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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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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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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7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90g | 145*210*20mm
ISBN13 9788954645614
ISBN10 895464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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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그 두 사람, 오직 두 사람만이 느꼈을 어떤 어둠에 대해서
김영하 7년 만의 신작 소설


작가 김영하의 신작 소설집이 출간되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이후 7년 만이다. 제9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아이를 찾습니다」, 제36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옥수수와 나」를 포함해 일곱 편이 실렸다. 묘하게도 편편이 무언가를 ‘상실’한 사람들, 그리고 ‘상실 이후의 삶’을 사는 이들의 이야기들이다. 각자도생하는 하루하루가 외적 관계뿐 아니라 내면마저 파괴시킨다. 인간은 그 공허함을 어떻게 메우며, 혹은 감당하며 살아가는가.

그해 4월엔 우리 모두가 기억하는 참혹한 비극이 있었다. 그 무렵의 나는 ‘뉴욕타임스 국제판’에 매달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을 칼럼으로 쓰고 있었다. 4월엔 당연히 진도 앞바다에서 벌어진 의문의 참사에 대해 썼다. ‘이 사건 이후의 대한민국은 그 이전과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될 것이다’라고 썼는데 팩트와 근거를 목숨처럼 생각하는 편집자가 그 발언의 근거를 물어왔다. ‘근거는 없다. 그냥 작가로서 나의 직감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모든 이가 그렇게 느끼고 있다’라고 답했더니 그런 과감한 예단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일을 그만두었다. 작가는 팩트를 확인하고 인용할 근거를 찾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대신하여 ‘잘 느끼는’ 사람이 아니겠는가. 나는 잘난 팩트의 세계를 떠나 근거 없는 예감의 세계로 귀환했다. (…) 깊은 상실감 속에서도 애써 밝은 표정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세상에 많을 것이다. 팩트 따윈 모르겠다. 그냥 그들을 느낀다. 그들이 내 안에 있고 나도 그들 안에 있다.
_‘작가의 말’에서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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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생각했어요. 아무와도 대화할 수 없는 언어가 모국어인 사람의 고독에 대해서요. 이제 그만 화해하지그래, 라고 참견할 사람도 없는 외로움. 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말다툼. 만약 제가 사용하는 언어의 사용자가 오직 두 사람만 남았다면 말을 조심해야겠어요. 수십 년 동안 언어의 독방에 갇힐 수도 있을 테니까. 그치만 사소한 언쟁조차 할 수 없는 모국어라니, 그게 웬 사치품이에요?
---「오직 두 사람」중에서

“할 수 있다고 믿는 것과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은 큰 차이가 있어. 대부분의 사람이 그래. 지금은 날 위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겠지만 말야. 물론 그 마음이 진심이란 것 알아. 하지만 진심이라고 해서 그게 꼭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법은 없어.”
---「인생의 원점」중에서

범죄자와 작가는 비슷한 구석이 있다. 은밀히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행에 옮긴다. 계획이 뻔하면 덜미를 잡힌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때로는 자기 꾀에 자기가 속는다는 점도 그렇지.
---「옥수수와 나」중에서

“살아오는 동안 내 영혼을 노렸던 인간들이 너무 많았다는 거야.”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박이 갑자기 주먹을 뻗었다. 병자답지 않은 날카로운 공격이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숙여 피했다.
“그렇지, 주먹이 날아오면 이렇게 잘도 피하면서 왜 영혼을 노리는 인간들에게는 멍하니 당했냐는 거야.”
---「최은지와 박인수」중에서

모든 희망이 사라진 지금에서야 이들은 하나의 행동, 아무것도 하지 않는 행동에 동의했고, 최선을 다해 협력하기 시작했다. 최초로 그들이 공유하게 된 것, 그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강렬한 의지였다.
---「신의 장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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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부녀가 있다. 딸은 아버지에게 맞추어진 삶을 살고, 아버지는 평생 딸을 기이한 방식으로 옭아맨다. 가족들에게조차 이해받지 못하지만 딸은 그것이 아버지의 ‘사랑’이라 믿는다. 희귀 언어 사용자 같은 두 사람. 아버지가 세상을 뜬 뒤 ‘희귀 언어의 마지막 사용자’가 된 딸. ‘오직 두 사람’은 서로에게는 ‘오직 한 사람’이므로, “아무와도 대화할 수 없는 언어가 모국어인 사람의 고독” 속에 그녀는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삶”을 마주하게 된다.(「오직 두 사람」)

