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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야생방사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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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20쪽 | 682g | 152*215*23mm
ISBN13 9791160400557
ISBN10 116040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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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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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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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쩌면 수족관에 갇혀 쇼를 보여주며 사는 존재들이다. 우리의 육체, 마음, 지식은 (우리의 의도와 관계없이) 주류적 가치와 규율의 지배를 받고, 때로는 그것을 벗어나려 하지만 사회의 구심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우리의 몸은 규율받고, 생존하기 위해 스스로 규율한다. 규율이 몸에 익고 습관이 된다. 그리고 잊고 만다, 수족관 너머 야생 바다 저편의 기억을. 그러나 야생방사의 드라마 속에서 가두리를 탈출해 스스로 자유로 나아간 삼팔이, 슬픔 속에서 공연을 거부한 복순이 또한 우리는 봤다. 그들은 인간의 통치 기술에 기계처럼 움직이는 사이보그가 아니었다. 감정과 판단 능력, 무엇보다 자유의지를 가진 생명체였다.--- p.8

재미있는 것은 당시 모든 매체가 이 비운의 돌고래들을 ‘큰돌고래’로 불렀다는 점이다. 해양경찰청이 뿌린 보도자료도‘ 큰돌고래’라고 했고, 신문?방송도 ‘큰돌고래’라고 불렀다. 서울대공원도, 퍼시픽랜드도, 전화기 너머의 다른 수족관 직원들도 자신들이 사육하는 돌고래를 ‘큰돌고래’라고 말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기사에서 “큰돌고래의 일종인 남방큰돌고래”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큰돌고래와 남방큰돌고래는 엄연히 다른 종이라는 사실을 안 건 몇 달이 지나서였다. 이렇게 우리는 모두 제주 바다에 사는 돌고래에 대해 무지했다.--- p.30

이런 돌고래가 수족관에 갇혀 있다고 생각해보라. 돌고래 보호운동가 리처드 오배리는 수족관돌고래를 작은 호텔 방에 갇혀 룸서비스를 받는 사람에 비유한 적이 있다--- p.심샛별, 2012). 먹을 것을 가져다주니까 편할 거라고? 그러나 그는 끊임없이 바깥 세계를 그리워할 것이다. 심지어 돌고래에게 그 방은 거울로 둘러싸인 방과 같다. 돌고래는 음파를 쏘아 의사소통하고 위치를 파악한다. 그런데 음파가 콘크리트 벽에서 튀겨 나와 감각기관은 혼란을 겪는다. 9500만 년 전 인간과 돌고래는 진화의 생명수에서 다른 가지로 갈라졌다. 그 뒤는 당신이 아는 대로다. 돌고래의 조상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바다로 향했고, 인간은 나무 위에서 내려와 농사를 시작했다. 돌고래는 인간과 다른 신체와 감각기관을 갖고 있다. 1평짜리 독방에 갇힌 인간보다 제돌이는 더욱 고통을 느꼈을 것이다.--- p.146

야생 돌고래가 수족관에 들어와 자신의 감각기관을 재조정하는 것만으로 할 일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돌고래 몸이 제값을 지닐 수 있도록 건강하게 관리하면서 아울러 돈을 벌 수 있도록 쇼를 가르친다. 돌고래의 몸은 개조의 대상이 된다. ‘야생의 몸wild body’에서 ‘수족관의 몸captive body’으로, 다시 ‘돌고래쇼의 몸show body’으로 인간은 돌고래의 몸을 개조시킨다. ‘먹이 지배feed control’와 ‘긍정적 강화positive reinforcement’의 두 가지 방법이 동원된다. 둘은 인간이 수족관돌고래를 다스리는 가장 기본적인 통치기술이다.--- p.224

“산업혁명은 석탄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 고래로부터 일어났다.”
18~19세기 산업혁명과 자본주의 발전의 견인차는 늦은 밤 공장과 가정, 거리의 등불을 밝히던 고래기름 덕분이었다. 북극과 태평양 등 전 세계 바다에서 벌어진 고래 학살, 광기에 찬 에이헙 선장과 줄달음치는 모비딕이 산업혁명을 일구었다. 근대 모직산업은 양이 없었으면 성장하지 못했고, 소와 닭은 근대 공장식 축산을 축조한 노동자였다. 현대 테마파크의 수익원은 노동하는 돌고래다.--- p.253

