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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자서전 1

[ 양장 ]
김대중 | 삼인 | 2010년 08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4 리뷰 7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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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0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708쪽 | 148*210*40mm
ISBN13 9788964360170
ISBN10 896436017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한국 민주주의 상징 김대중 그의 삶을 되돌아 본다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을 지낸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김대중 삶의 기록이자, 한국 현대사의 기록이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청소년 시기를 보내고,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해방, 한국전쟁과 한반도의 분단, 군부독재, 민주화 운동 시기를 거치며 살아온 김대중의 삶과 투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1997년 한국에서 최초로 여야 간 정권 교체를 이룩하여 대통령에 취임하고, 분단 55년 만의 남북정상회담을 이룩함으로써 한반도에 화해와 협력을 가져온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이 책에는 군부독재와의 투쟁에서 5차례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6년간의 감옥 생활과 10년 동안의 망명과 연금 등 숱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좌절하거나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아온 김대중의 삶이 들어 있다.

『김대중 자서전』은 김대중의 구술과 각종 자료를 기초로 한국의 저명한 작가가 줄거리를 구성하고 초고를 집필했으며 김대중이 직접 검토·수정한 것이다. 그러나 ‘내 자서전은 사후에 출판하도록 하라’는 유지에 따라 서거 1주기를 맞은 오늘에서야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김대중의 파란 만장한 삶의 궤적을 따라 오늘날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과연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계기가 될 책이다.

1권에는 출생에서부터 정치에 입문하기까지, 1954년 민의원에 출마한 후 세 번 연거푸 낙선, 네 번째 당선되었으나 군사 쿠데타를 맞아 의정 활동을 못하게 된 과정, 그리고 1971년 40대 대선 주자로 나서 박정희와 겨룬 일, 그 후 독재 시절을 거치며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고 미국으로 망명하기까지의 상황, 귀국 후 대선 도전에 이어 대통령이 되기까지 과정을 담았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사랑하는 당신에게 (이희호)
추천의 글 (빌 클린턴, 미하일 고르바초프, 폰 바이츠제커)
생의 끄트머리에서

1부
섬마을 소년 (1924~1936)
나를 사랑한, 내가 사랑한 사람들 (1936~1945)
가슴은 뜨겁고 세상은 험했다 (1945~1950)
죽음이 곁에 있었다 (1950)
전쟁 속 성공과 좌절 그리고 도전 (1950~1953)
떨어지고 또 떨어졌다 (1954~1959)

2부
무너진 이승만 정권 (1959~1960. 4. 19)
선량한 총리 곁을 지킨 열정의 대변인 (1960. 4 ~ 1961. 5)
5?16, 어둠의 시간들 (1961. 5~1962. 5)
영원한 동지 ‘5월 신부’ (1962. 5~1963. 10)
호남이 당선시킨 박정희 대통령 (1963~1964)
독선, 무능, 거짓과 싸우다 (1964~1967)
목포의 전쟁 (1967)
40대 대통령 후보 (1968~1970)

3부
병영 국가의 금기를 깨다 (1970~1971)
민심의 반란, 선풍이 태풍으로 (1971)
“총통 시대가 온다” (1971)
유세 대장정 (1971)
언론에서 사라진 ‘김대중’ (1971)
나의 3단계 통일론 (1972)
10월 유신과 망명 (1972)

4부
예수님이 나타났다 (1973)
납치 사건 후 한일 결착 (1973~1974)
긴급조치 9호 (1974~1975)
다시 유신의 살기 속으로 (1975~1977)
특별한 병실은 특별한 감옥 (1977~1978)
유신의 비명을 듣다 (1978~1979)
궁정동의 총성 (1979)
서울의 봄 (1979. 12. 12~1980. 5)

5부
순결한 ‘5월 광주’ (1980)
“김대중, 사형” (1980)
세계의 외침, “김대중을 살려라” (1980~1982)
작지만 큰 대학, 감옥 (1981~1982, 옥중 생활)
격정의 2차 망명 (1982~1984)
폭풍의 귀국 (1984~1985)
55번의 연금, ‘동교동 교도소’ (1985~1986)

