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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살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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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25g | 148*210*30mm
ISBN13 9788901109589
ISBN10 890110958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반가운 살인자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냄새 없애는 방법
살인 협주곡
정글에는 악마가 산다
숟가락 두 개
그녀만의 테크닉
비밀을 묻다
경계선
거울 보는 남자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가 왜 추리소설을 쓰게 되었을까?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좋아서 쓴다. 기본적으로 추리 작가들은 추리소설 마니아다. 주변의 작가들을 둘러봐도 대부분 추리소설을 즐겨 읽다가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경우가 많다.
나의 경우도 어릴 때부터 셜록 홈즈나 루팡 시리즈를 시작으로 수많은 추리 작품들을 읽으면서 성장했다. 지금도 화제작이라고 하는 경우는 빼놓지 않고 챙겨보려고 노력하고 좋아하는 작가의 신작은 설레는 맘으로 기다린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고 했던가, 출발점에 엇비슷하게 서 있던 작가들 중에 지금까지 남아 그 자리를 지키는 사람을 보면 결국 추리소설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이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발밑이 물컹한 느낌. 사람이다!
순간 머릿속에 비상등이 켜졌다.
팔뚝에 베인 상처, 몸을 돌려 큰길로 나서며
두 손을 잠바 주머니에 찔러 넣던 사내의 뒷모습.
그놈이다. 그놈과 부딪친 것이다.
발밑에 쓰러진 여자는 이미 숨을 거둔 듯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혹시나 싶어 가슴에 손을 대보았지만 심장은 이미 멈추어 있다.
그제야 정신이 돌아온 나는 몸을 돌려 미친 듯 달리기 시작했다.
잡아야 한다. 놈을 잡아야 한다. --- 〈반가운 살인자〉 중에서

가계부를 쓰는 게 그녀의 일과 중 가장 큰 즐거움이 되었다.
그날치 가계부 마지막 칸은 꼭 붉은 글씨가 채워졌다.
그 순간은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머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루가 지날 때마다 그녀는 또 하나의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게 기뻤다.
남편을 죽이는 방법을 생각해 낼 때마다
그녀는 마치 글자를 알아가는 어린애처럼 신기한 기분을 느꼈다.
어린아이가 거리의 간판을 읽으며 글자에 대한 매력을 확인하듯
그녀는 매일 가계부를 확인했다. ---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중에서

“이게 뭡니까?”
“그게…… 냄새 없애는 데는 최고예요. 효과는 제가 보장해요.”
“무슨 냄새요?”
“아니, 그냥…… 제가 냄새에 조금 민감한 건 아시죠?
한번 써보세요. 우선 물로 깨끗이 닦고요.
그 담에 이걸 뿌려주고 다시 한 번 걸레로 닦아주면
피 냄새가 싹 가실 거예요.” --- 〈냄새 없애는 방법〉 중에서

하나씩 살인 계획을 만들어가면서도
나는 용의주도하게 그것을 숨겼다.
어차피 며칠 살지도 못할 사람,
남편이라는 이름으로 그동안 같이 살았으니
이 정도는 해주는 게 도리 아니겠어, 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여행 이야기를 꺼낸 이후로
아내의 얼굴에 밝은 생기가 감도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여자들의 단순함이란.
속으로 차가운 냉소를 지으면서도
겉으로는 다정한 얼굴로 아내를 대했다.
며칠 동안만 봉사하면 이 지겨운 결혼 생활도 끝일 테니까.
--- 〈살인 협주곡〉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반가운 살인자
비오는 목요일 밤마다 여자를 죽이는 연쇄살인범이 있다. 나는 연쇄살인범에 관련된 기사를 모으며 연쇄살인범을 연구한다. 사업이 부도나고 노숙자 생활까지 하던 나에게 마지막 목표는 친구의 권유로 들었던 생명보험 수령액 6억 원을 딸 하린에게 남기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살이 아닌 방법으로 죽어야한다. 그렇게 비오는 목요일 밤 또 살인자를 찾아나서는데…….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미연은 가계부에 남편을 죽이는 방법을 적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심지어 남편을 죽였다고 생각하고 집에 돌어와보면 남편이 버젓이 살아있을 정도로 그녀의 상태는 심각하다. 그러다 정말 남편이 살해당하고 미연은 자신이 남편을 죽였다고 주장하는데…….

