같은 시편들의 탄생 배경을 알게 해주는 문학도로서의 단련과정이 흥미롭기도 하다. 또한 저자가 흡수한 다양한 사상의 지류들과 그 맥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진지한 진술도 있다. 저자가 맺어온 숱한 사연을 가진 인연들은 도탑게 그려진다. 엄혹했던 한 시대의 처절한 외침이 메아리치는가 하면, 육신이 부서져라 저항해온 운동가의 면모는 다시 읽어도 심장이 뛴다. 그 가운데 지금에야 마음 놓고 털어놓는 운동권의 비화와 음모, 배신이 얼룩진 인간관계 등을 읽다 보면 다큐멘터리가 주는 박진감마저 느껴진다. 한마디로 저자를 생성해온 모든 것을 온전히 추체험할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회고록이라 하겠다.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김지하 회고록은 맨 처음 1991년 《동아일보》에 ‘모로 누운 돌부처’라는 제목으로 일부 발표되었다가, 그 뒤를 이어 2001년 9월부터 다시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에 ‘나의 회상, 모로 누운 돌부처’라는 이름으로 연재되어 2003년 6월 30일에 그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따라서 독자들이 이 책을 만나기까지 장장 10여 년의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셈입니다. 저자는 1991년에 회고록 연재를 중단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십 년 전 《동아일보》에 게재된 제1부에서는 엄밀히 말해서 가족사와 내 개인사의 진실은커녕 최소한도의 사실마저 정면에서 온전하게 부딪치지 못한 채 금기의 장벽과 타협하고 말았다. 그래서 6·25전쟁이 가까워지는 시점에 가서 나의 회상은 마침내 큰 장애에 부딪혀 중단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 나는 이 글에서 ‘아버지는 공산주의자였다’라고 분명히 말하고자 한다. 이 명백한 한마디가 없이는 나의 회상은 전체적으로 그 회상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회고록 집필을 재개하며 이렇게 다짐합니다.

“나는 나의 회고록을 나 자신과 사실을 중심으로 고백하는 살벌한 자서전으로 쓰고 싶지 않다. 어떤 의미가 생성되는 문학적 탐색으로 밀고 가고자 한다. 그것만이 온갖 형태의 억압과 자기검열로 인해 봉인된 내 삶의 깊은 시간의 비밀이 변화 속에서 참으로 스스로 개봉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나는 십 년 전에 쓴 회고록 위에 가해진 나 자신의 검열을 해제할 것이다. 마치 어두컴컴한 정신병동에서 어느 날 아침 문득 일어서 터덜터덜 걸어나와 바깥 오뉴월의 눈부신 신록과 비온 뒤의 광풍光風을 흠뻑 들이마시듯이 그렇게.”

왜 ‘흰 그늘의 길’인가?

저자가 책에서 언급했듯이, 책제목을 정하는 데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저자의 일생을, 그리고 저자가 현재 서 있는 곳을 표현한 한 마디, 그것이 바로 ‘흰 그늘의 길’이었습니다.

“4.19 직후 서울농대에서 겪은 스무 살 때의 아득한 흰 밤길의 한 환상, 민청학련 무렵인 서른세 살 때의 우주에의 흰 길의 한 환상, 재구속되어 옥중에서 백일참선에 돌입했던 서른여덟 살 때의 흰빛과 검은 그늘의 교차 투시, 해남에서 두 계열의 연작시 ‘검은 산, 하얀 방’의 분열 구술, 목동 시절의 컴컴하고 침침한 ‘쉰’의 그늘과 일산 이사 직후의 그 눈이 멀 듯한 ‘일산시첩’의 흰빛들의 서로 넘나들 수 없는 날카로운 모순 대립. ...... ‘흰 그늘’은 나의 미학과 시학의 총괄 테마가 되었다. ....‘흰 그늘’은 생명문화운동의 새 구호다. 그리고 내 삶이요 죽음, 즉 나의 시다.”
1권 글머리에

