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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음악가들의 기상천외한 인생 이야기

위대한 음악가들의 기상천외한 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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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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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66쪽 | 524g | 153*224*30mm
ISBN13 9788984454002
ISBN10 898445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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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의 광팬이었던 히틀러는 종종 바이로이트를 방문하여 위니프레드의 자녀들과 놀아주곤 했다. 바이로이트 축제에 열광했던 그는 전쟁 중에도 정부 차원에서 축제를 지원하여 공장 근로자와 휴가 중인 군인들로 극장 좌석을 가득 채웠다. 사실 그에게 필요했던 것은 바그너가의 명성이었다. 바그너 가문과 자신의 친분이 나치 정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계산 아래, 축제에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이다. 위니프레드의 둘째 딸 프리드린트는 바그너 가문에서 히틀러의 의중을 읽은 유일한 인물이었다. 그녀는 전쟁 초기, 영국으로 도망하여 자신이 ‘볼프 아저씨(Uncle Wolfie)’라고 부르곤 했던 한 미치광이 사나이에 대한 충격적인 신문 기사를 연재했다.
전쟁이 끝난 후 바이로이트는 연합군의 폭격과 나치의 본거지라는 비난으로 상처투성이가 되었고, 위니프레드는 히틀러의 정치적인 야심 따윈 전혀 몰랐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결국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다.
활동이 금지된 어머니 위니프레드의 뒤를 이어 빌란트와 볼프강 형제는 바이로이트 축제의 전통을 계속 이어가기로 의기투합하였고 1966년 빌란트가 사망한 후에는 볼프강이 축제의 행정을 떠맡았다. 많은 세월이 흘러 2008년, 바바리아 문화부 장관은 볼프강의 딸인 에바 바그너 파스키에(Eva Wagner-Pasquier)와 카타리나 바그너(Katharina Wagner)가 축제의 공동 감독으로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바그너 자손들이 바이로이트 축제를 통해 앞으로도 바그너의 음악적 유산을 21세기로 이어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리하르트 바그너’ 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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