6부
6월 항쟁 (1986~1987)
대통령 선거에서 다시 지다 (1987~1988)
민심에 길을 물어 (1988)
공안 정국 망령 (1989)
민심에 대한 쿠데타, 3당 합당 (1990~1992)
지역감정과 편파 보도 (1990~1992)
다시 국민을 울렸다 (1992)
케임브리지의 추억 (1993)
통일과 평화의 둥지, 아태평화재단 (1993~1995)
민심의 바다 속으로 (1995~1997)
대통령 김대중 (1997)

화보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오랫동안 정치를 하면서 내 출생과 어머니에 관해서 일체 말하지 않았다. 많은 공격과 시달림을 받았지만 ‘침묵’했다. 평생 작은댁으로 사신 어머니의 명예를 지켜 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을 감춘다 해서 어머니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어머니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나를 남부럽지 않게 키우셨고, 나 또한 누구보다 어머니를 사랑했기 때문이다. 하늘에 계신 어머니는 당신이 이 세상에서 맺었던 모든 인연과 화해하셨을 것이다.---p.27 1부 「섬마을 소년」

‘물속에서 쇳덩이를 벗길 수 있을까. 아마 힘들 것이다. 바닷속이니 몇 분이면 모든 것이 끝날 거야. 고통도 사라지겠지. 그러면 내 고단한 삶도 끝이 날 거야. 어떤가, 이 정도 살았으면 된 것 아닌가.’
그러자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아니다. 살고 싶다. 살아야 한다. 아직 할 일이 너무 많다. 상어에게 하반신을 뜯어 먹혀도 상반신만으로라도 살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며 팔목에 힘을 주었다. 하지만 양 손목을 묶고 있는 밧줄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모든 것이 소용없었다. 눈앞이 깜깜했다. 그때, 바로 그때 예수님이 나타나셨다. 나는 기도드릴 엄두도 못 내고 죽음 앞에 떨고 있는데 예수님이 바로 옆에 서 계셨다. 아, 예수님! 성당에서 봤던 모습 그대로였고, 표정도 그대로였다. 옷도 똑같았다. 나는 예수님의 긴 옷소매를 붙들었다.
“살려 주십시오. 아직 제게는 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저를 구해 주십시오.”---pp.312~313 4부 「예수님이 나타났다」

세월이 흘러 그의 맏딸 박근혜가 나를 찾아왔다. 박정희가 세상을 떠난 지 25년 만이었다. 그녀는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의 대표였다. 2004년 8월 12일 김대중도서관에서 박 대표를 맞았다. 나는 진심으로 마음을 열어 박 대표의 손을 잡았다. 박 대표는 뜻밖에 아버지 일에 대해서 사과를 했다.
“아버지 시절에 여러 가지로 피해를 입고 고생하신 데 대해 딸로서 사과 말씀드립니다.”
나는 그 말이 참으로 고마웠다. ‘세상에 이런 일도 있구나’ 했다. 박정희가 환생하여 내게 화해의 악수를 청하는 것 같아 기뻤다. 사과는 독재자의 딸이 했지만 정작 내가 구원을 받는 것 같았다. ---p.385 4부 「궁정동의 총성」

선거가 끝나자 국민들은 큰 상실감에 빠졌다. 민심은 흡사 폭격을 맞은 듯했다. 거리는 너무나 조용했고, 특히 민주 진영에서는 최악의 상황이 닥치자 어쩔 줄 몰라 했다. 나는 진심으로 미안했다. 어찌됐든 야권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많은 민주 인사들의 희생과 6?10 항쟁으로 어렵게 얻은 선거에서, 그것도 오랜 독재를 물리치고 16년 만에 처음으로 치른 국민의 직접 선거에서 졌다. 국민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를 듯했다. 나라도 양보를 했어야 했다. 지난 일이지만 너무도 후회스럽다. 물론 단일화했어도 이긴다는 보장은 없었다. 저들의 선거 부정을 당시로서는 막을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에게 분열된 모습을 보인 것은 분명 잘못됐다. ---p.536 6부 「대통령 선거에서 다시 지다」

