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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갈 곳이 없다

우리는 갈 곳이 없다

김현진 | 알마 | 2017년 04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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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360g | 135*200*20mm
ISBN13 9791159921117
ISBN10 11599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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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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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창근
인터뷰이 이창근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다. 1973년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서 2남 5녀 중 여섯째로 태어났다. 2003년 쌍용자동차에 입사했으며, 2009년 해고되었다. 2009년 공장 점거 파업이 끝나고 6개월간 구속되기도 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의 기획실장이자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쌍용차 사태의 진실을 알려왔다. 울음을 참으며 쓴 보도자료들이 더 많았다. 해고 노동자들의 현실을 사회에 알리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글쓰기’와 만났다. 그에게 글쓰기는 직접 겪은 고통의 기록이면서, 동시에 노동자가 바라본 한국 자본주의의 민낯을 폭로하는 도구이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이창근의 해고일기》가 있다. 현재 쌍용자동차 조립1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저자 : 김현진
인터뷰어 김현진
10대에 쓴 《네 멋대로 해라》 출간 이후 30대에 접어든 지금까지 줄곧 글로 목소리를 내며 살고 있다. 집도 절도 빽도 없는 도시 빈민이자 비정규직 노동자이지만 노래하듯 살기를 늘 소망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시나리오과 예술사, 연극원 서사창작과 전문사를 졸업했다. 〈한겨레〉 〈경향신문〉 《시사IN》 등에 칼럼을 써왔으며, 영화 〈언니가 간다〉 시나리오에 참여했다. 지은 책으로 《불량소녀백서》 《질투하라 행동하라》 《그래도 언니는 간다》 《누구의 연인도 되지 마라》 《뜨겁게 안녕》 《육체탐구생활》 《말해봐 나한테 왜 그랬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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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_노동, 우리가 먹고살자고 하는 모든 짓
지난 몇 년간 한국 노동계의 가장 처절한 싸움 중 하나였던 쌍용차 사태의 중심에서 격렬하게 투쟁한 이창근 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그것을 기록하자는 제안을 거절하는 것은 어중간한 내 인생에서 그나마 지키고 싶었던 어떤 것을 배신하는 짓 같아 냉큼 승낙했다.
그렇게 우리는 2015년 여름에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긴 싸움을 하면서 조울증을 앓고 있었고, 나는 10여 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우울증을 앓아오던 중이었다. 둘 다 밥을 잘 먹어야 낫는 병이다. 전혀 상관없었을 우리를 이어준 것은 결국 밥이었던 셈이다. 밥. 우리가 먹고살자고 하는 모든 짓. --- p.10~11

1. 고통의 문제
일상에서 투쟁해나가는 삶을 살며 만나게 되는 단어들이 있잖아요? 그 단어의 원뜻을 보는 게 우선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저부터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요. 소통의 기본은 분명함이 아닐까요. 그런데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하는 방법은 좀 뭉뚱그려진 것 같아요. 적확한 단어를 적절하게 사용해서 그 단어가 가진 본뜻을 함께 나눠야 하는데 그냥 대강 넘어가버리는 느낌이랄까요. 조금 더 명징해질 필요가 있다고 봐요. --- p.18

이창근 씨와 이야기를 할 때마다 계속 화제가 돌고 돌아 ‘고통’으로 돌아온다. 그는 계속해서 고통에 집중한다. 아마 도장 공장 안에서의 싸움, 함께했던 동지들의 잇따른 죽음, 대한문 싸움 등 길고 지난한 싸움을 거치면서 고통을 느끼는 통각을 살기 위해 스스로 둔감하게 만들었고, 그럼에도 자꾸만 뾰족하게 튀어나오는 그 고통 때문에 ‘이놈의 괴로움이란, 이놈의 고통이란 과연 무엇일까’ 하는 생각에 골똘하다 그리된 게 아닌가 싶다. --- p.27~28

결국 누구나 죽을 것이고 죽는 사람에게는 다 고통이 있는데 내가 왜 대표하듯이, 과잉으로 아파할까요? 아마 나는 쌍용차 싸움에서 기록을 담당한 사람이니까 그랬다고 봐요. 그런데 그 기록자의 역할 때문인지, 고통의 기억들이 사라지지 않더라고요. 기억 한편에서 싹 지워졌으면 좋겠거든요. 어떤 부분에서는 정말 나한테 해리현상이 나타났으면 좋겠어요. 몽땅 사라졌으면 좋겠는데 안 사라져요. 계속 어떤 식으로든 출렁거리죠. --- p.32

