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7년 04월 27일 |
---|---|
쪽수, 무게, 크기 | 252쪽 | 582g | 163*217*20mm |
ISBN13 | 9791187512127 |
ISBN10 | 1187512125 |
출간일 | 2017년 04월 27일 |
---|---|
쪽수, 무게, 크기 | 252쪽 | 582g | 163*217*20mm |
ISBN13 | 9791187512127 |
ISBN10 | 1187512125 |
‘남들처럼’이 아닌 가장 ‘나답게’ 꿈을 이루는 유쾌한 방법! 결혼 10년차 평범한 월급쟁이 아빠. 남다른 ‘추진력’과 ‘덕후력’으로 국내 최초 ‘실내주차주택‘을 현실로 만들다! “차고를 집안에 넣는다고?”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가장 쉽고, 가장 특별한 ‘덕후식 집짓기’의 모든 것! 저자 김준선은 자동차 전문 기자 출신이자 2만 팔로워의 Erin's Garage 네이버 포스트를 운영하는, 소위 ‘자동차 덕후’다. 그런 그가 자신을 ‘성덕(성공한 덕후)’으로 이끈 기상천외한 집짓기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차덕후, 처음 집을 짓다』는 서울 아파트 전세값도 안 되는 예산으로 ‘실내주차’라는 자신의 오랜 로망을 이룬 저자의 모든 노하우를 녹여낸 건축기다. 그는 이 책에 도심 속 숨은 땅 찾기부터 가족들의 꿈을 반영한 공간 설계, 초짜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시공 꿀팁과 레알 현실적인 예산, 짠내 폴폴 나는 지출 등 실제 건축주의 입장에서 집 지을 때 정말 궁금했던, 땅 매입부터 입주까지의 모든 비용과 과정을 알기 쉽게 담아냈다. ‘덕후’ 특유의 집요함을 발휘해 핵심만 쏙쏙 뽑아낸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들이 현장 중심의 쫀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 이 생생한 에피소드를 따라가다 보면 누구라도 집을 지을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더불어 비단 덕후가 아니라도 묵혀놨던 오랜 꿈을 실행에 옮기고 싶은 뜨겁고 신선한 두근거림을 느끼게 될 것이다. |
Introduction Prologue 맙소사, 실내에 주차하는 집이라니?! 실내주차주택이란? 실내주차주택 가능한가? PART 1 13평 아파트 세입자에서 땅 주인이 되기까지 전세값 폭등! 뭔 집들이 이렇게 비싸?! 영원할 것 같았던 아파트 전세 굴레에서 벗어나다 제발 집 좀 짓자! '집 안에 주차하는 로망'을 그리다 참고, 참고, 또 참으면서 이어간 가족 설득 3억 이하 땅 찾기! "이 녀석, 진짜로 찾아냈네?" QnA 집을 지을 수 있는 땅, 어떻게 보나요? Special Page 1 일본 집, 절망과 꿈을 동시에 안겨준 그 애증의 관계 PART 2 차덕후의 꿈, 실내주차주택을 디자인하다 라면 먹고 버티기! 시작부터 험난한 하우스푸어의 길 너 자신을 알라! 불가능을 실현해줄 능력자가 필요해! 나에게 꼭 맞는 건축가를 찾는 방법 집 짓는 동안 어디서 살지? 설계 과정 1단계: 모형으로 처음 만난 우리 집 처음 눈으로 접하는 우리 집 1차 디자인 설계 과정 2단계: 도면이 구체화될수록 요구도 구체화된다 설계 과정 3단계: 설계를 위한 최종 디자인 완성 우리 집, 입체적으로 구석구석 체크하기! 콘크리트와 목조, 어떤 방식을 선택할까? QnA 초짜 건축주라면 알고 가자! 건축가 박현진에게 묻다 Special Page 2 가치관이 담긴 차와 자신의 세계를 보여주는 공간 PART 3 뚝딱뚝딱! 길고 험난한 시공에 돌입하다 시공사 찾기, 실내에 주차하는 우리 집 지어주실 분! STEP 1 외장: 드디어 건축 시작! 대지 측량하기→바닥 만들기→뼈대 올리기 →지붕 올리기→외벽 만들기 →창문과 출입문 달기→외벽 마감하기 STEP 2 내장: 집 안이 더 중요해! 