윤석의 아들 성민은 세 살 때 유괴되었다가 십일 년 뒤 그에게 돌아온다. 오랫동안 배포해온 전단지 속 사진과는 달라진 얼굴로. 아내는 조현병이 심해져 아들을 몰라본다. 십여 년간 윤석은 좋은 집과 직장과 평범한 일상을 다 바쳤다. ‘내일부터 뭘 해야 하지?’라는 생각을 해본 적 없다. “행복 그 비슷한 무엇을 잠깐이라도 누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도 없다. 한편 어릴 적 유괴되었던 성민은 자기가 유괴된 사실도 모른 채 성장했다. 다니던 학교, 살던 집, 엄마인 줄 알았던 사람과 이별하고 완전히 새로운 환경을 원래 자신이 있을 곳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바닥에 대자로 뻗은 윤석을 구석구석의 전단지 묶음들이 노려보고 있었다. 윤석은 전단지 한 장을 집어 그가 십 년 동안 찾아 헤맨 아이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지금 화장실에서 울고 있는 아이보다는 전단지 속의 아이가 그에게는 훨씬 더 친근했다. 뭔가 잘못된 것이 틀림없어. 너무 이상한 애가 나타났어.
_64쪽, 「아이를 찾습니다」에서

아들을 찾은 윤석과 이제라도 친부모를 만난 성민 모두, 불행하다.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 결승점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때, 그것은 누구의 잘못일까?”(「아이를 찾습니다」)

지훈은 뉴욕으로 향했다. 지훈이 태어나자마자 떠났다는 아버지, 그의 유골을 찾으러오라는 탐정의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에 투자’했다는 아버지는 슈트 몇 벌을 남겼고, 놀랍게도 그 옷은 지훈의 몸에 꼭 맞는다. 부재하던 아버지가 유골함과 슈트로 존재하게 된 기이한 상황. 더욱 당황스러운 것은 탐정의 연락을 받고 뉴욕으로 날아온 사람이 지훈뿐이 아니라는 것이다. 과연 유골로 돌아온 인물은 지훈의 아버지가 맞는 것일까, 유산처럼 남겨진, 몸에 딱 맞는 슈트는 무엇을 말해줄 수 있을까.(「슈트」)

채용 과정의 일환으로 ‘방 탈출 게임’ 속에 던져진 인물들도 있다. 그러나 방을 나갈 수가 없다. ‘공포와 권태의 방’, 그 안에서 방문에 온몸을 던져 부딪쳐보는 인물도 있고, 속죄 기도를 올리는 인물도 있다. 어딘가 힌트가 있으리라 믿고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인물, 그리고 헛된 희망도 품지 않고 믿는 것은 오직 ‘우울’뿐인 인물도 있다. 인간의 의지, 주체성은 뜻대로 발휘돼 절망적인 상황을 타개할 해답을 마련해줄 수 있을까.(「신의 장난」)

“신도 우리의 집사일지 몰라요. 우리를 예뻐하다가도 가끔은 귀찮아하기도 할 거예요. 그러다 어느 날 훌쩍 사라져버리는 거예요. 아니면 우리가 신을 떠나거나. 그럼 고난이 시작되는 거죠. 밥이나 주는 집사인 줄 알았는데 실은 전 존재가 그에게 달려 있었던 거죠.”
_246쪽, 「신의 장난」에서

‘인생의 원점’이라 여기던 첫사랑을 잃은 남자, 그에게 ‘인생의 새로운 원점’이 생길 수 있을까.(「인생의 원점」) 창작의 희열을 잃은 소설가에게 “작품이 작가 자신을 배반해버리는”, 작품이 작가를 초월하는 경지에 이르는 필력이 갑자기 솟아난다면 그 소설가는 어떻게 할까.(「옥수수와 나」) 싱글맘이 되겠다는 직원 최은지와 그 직원의 용기와 의지를 질투하는 말기 암 환자 ‘내’ 친구 박인수 사이에서 맛보는 인생의 기묘한 아이러니. 그 아이러니는 대개의 기대처럼 정말 ‘나’의 인생을 보다 성숙한 방향으로 이끄는가.(「최은지와 박인수」)

우리는 모두 잃으며 살아간다.
완벽한 회복이 불가능한 일이 인생에는 엄존한다.
여기,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그 이후’의 삶이 있다.