상상력과 공포력 이 두 개가 있다고 해봐요. 상상력이 줄어들수록 공포력이 차지하는 공간이 커지겠죠. 이게 핵심이에요. 상상력을 키우면 키울수록 공포력은 줄어들 테죠. 어떻게 하면 긍정적인 상상력을 늘릴 수 있을까요? 구체적으로 봐야 해요. 아픈 것은, 일부러 그걸 느끼겠다고 스스로 상처를 낼 순 없잖아요. 그러면 타인의 상처로, 타인의 아픔으로 내가 그 고통을 느끼려고 하면서 그 입장이 되어봐야죠. 이걸 굳이 단어를 붙여서 이야기하면 ‘이타성’이랄까, 그런 게 아니겠어요? 작은 공포에 떨지 말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의 입장에서 세상을 보려고 하는 태도가 굉장히 중요하지 않나 싶어요. --- p.36

고통을 죄악시해선 안 돼요. 그리고 고통을 관리한다? 이것도 안 돼요. 그럼 아예 없애버린다? 무통의 상태로? 안 돼요. 없애버린다는 건 말도 안 돼요. 다만 그걸 작게, 인간의 삶에 지장을 받지 않을 정도로 정말 작게 축소해서 잘 간직해주는 것이면 되죠. --- p....) 이게 지금 세월호 문제에도 연동되는 거잖아요. “잊지 않겠다”고 하는 게 뭘까요? 뭘 잊지 않아야 하는 걸까요? 이 고통이 작아지고 작아졌지만 내가 이 고통을 소중히 간직하겠다, 또 아이들이 기뻐했던 시간들, 우리가 열정을 다해 싸워왔던 기간들에 대해 잊지 않겠다는 말이죠. 이렇게 확대, 발전해가야 해요. --- p.41

자꾸만 추상적인 가치의 문제를 따질 때가 아니에요. 그렇게 따지면 정의가 몇 원의 가치가 나갑니까? 나는 잘 모르겠어요. 지금 한국 사회에서 정의라고 하는 것을 몇 천억이다 얼마다, 이렇게 계량화해서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해요. 그걸 증명해야 하죠. 그래서 이를테면 “당신들이 지금 이 정의를 포기하는 것은 당신들 몫으로 가고 있는 9만 8,000원의 정의를 포기하는 겁니다”라고 주장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해요. --- p.50

제가 흔히 듣게 되는 말들은 이래요. “그러니까 공부 열심히 해서 정규 사무직을 했어야지.” 옛날 같으면 사람의 탈을 쓰고 차마 부끄럽고 민망해서 못 꺼냈을 말을 너무 당연하게 하는 거예요. 다들 자기계발에 환장한 사회가 돼서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 그 자기계발이라는 게 신자유주의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거죠.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다 내 책임이다. 내 운명은 다 내 책임이다. 저 사람이 저렇게 된 건 다 저 사람 책임이고, 그러니까 나는 열심히 노력해서 절대로 그런 인생을 살지 말아야지. --- p.59

저는 놀라운 것 중 하나가, 이를테면 세월호 문제 같은 것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볼 때 굉장히 맹목적인 확신이 있더라고요. ‘나한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는 확신이요. 그런데 그게 거의 무속 신앙 같은 거잖아요. 사실 “그렇게 믿고 싶은” 거죠. 도대체 어떤 구조로 그런 믿음이 생겨났는지가 이해가 안 되고 요즘 너무 혼란스러워요. --- p....) 어떤 고통을 봤을 때 ‘절대 난 아니야, 나는 아니라고’ 하는 식의 격렬한 반응이 생기는 것 같아요. --- p.63

