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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계산기

차가운 계산기

: 경제학이 만드는 디스토피아

리뷰 총점9.6 리뷰 12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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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영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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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702g | 153*224*23mm
ISBN13 9788932918235
ISBN10 893291823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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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불하며, 고로 존재한다. 구매란 혼자서 행하는 의식(儀式)이다. 이 의식의 절차를 다스리는 규칙들은 우리가 품질과 가격을 모두 추구하면서 여러 꽃 가게들을 돌아다니는 가상의 사냥 행위 속에 모두 집약되어 있다. --- p.13

경제학은 분석적 기법으로서는 강력하고도 깔끔하지만, 점차 우리는 이를 행동의 교리, 선택의 교리, 심지어 존재의 교리로 받아들이고 있다. --- p.27

경제학은 아틀라스마냥 온 세계의 짐을 스스로의 어깨 위에 올려놓았다. 그런데 슬프게도 경제학의 어깨는 너무나 좁다. --- p.28

주택 시장을 잘 관찰해 보면, 시장이라는 것이 제대로 된 감독에서 풀려날 경우 항상 무슨 행동을 하게 되는지가 그대로 드러난다. 못 가진 사람들의 얼마 안 되는 재산까지 빼앗아서 가진 자들에게 넘겨주는 것이 바로 그렇게 고삐 풀린 시장이 보여 주는 행태다. --- p.36

신자유주의 경제학 이론과 그것을 뒷받침한 정치적·기술적 도구를 하나의 괴수에 비유한다면, 주택이야말로 그 괴수의 작살 달린 꼬리가 선명하게 드러난 예라고 할 수 있다. --- p.37

보르헤스의 이야기가 기초로 삼는 것은, 우리가 만들어 냈기 때문에 질서가 잡힌 세상과 우리가 살고 있는 실제의 세상이 다르다는 생각이다. 전자의 여러 규칙들은 인간 이성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질서를 가질 수밖에 없지만, 후자의 질서(그런 게 정말 있다면)를 지배하는 여러 법칙들은 우리의 이해 능력을 훌쩍 뛰어넘는 것일 경우가 너무나 많다. --- p.84

경제학자들은 경제학을 훈련하는 과정 속에서 자기 이익이야말로 온 세계를 움직이는 유일한 동기 부여의 힘이라는 관점을 습득하고, 그것에 지배받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들은 자기 이익을 강력한 행동 기준을 넘어 인간이 마땅히 따라야 할 올바른 행동 방침이라고까지 여기게 되었다. --- p.110

경제학의 규칙들과 논리가 움직이는 곳마다 이 세계는 무너지며, 그 무너진 틈은 다시 경제학의 규칙들과 논리가 메꾸어 버린다. --- p.94

경제학자들이 구축하는 세계상은 마치 틀뢴처럼 그 질서와 세세한 면까지 너무나 유혹적이다. '인간이 구축한 미로이자, 인간이 출구를 찾아내도록 설계된 미로'이다. --- p.102

개미 투자자들이 투자 생활을 펼치고 있는 세상은 마치 그들을 꽁꽁 가두고 있는 파놉티콘처럼 생겼고, 그들의 투자 습관의 방향과 상태 역시 바로 그러한 세상에 의해 결정된다. --- p.130

가장 말 안 듣는 학생들을 길들이고, 또 가장 고집 세고 괴팍스런 이에게 공손함과 순종을 가르치는 힘이 19세기에는 굶주림이었다면, 21세기에는 부채다. --- p.175

비용-편익 계산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두 가지 사실을 보여 준다. 첫째, 우리가 어떤 문제를 경제학적으로 생각하려면 무조건 모든 것에 가격을 붙여야만 한다. 설령 그것이 인간의 목숨이라고 해도 말이다. 둘째, (……) 우리는 인간의 목숨을 20만 달러로 쳐야 하며, 그다음으로는 이만큼의 돈도 낼 수 없을 가능성도 생각해야만 하는 것이다. --- p.191

실험실에서 모종의 경제학적인 계산의 실험이 이루어지게 되면, 조만간 광야에는 그 실험실에서 도망친 무시무시한 모습의 친척이 어슬렁거리게 되어 있다. --- p.237

경제학은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세밀한 예측들을 내놓고 있다. --- p.241

그들이(온라인 데이팅 사이트) 하는 일은, 친절한 마음씨에 제정신이 박힌 두 사람을 찾아내어 서로 만나게 하는 것뿐이다. 관계를 쌓아 나가는 다음 단계의 힘든 작업은 그 둘이 다 알아서 하게 되어 있다. 탄로만 안 난다면 실로 멋진 사기다. --- p.259