냄새 없애는 방법
냄새에 민감한 미향은 갑작스럽게 방을 구하는 바람에 무책임하게 개를 키우는 이웃이 있는 오피스텔에 들어가게 된다. 집 안에서 개의 오물 냄새가 나는 것은 물론 복도와 계단도 영역표시로 인한 악취가 나는데 정작 주인은 나 몰라라 한다. 결국 소취제를 사들고 찾아간 미향은 205호 여자와 다투게 되고 마침 집에서 나온 204호 남자의 도움으로 205호 여자의 청소를 하겠다는 다짐을 받아낸다. 깔끔한 소독약 냄새와 비누 냄새가 나는 남자는 냄새보다 소리가 시끄러워서 미향의 말에 동조했다고 하는데…….

살인 협주곡
결혼 생활 6년차 서로에 대한 증오를 키워온 아내와 남편은 서로가 서로를 죽이고 싶어한다. 남편은 인적이 드문 친구의 별장으로 아내를 데려가 아내를 죽일 계획을 세우고 아내에게 여행을 제안한다. 아내는 여행에서 남편을 죽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그 계획에 응하는데…….

정글에는 악마가 산다
상현은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파파라치 양성학원에서 몇 년 전 자신에게 어머니가 위급하다고 사기를 쳐 빚까지 내서 돈을 빌려간 강우석이라는 친구의 이름을 발견한다. 그 일로 상현은 신용불량자가 되었다. 우석을 만나 돈을 받아낼 생각에 우석의 집전화로 전화를 건 상현은 우석의 어머니를 통해 우석의 핸드폰번호를 알게된다. 그리고 다시 만난 우석. 우석은 상현에게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그만큼 위험 부담이 크다는 것 등 파파라치에 대해 알려주는데…….

숟가락 두 개
황 팀장과 강 형사는 쓰레기처리장에서 토막난 시체를 발견하고 범인을 찾는다. 절도전과 13범 환갑 즈음의 오상철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고 수사를 진행하면서 밝혀지는 오상철의 안타까운 진실…….

그녀만의 테크닉
진아는 어느 순간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지영의 연인이 되어 자신을 외면한 경민을 납치한다. 지영은 늘 어느 사이에 남자친구와 자신의 사이에 끼어들어 자신의 남자친구를 빼앗아 얼마 후에 차버렸다. 그렇게 남자친구들을 빼앗긴 진아는 이번만큼은 남자친구를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그의 존재를 알리지 않았는데 지영은 어느새 경민의 연인이 되어버린 것인데…….

비밀을 묻다
방송 작가 나는 새로운 기획거리를 찾던 중 불륜 관계에 있는 친구 아영의 남편이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장례식장을 찾은 나는 아영이 물려받을 유산이 100억 가까이 된다는 것을 알고 돈을 뜯어낼 생각을 하며 아영의 집을 찾아가는데…….

경계선
고등학교 2학년 첫날을 맞은 나는 1학년 때처럼 왕따를 당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1학년 때 왕따시키던 아이들과 엮이면서 다시 왕따가 된다. 그나마 한 반이 된 퀸카 효리가 처음에 약간의 도움을 줬을 뿐이다. 나는 나를 괴롭히던 윤수를 죽여 약수터 근처 산에 묻는 꿈을 꾼다. 그 꿈이 너무 생생해서 다음날 교복을 입은 채 산에 올라갔다가 정말로 시체로 발견된 윤수를 보고 깜짝 놀라는데…….

거울 보는 남자
일용 잡부인 나는 비오는 날 어쩔 수 없이 일을 쉬면서 앞이 안 보이는 아내가 옆집에서 빌려온 잡지를 보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그의 눈길을 잡아끈 기사를 보고 집을 나서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만나고 싶었어, 반가워…… 살인자…….”
유오성, 김동욱 주연의 영화 〈반가운 살인자〉 원작소설


서미애 작가는 영화·드라마로 더 유명한, 인간미 넘치는 소설로 한국 추리문학계에서 자기만의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다.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한 작품은 『반가운 살인자』에도 들어간, 1994년 『스포츠 서울』 신춘문예 추리소설 부문 당선작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이다. 이 작품은 연극으로도 만들어져 그해 가장 주목받는 작품이 되었다. 표제작 〈반가운 살인자〉는 2010년 유오성, 김동욱 주연의 동명 영화로 개봉되었다. 또한 2009년 노블마인에서 출간된 장편추리소설 『인형의 정원』은 2009년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외국 유명 추리작가의 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과는 상반되게 오랜 침체기를 겪어온 한국추리문학계에서 서미애 작가는 독보적인 작가라고 할 수 있다. 『반가운 살인자』는 이런 서미애 작가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단편집이다. 『반가운 살인자』에 담긴 열 가지 단편은 추리소설 입문자들에게는 추리소설의 매력을 알려주고 추리소설 마니아들에게는 완성도 높은 추리소설을 만나는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인간미 넘치는 소설로 한국 추리문학계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해온 서미애 작가의 열 가지 매혹적인 이야기