나는 내가 호남 사람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한 번도 고향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품어 본 적이 없다. 차별받는 호남 사람들을 위해 할 일을 제대로 못해 늘 가슴이 아팠다. 그렇기에 호남인들과 고통을 나누는 것은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실로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때로는 지역감정을 선동한다는 오해를 받을까 봐 나는 고향인 전라도를 찾는 데 많이 망설였고 가지 않았다. 가고 싶었지만, 진정 만나고 싶었지만 고향 땅을 일부러 밟지 않았다.
---pp.596~597 6부 「지역감정과 편파 보도」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모든 것을 진실하게 기록하여 역사와 후손에게 바칩니다.”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온 생애를 기록한 ‘정본 자서전’

김대중은 1924년 남녘의 섬마을에서 태어나 2009년 8월 세계인의 애도 속에 고단한 몸을 누일 때까지, 파란으로 가득 찬 한반도 현대사를 헤쳐 왔다. 일제 강점기에 유년기를 보내고 전쟁의 참화를 거쳐 촉망 받는 청년 실업가로, 30여 년에 걸친 군사 정권의 통치기에는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21세기로 건너오는 길목에서는 겨레의 새 길을 여는 대한민국 15대 대통령으로, 그는 길고도 거대한 생애를 숨 가쁘게 살아 냈다.

이 책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9년 서거하기 전, 만 6년 동안 준비해 온 정본 자서전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3년 2월 청와대를 떠나 동교동으로 돌아온 후 2004년부터 자서전을 구상해 구술을 시작했고 2년여 동안 총 41회 구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서전은 김대중 대통령의 구술을 바탕으로 생전 기록물들을 참고로 하여 정리됐다. 김대중은 2009년 7월 병원에 입원하기 직전까지 정리된 자서전 원고를 읽으며 직접 고치고 부족한 부분은 추가로 구술해 반영토록 했다. 그리고 이희호 여사가 원고를 최종 검토하고서 편지 형식으로 여는 글을 적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폰 바이체커 전 독일 대통령이 글을 보내와 앞머리에 실었다.

“나는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었습니다.”

1권에는 출생에서부터 정치에 입문하기까지, 1954년 민의원에 출마한 후 세 번 연거푸 낙선, 네 번째 당선되었으나 군사 쿠데타를 맞아 의정 활동을 못하게 된 과정, 그리고 1971년 40대 대선 주자로 나서 박정희와 겨룬 일, 그 후 독재 시절을 거치며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고 미국으로 망명하기까지의 상황, 귀국 후 대선 도전에 이어 대통령이 되기까지 과정을 담았다. 섬마을 소년, 청년 실업가, 젊은 정치인, 그리고 사형수에서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역정이 담긴 1권에는 1924년 일제 강점기에서부터 1997년 민주화 시대가 열리기까지 70여 년 동안 우리나라 민중이 거쳐 온 굴곡진 삶과 위정자들의 폐단이 고스란히 재현된다. 그리고 옥중에서, 망명지에서, 연금된 자택에서 구상한 여러 정책과 대한민국에 대한 비전을 엿볼 수 있다. 이 시기, 화자인 김대중의 몸과 마음은 민주주의 달성을 위해 항거하는 민중의 곁에 있었고, 그의 시선은 힘 가진 위정자 쪽을 향해 매섭게 벼려져 있었다. 여기서 20세기 한국사의 빛과 어둠, 역사적 ‘사실’로 포장된 허울에 감춰진 ‘진실’의 힘을 발견할 수 있다.