연애라는 게 오래 공을 들여 만들어 가는 게 아니라 이렇게 손쉬운 소비가 되어 버린 것을 강조하는 일군의 작가들은 이 과정에 〈연애 쇼핑relationshopping〉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사용자들은 〈마치 자기들이 찾는 특정 성능을 충족시키는 상품이 어떤 것인지를 체크하는 식으로 이 프로필들을〉 본다는 것이다. --- p.269

어떤 일이 '과거에 벌어졌던' 이유를 설명한다고 해서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를 알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이 바로 학계의 금융 연구자들이 한남동의 고급 빌라에서가 아니라 비좁은 대학 연구실에서 연구하고 있는 이유다. --- p.283

어떤 사람이 자기가 좋아하는 유형은 금발에 키가 크고 유대계에 담배를 안 피우는 민주당 지지자라고 말해 놓고서 실제로 습관적으로 손을 뻗는 대상은 대마초를 피우는 남아시아계 공화당 지지자일 수 있습니다. 이를 〈현시 선호〉라고 부르며, 이것이야말로 그 회사의 알고리즘 프로세스에서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그 회사는 당신에게 맞는 것이 무언지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설령 모른다고 해도 말이죠. --- p.286

어떻게 경제학은 이토록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일까? (……) 그 대답은 우리가 소유하고 사용하는 여러 사물들에 있다. 돌봄과 안전, 투자, 교육, 연애, 쇼핑, 가정생활 등 우리가 바깥세상에서 수행하는 온갖 활동 영역에서 사용하는 여러 장치들 (……) 일상적이고 물질적인 여러 물건들 속에 경제학이 암약하기 때문이다. 이 간단하고도 무해한 장치들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존재하는 노력을 모두 빼앗겨 버리며, 그러한 노력은 여러 가지 데이터베이스, 점수표, 시스템, 순위 등으로 분해되어 사라지고 만다. --- pp.306-307

그리스 말에서는 이자라는 단어와 출산이라는 단어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를 두고서 화폐는 아이를 낳지 못한다고 쏘아붙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화폐란 교환을 위해 만든 것이지 동물처럼 번식하라고 만든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 p.328

우리가 필요로 하는 애인은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지 자기 이익을 극대화하는 합리적인 행위자가 아니다.
--- p.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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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실로 중요한 저서다. 철학적 성찰에서 경제학 이론을 거쳐 구체적인 경험적 연구들까지 자세히 살펴보면서, 지배적인 경제학 이론이 사람들을 다양한 역할과 가치를 인정하는 공동체 성원이 아니라, 오로지 물질적 이득과 소비에만 정신이 팔린 계산적인 개인들로 찍어 내어 우리의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사실을 폭로하고 있다. 이 책은 커다란 질문 앞에 당신을 우뚝 세운다. 당신이 살고 싶은 세상은 정말로 어떤 세상인가? 사유의 깊이도, 또 사유를 촉발시키는 데서도 아주 뛰어난 저술이다.
- 장하준(케임브리지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자신의 효용을 극대화하는 인간상에 대한 빛나는 비판서. 이 책은 삶의 더 많은 영역으로 경제적 계산이 침투할수록 인간이 더욱더 [경제적 인간]이 되어 갈 것이라는 매우 불길한 가능성을 암시한다.
- 로버트 스키델스키(『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저자)

사람들이 [시장]을 우리와 분리된 불멸의 실체인 양 말하는 세상에서 필립 로스코의 신간은 달콤하며 합리적인 안도감을 준다. 매력적인 이야기와 세밀한 연구로 가득한 이 책은, 자기 이익에 기반을 둔 경제 모델이 어떻게 우리 모두를 황폐화시켰는지를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소위 효율적인 경제학은 인류의 상당 부분을 소외시켰고, 이미 부와 지위를 획득한 사람들조차 행복하지 않을 정도로 우리 행성에 재앙을 몰고 왔다. 로스코는 효율성 앞에 인류의 번영을, 개인적 이익 앞에 관계의 회복을 앞세우는 새롭고도 희망적인 풀뿌리 경제학의 강력한 논거를 제시한다.
- 닉 사울 & 안드레아 커티스(『The Stop: How the Fight for Good Food Transformed a Community and Inspired a Movement』의 저자)

필립 로스코는 우리의 진화의 가장 최근 단계를 보여준다. [호모 에코노미쿠스], [경제적 인간]이란 말을 보라. 이 책은 소비자로서 우리의 현 상태를 소름 돋게 해부하고 있다. 오싹하면서도 통찰력 있고, 궁극적으로 희망을 주는 책이다.
- 돈 길모어(『Mount Pleasant』의 저자)

『차가운 계산기』는 우리가 경제학자이든 아니든, 경제학 이론의 비인간적인 영향력에 우리 모두가 얼마나 취약한지 논쟁한다.
- [파이낸셜 타임스]

필립 로스코는 우리가 경제학에 기초한 세계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믿고 있다.
-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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