김영하 작가는 2014년 겨울에 발표한 「아이를 찾습니다」를 기점으로 그전과 그후의 삶과 소설 모두 달라졌다고 말한다. 모두 알다시피 그해 4월엔 비극적 사건이 있었다. 그 이전에 쓰인 소설 「옥수수와 나」 「최은지와 박인수」 「슈트」에서는 무언가를 잃은 인물들이 불안을 감추기 위해 자기기만에 가까운 합리화로 위안을 얻고 연기하듯 살아가는 데 반해, 그 이후에 쓰인 소설 「아이를 찾습니다」 「인생의 원점」 「신의 장난」 「오직 두 사람」 속 인물들은 “자위와 연기는 포기한 채 필사적으로 ‘그 이후’를 살아간다.” 이 차이는 2015년 「아이를 찾습니다」로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했을 당시, 작가가 쓴 수상 소감에서도 감지된다.

이제 우리도 알게 되었습니다. 완벽한 회복이 불가능한 일이 인생에는 엄존한다는 것, 그런 일을 겪은 이들에게는 남은 옵션이 없다는 것, 오직 ‘그 이후’를 견뎌내는 일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문학에 어떤 역할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언어의 그물로 엮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문학은 혼란으로 가득한 불가역적인 우리 인생에 어떤 반환의 좌표 같은 것을 제공해줍니다. 문학을 통해 과거의 사건은 현재의 독자 앞에 불려오고, 지금 쓰인 어떤 글을 통해 우리는 미래를 예감합니다.

지적인 즐거움과 인간에 대한 통찰을 한껏 맛볼 수 있는 김영하 작가의 작품들, 소설적 상상력이 빛나는 작품과 인생의 아이러니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 현실 밀착적인 정공법이 돋보이는 작품을 통해 그는 이번 소설집에 한 인간 내면의 복합적인 감정부터 다종다양한 관계의 모순, 더 나아가 소위 ‘신의 뜻’이라 비유되는 알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인간의 고뇌까지 담아낸다.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한국문학의 지평을 확장해온, 이른바 ‘김영하 스타일’이 총망라된 작품집이다.

“읽을 땐 그럭저럭 읽히는데 덮고 나니 다음이 하나도 안 궁금”한 작품에 대한 끊임없는 경계, “내가 궁금한 건 바로 여기에서 벌어지는 일이야”(「옥수수와 나」)라는 작중인물의 말은 그의 작품을 대변한다고도 할 수 있다. 시대와 트렌드를 이끌며 항상 ‘리얼’을 추구해온 작가 김영하, 『오직 두 사람』 속 인물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함께 시련을 겪고 공감함으로써, 작가의 말처럼 현재의 삶을 새로이 마주하고, 미래로 향한 시선을 달리해볼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우리는 어떤 미래를 예감하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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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김영하의 단편소설들을 읽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i*****n | 2022.07.07 | 추천12 | 댓글4 리뷰제목
모두 7편의 작품이 수록된 소설가 김영하의 단편집이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여기에 수록된 작품들은 ‘7년 동안 쓴 일곱 편의 중단편을 묶어’ 출간한 것이라고 한다. 작가 스스로 교정을 보는 과정에서 ‘다시 읽어보니 나 자신의 변화뿐 아니라 내가 살아온 이 시대도 함께 보이는 것 같다’고 서술하고 있다. 수록된 작품집을 통해서 소설의 소재를 취하는 작가의 역량이 엿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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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7편의 작품이 수록된 소설가 김영하의 단편집이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여기에 수록된 작품들은 ‘7년 동안 쓴 일곱 편의 중단편을 묶어출간한 것이라고 한다. 작가 스스로 교정을 보는 과정에서 다시 읽어보니 나 자신의 변화뿐 아니라 내가 살아온 이 시대도 함께 보이는 것 같다고 서술하고 있다. 수록된 작품집을 통해서 소설의 소재를 취하는 작가의 역량이 엿보였지만, 그의 장편에서 느껴지는 재미와 긴장감은 조금은 덜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표제작인 오직 두 사람은 수록된 작품들 가운데 가장 뒤늦게 발표한 작품이며, 어느 방송 프로그램에서 모델 독자로서 아내를 위해 쓴 작품이라고 소개를 했다고 한다. 아버지에게 얽매어 살았던 자매의 진술로 진행되는 작품의 내용은,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깊이 생각해보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누군가는 사랑이라고 주장하지만, 다른 이에게는 편애 혹은 지극한 고통이 될 수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고 하겠다.