내부구조 만들기→배선과 수도, 온돌 등 기초설비 설치하기 →바닥 콘크리트 타설하기→내부 단열재 시공하기→내벽 시공하기 →도배와 도색하기→조명 설치하기→싱크대와 욕조 등 내부시설 설치하기 견뎌야 한다! 건축과정 통틀어 가장 지치고 힘든 이 시기 →마루 시공하기→인테리어 마감하기 STEP 3 조경: 집 건축의 마침표! 주차장 출입경사로 공사하기→출입구 마감하기 →조경 꾸미기→펜스 달기 드디어 맞이한 최종관문 준공심사 또 한 번의 비용 폭탄, 합격 후 날아온 취득세 건축주가 숨통 트이는 순간 한눈에 보는 목조주택 시공스케줄 Special Page 3 융뉴기와 어미니 PART 4 가족의 꿈을 담은 집, 드디어 완성되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치킹치킹! 네버엔딩 구매와 정리 완성된 우리 집을 공개합니다 애들은 저리가라! 남자의 공간에 펼쳐놓은 모형차들 얼마나 따뜻하고 얼마나 쾌적하며 얼마나 경제적인가? 아직 못 이룬 몇 가지 것들 Special Page 4 우리에겐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집 짓기를 마치며 Epilogue 당신도 좀더 '행복'에 욕심을 부렸으면 좋겠다 |
메일함을 뒤적거리던 중 무심코 링크를 클릭했다가 찾아간 어느 차덕후의 블로그.
포스팅을 정주행하다보니 행간의 스토리가 궁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집대성한 책이 있다고 하여, 인터넷 서점을 통해 바로 주문 넣고, 이튿날 도착한 책을 단숨에 읽어 버렸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남자의 로망을 이루어가는 과정‘에 대한 책이다. 다른 표현을 고른다면 “간절히 원하면 꿈은 이루어진다.”는 내용이라 할 수 있겠다. 바로 Brian Tracy의 《Maximum Achievement》에서 그렇게 강조하고, 파올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에서 이야기하던 핵심내용의 실제 사례이다.
2008년 일본에서 잡지 기사 내용을 보고 그 꿈이 시작되었으며, 평소 인터넷 서핑을 통해 전국 각지의 토지가격을 꿰고 있던 글쓴이가, 불행하지만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십분 활용하여, 그야말로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 기회를 통해 9년 만에 꿈을 현실화시킨 내용이다.
글쓴이는 돈 많이 버는 전문직이 아닌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빠듯한 현실 속에서, 국내에는 없던 형태인 개러지하우스를 갖기 위해 고군분투한 그 모든 것을 책에 쏟아 놓았다고 했다. 가슴 벅차고 심장이 뛰는 경험을 읽어가는 내내 공유할 수 있었다.
요사이 젊은이들이 출간하는 책들 중에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내 눈에 띄어 즉시 지르고 말았던 책 중에는 이렇듯 수많은 독자를 거느린 파워블로거들이 평소에 포스팅했던 내용을 뼈대로, 다음 포스팅을 열망하는 네티즌의 성화에 용기를 얻어 펴낸 것들이 종종 있다. 몇 해 전에 구입해서 재미있게 읽었던 《어떻게든 굴러가는 88일간의 자전거 유럽여행》과 같은.
이런 류의 책들이 가진 공통점은 사진이 많다는 것과 글을 참 재미있게들 쓴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아직 국어사전에 등재되지 않았지만 최신 유행하는 투의 표현들을 열거하면서. 여전히 TV와 대중문화를 멀리하며 살고 있는 나 같은 경우에야 생판 처음 보는 단어(예를 들자면 ‘덕후’)가 튀어나오면 일단 네이버 검색부터 해야 하는 불편한 점이 있지만, 그래도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라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인상 깊었거나 공감했던 몇 구절만 옮겨볼까 한다.