2권에는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퇴임 후 서거 직전까지가 담겨 있다. 대통령 재임기 5년은 김대중에게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조국 통일, 민생 해결을 위해 70년 동안 온몸으로 부딪쳐 가며 생각해 낸 이상을 실현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였다. 당선되자마자 불어 닥친 국가 부도 위기 극복, 1980년대 옥중에서부터 구상한 대한민국 IT 강국의 실현, ‘햇볕 정책’의 실천으로 남북 간 화해의 장인 6?15 남북 정상 회담 성사, 그리고 이어진 노벨평화상 수상,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등 재임기 동안의 이야기는 퇴임한 전직 대통령에게 직접 듣는 최초의 국정 보고이자 ‘성공한 민주주의 정치가’의 전모가 담긴 회고록이다.

퇴임 후 영면에 들기까지 김대중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내외 강연, 연설, 인터뷰를 통해 남북 관계 개선,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 미얀마 등의 민주 회복, 세계 평화 달성에 혼신을 다했다. 2008년 새 정권이 들어선 후, 민주주의 역행 현상을 바라보면서도 끝까지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믿었다. 이 책에는 한평생 민주주의, 정의, 평화, 민족을 위해 살아온 인물 김대중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전하는 마지막 당부가 담겨 있다.

김대중 자서전의 주요 줄거리

○ 출생과 유년시절 : 김대중은 1924년 한국의 남동쪽 작은 섬에서 태어났다. 당시 한반도는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 상태였다. 초등학교 때 전라남도 목포로 이사한 후 목포상업학교를 졸업했다. 그리고 얼마 후 일본의 패전과 함께 해방을 맞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해운회사에 취직하여 사업가로서 활동을 하다 한국전쟁을 겪게 되었다. 조국이 남과 북으로 분단되고 부패한 정치현실을 목격한 후 정치를 통해 조국의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정계에 뛰어들었다.

○ 정치입문과 역경 : 1954년 처음 민의원에 출마한 후 3번 연거푸 낙선하고 4번째 도전에서 당선되었으나 군사쿠데타를 맞아 의정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곧 이은 선거에서 당선된 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1971년 처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여 박정희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46%의 득표율을 얻었으나 패하고 만다. 그 후 박정희 정권의 탄킾으로 일본, 미국으로 망명생활을 하며 해외에서 민주화운동을 펼쳤다. 1973년 박정희 정권에 의해 일본에서 납치되었으나 살해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살아났다. 귀국 후 가쏅연금 상태에서도 지속적인 민주화 운동을 하다 1976년 구속되어 2년 9개월 수감생활을 하였다. 석방된 후 1980년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국내외의 구명운동에 힘입어 감형되었고 2년 7개월의 옥고를 치른 후 미국으로 망명하였다. 1985년 귀국한 후 2차례의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1997년 4번째 도전 끝에 대한민국 1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 대통령 김대중 : 김대중의 대통령 당선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야간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한 의미가 있다. 대통령 취임 후 IMF 외환위기를 맞아 금융·기업·공공·노사 등 4대 개혁을 단행하여 IMF 차입금을 3년 앞당겨 전액 상환하여 외환위기를 극복하였다. 경제위기 속에서도 정보화를 추진하여 한국을 세계 선두의 IT 강국으로 만들었다. 지속적인 ‘햇볕정책’을 펼쳐 남북관계에 큰 성과를 가져왔으며 2000년 6월에는 분단 55년만에 최초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였다. 2000년에는 남북관계 진전 및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에 헌신한 공로로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였다. 2003년 대통령에 퇴임한 후에도 남북관계 개선,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 세계 평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뤄진 강연, 연설, 인터뷰 등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고, 전쟁과 갈등 있는 곳에 대화와 협력을 통해 타협할 것을 호소했다. 또 미얀마 등의 민주회복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저는 민주주의 수호와 대북 화해 정책을 추진하면서 보여 주셨던 김대중 대통령의 용기를 통해 지금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낍니다. 우리가 더욱 평등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면, 김대중 대통령의 신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한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독재에 항거했던 김대중 대통령의 용기에 존경을 표하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중요하고도 독보적인 정치인이자 사상가로서 민주주의 원칙에 헌신했던 그야말로 특별한 운명을 가진 한 인간이었습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의 자서전을 통해 위대한 인격을 지닌 가장 비범하고 감동적인 인물을 들여다봅니다. 이 책은 지칠 줄 모르는 용기로 온갖 역경과 시련을 극복하고 나아간 한 사람의 놀라운 인생 역정, 엄청난 좌절, 그리고 경이로운 성공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전 독일 대통령)

