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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 20대와 함께 쓴 성장의 인문학

리뷰 총점8.5 리뷰 73건 | 판매지수 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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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67쪽 | 467g | 153*224*20mm
ISBN13 9788971848456
ISBN10 8971848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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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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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대학의 서열이란 철저하게 소재가 어디인지, 그리고 그 소재에서 그들의 위치가 어디인지를 중심으로 위계화되어 있다. 그리고 서연고, 서성한 정도의 몇 개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그 이름은 조롱과 멸시의 언어로 불린다. 대학생들의 정체성이란 이처럼 대학의 안과 밖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 서열 체제 '안'에서 내가 다니는 대학이 어떻게 분류되는가에 따라 형성된다. 대학 서열이 인생에서 대부분의 차이와 차별을 결정하는 현재의 체제에서 자신은 어떻게 분류되고 있는가가 훨씬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p.42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는 (중략)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등등과 더불어 실력은 안 되는데 '수도권 대학의 타이틀'을 사칭하고 싶은 속물들이나 가는 학교로 오해받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이런 내가 우리 학교 정문이나 학생회관에다가 "우리나라의 대학 현실과 사회 현실을 경멸하며 그러므로 대학을 거부한다"며 대자보를 붙인다면 여러분들은 주목해주시겠는가? 기자님들께서는 취재를 해주시겠는지? 물론 학내 신문, 학교 커뮤니티 게시판 정도에 실리며 파장을 일으킬 수는 있겠지만, 사회적으로는 고작해야 블로그에 올라가는 정도, 혹은 취재된다고 해도 수많은 기사 속에 묻히며 몇몇 분들이 선심 쓰듯 던져주는 '옛다 관심~' 정도가 아닐지?----p.45

'열린 교육'에서는 가만히 있을 시간이 없었다. 무조건 손을 들고 뭔가를 해야 했다. 역설적으로 이들이 경험한 '열린 교육'은 조용히 있을 자유, 혹은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자유를 박탈하였다. 한 학생은 "스스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수업"을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강요"받았다고 말한다. 수업이 있는 날이면 부모들이 와서 교실 뒤편에서 자신들이 수업하는 모습을 참관하는데, 자기 아이가 수업 내내 아무 말도 안하기라도 하면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아이를 질타한다고 한다. "너는 왜 아무 말도 하지 않아?"---p.109

요즘 내가 보는 대학생은 '날로 먹는 존재'이다. 우리 대부분은 부모님이라는 절대적인 후원자를 가지고 있다. 이 후원자들은 자식을 대학 보내기 위해 피땀 흘려 번 돈으로 학원, 과외를 보내는 것을 서슴지 않았고 대학교육까지 거의 모든 부분을 지원해주신다. 우리가 필요한 무언가를 요구하면 후원자들은 당연히 해준다. 평소 옷 한 벌 안 사 입으시며 자식들에게는 새 옷 사 입어라 하시고, 매번 똑같은 반찬에 밥 드시며 자식은 맛있는 거 꼭 챙겨먹어라 하며 후원해주신다. 그들의 후원이 있기에 우리는 돈도 벌지도 않고 고등교육의 권리를 얻고 있다. 또 옷도 사 입고, 술도 먹고, 밥도 먹고, 해외여행도 가고, 잠도 잔다(물론! 대부분이 그렇다는 얘기다). 그러면 과연 우리는 그들의 후원과 기대에 부합하는 존재인가? ---p.128

'김예슬 선언'을 인터넷에서 접했을 때 난 딱 두 가지 생각을 했다. 부럽다. 나도 용기 있게 그만두고 싶어. 무언가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그만두었겠지. 집이 잘사나? 나 역시도 이 놈의 대학을 때려 치고 싶지만 대학에 대한 실망도 고민도 그 이유가 아니다. 단지 나의 경제적 시간적 상황 때문이다. 여태껏 들여온 돈도 아깝고 앞으로 대학마저 졸업 못 한다면 내 미래는 더욱 악화되리라는 계산 때문이다.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나는 안다고 생각한다. 욕심을 버리고 즐길 수 있는 혹은 아무런 이유 없이 열정적으로 도전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 그렇지만 난 한 편으론 그것을 찾지 못하길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을 찾음과 동시에 나에겐 금전적 자유가 사라질 것이란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난 오늘도 행복과 자유의 모순 속에 살아가고 있다.---p.198

참 쓸데없는 삽질일지라도 이 모든 시간이 불필요한 것만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 이 팍팍한 세상에 삽질이야말로 진정한 블루오션일지도 모르니까. 꼭 최고가 되기 위한 것만이 열정 노동이 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 만약 그래야 한다면 나는 잉여 중의 잉여, 잉여킹이 되겠다(여기서 잉여킹은 단순히 시간을 허비하면서 잉여잉여거리는 사람이 아니라 이 세상의 많은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그만큼의 지식을 쌓을 수 있는 플러스적인 면모를 가진 잉여를 말한다. 사실 잉여다 보면 자연스레 잡다하게 아는 게 많아진다). 물론 가끔 스스로에게 드는 회의와 한심함이 3그램 정도는 있지만, 욕구에 충실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데 이 정도는 감내해야지 뭐. 삽질을 무시하지 마라, 너는 그 무언가에게 한순간이라도 열정적인 삽질을 한 적이 있었는가? 고로 나는 오늘도 삽질을 한다.---p.212

대학에서 화두를 갖게 되고 그 화두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것은 큰 행운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선생을 뢸나야 하고, 좋은 책을 만나야 하며, 또한 좋은 동료를 만나야 한다. 우리는 그러면서 '성장'해나간다. 그러나 우리 시대는 학생들이 좋은 책과 선생, 그리고 동료를 만나게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그것을 '죄악시'한다. 좋은 책보다는 자기계발서나 토플 책을 펼쳐야 하고, 좋은 강의보다는 만만한 강의를 들어야 한다. 동료들과 협업을 통해서 집단지성을 발휘하기보다는 노트조차 빌려주어서는 안 되는 살벌한 공간이 지금의 대학이다. 우스갯소리로 이들이 지금 도서관에 앉아 있는 이유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즐겁고 책을 발견하는 것이 매혹적이어서가 아니라 내일 도서관에 앉아 있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여기서 무슨 삶에 대한 화두를 찾을 수 있는가? 삶에 대한 화두가 없는데 무슨 성장이 가능한가?
---p.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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