2010년 4월 개봉되었던 유오성, 김동욱 주연의 영화 〈반가운 살인자〉의 원작소설인 〈반가운 살인자〉를 표제작으로 서미애 작가를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한 1994년 『스포츠 서울』 신춘문예 추리소설 부문 당선작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등 열 가지 개성 넘치는 추리 드라마를 펼쳐 보이는 『반가운 살인자』. 『반가운 살인자』는 서미애 작가가 그동안 써온 단편소설 중에서 살인자에게 살해되기를 꿈꾸며 그를 찾아 헤매는 남자 이야기를 담은 〈반가운 살인자〉, 매일매일 가계부에 남편을 죽이는 방법을 쓰는 여자 이야기를 담은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후각 때문에 괴로워하는 여자 이야기를 담은 〈냄새 없애는 방법〉, 서로를 죽일 계획을 세우며 여행을 떠나는 부부 이야기를 담은 〈살인 협주곡〉, 큰돈을 벌겠다는 생각에 위험한 선택을 하는 남자 이야기를 담은 〈정글에는 악마가 산다〉, 절도 13범에서 살인 용의자가 된 남자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담은 〈숟가락 두 개〉, 친구에게 빼앗긴 애인을 되찾기 위해 그를 납치하는 여자 이야기를 담은 〈그녀만의 테크닉〉, 남편의 죽음으로 받게 된 친구의 유산을 탐내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비밀을 묻다〉, 반에서 왕따를 당해 괴로워하는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담은 〈경계선〉, 우연히 잡지에서 본 사진으로 인생이 바뀐 남자 이야기를 담은 〈거울 보는 남자〉 등을 선별해서 엮은 것이다. 서미애 작가의 개성 넘치는 각 작품들은 한국추리소설의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일상의 작은 것조차 놓치지 않는 열정이
한국 추리문학계의 독보적인 작가를 만들다

서미애 작가는 〈반가운 살인자〉 집필 당시 서울 서남부에서 발생한 정남규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었다고 한다. 당시 ‘비오는 목요일이면 살인사건이 발생한다’거나 ‘하얀 옷을 입은 사람만 희생 된다’라는 루머가 돌았다. 작가는 이를 바탕으로 신문에서 자세한 범행일지와 관련 자료들을 보면서 소설을 머릿속에 그리기 시작했다. 연쇄살인범과 그를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로 가는 것은 추리소설에서 너무나 흔한 패턴이어서 조금 다른 방향으로 시선을 돌려 평범한 한 가정에게 연쇄살인범이라는 존재가 어떤 영향을 끼칠까?라고 이야기를 풀어낸 결과가 바로 〈반가운 살인자〉다.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은 아주 엉뚱한 곳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어느 더운 여름날 여의도 공원을 지나던 작가는 긴 머리를 틀어 올린 여자들을 보고 ‘저 머리카락 속이라면 작은 증거물 같은 건 얼마든지 숨길 수 있겠군. 이를테면 주사바늘이라든가……’라는 생각을 했다. 나중에 완성된 작품 속에는 그 이야기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지만 작가는 그 장면으로부터 이야기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이처럼 서미애 작가는 언제든 어떤 장면을 보든 자연스럽게 추리소설의 소재를 떠올릴 정도로 추리소설 쓰기에 열중해 있었고 그 결과로 탄생한 매혹적인 작품들을 엮은 것이 바로 『반가운 살인자』다. 일상의 작은 것도 놓치지 않는 작가의 노력으로 탄생한 또 하나의 소설 『인형의 정원』(2009년, 노블마인)은 2009년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회원리뷰 (13건) 리뷰 총점8.5