회원리뷰 (7건) 리뷰 총점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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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어깨에 올라타 바라보는 대한민국사(史)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삶* | 2019.08.20 | 추천1 | 댓글2 리뷰제목
요즘 일본 불매운동이 한창이다. 내 사무실 한켠에 있는 일본만화 피규어 장식장도 전지를 붙여서 가려버렸다. 일본을 미워하는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무엇보다 과거에 대한 반성이 없고, 반성을 하지 않는 이유가 다음 세대에게 그릇된 역사를 물려주기 위한 의도라고 다들 느끼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한다. 불과 70여 년 전만 해도 식민지 지배국이었던 나라와 대등하게 성;
리뷰제목

요즘 일본 불매운동이 한창이다. 내 사무실 한켠에 있는 일본만화 피규어 장식장도 전지를 붙여서 가려버렸다. 일본을 미워하는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무엇보다 과거에 대한 반성이 없고, 반성을 하지 않는 이유가 다음 세대에게 그릇된 역사를 물려주기 위한 의도라고 다들 느끼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한다. 불과 70여 년 전만 해도 식민지 지배국이었던 나라와 대등하게 성장해서 맞서고 있는 우리나라도 참 대단하지만 이 나라가 있기까지 우리 역사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끊임없이 제시하고, 불의와 맞서 자신의 삶으로 신념을 증거해 왔던 김대중의 자서전을 구입한지 10년 만에 읽어냈다. 그분이 돌아가신지 올해로 10주기가 되는 해이기도 해서 의미가 더 깊다. 대한민국사()의 질곡에마다 빠지지 않고 자리했던 거인의 삶은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떠나 그 인생 자체만으로도 감동을 준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시기적으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10주기이기도 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이기도 하면서 즐겨 보는 컨텐츠-웹툰 롱 리브 더 킹’,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도 국가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공통적으로 던지고 있어서 이 책, <김대중 자서전을 읽는 것이 더욱 재미있었다. 여름방학엔 일제 강점기와 김대중 선생의 흔적이 여기저기에 남아 있는 목포 일대로 여행을 다녀왔기에 머리로, 가슴으로, 발로 기억하는 책읽기가 되었다.

 

우리나라 정치인 중 이만큼 평생 핍박받고, 죽을 고비를 많이 넘긴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처럼 심약한 사람은 신념이랄 것도 없이 뜻을 수십 번도 바꾸고 굽혔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정치인으로서의 신념, 종교인으로서의 양심을 행동의 기준으로 삼았다. 사람은 아무도 보지 않지만 하느님을 속이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에 따르는 삶은 얼마나 신산하고 고된가. 2권인 자서전 세트에 1권은 700페이지가 조금 넘는다. 물론 글을 직접 쓴 것은 전문 작가겠지만 구술을 최대한 살려 썼는지 문체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선생의 말을 직접 듣는 것처럼 생생하다. 아마도 방송을 통해 고인의 모습을 많이 보았었기 때문인 듯하다.

 