그녀가 단독주택을 싫어하는 이유나 아파트를 좋아하는 이유 모두 ‘인프라’에 관한 것이라는 사실 말이다. 정작 ‘단독주택’과 ‘아파트’라는 건물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이말은 즉, 그녀가 원하는 인프라와 커뮤니티가 갖춰져 있다면 건물형태는 단독주택이어도 상관없다는 얘기다. (p. 37)
작가의 통찰력이 빛나는 대목이다, 논리적으로 배우자를 설득하는 일이란 얼마나 어려운 이야기인가?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었던 아내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았다. 논리가 아닌 감성의 영역이었기 때문이다. (중략) 어머니에 대한 설득 과정은 참으로 길고 험난했다. (중략) 엄청난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p.38)
어릴 때부터 부모님 말씀 잘 듣던 모범생이었고, 양친이 모두 세상을 떠나실 때까지 白戰一勝이었던 나로선 한숨과 뜨거운 눈시울이 교차하는 부분이었다.
궁지에 몰린 나의 뇌가 방대하게 쌓아놨던 데이터베이스에서 특정 동네를 생각해냈다. (중략) 그날 저녁 늘 사용하던 부동산 사이트에 들어가 머리 속에 떠오른 동네의 땅 매물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p.39) / 이따금씩 부동산 사이트에서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을 검색해보긴 했지만, 점점 더 의미없는 취미생활이 되어갔다. (p. 30)
바로 기회는 준비된 자의 것이란 격언이 적용되는 줄거리이다. 평소에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기를 다짐하고, 신기루에 가깝다고 생각지만 현실적인 노력이 곁들여졌을 때, 비로소 기회는 내 것이 되는 것이다.
반드시 너를 찾아낼 것이다./찾아서 그곳에 집을 지을 것이다./지어서 그 안에 차를 세울 것이다. (p.40)
"매우 빠듯한 현실이지만 꿈은 줄이지 마시고 우선 원하는 거 다 쏟아내세요. 그걸 현실적으로 풀어내는 게 제 역할이니까요. 지레 겁먹고 머릿속에 있는 걸 내놓지도 않으면 나중에 후회합니다. 우선 다 털어놓은 후에 도무지 불가능하다면 나중에 조정해가면 돼요. 그러면서 비로소 본인의 집을 찾아가게 되는 겁니다. 어려운 조건이 많지만 저에게도 매우 재미난 프로젝트가 될 것 같아요. 멋진 실내주차 한번 해보시죠.“ (p.56)
바로 HJP건축사사무소의 박현진 소장의 말이다. 건축가, 즉 설계자에 대해서 막연한 선입견만 있던 내게는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정말 건축을 예술의 영역으로 인정하고야 말게 만드는 멋진 말이 아닐 수 없다.
건축가는 단순히 집을 디자인하고 설계하는 사람이 아니다. 건축주를 파악하고, 집이 지어질 주변환경을 발전시키며, 거주할 이의 삶을 설계하는 여러 역할을 맡는다.(p.58)
우리나라는 저 질문들에 대한 대답이 상대적으로 매우 협소하다. 심지어 네 번째 같은 궁금증은 생기지도 않는다. 결론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래 봤다 좀 비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서 있지 않겠나. (중략) 우리나라는 이토록 광활한 배경이 없다.(p. 86)
격하게 공감하는 부분이다. 소비시장의 크기로 보아서나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적 차이를 보아서나, 어쩌면 이렇게 현상을 정확하게 설명한 것인지 감탄이 나올 뿐이다.