혜택 및 유의사항?
반가운 살인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우**시 | 2018.01.0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반가운 살인자》 책의 제목이며 동시에 첫 페이지를 장식한 단편 소설, 여성들을 살해하고 다니는 연쇄살인범의 뒤를 쫓는 그의 직업은 경찰도 아니요 그렇다고 피해자와 연관관계에 있는 사람도 아니다. 단지 호기심에 이끌려 조사를 하고 다니는 것이라 말하기엔 너무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고 할까? 사업실패로 거액의 빚을 거머쥔 채 실업자로 전락한 그, 사업실패 후 노숙;
리뷰제목

《반가운 살인자》 책의 제목이며 동시에 첫 페이지를 장식한 단편 소설, 여성들을 살해하고 다니는 연쇄살인범의 뒤를 쫓는 그의 직업은 경찰도 아니요 그렇다고 피해자와 연관관계에 있는 사람도 아니다. 단지 호기심에 이끌려 조사를 하고 다니는 것이라 말하기엔 너무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고 할까? 사업실패로 거액의 빚을 거머쥔 채 실업자로 전락한 그, 사업실패 후 노숙자 생활을 하다 다시 집에 돌아왔으나 그를 반기는 사람은 없었다. 그럼에도 그가 아직 살아있는 이유는 딸 하린의 도움이 크다.

 

경찰도 아닌 그가 왜 연쇄살인범의 뒤를 쫓는지에 대해서 직접 알아 보실 것, 결국 그는 또 다시 여성을 살해하는 연쇄살인범과 마주대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그의 바람은 성사되었다. 하지만 가족의 사랑이란 것이 돈이 있을때만 존재하는 것일까? 결혼식장 주례사에서 빠트리지 않고 하는 말 중에 하나인 '검은 머리 파 뿌리 될때까지~'가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비오는 목요일에나 모습을 드러내고 여성을 살해하는 의문의 남자, 물론 그의 죄를 이해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왜 그런 상황에 빠져들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일어난다.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는 것이니까.

 

진정한 반전은 그가 죽어가며 살인자에게 남긴 마지막 말에 있다. "반가웠어…… 살인자." (p.34)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자신이 남편 한인수를 살해했다며 자수한 여자 정미연, 하지만 그녀의 진술과 살인 현장의 상황이 맞지않아 경찰은 그녀를 체포할수도 없는 상황에 빠져 버렸다. 그녀의 가계부에 매일 같이 남편을 어떻게 하면 죽일 수 있을까 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남편에 대한 미움이 커진 나머지 매일 남편을 죽이는 상상을 하는 강박관념이라는 정신 장애를 앓고 있는 그녀 정미연, 그녀는 상상을 실제 행동으로 옮겨 버린 것일까? 아니면 상상했던 것을 현실에서 저질렀다 믿어버린 것일까?

 

알고보니 유오성·김동욱 주연의 <반가운 살인자>라는 동명의 영화도 있었군. 시간나면 <반가운 살인자>라는 영화를 빌려다 봐야겠다. 이 여행의 최종 목적은 아내의 죽음이다. (p.106) 부부가 사랑으로 사는 시간은 적다. 오히려 가족이기에 자신들의 피를 이은 자식을 봐서 억지로 산다는 부부가 많다. 그렇다면 <살인 협주곡> 속의 부부에겐 아이가 없었나 보군. 있었다면 그렇게 서로에 대한 살의를 느끼며 실행에 옮기려 하지는 않았을테니 말이다. 여행의 목적이 서로에 대한 살해에 있다니, 편안함을 느껴야 할 여행에서 언제 살인이 일어날까 하는 마음에 긴장감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어떤 과정을 거쳤든 그들은 처음의 목적을 이루었다는 것은 말해줘도 되겠지? 서로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말하는 부녀, 난 지금 그들 중 누가 진범인지에 대한 관심보다 그들의 따스한 정이 부럽다는 말을 하고 싶다. ​<숟가락 두 개>는 살인이라는 것을 배경에 두었지만 그것이 별로 중요하지 않음을 말해주고 있다. 하나라도 더 갖기위해 부모형제의 정을 저버리는 경우가 허다한 세상에서 그들은 그렇게 따스한 정을 나누고 있었다. <반가운 살인자>도 그렇고 <살인 협주곡>에서도 잘 보여주듯 요즘 부부는 사랑이 식으면 정으로 산다는 옛말이 무색할 정도로 상대의 죽음을 바란다는데 있다.