회원리뷰 (1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거장의 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l****t | 2003.08.22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김지하, 그는 거장이다. 70년대에는 민주주의에 대한 열정을 "타는 목마름"으로 시화(詩化)하였고, 80년대와 90년대에는 우리의 전통문화와 현대 서구 사상에 대한 교감을 통해 현대 문명의 대안 제시라는 거대한 역사(役事)에 도전하였다. 그가 그 동안 우리의 현대 문학계와 사상계에 남긴 족적을 뒤돌아본다면 그는 충분히 거장의 반열에 올라설 자격이 있다. 그러나 거장의 숙명이;
리뷰제목
김지하, 그는 거장이다. 70년대에는 민주주의에 대한 열정을 "타는 목마름"으로 시화(詩化)하였고, 80년대와 90년대에는 우리의 전통문화와 현대 서구 사상에 대한 교감을 통해 현대 문명의 대안 제시라는 거대한 역사(役事)에 도전하였다. 그가 그 동안 우리의 현대 문학계와 사상계에 남긴 족적을 뒤돌아본다면 그는 충분히 거장의 반열에 올라설 자격이 있다. 그러나 거장의 숙명이라고 해야 할까? 김지하는 그간 숱하게 문학적ㆍ사상적 비판에 맞서야 했고, 젊은 비평가들의 도마에 심심치않게 오르내렸다. 김지하가 90년대 초반 분신정국을 "죽음의 굿판"으로 지칭한 이후 그에게 선망과 존경의 눈길을 보내던 젊은 민주화 세력들은 등을 돌리기 시작했고, 90년대 후반 생명운동의 기치를 내걸자 쇼비니즘과 지적 자기과시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그러나 1970년대 이래로 지적 논쟁의 한가운데에서 끊임없이 논쟁을 점화시킨 인물이 김지하외에 또 누가 있겠는가? (실제로 "흰 그늘의 길"에는 70년대 민주화 세력 중 김지하 자신과 서울대학교의 조동일 교수만이 남아있다는 자조섞인 술회가 등장한다.) 70년대에는 민주주의라는 현실적인 문제로, 80년대와 90년대에는 생명과 평화라는 화두를 통해 당대와 끊임없이 호흡한 김지하는 어쨌든 우리 시대 최고의 지적 예술가다. 김지하의 회고록 "흰 그늘의 길"은 우리 시대 최고 거장의 삶의 기록이다. 김지하는 이번 회고록을 통해서 지나간 삶에 대한 후회와 집착, 영적 체험과 현실적 기억의 혼재, 현대사의 마디마디에서 내려야 했던 선택들을 문학적 능력을 통해서 새롭게 복원했다. 비극적 현대사와 궤를 같이한 그의 가족내력과 문학적,사상적 수련의 과정은 물론 최근의 현대적 사건들에 대한 통찰에 이르기까지 그의 문재(文才)는 빛을 발하며 그의 삶이 결코 가볍지 않았다고 얘기한다. 특히 오늘날을 살아가는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그의 회고록은 큰 의미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한다. 뜨거운 열정과 실천력,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냉철한 이성의 힘을 가진 "요기-싸르"라는 인간형을 제시함으로써 김지하의 회고록은 부박함과 찰나적 쾌감으로 흐르고 있는 오늘날 젊은이들에게 하나의 죽비로 기능할 것이다. 김지하의 나이가 어느덧 예순 무렵이 되었지만 아직 그는 자신감으로 충만하고 지적 열정으로 가득함을 회고록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베토벤과 마르크스가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고자 평생 살아온 그의 돈키호테 같은 삶이 이제 또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인상깊은구절]
"베토벤과 마르크스 둘 다 실패다. 베토벤은 부르주아의 문화영웅이고 마르크스는 프롤레타리아의 사상영웅이다. 둘 다 실패다. 이제 우리가 하자!" '우리가 하자!' 나는 이 한마디에 함축된 어마어마한 역사적 의미를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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