 

두 번째 작품인 아이를 찾습니다2014년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 대한 비극적인 기억을 떠올리도록 하고 있는 작품이다. 마트에서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잃어버린 아이, 그리고 그 이아를 찾기 위해 10년 동안 전단지를 돌리는 사이 가족은 그대로 껍데기만 남은 상태인 부부가 등장한다. 마침내 아이를 찾았지만, 다시 부모의 품으로 돌아온 아이는 친부모에게 적응을 하지 못하고 방황을 한다는 소재가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다고 하겠다.

 

이어지는 작품인 인생의 원점은 어린 시절의 인연을 중년의 나이에 만나서 벌어지는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소설가인 자신을 맏고 집필할 장소로 뉴옥의 아파트를 제공하는 출판사 사장과 주인공 사이의 관계를 소재로 하고 있는 옥수수와 나라는 작품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밖에도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골을 찾으러 갔다가 아버지가 남긴 정장을 입고 돌아온 주인공을 그린 슈트’, 출판사 편집부의 풍경을 재미있게 그려낸 최은지와 박인수’, 그리고 입사 시험 과정의 마지막 단계로 방 탈출 게임을 하는 이들의 모습을 그려낸 신의 장난등이 수록되어 있다.

 

작가 자신도 뭔가를 상실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규정하고 있듯이, 이 단편집에 수록된 작품들을 읽으면서 공통된 정서는 무엇인가를 잃었다는 상실감을 감지할 수 있었다. 그 대상이 아버지이기도 하고 때로는 어린 아들로 나타났고,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과 입사에 대한 간절한 기대의 어긋남 등이 바로 그것이라고 하겠다. “완벽한 회복이 불가능한 일이 인생에는 엄존한다는 것, 그런 일을 겪은 이들에게는 남은 옵션이 없다는 것, 오직 그 이후를 견뎌내는 일만이 가능하다는 것을표현하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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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상실' 그 이후를 느낄 수 있는 김영하의 문장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비**니 | 2022.03.1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김영하작가의 중단편모음집이다. 대체로 내 취향이 아니다. 어둡고 음침하고 비극적이다. 불쾌하고 찝찝하다.   근데 인생이 뭐 그런 것 아니겠는가... 그나마 가장 나았던 작품은 <아이를 찾습니다>와 <신의 장난>이었다. 독서모임 책이라서 읽었지만 완독하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김영하 작가의 문장은 인정한다. 무심하게 던지는 것 같지만 의미심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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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김영하작가의 중단편모음집이다.

대체로 내 취향이 아니다.

어둡고 음침하고 비극적이다.

불쾌하고 찝찝하다.

 

근데 인생이 뭐 그런 것 아니겠는가...

그나마 가장 나았던 작품은 <아이를 찾습니다>와 <신의 장난>이었다.

독서모임 책이라서 읽었지만 완독하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김영하 작가의 문장은 인정한다.

무심하게 던지는 것 같지만 의미심장하다.

김영하 작품 중 나의 최애는 역시 <검은 꽃>이다.

2003년에 발표된 책이니 꽤 오래됐다.

그래도 난 옛날 스타일의 장편이 끌린다.

굴곡진 역사와 개인의 삶이 스펙터클하게 펼쳐지는 스토리.