 

하린의 엄마는 사업에 실패 집안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남편 대신 다른 남자를 곁지기로 두기 위해 남편이 죽길 바랬으며 <살인 협주곡>의 부부는 사랑이 식어버린 상대와 이혼하기 보다 상대를 죽이려는 결심을 했다는 데서 생명이 가치를 잃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혼하면 나눠줘야 하는 위자료가 아까워서 청부살인을 하는 일도 있다니 막장드라마를 연상케하는 사건들이 현실에도 많은 것 같아.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남편 혹은 아내를 죽이기 위해 공부가 필요한 줄 몰랐어. 그런 과정을 거쳐 살해에 성공했다 한들 남는 것이 무엇일까? 범죄 후 잡히지 않을 자신은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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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살인자 - 특이한 설정과 소질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내*자 | 2017.12.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7.1  언젠가 <한국추리소설 걸작선>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중 서미애의 '반가운 살인자'도 수록돼 있었다. 살인자를 찾는 주인공의 기막힌 사정과 내적 갈등, 씁쓸한 엔딩이 강렬했던 작품으로 동명의 영화도 보고 싶게끔 만들었다. 더욱이 이렇게 아예 작가의 단편집도 찾아보게 만들었고.  개인적으로 표제작 '반가운 살인자'와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빼곤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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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언젠가 <한국추리소설 걸작선>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중 서미애의 '반가운 살인자'도 수록돼 있었다. 살인자를 찾는 주인공의 기막힌 사정과 내적 갈등, 씁쓸한 엔딩이 강렬했던 작품으로 동명의 영화도 보고 싶게끔 만들었다. 더욱이 이렇게 아예 작가의 단편집도 찾아보게 만들었고.

 개인적으로 표제작 '반가운 살인자'와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빼곤 인상이 흐릿하다. 무슨 마가 끼리라도 한 건지 아무튼 그랬다. 그래도 두 작품이라도 값지게 읽은 게 어디냐면서 후련하게 책장을 덮을 수 있었다.



 반가운 살인자


 서미애 작가의 성향이 기존 일상에 스릴을 접목해 확장시키는 것이라면 이 작품은 그 능력이 빛을 발한 작품이다. 비오는 목요일마다 살인이 벌어지자 연쇄살인이란 식으로 보도되고 주인공은 살인범을 찾아 비오는 목요일마다 거릴 나선다. 살인범을 잡기 위해? 그건 아니다...

 살인범을 잡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인범에게 죽기 위해서 찾아 나서는 이 이상한 소설은 주인공이 그러한 결심을 하게 만든 배경과 막판에 몰아치는 회한 덕에 상당히 드라마틱하게 다가온다. 한국틱한지 뭔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특이한 분위기의 작품인 건 분명하다. 일개 시민이 연쇄살인범과 너무나 쉽게 대치한다는 게 다소 황당하지만 살인자를 보고 '반갑다'고 할 만큼 위태롭고 궁지에 몰린 심정 묘사 하난 끝내주게 읽혔다.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추리소설에서 범인의 눈속임은 제법 교묘한 데가 있다. 범죄 양상을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감추고 싶은 뭔가가 있는 법. 하지만 밝혀지기 전까진 잘 모르겠다는 게 문제다. 그래서 카타르시스가 있는 거고. 이 작품도 한눈을 파게 만드는 솜씨가 대단했다. 쓸데없이 길어보이는 제목이 숨긴 반전인 터라 제대로 속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고 불쾌하단 건 아니고... 살짝 헛웃음이 나면서 유쾌해졌다.



 '반가운 살인자'는 영화로 봐야겠다. 평은 좋지 않던데 그래도 봐야겠다. 서미애 작가가 그렇게 뛰어난 추리소설가 내지는 서스펜스 작가냐고 묻는다면 고갤 젓겠지만 특이한 설정을 단편 형식에 맞게 활용하는 소질은 정말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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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살인자 - 서미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그***다 | 2010.09.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네 이놈..살인자야!! 반가워..라고 외치며 의뭉스러운 내용을 펼쳐내는 작가 서미애..상당히 매력적인 중단편들을 모아서 한권의 책으로 출간했다..그 중 첫번째 작품이 바로 제목으로 선정된 "반가운 살인자"이다...총 열편의 중단편을 모아서 편집한 작품이라 읽는 맛이 있다..특히나 시작부터 반가운 살인자의 의미를 아주 보기좋게 뒤집어 놓아서 그 의미가 더욱더 매력적으로 다가온;
리뷰제목



네 이놈..살인자야!! 반가워..라고 외치며 의뭉스러운 내용을 펼쳐내는 작가 서미애..상당히 매력적인 중단편들을 모아서 한권의 책으로 출간했다..그 중 첫번째 작품이 바로 제목으로 선정된 "반가운 살인자"이다...총 열편의 중단편을 모아서 편집한 작품이라 읽는 맛이 있다..특히나 시작부터 반가운 살인자의 의미를 아주 보기좋게 뒤집어 놓아서 그 의미가 더욱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각각의 단편들 모두가 서미애다운 감성이 뚝뚝 묻어나는 아주 그럴듯한 내용들이라 읽는 맛이 대단하다..

