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0쪽 \| 466g \| 23030615mm
ISBN13	9788974783396
ISBN10	8974783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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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루돌프 헤르푸르트너

1947년에 독일 보덴제에 위치한 바서부르크에서 태어났습니다. 독어독문학을 전공한 뒤 뮌헨에서 로만어문학과 연극학을 전공했습니다. 지금은 뮌헨에 살면서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림 : 로렌스 사틴

영국에서 태어났으나 여러 해 동안 독일에서 살고 있습니다. 많은 어린이책에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역자 : 노성두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어과를 졸업한 뒤, 독일 쾰른대학교에서 서양미술사, 고전고고학, 이탈리아 어문학을 전공한 후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쓴 책으로는 《유혹하는 모나리자》,《보티첼리가 만난 호메로스》,《천국을 훔친 화가들》,《그리스 미술 이야기》 등이 있고, 《어린이를 위한 클림트》, 《어린이를 위한 반 고흐》시리즈 외 다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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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예술가’ 시리즈는… 예술 세계에 첫발을 딛는 어린이 독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화가와 그들의 작품 세계에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그림을 통해 화가를 이해하고, 화가의 삶을 통해 그림을 좀 더 풍부하게 해석함으로써 그림 감상의 즐거움을 알려줄 이 책은, 그림을 감상하는 것이 단지 지식과 상식을 쌓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예술적 영감을 얻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사고하고 상상하는 미적 활동임을 체험하게 합니다. 풍부한 도판과 쉽고 친절한 설명으로 그림을 보고 즐기는 재미를 선사할 ‘어린이를 위한 예술가 시리즈’. 그림 하나하나에 살아 있는 명화의 감동이 어린이 독자들을 감동적인 예술의 세계로 안내할 것입니다. ‘인상주의’를 탄생시킨 화가 모네의 치열했던 삶과 예술 이야기 ‘빛의 화가’라고 불리는 클로드 모네는 ‘인상주의’의 시작을 알린 화가입니다. 고전주의 미술이 추구했던 완벽한 구도와 비율, 사진을 보는 것처럼 정밀한 묘사는 모네에 이르러 커다란 저항에 부딪칩니다. 르네상스 회화의 조형성과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에 의문을 제기한 이들은 모네를 비롯한 인상주의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사물이나 대상을 사진처럼 재현하는 데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인상주의자들은 눈에 보이는 인상, 빛과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대상을 보이는 대로 그려 대상의 본질에 접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현장 회화, 즉 플랭에르(Plein air) 미술이 지닌 이러한 현장성은 인상주의의 가장 큰 특징이 되었고, 이것을 가장 엄격하게 지킨 화가는 다름 아닌 모네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모네》는 모네가 직접 가꾼 지베르니 정원에 사는 요정들의 안내에 따라 모네의 작품을 감상하는 독특한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림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모네만의 작업 방식, 그림과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까지 담겨 있어, 지루하지 않게 모네의 작품을 감상하고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베르니의 수련 연작 외에 모네의 빼어난 연작은 루앙 대성당을 그린 그림들인데, 모네는 루앙 대성당을 그리기 위해 성당 바로 앞집에서 캔버스 14개를 동시에 늘어놓고 3달 동안 그림을 그립니다. 대성당 정면에 햇빛이 비쳐들면서 시시때때로 변해가는 형상을 잡아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요. 방금 보았던 것이 미쳐 붓을 잡기도 전에 종적 없이 사라질 때 모네는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며 절망하고 몸부림치면서 「새벽 여명 속의 루앙 대성당」과 「해 질 녘의 루앙 대성당」 등을 완성했습니다. 이렇게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과 대기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성당의 모습을 담은 루앙 대성당 연작은 모네에게 엄청난 성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또한 모네는 초록과 빨강처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보색 관계에 있는 색을 대비시켜, 초록은 더 초록답게 빨강은 더 빨강답게 하여 봄의 여신이 뿌려 놓은 것처럼 화사한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아르장퇴유의 개양귀비 언덕」을 그렸습니다. 상반되는 두 가지 색채를 중간 단계 없이 맞붙여 사용하는 것이 금기시되었던 고전주의 화가들에게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파격적인 시도는 인상파 화가들이 이루어낸 19세기 미술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인상, 해돋이」, 「생 라자르 기차역」 과 수련 연작처럼 화가 모네를 떠올릴 때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친숙한 작품, 그리고 쉽게 접하기 어려운 노적가리 연작이나 「눈밭의 까치」 같은 작품을 통해 한순간 스쳐 지나가 버릴 수 있는 세계를 영원한 이미지로 정착시켜 예술품으로 탄생시키는 과정에 동참하게 합니다. 노성두의 감칠맛 나는 글과 아름다운 그림 안에 모네의 삶과 예술을 담은 《어린이를 위한 모네》, 이 책은 모네가 평생 동안 추구했던 색과 빛의 조화가 어떤 작품으로 결실을 맺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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