김대중의 삶을 읽는 것은 우리 정치사를 읽는 것과도 같다. 근대사를 관통한 수많은 사건들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거니와 정치의 변화를 가장 먼저, 맨 선두에서 이끌어내 왔기 때문이다. 일제 때는 강제 징병의 위기를 겪기도 했고 한국전쟁 때는 목포 형무소에서 총살을 당할 뻔하기도 했다. 이후 평생을 야당에 몸담으며 독재 정권, 군사정권과 싸우며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중앙정보부에 의해 납치, 암살을 당할 위기에서 미국과 일본의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살아돌아온 건 더 유명한 사건이다. 특히 1971년 총선 지원유세를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던 도중 대형 트럭에게 부딪혀 죽을 뻔한 사건은 마치 영화를 보는 듯했다. 아니, 그 사건 이후 수많은 영화에서 이 사건을 모티프로 차용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다리는 저시는 게 단순하게 고문 후유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그 사고에서 고관절을 크게 다쳤던 것이 원인이 되고 5.18 이후 사형선고를 받고 복역하면서 악화되어 결국 불구처럼 되고 말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도 편한 곳이 아니라 여당의 텃밭인 험지에 출마하거나 구태를 개선하기 위해 그리고 국가의 발전과 민족의 통일을 위해 누구보다 가장 많이 토론하고 공부하며 국회 도서관에 가장 많이 찾아간 국회의원이었다. 하지만 이론과 명분에만 매달리지 않았다. 한일 협정을 진행하면서도 명분도 중요하지만 실리를 분명히 챙겨야 한다고 과감하게 주장할 수 있는 용기와 현실감각을 지닌 사람이었다. 그러한 사고는 어느 분야에서나 성공하려면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겸비해야 한다.’는 명언으로 남았다.

 

그의 통찰은 그 때 뿐만 아니라 지금에도 유효하다. 최근 조국 전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임명을 반대하며 자유한국당에서 장외투쟁을 하겠다고 나섰는데(청문회에서 검증하면 될 일이지 웬 장외투쟁?), 선생이 3선개헌 반대를 위해 야당에서 등원 거부 투쟁을 했지만 실패한 것을 두고 강경한 것이 겉으로는 선명해 보이지만 때로는 한없이 무책임한 것이었다.”(p199)라고 회고했다. 각종 민생 법안이 국회 의결을 기다리고 있는데 명분과 당파 이익에만 집착해 국회가 열리지조차 못하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 갖다붙여도 될 만한 말이다. 선생은 이 경험을 통해 반대만을 위한 반대는 호응을 얻지 못한다, 구체적인 정책과 비전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연구하고 조사해서 내놓는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라의 발전과 민족의 화합을 위한 청사진만이 아니라 그것을 현실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에 대한 연구를 노년까지 직접 제안하고 공부하고 연구했던 모습은 정치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이 자신의 신념을 어떻게 실천하고 삶을 어떻게 보람있게 살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모범적인 모습이라 하겠다.

 

또한 독재 정권의 핍박으로 정치 활동이 여의치 않을 때 한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구를 순방하며 세계 정세를 냉철히 인식하고, 외국의 민주인사 및 지도자들을 만나 연대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우리의 현실을 진단하고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 것은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내가 몸담고 있는 교육 분야에 있어서도 한 학교, 어느 지역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교육 전체의 양상과 세계 변화의 조류를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시야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만 생각해도 한 발을 어느 쪽으로 내딛어야 할지 막막하고 요원한데 국가 전체의 비전을 바라보았던 선생의 시야는 그야말로 거인의 것이라고 하겠다.

 

사실 학교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사람에 대한 희망을 보는 일보다 지치는 일을 더 많이 겪게 마련이다. 그것이 학생에게든, 동료에게서든, 학부모에게서든 말이다. 하지만 선생은 역사가 반드시 진보하며 정의가 승리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그 믿음과 더불어 억울하게 희생된 자는 예수 재림의 그날 구원받을 것이라는 종교적 신념도 함께 했다. 세상의 악과 폭력은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완성의 과정이라고 생각했기에 자신을 향한 그 많은 고난을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이다. 사형 선고를 받고 6년을 감옥에 갇혀 하루에 열 시간씩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6년을 책을 읽는다면 그 인간이 몇 단계나 성장할 것인가. 군사정권은 자신들의 과오를 뒤치다꺼리할 다음 세대의 지도자를 감옥에서 고이 길러온 셈이다. 선생 역시 훗날 그 시절의 독서와 사색들이 국가 경영의 뒷받침이 되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그 시간 동안 선생이 올린 기도 가운데 가장 와닿는 것은 제가 변화시킬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제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은 평온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라는 것이었다. 이 훌륭한 사람도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내가 고민하는 것은 당연하구나. 수십 년 전 옥중에서 나온 말에도 위로를 받는다.