2. 연대는 습관이다
어디가 담론이 형성되는 곳인가? 이걸 알아야 개인과 집단을 모두 진단할 수 있어요. 거리 두기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죠. 내가 어디에 있는가, 내 의견이 좌우 어느 쪽에서든 어느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는가. 저는 이게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운동하는 사람들이야말로 가장 예민하게 이런 것이 형성되는 지점이 어디인지를 알아야 하는데 다들 잘 모르거든요. 크게 보면 세계 경제가 어떻게 되고 있고, 지금 세계적인 문화의 흐름과 한국 문화의 움직임은 어떻게 되고 있고, 이런 것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해요. --- p.78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이 문제가 내 삶과 어느 정도의 관련성이 있는지, 또는 개연성을 갖고 있는지를 아는 것, 혹은 알아가는 것. 이게 연대라고 생각해요. 연대의식이라는 것도 그런 게 아닐까요. 국내에만 있는 건 아닐 거예요. 예를 들어 연대를 집회 참여 정도라고만 할 때, 대한민국에서 집회하는 곳이 70곳이라고 하면 어떻게 다 가겠어요? 그렇다고 연대 정신이 없는 건가요? 아니죠, 그건 아니거든요. 양적인 문제로, 참석 여부로 판단할 순 없죠. --- p....) 너와 내가 똑같은 처지에 있고 가야 할 곳은 어디라는 서로 간의 믿음, 이것을 공유한 채 언어는 다를지언정 진심이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내가 최선을 다하는 것, 이게 필요한 것 아닐까요. 지금 여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들이 점에서 점으로, 선으로 이어지고, 그렇게 과거와 현재가 엮이고, 이런 게 아닌가 싶어요. --- p.91~92

취업을 앞두거나, 혹은 취업을 갓 했을 경우 청년들이 가장 달리는 게 뭐냐면 싸움의 기술이에요. 회사에 취직한다는 건 실은 일만 하면 되는 게 아니에요. 싸움을 배워야 하는 시간의 연속이죠. 자기와의 싸움이 아니라 관계의 싸움, 상사와의 다툼, 조직 내에서, 조직과 조직 간의, 부서 간의 다툼 같은 거라고요. --- p....) 연봉협상도 싸움의 기술이죠. 싸움의 기술을 가장 다양한 방식으로 구사하는 이들이 현장에서 싸우는 사람들이에요. 잘 생각해봐요. 자본이 왜 그렇게 벌벌 떨겠어요. --- p....) 실체를 다 까발리니까요. 그런 거예요. 노조의 힘, 가능성. --- p.95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태도’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별 대단한 걸 바라는 게 아니에요. 모르면 들으면 돼요. 그냥 들어주고, 이 사람이 주장하는 게 그렇구나, 하면 되죠. 이해해달라는 것도 아니에요. 자기주장 펼쳐도 돼요. 그런데 내가 듣기에 좀 불편하다는 이유로, 아주 화려한 수사를 사용해서 비난하고 그러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 p.117

소수자 운동이란 곧 ‘세상을 온전하게 보는 힘’이기 때문에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봐요. 소수자 운동이 발생하는 것은 신이 인간에게 준 축복 아닐까요. 과학의 한계로 뚫지 못하는 것들을 감싸 안는 축복. 과학에도 한계는 있는 거잖아요. 이러한 한계가 바로, 소수자 문제를 보게 하는 신의 축복이 아닌가 해요. 그래서 소수자를 탄압할 의미도, 자격도 없는 거죠. --- p.132

우리가 앞으로 어떤 고민을 하느냐가 그것과 관련이 될 거예요. 그래서 나는 자꾸 과거 이야기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과감하게 말하면 ‘선택과 집중’이죠. 과거를 담보물로 만들어서는 안 돼요. 과거는 삶에 녹아 있는 어떤 것이어야지 절대 담보물이 되어서는 안 되잖아요. --- p.148

3. 7년의 밤
결국 고통을 개별화시킬 수 있어야지만 ‘고통’이라는 것 자체가 집단의 기억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고통을 남겨야 한다는 이야기죠. 개별화 작업을 하지 않으면 사라질 거예요. 뭉뚱그려진 고통을 자기의 문제로 보자는 것과 맥이 같을 것 같기는 한데, 분명히 쌍용차 문제는 죽은 동료의 문제, 즉 집단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또한 살아남은 우리 개별의 문제이기도 하거든요. --- p.157

적어도 집단 내에서 최소한의 이견은 있어야 해요. 목표에 도달하는 동안에 갈등은 있을 수 있죠. 지금 우리가 욕먹는다 해도, 우리끼리 견디고 우리끼리 살리고 해야 할 시기라고 규정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적어도 내부의 이견은 살려두고 공생하도록 해야 해요. 이게 부표 역할을 하니까요. --- p.173