멋진 표현들
내무장관님(우리 집 안주인)/융뉴기(혼다 S660) (p.88)
누군가 정답을 꼭 집어 알려주길 원하는 성격이라면 아파트에 사는 게 좋다. 단독주책은 ‘정답 없는 나만의 것’을 찾는 과정이기 때문이다.(p.95)
다시는 나라에 허가 구하는 일 따위 하지 않겠노라고 다짐했다. 그래도 그때는 불합격할 경우 기껏 구입한 자동차 한 대를 타고 다니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이번에는 집 한 채다. 심사 탈락하면 기껏 지은 집에 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p. 157)
차덕후라는 글쓴이가 기껏 자동차 한 대라고 하지만, 차덕후도 아닌 내가 보기엔 차 한 대 조차도 아까운데, 집이라면 하물며.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국내 원목가구 브랜드 중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카레클렌트 제품으로 골랐다.(p. 176)
카레클렌트의 대표님도 차덕후이고, 작가의 블로그를 미리 보지 않았더라면 그냥 지나갔을 브랜드인데, 이참에 가구 브랜드 공부한 셈 치자.
크고 무거운 차에서는 엄청난 기술과 구조를 더해야 비로소 누릴 수 있는 운동성능이 작고 가벼운 차에서는 대부분 저절로 된다.(p. 164)
'이왕이면‘이란 단어를 싫어한다. 이왕이면 뭐도 있고, 뭐도 되고, 뭐도 넣고... 이러다가 본질을 잃어버린다. 그 결과가 좁고 복잡한 시내에 가득 찬 커다란 차들이다. 이왕이면 많이 타는, 이왕이면 짐칸 넓은, 이왕이면 출력 높은... 사실 자동차를 ’부가적인 이와의 목적‘을 위해 쓸 일은 거의 없다. 그 적인 횟수를 위해 나머지 모든 날을 희생하는 거다. 거의 혼자 탈거면서 커다란 덩치의 차로 좁을 도로를 꾸역꾸역 다닌다. (p. 82)
나는 차덕후가 아니다, 아니 되지 못했을 뿐이다. 바야흐로 1989년 운전면허를 취득한 후 1996년부터 오너드라이버로 장기간 지내고 있으며, 국산 신차로만 운전하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내차를 구입한 시기는 어언 2002년. 15만킬로미터 가량 운행한 국산차를 15년째 꾸역꾸역 몰고 다니고 있다. 하지만 이 대목들에서 작가의 차에 대한 남다른 기준을 높이 사지 않을 수 없었다.
집을 짓고 싶어서 이 책을 사서 읽은 것은 아니다, 그저 스스로를 평범하다고 평가하는 한 남자가 로망을 이루어가는 꼼꼼한 과정이 궁금했을 뿐이다. 꿈을 꾸고, 다짐하고, 실행하는 단계들.
책머리에서 작가는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누군가의 원대한 꿈과 모험이 시작되기를 바라면서.
또한 세상은 그렇게 조금씩 풍성해지고 재미있어지는 것이라 믿으면서 말이다.
또 책 말미에는 그렇게 설득하기 힘들었던 어머니가 이거 안 지었으면 어쩔 뻔 했냐고 말씀하신다 했다. 이 집을 안 지었으면 아마도 각자의 아파트를 찾아 흩어졌을 것이고, 그 아파트는 아주 지극히 평범했을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어차피 빚을 늘려야 했을 게 확실하다고 했다.
그렇다, 어차피 팍팍하게 살아갈 인생, 무엇 하나라도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고, 어쩌다 좌절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하나의 꿈이라도 현실화시킨 다는 것, 그 구구절절한 줄거리에 한 사람의 독자로써 작가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차를 아주 좋아하는 이 작가는 희귀차를 일본에서 주문해서 한국으로 가져와서 국가인증을 받았단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다시는 못할 일이라고. 그리고 집 안에 보이는 곳에 주차하는 게 꿈이라서 집을 지었다고 한다. 땅을 이리저리 찾아보고 사고 또 건축가를 찾고 어머니와 함께 살 곳을 설계하고 짓는 과정이 고스란히 나온 책이다.