 

사실 전작인 첫 장편소설 "인형의 정원"을 읽으면서 상당히 남성스러운 자극에 깜짝 놀랐던적이 있다. 한국형 크라임픽션으로 손색이 없었던 작품에서 현대사회의 악의 이면을 제대로 보여주려고 했던 작가의 의도에 칭찬을 보냈던 적이 있었던것 같다. 없었나?..엄씀 말고.. 물론 이 작품속에도 인형의 정원의 모티브가 되는 작품이 있다..강형사가 그 강형사 맞나?... 하여튼 서미애 작가의 추리적 감성은 장르를 살앙하고 말초적 자극에 적응되어버린 나의 입맛에 제대로 들어맞는 부분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 그럴싸하게 포장하지도 미화하지도 않는 있는 그대로의 우리의 모습속에 비친 악마적 그림자를 잘 표현하고 끌어내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 출간된 이 단편집들의 각각의 내용들은 우리의 내면과 현실의 양면속에 숨어있는 알지만 몰랐던 섬뜩한 현실들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내가 그들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라는 것을 실제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주 싸아한 소름을 안겨다주니까말이다. 단편들 모두가 일상생활속에서 벌어지는 믿지못할 파괴적 범죄행위와 우리의 내면을 표현하는 것들이라 더욱더 재미가 있었다고나 할까?..

 

장르적 기준에서 보면 이렇게 맛깔스러운 추리스릴러 소설을 만들어내는 몇안되는 작가중 한분이 아니신가하는 나름대로의 내편임을 내세워보며.. 알고보니 이 서미애작가의 작품들이 상당히 미디어적 물타기를 많이 하신것같다..난 몰랐는데 대표작인 반가운 살인자도 영화로 나왔더만...(조금 전에 알았다..ㅡ.ㅡ;;;). 그 외에도 이 작품속에 있는 많은 단편들의 매력들이 미디어적 감성에 잘 들어맞은 것 같다..이 말인즉슨 일반 대중들이 좋아할만한 장르적 코드가 제대로 살아있다는 거 아니겠나...난 그렇게 보는데..물론 서미애 작가의 원작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적 변형물들은 아직 한번도 접해본 적 이 없어 뭐라 말할 순 없지만 적어도 그녀의 글빨속에 나타난 즐거움은 한껏 접해 봤다....아주 좋았다..

 

총 10개의 중단편들이지만 읽는데 무리를 주거나 시간적 할애를 많이 해야되는 그런 어려움은 전혀 없다..한숟갈 한숟갈 퍼먹다보면 어느새 밥그릇을 싹 비우고 입맛을 다시며 조금만 더 먹어면 안돼?..하면서 숟가락 쪽쪽 빨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터이니..아숩다는 생각이 든다...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범죄적 현실세계를 실감나게 묘사한 이면에 인간다운 삶의 냄새를 함께 묻혀내기란 쉽지 않을터이지만 우리의 주변에 넘쳐나는 삶과 죽음의 애매한 경계를 잘 표출해내고 있는 작가의 글기가 쉽게 잊혀지지 않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러니 영화로 드라마로 대중적 이미지에 맞게 재탄생되는 결과가 되어지는거 아니겠는가?...

 

역시 앞으로 꾸준히 지켜보고 살펴보고 다시보고 두고보고 해야될 작가임에 틀림없으며 물론 내 입맛에 맞는 작품을 선사해주시는 많은 장르추리스릴러작가분들이 나와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근데 우째 자극적이고 매력적인 글쓰기를 하시는 장르작가분들중에 나랑 맞는 감성의 작가분들이 남자보다 여자분들이 많은지....확실히 여자분들이 진정한 섬뜩함과 날카로움을 더 잘 표현하시는건가?....뭐 개인적으로는 그런 남녀의 편견이 들기도 한다...일단은 이제까지의 경험으로 볼때는....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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