그런데 우경화는 갈수록 심해지죠. 취업을 비관하고 포기해버리는 친구들이 생기면서, 정규직밖에 꿈이 없는 친구들이 모든 사람의 활동을 ‘생산활동’ ‘경제활동’으로 규정하고 “돈 안 되
는 걸 왜 해?” 이런 식으로 엄혹하게 풀어나가기 때문인 것도 있어요. 돈 안 주면 절대 안 움직일 사람들은 선의로, 그냥 재미로, 하여간 뭐가 됐든 돈이 아니어도 그냥 사람이 움직일 수 있다는 상상 자체를 못 하는 거죠. --- p.186

4. 해고는 살인이다
사람이 언제나 목표를 가지고 너무 투쟁적으로 살면 죽죠. 저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살아남은 자의 의무는 “그저 살아남는 것”이라고요. 끝까지 살아남는 것. 투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일단 살아남는 것이 최대의 의무인 것 같아요. --- p....) 복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살아남는 게 의무인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 p.219

저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투쟁이라고 하는 게 결국 “껍질을 벗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인식의 확장, 몰랐던 사실에 대해서 알게 되는 것. 사물을 좀더 투명하게 보는 눈이 생긴다고나
할까요? 싸우는 사람들을 보면 해맑은 분들이 많거든요. ‘저분들 도저히 그렇게 안 보이는데’ 하는 느낌이 드는데도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그런 거 보면 희망적이지 않아요? 이런 저런 우려나 기우, 사실 필요 없어요. 이렇게 싸우다 보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자기 스스로 인식의 순간을 맞게 될 테니까요. --- p.226~227

5. 소금꽃 줍기
“영혼이 빠진 채 자본의 대리인으로, 권력의 충견으로 살아가는 많은 이들을 구원할 방법을 고민하는 이들 또한 피해자라는 사실이 더 슬픈 일이다”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죠.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지키기 위해서,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 하는 일이니까 사실은 우리가 우리의 적대 위치에 있는 바로 그 사람들의 존엄 또한 지켜줘야 한다는 뜻으로 읽히네요. --- p.241

요즘 죄송할 필요 없는 사람들이 자꾸 죄송하다고 그래요. 전에 송파 세 모녀가 “죄송합니다”라고 적은 것도 그렇고, 저희 학교 후배, 시나리오 작가였던 최고은 씨도 돌아가시면서 쪽지에 “죄송합니다”라고 썼잖아요. 뭐가 죄송해요. 전 그런 거 보면 속이 상해요. 대체 뭐가 죄송한 걸까요. 왜 없는 사람들이 자꾸 죄송해야 되는 걸까요?
(...)
그렇게 길러졌잖아요, 습관처럼.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누가 먼저 해요? 없는 사람이 먼저 하죠. 길 가다 부딪쳐봐요.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습관화된 게 있는 것 같고, 가난이 죄송해야 될 문제로 각인돼버린 게 아닌가 해요. --- p.265

밤에 우리가 도장 공장을 지켜요. 회사가 서치라이트로 본관 옥상에서 쫙 비추거든요. 그러면 다들 숨죽이죠. 서치라이트로 쏘는 빛만 딱 있으니까 건물이 안 보이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등을 돌리고 있잖아요? 역광으로 쫙 비쳐져요. 쭉 앉아 있는 동료들을 보면 마이크 들고 뭐 들고, 그 시간에도…. 새벽 3, 4시에도 보초를 서야 하니까요. 그 모습이 기억나요. 아마 그 광경이 제가 잊지 못할 뭇별 같은 순간이 아닐까요. 뭇별 같은 순간…. --- p.269

후기_노동자들은 여전하고 마음은 불편하다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쌍용차는 내게 어려운 주제였고 무거운 문제였다. 지원과 연대가 늘어났지만 말과 글의 자원은 고갈돼버렸다. 같은 말과 글에 계절에 맞는 옷만 입혔을 뿐 어떤 숫자는 불어났고 또 어떤 숫자는 줄어들었다. 비유는 늘었지만 그렇다고 설득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더 많은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닐 수 있는 말과 글을 찾는 건 일상이었지만 쉽지 않았다. 새로움의 부족이 아니라 기초의 부실인 것만 같아 책을 찾았으나 충만함이 없었다. 무언가 찾고 싶었고 해결하고 싶었다. 그래서 대화를 시작했고 어떤 실마리를 찾고 싶었다.
--- p.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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