작년에 읽은 <파친코>도 그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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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신의 장난을 운 좋게 비켜나가는 것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J**e | 2021.06.1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김영하 작가의 단편집이다. 단편들이 모두 무거운 느낌이 든다. 항상 우리에게는 즐거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운명의 저주 같은 불안함이 항상 같이하고 있음을 느낀다.  소설의 내용과 다르게 한번 비틀어 보기로 했다,     첫번째 표제작인 "오직 두 사람"은 아버지와 딸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버지를 따르는 딸이 고독해지고, 딸이 아버지를 위해 희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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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하 작가의 단편집이다. 단편들이 모두 무거운 느낌이 든다. 항상 우리에게는 즐거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운명의 저주 같은 불안함이 항상 같이하고 있음을 느낀다.  소설의 내용과 다르게 한번 비틀어 보기로 했다, 

 

 첫번째 표제작인 "오직 두 사람"은 아버지와 딸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버지를 따르는 딸이 고독해지고, 딸이 아버지를 위해 희생(고생)하는데, 실제 아버지는 딸의 인생을 챙겨주지도 못하고, 홀로 죽고 만다. 딸의 인생이 아버지를 만족시키는 인생처럼 보인 것이다. 거꾸로 아버지의 조언을 수용하여 사회적으로 성공한 명망 있는 부녀 교수가 되었다면 인생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진짜로 슬픈 소설 "아이를 찾습니다"이다. 유괴를 당해서 가족이 파괴되고, 세월이 흐른 후 아이가 돌아오지만 결국 가족은 회복하지 못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왜 십수년이 지난 후 미성년의 아이가 돌아오는데 회복하지 못할까의 초점을 맞추고 싶다. 돌아온 원 가정이 기본 기능을 가지고 있고, 부유하거나 사랑이 충만했다면 아이는 충분하게 괜찮은 어른으로 성장하였을 것이다. 결국 아이가 돌아올 때 복원력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세번째 작품은 "인생의 원점"이다. 사실 내용이 생각나지 않아 다시 가볍게 넘겨 보았다. 초등학교에 만났던 첫 사랑을 어른이 된 후에 다시 만나는 내용이다. 그리고 남편이 있는 여자친구와 불륜과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여자친구를 구하지 못하는 찌질한 내용이다. 여자친구는 죽고 사랑의 오해가 풀린다. 만약 시간을 다시 되돌릴 수가 있고 여자친구를 살릴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도, 특별하게 다른 행동을 할 것 같지 않다. 나의 이익이 우선인 것이다. 

 

 네번째 작품은 "옥수수와 나"다. 스릴러 형식이고 마무리가 허무하게 끝나지만, 허무하지 않다면 실제로 죽을 것이다. 홍상수 영화에 나오는 먹물들이 교만하다가 죽는 정도의 느낌이다. 

 

 다섯번째는 "슈트"이다. 어렸을 때 부터 잘 모르고 살았던 아버지가 죽었다고 뉴욕에서 연락을 받는다. 시인이자 편집자인 아들은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러 뉴욕에 간다. 이곳에서 아버지의 동거했던 여자 친구와 또 하나의 아들 후보가 등장한다. 처음에 입고 온 옷은 싸고 멋없는 옷이었지만, 아버지의 유품중의 하나인 슈트는 잘 맞고 멋지다. 이 소설에서 나는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있는데, 마지막 부분에 섬뜩한 생각이 든다고 한다.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여섯번째는 "최은지와 박인수"이다. 박인수는 출판사 시작부터 동료였고 어느 사이에 절친이 되었다. 암으로 투병중이고 죽는다. 최은지는 현재 사장인 주인공이 있는 출판사의 편집자이다. 여러 사연이 있는데, 인정 많고 자상한 위사람인 사장으로 곤욕을 치르지만, 객관적인 혹은 냉철한 사장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지나친 선의는 오해를 줄 수 있으며, 일정한 선을 넘는 것은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으로 "신의 장난"이다. 영화 "큐브"가 연상되는 내용이다. 신입사원 연수인줄 알고 온 4명은 함정에 빠진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4명이 왜 고통을 받아야하는지 이유가 없다. 신은 무작위(랜덤)로 고통을 주는 것일 주도 모르겠다. 

 

 김영하 소설을 정말 오래간만에 읽는 것 같다. 실제 책이 나온 지 한참 되었는데 묵혀 놓고 있다가 이제 읽는다. 참 참신하고 무거운 주제를 주는 좋은 단편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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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뗑**지 |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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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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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권*헌 | 20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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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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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l*e |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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