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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미래를 향한다

기억은 미래를 향한다

: 뇌과학과 철학으로 보는 기억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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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396g | 152*215*30mm
ISBN13 9788931010565
ISBN10 8931010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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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한나 모니어(Hannah Monyer)
뇌과학자인 한나 모니어는 1957년 루마니아에서 태어났다.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의학을 전공했으며, 만하임, 뤼벡 그리고 스탠퍼드연구소에 있었다. 1994년부터 하이델베르크 의과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독일 암연구센터(DKFZ)에서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2004년 독일 과학재단이 매년 독일 최고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라이프니츠상을 받았다.
저자 : 마르틴 게스만(Martin Gessmann)
현대 문화적 감각을 지닌 철학가로 평가받는 마르틴 게스만은 1962년 태어났다. 튀빙엔, 낭트 그리고 워싱턴 D. C.에서 수학했으며, 문화 저널리스트로서의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2010년부터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문화·기술 이론을, 오펜바흐 조형 대학교에서 미학을 가르치고 있다.
역자 : 전대호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와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현재 과학 및 철학 분야의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철학은 뿔이다』, 시집 『가끔 중세를 꿈꾼다』, 『성찰』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기억의 비밀』, 『로지코믹스』,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인생의 모든 의미』, 『인터스텔라의 과학』, 『기억을 찾아서』, 『수학의 언어』, 『산을 오른 조개껍질』, 『아인슈타인의 베일』, 『푸앵카레의 추측』, 『초월적 관념론 체계』, 『유클리드의 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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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와 새가 서로 좋아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같이 살 보금자리를 어디에 마련하지?” 우리가 함께 책을 쓸 생각이 있다고 지나가는 말로 언급했을 때, 한 동료는 이런 상식적인 지혜의 말로 우리의 승부욕을 부추겼다. 물론 옳은 말이다. 철학과 신경생물학은 학문적 삶의 동반자로서는 그리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이다. 알다시피 철학은 추상적으로 생각하면서 크고 높은 개념을 통해 문제에 접근하기를 좋아한다. 반면에 신경생물학은 의학과 마찬가지로 대상에 직접 다가갈뿐더러 말하자면 맨 밑바닥에서 연구대상의 가장 작은 구성요소들에 관심을 기울인다는 특징이 있다. (…)
그러나 신경과학이 뇌 연구에 관심을 집중하기 시작한 이래로 철학과 신경생물학은 서로 접근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원래부터 철학은 인간의 정신이 무엇이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연구하려 애썼다. 그런데 뇌과학은 그 연구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관한 ? 특정 현상들을 설명하려면 뇌에서 어떤 과정들이 일어난다고 전제해야 하는지에 관한 ? 제안들을 내놓았다. 이제 우리는 예컨대 의식의 본질이나 논리적 사고의 기원을 묻는 거대한 고전적 질문들에 두 방향에서 접근할 수 있다. (7~8쪽)

요컨대 칸트가 보기에 사람을 독창적인 천재로 만드는 것은 어떤 좋은 정신이다. 그런데 다음 사실을 추가로 이해해야 한다. 타고난 재능뿐 아니라 기억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에게 영감을 준다. 유일한 차이는, 기억이 주는 영감은 예술작품에 관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 관한 것이라는 점이다. 기억은 우리가 충분히 숙고하더라도 생각해내지 못할 법한 해결책을 제시할뿐더러 대개 우리에게 호의적이다. 그래서 기억은 천재를 이끄는 정신처럼 느껴진다. 기억이 우리를 저버리면, 우리는 모든 좋은 정신들로부터 버림받았다고 느낀다.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를 비롯한 질병의 사례에서처럼 기억이 망가지면, 삶은 결국 말 그대로 산산조각 난다. 이것은 기억이라는 천재적인 능력의 양면이다. 기억이 망가지면, 우리는 심연으로 떨어진다. 그러나 제대로 작동하는 기억은 매우 독창적이며 우리가 우리 자신을 넘어 성장하게 해준다. (29쪽)