 

그러나 이 시기 혼자만의 힘으로는 그 시간을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혼자서 가정과 아이들을 건사하며 민주화와 여성 운동을 이끌고 게다가 매일같이 편지를 써서 서로를 위로했던 이희호 여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아내의 옥바라지야말로 그 삶을 견디게 해 준 산소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올해 영면하신 이희호 여사와 편안한 곳에서 부디 편안한 삶을 함께 보내시길 바란다. 그 시간 동안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를 모은 옥중서신은 그런 면에서 인간 김대중의 성장 기록이면서 위대한 사랑의 기록이기도 하다. 말년의 취미가 되었던 꽃 가꾸기에 대한 묘사도 인상적이다. 꽃과 자식은 가꿀수록 아름다워진다고 하며, ‘나는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없음을 탄했지만 꽃들은 내 작은 뜰을 한세상으로 여기며 웃었다. 꽃은 내 속으로 들어와 가만가만 시름을 닦아 주었다.(p505)’

 

김대중 자서전> 1권은 드디어 19971218일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장면에서 끝난다. 이미 그 시절을 지나왔으니 그 시절 나라가 망했다며 온 국민이 힘겨워했던 IMF라는 시대적 위기와 신자유주의의 물결 그리고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2002년 월드컵, 그리고 남북 정상회담에 이은 노벨평화상 수상 등 정치적 사건들에 대한 대통령으로서의 이야기가 2권에 이어질 것이다. 1학기 동안 1권을 읽었으니 2학기 동안에 2권을 천천히 읽어볼 생각이다. 이 시간과 책읽기가 다하고 나면 나는 또 어떤 생각의 가지를 더 뻗게 될까.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는 것은 이렇듯 언제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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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김대중 자서전 1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알* | 2012.01.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온 생애를 기록한 '정본 자서전' 김대중의 삶은 곡 20세기 한반도의 역사라고 이야기 한다. 그만큼 김대중은 현대사의 한복판에서 사업가로,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15대 대통령으로 그의 삶을 살았다. 대한민국의 몇명 안되는 대통령 중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대통령, 그렇기에 이 자서전이 의미를 갖는 것이며, 나 또한 절판되기 전에 서둘러 책을 구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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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온 생애를 기록한 '정본 자서전'

김대중의 삶은 곡 20세기 한반도의 역사라고 이야기 한다. 그만큼 김대중은 현대사의 한복판에서 사업가로,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15대 대통령으로 그의 삶을 살았다.

대한민국의 몇명 안되는 대통령 중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대통령, 그렇기에 이 자서전이 의미를 갖는 것이며, 나 또한 절판되기 전에 서둘러 책을 구매하였다.

이 책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전 영부인의 글로 시작하여
총 6부의 그로 김대중의 어린시절에서 부터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글을 담고 있다.

전쟁속에서의 어린시절의 삶과 도전, 그리고 좌절, 다시 도전하는 삶을, 
무너진 이승만정숸에서의 열정의 대변인으로,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한 열정적인 혁명가로 살았다.
그리고 각 정권에서의 죽음에 위협을 당하면서도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살아온 삶,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다양한 고난을 이겨내고 이겨낸 삶을 이야기 한다.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하였던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한다.
그리고 근현대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 또한 꼭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한국사의 격변기에서 열심히 살았던 그의 일생을 읽르면서 우리가 학교에
서 배웠던 근대사보다 더욱 더 큰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민주주의의 쟁취를 위해 노력했고 그 한가운데서 열심히 도전하고 민주주의의 꽃인 대통령을 한 사람 그의 인생에서 우리의 삶의 도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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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정치인 김대중 대통령의 자서전 – 대통령이 되기까지 인생 역정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J**e | 2011.09.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김대중 대통령이 태어나서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담겨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살아온 생애가 우리나라의 역사이며, 우리나라의 정치사임을 알 수 있다. 일제 강점기와, 태평양 전쟁에 나갈뻔한 이야기, 해방 이후의 혼란스러웠던 사회, 625 한국전쟁에서의 생사를 오가는 위험했던 순간, 이승만 독재 정치에 대항하는 정치 신인, 장면 총리의 사랑스러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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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대통령이 태어나서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담겨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살아온 생애가 우리나라의 역사이며, 우리나라의 정치사임을 알 수 있다. 일제 강점기와, 태평양 전쟁에 나갈뻔한 이야기, 해방 이후의 혼란스러웠던 사회, 625 한국전쟁에서의 생사를 오가는 위험했던 순간, 이승만 독재 정치에 대항하는 정치 신인, 장면 총리의 사랑스러운 대변인, 516 군사 쿠테타로부터 시작되는 정치적인 시련, 김영삼과의 승부를 통해 대통령 후보가 되는 사건, 그리고 박정희와 한판의 승부와 패배, 유신정권에서의 어려움, 짧은 서울의 봄과 긴 군사독재 기간, 629와 육 공화국 출범, 두 번의 실패와 마지막 승리. 적고 보아도 길다.