제돌이는 인간의 머리 위에 있었다. 일부 보수언론은 활어를 어떻게 잡아먹겠느냐고 의심했다. 다른 나라에서 보내준 야생방사 프로토콜도 지속적인 활어 급여를 통해 사냥하는 방법을 다시 배워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제돌이는 불과 한두 번 만에 그걸 해냈다. 돌고래의 역능은 과학지식 위에 있었다. 어쩌면 야생방사를 위한 먹이 훈련은 없어도 될지도 몰랐다.--- p.273

제돌이가 바다로 나간 날과 태산이, 복순이가 바다로 나간 날의 공통점이 있다. 인간이 허둥댔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거창한 마술쇼 같은 걸 기대하고 무대를 차려주었지만, 돌고래들은 고별공연을 내팽개치고 사라져버렸다. 아니, 마술쇼가 있긴 했다. 돌고래가 공룡만큼 컸다면, 만리장성을 사라지게 한 데이비드 카퍼필드의 마술쇼 정도는 됐을 것이다.--- p.368

우리는 태산이, 복순이의 저항도 잊지 말아야 한다. 두 돌고래는 ‘쇼를 하지 않으면 밥도 없다’는 잔혹한 ‘먹이 지배’와 ‘긍정적 강화’라는 통치 기술에 몸을 전적으로 내주지 않았다. 둘은 야생에서 끌려와 ‘수족관의 몸’ 그리고 ‘돌고래쇼의 몸’으로 변환된 선배 야생 돌고래들보다 더 괴롭고 힘든 길을 택했다. 서울대공원 개원 당시 돌고래 삼총사 중 하나로 ‘학습 지진아’로 통했던 큰돌고래 래리, 그리고 1980~1990년대 전성기를 이끌던 큰돌고래 고리와 남방큰돌고래 차돌이도 종종 공연 거부로 맞섰다. 태산이와 복순이의 행동이 ‘돌고래 우울증’이든 ‘동물의 저항’이든, 인간의 생명정치에 균열을 낸 것만은 분명하다. 그들은 자기 삶의 주인이 되고자 했다.
--- p.376~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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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돌고래 ‘제돌이’가 고향 제주 바다로 돌아가는 여정을 되짚으며 우리가 다른 동물, 다른 생명과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울림을 준다. 인간에 의해 길들여진 돌고래가 바다에서 다시 살아갈 수 있을지 지난한 논의가 있었지만, 제돌이는 이런 걱정을 다 털어버리고 제주 바다를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돌고래의 고향은 시설 좋은 수족관이 아니라 드넓은 바다니까.
-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반가운 책이다. 저자 같은 기록자들이 있어 자연이 숨을 쉰다. 나는 수족관에 있는 돌고래를 빠짐없이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돌고래는 거울에 비친 자신을 인식하고 도구도 사용할 줄 아는 존재다. 그는 자신이 억류돼 있다는 걸 분명히 안다. 포획된 돌고래는 잘못하면 수십 년을 ‘빠삐용’으로 살아야 한다. 누가 우리에게 그런 권한을 부여했단 말인가? 돌고래를 가두지 마라!
- 최재천(이화여대 석좌교수, 제돌이야생방류시민위원회 위원장, 전 국립생태원장)

남방큰돌고래 해방운동은 동물운동가들이 앞장섰지만, 대중들의 우려와 정치적 질시를 잠재울 수 있었던 것은 이 책의 저자인 남종영 기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를 ‘제4의 운동가’라고 함이 결코 넘치지 않는다. 동물운동가가 느낀 돌고래 해방 과정은 뜨거운 대서사시와 같았다. 그 내용이 유실되지 않고 고스란히 책으로 나온 것이 너무 기쁘고 흥분된다. 말로 할 수 없다. 직접 읽기를 권한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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