어마어마한 돈(6억3천8백만원 세금포함)이 들어간다. 마지막엔 친구 2명에게 돈을 빌리기까지 했다고 하니 솔직하다. 나중에 자세히 공개하지만 걸리는 기간이라든가 설계자, 건축감독, 감리자 등 세 명이 잘 모르는 관계가 안전하다는 것, 집 짓는 과정이 하나 둘 자세하게 나와 있다. 그리고 다 짓고 나서 곧바로 짐을 옮길 수 있는 게 아니라 없던 곳에 지은 집이라서 허가를 받을 때도 짐이 있으면 안되어서 이케아 가구를 다시 빼놔야 했다고 고백한다.
아파트 재테크다 뭐다 해서 강남이며 잠실 쪽은 가격이 높다. 그런데도 그런 거 의식 안 하고 경기도 용인쪽 땅을 보고 사고 애들 교육을 위해 좁은 도심으로 오지 않고 그냥 가족의 행복을 위해 아름다운 집을 지었다. 자신도, 어머니도 미술을 전공해서 남다른 감각이 돋보인다. 그래서인지 집도 독특하며 이웃들의 집도 다 단독주택이라서 개성이 강할 거라 생각한다. 부러운 집을 자세히 구경할 수 있어 좋고 집 지으면 10년 늙는다는 말을 여러 번 보게 되는데 참, 그러면서도 이런 책 쓸 수 있는 저자가 부러워진다. 어머니와 아내까지 차가 있어서 차는 세 대나 집에 대야 하는데 정말 굉장한 공간이다. 빚도 많다고 하지만 잘 지은 집이다. 천창이며 다락, 그리고 친구들을 초대할 수 있는 넓은 공간 좋다.
이런 멋진 집에서 살고 싶은 생각에 이런 책을 읽게 된다.
1판 1쇄 펴냄 2017년 4월 27일
부제: 자동차 덕후 아빠의 '거실에 주차하는' 집짓기 프로젝트
'남들처럼'이 아닌 가장 '나답게' 꿈을 이루는 유쾌한 방법
*거실주차라니 정말 놀라웠다.
배기가스는 어쩌지 하는 순간 표지에 노란차가 거실서 보인다. 와~
거실 가운데 투명유리로 정원을 둔 것 처럼 유리 너머 나무 대신 차가 보인다~하하하핫^^
신선하다.
그 유리가 아이들의 낙서판이 되는 것도 좋다.
깔끔한 집에 항상 조용해야 하고 까치발을 들고 다녀야 하는 아파트 일색인 도시에 아이들에게 자유로운 곳은 어디일까 싶은데 이 책은 아빠 주도하에 차를 하하하핫^^
표지에는 더구나 결혼10년차 평범한 월급쟁이라고 한다.
사실 얼마의 월급이길래 집을 지을 수 있는건지 궁금했다ㅋ
근데 책을 읽다보면 그런것 보다 어떻게 엄마와 부인을 설득했을까 궁금해진다.
부모와 자녀도 안 싸울 수 없고 하물며 고부지간에 말이다.
그런데 일단 대단하다.
요즘은 조금만 아파도 요양원인데 병간호를 위해 집을 합칠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겼다는 것은 엄청난 사람들이다.
자식된 도리.
그걸 제대로 해내는 자식이 세상에 얼마나 되겠는가.
그런데 아픈 아빠를 위해 합가를 결정하고 실행한 두 부부의 효심에 놀랐고, 그 후 1년 가가까이 되는 시간을 어떻게 보냈길래 두 여성을 설득할 수 있었는지 놀랍고 그저 놀랍다.
무엇보다 평범하지 않지 않은가.
차가 거실로 들어오는데.
책으로 영상으로 보는 것과 실생활은 다르지 않은가.
그런데 이 책은 왜 달라야 하냐고 묻는다.
왜 좋아하는데 같으면 안 되냐고.
책장을 넘기며 정말 집이란건 사람에게 꼭 필요하구나~
그런데 그 필요한 부분이 사람마다 다 다르구나 하는 걸 느끼게 해준 책이다.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