 

 이 책은 한국의 현대 역사를 김대중이라는 인물을 통해 쭉 지나쳐오는 과정이다. 개인의 자서전이라서 개인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수 있어나, 극도로 제한되어 있고, 정치사적 흐름만 있다. 굉장히 조심해서 쓴 느낌이고, 그 만큼 특별한 사건을 언급하거나(우리가 일반적으로 다 알고 있는 사건) 개인에게 감정을 드러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자서전의 특성상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정적인 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다 전직 대통이다.)에게는 좀 차가운 느낌이다. 자서전임을 감안하고 읽을 만하다.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김대중이란 어떤 인물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첫째 똑똑한 사람이라는 느낌이다. 그가 대변인으로 정치를 시작하였으며, 정책 수립과 결정 등에 밝았던 것 같다. 둘째 승부수와 의지가 강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가 정치를 시작하고 4번의 낙선 후에 한번의 승리를 하게 된다. 옛날 정치가 돈이 많이 들었을 것이고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끝에는 성공을 한다. 셋째 진보적인 사람이다. 반면에 이 책을 통해서는 인간관계를 거의 알 수가 없다. 그의 정치적 동지 몇 명이 언급되긴 하지만, 동지들과의 관계에서 인간미를 표현하는 부분이 약하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제일 궁금했던 것이 6월 항쟁 이후의 야권에 분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냐였다. 나의 정치적 첫번째 패배였고, 그 패배가 양김의 분열에서 있다고 보았기에, 양김중 한 분인 김대중 대통령은 어떤 생각을 가졌고, 또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냐였다. 글을 읽으면서 정치가가 어느 정도 자기애가 있어야 하지만, 역시 자기중심적이다는 생각이었다. 실망했다. 하지만 5년 뒤에 (조금 다른 식이지만) 김영삼 대통령이 되고, 다시 뒤를 이어 김대중 대통령이 되니, 길게 보면 크게 다르지는 않게 된 것 같다.

 

 김대중 대통령이 이룩한 정책 중에 큰 것이, 여권향상을 위한 가족법 개정이었다. 이 부분 (자서전만 보면) 그 분의 정치력으로 이룬 것 같다. 또한 지방자치제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공이 크다. 그리고 이 분이 지역감정에 가장 큰 희생자임을 충분히 알고 있다. 그래서 지역감정만 없었으면, 아니 호남 출신만 아니었으면 쉽게 대통령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역감정을 없애는 방법이 뒤에 나오겠지만 옳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책을 읽으면서 한국 정치의 굴곡과 김대중 대통령의 개인적인 불행에 대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또한 한국정치사에서 일어났던 불행들 (4월혁명,516,한일협정,3선개헌,유신,광주항쟁)에 대해서 읽으면서 가슴이 짠했다. 대통령이 훌륭하신 것은 당신의 별명 행동하는 양심이고, 군사독재에 대해서 고초를 겪으면서도 끝까지 항거한 것이다. 인동초이고 행동하는 양심이다. 위대한 정치가이고 위대한 스승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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