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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지 않는 자들이 방황한다

속지 않는 자들이 방황한다

: 세월호에 대한 철학의 헌정

백상현 | 위고 | 2017년 04월 0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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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148g | 120*190*20mm
ISBN13 9791186602232
ISBN10 118660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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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백상현
정신분석학자. 프랑스 발랑스의 ‘에꼴 데 보자르’ 졸업 후 파리8대학에서 예술학을 전공했다. 파리8대학 철학과에서 라깡의 정신분석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박사 학위 논문 「리요타르와 라깡, 증상적 문장」). 고려대, 이화여대, 강남대 등에서 정신분석과 미학을 강의했으며 한국프로이트라깡칼리지FLC 상임교수로 활동했다. 현재 숭실대학교, 말과 활 아카데미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라캉 미술관의 유령들』, 『고독의 매뉴얼』, 『라깡의 루브르』, 『헬조선에는 정신분석』(공저), 『라깡의 인간학-세미나 7 강해』(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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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주 특수한 슬픔이 집요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기 시작했다. 이 슬픔은 미디어가 제공하는 감동 따위는 아니었다. 오래전에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던 카타르시스의 슬픔이 아니었다. 세월호와 함께 사라져갔던 단원고의 어린 학생들이 우리에게 전한 이 슬픔은 우리를 스펙타클의 관객석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게 하는 특별한 슬픔의 형식이었다. 존재를 흔들고, 자리에서 일어나게 만드는, 그리하여 광장으로 나서게 만드는 슬픔이었다. […] 그것은 세계 스펙타클의 구경꾼에 불과했던 우리를 잠시나마 주인공으로 만드는, 아주 특수한 눈물의 기적이었다. --- p.60-61

한 사회가 감당할 수 없는 한계로서의 상처가 그것의 섣부른 봉합에 저항하는 주체들에 의해 진리 사건으로 전환되는 사례는 가장 전형적인 진리 출현의 패러다임이다. 세월호 참사는 정부의 무능함뿐만 아니라 부도덕성을 폭로하는 방식으로 우리 공동체의 한계점을 표지했다. 또한 참사는 우리 사회를 실제로 지배하는 정의와 우리가 상상하던 공동체의 정의가 서로 얼마나 다른 모습이었는가를 폭로하는 방식으로 진실을 드러냈다. 부패한 정부가 세월호를 동정하고 슬픔을 드러내는 거의 모든 표현들에 전방위적 억압을 실행하고 은폐하려 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p.32-33

바로 이것이 정치적 정동으로서의 슬픔이다. 이는 또한 우리 공동체가 세월호 참사 이후 경험했던 슬픔의 특수한 정치성이다. 304명의 죽음에 대한 개별적 슬픔은 유가족들의 투쟁 속에서 ‘정의의 상실’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슬픔의 정동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리하여 슬픔은 정치적인 것이 된다. 참사와 관련된 몇몇 주체들을 눈물 흘리게 만드는 것을 넘어서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마음을 흔들게 된다. 그들이 상실한 것을 우리 모두가 상실한 것으로 만드는 이 슬픔은 정치학의 범주에서 진리를 지칭하는 용어인 ‘혁명’을 가능하도록 만드는 토대의 정동이기도 하다. […] 세월호 유가족들의 눈물만큼이나 슬픔의 혁명적 차원을 선명하게 증명해낸 사태는 없었다. 우리가 아는 한, 세월호의 슬픔은 어떻게 혁명이 시작되고, 지속되고, 그리하여 어떻게 모두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최근의 사례이다. 슬퍼하기를 멈추지 않는 투쟁은 2016년 11월의 혁명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근원지, 눈물의 수원이었다. --- p.27-28

오늘날의 대한민국 공동체는 보다 정교한 환상으로 우리의 삶을 정치적으로 소외시키는 데 성공한 듯 보인다. 환상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선거는 끝났으니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각자의 삶에 충실하라고. 고딩들은 수능에 몰두하고, 교사와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의 의무를 중하게 생각하라고. 연예인은 공인이니 자중하고, 회사원들은 승진에 집중하라고. 부모들은 자녀의 안정된 미래를 고려하여 경거망동 말고, 자녀들은 그러한 어른들의 깊은 뜻에 토 달지 말라고. 그리하여 극단적으로 제한된 유사-민주주의는 우리를 군사독재보다 더욱 가증스런 환상에 매몰되게 만들었다. 마담 보바리가 매몰된 것이 사랑이 아니었듯이, 우리가 매몰된 장소는 민주주의가 아니었음을 우리는 결코 알 수 없었다. --- p.78-79

함께하는 슬픔은 비록 작은 흐느낌에서 시작하겠지만 어느새 모두의 공감 속에서 세상을 바꾸는 진리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세월호의 투쟁은 알려주었다. 책을 마치며 필자가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네며 말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것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한 일을 알고 있을까? 당신들이 진리의 장소에 도달하였으며, 그것을 슬픔의 형식으로 세상에 전파했던 일들을, 단지 304명의 생명에 관한 진실이 아니라 인간 일반에 관한 진실을 전하는 방식으로 진리의 촛불을 보존했던 일들을. 당신들의 촛불이 밝혔던 것은 침몰해가는 수많은 세월호들의 또 다른 생명들에 관한 존중이었다는 사실을.
--- p.9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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