오늘날 학자들은 동물이 인간으로 진화하는 과정의 어느 순간에 도약이 일어났다는 것에 동의한다. 그 도약을 통해 뇌의 부피, 특히 이마엽의 크기가 증가했고, 새로운 기억 능력이 형성되었다. 이전에는 사실들, 예컨대 어느 장소에 먹을거리나 은신처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만 가능했지만, 이제 그 사실 지식에 도달하기까지의 사건들을 기억하는 새로운 선택지가 추가되었다. 요컨대 이제 사람들은 이 먹을거리나 저 은신처를 어떻게 발견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사건들이 일어났는지, 이를테면 어떤 위험들에 맞닥뜨리고 뜻밖에 어떤 즐거운 일들을 겪었는지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발생한 기억을 일컬어 ‘일화 기억(episodic memory)’이라고 한다. (75쪽)

프루스트 회상을 탐구하기 위해 학자들이 고안한 실험은, 피실험자의 정신적 눈앞에서 그런 시간 여행이 일어날 때 뇌에서는 정확히 어느 부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관찰하는 것이었다. 연구진은 피실험자를 자기공명영상 촬영기 안에 눕히고 특정한 유형의 회상을 유발할 만한 여러 냄새, 그림, 단어에 노출시켰다. 또한 이 작업에 앞서 연구진은 피실험자에게 이런저런 질문들을 던지고 대답을 들었다. 이 실험에서 다음 사실이 경험적으로 입증되었다(이 사실은 위에 열거한 첫째 기준과 관련이 있다). 즉 회상을 유발한 열쇠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떠오른 기억의 나이가 상이했다. 한 스웨덴 연구팀은 중년의 피실험자 93명을 방금 언급한 세 가지 유형의 회상 열쇠 ? 냄새, 그림, 단어 ? 에 노출시켰다. 그 결과, 일반적으로 냄새는 피실험자가 그림을 보거나 단어를 듣고 회상한 기억보다 더 오래된 기억을 되살렸다. 냄새에 의해 되살아난 기억은 어린 시절의 광경, 더 정확히 말하면 피실험자가 10세 이하였을 때 겪은 경험이었다. 반면에 단어와 그림은 11세에서 20세 사이에 겪은 일을 되살렸다. (185쪽)

우리의 생각, 인상, 기억은 우리가 말할 수 없게 되거나 사멸하더라도 계속 생존할 수 있다. 우리에게 개인적으로 중대한 체험이었던 것은 이제 타인들에게도 중대한 체험이 된다. 우리는 9·11 테러의 끔찍한 광경과 극심한 공포를 공유한다. 비록 실제로 그 현장에 있었던 증인들은 소수에 불과하고 다수의 시청자와 청취자는 거기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말이다. 더 나아가 당시에 아직 태어나지 않았지만 나중에 그 테러에 대해서 알게 된 모든 타인들도 우리와 그때의 인상을 공유한다. 그렇게 원래 사적이었던 인상과 느낌이 공유물이 되고, 개인의 체험이 집단 기억에 유입된다. 집단 기억은 우리 모두를 포용하고 균일하게 인상들을 공급한다. (245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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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억의 현상들을 잘 정리하고 있다. 아직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기억의 비밀을 풀어낼 뿐 아니라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가능성과 앞으로 열어볼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 독일 공영 TV 3SAT 〈 스코벨 〉

두 저자의 합작으로 독특하고도 유례없는 훌륭한 결과물이 탄생했다.
― 독일 대중 과학지 〈 빌트 데어 비센샤프트 〉

기억은 과연 과거를 충실히 지켜줄까? 과학과 철학 분야에서 명성을 쌓은 두 저자는 틀에 박힌 기존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해 놀라운 결과를 보여준다.
? 수잔 빌리히 (〈도이치란트라디오 쿨투어〉 진행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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