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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리뷰 총점9.1 리뷰 66건 | 판매지수 1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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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소설 87위 | 국내도서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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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0년 10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560쪽 | 682g | 148*210*35mm
ISBN13 9788972754824
ISBN10 897275482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2010년, 새로운 번역으로 보다 깊이 있는 원전의 감동을 만나다!
수천만 세계 독자를 울린 『연을 쫓는 아이』

★ 《뉴욕타임스》 5년 연속 베스트셀러
★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청소년이 읽을 만한 성인 도서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선정 ‘올해 최고의 책’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선정 ‘올해 최고의 소설’

아프가니스탄인이 쓴 최초의 영어 소설이자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손꼽히는 할레드 호세이니의 데뷔작 『연을 쫓는 아이』가 새로운 번역으로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호세이니의 두 번째 작품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번역한 전남대 영문과 왕은철 교수의 충실하면서도 섬세한 번역은 작가와의 친밀한 교감으로 보다 깊이 있는 원전의 감동을 선사해준다.
『연을 쫓는 아이』는 아프가니스탄의 질곡 어린 역사를 배경으로, 부유한 상인의 아들 아미르와 비극적인 숙명을 지닌 그의 하인 하산의 이야기를 그린 성장소설이다. 주인공 아미르가 어린 시절의 과오를 바로잡으며 자기고백을 통해 치유와 구원에 이르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할레드 호세이니는 이 작품에서 복잡다단한 역사를 관통해온 한 소년의 성장기 속에 전쟁, 인종청소, 민족문제, 종교문제 등 미묘하고도 거북한 주제들을 솜씨 좋게 버무려 하나의 웅대하고도 아름다운 인간 드라마를 창조해내고 있다.
흡인력 있는 탄탄한 구성, 통렬한 슬픔과 감동을 교차시키는 뛰어난 서사의 매력으로 혼을 사로잡는 이 소설은 미국에서만 1,200만 부가 판매되었다. 또한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노르웨이, 브라질, 스웨덴 등 전 세계 51개국에 소개되어 각 나라 베스트셀러 리스트의 정상권에 올랐으며, 2007년에는 마크 포스터 감독에 의해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져 격찬 받았다. 당시 영부인이었던 로라 부시는 할레드 호세이니를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인 중 한 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1975년의 어느 춥고 흐린 겨울날, 지금의 내가 되었다. 그때 나는 열두 살이었다. 나는 그날, 무너져가는 담장 뒤에서 몸을 웅크리고 얼어붙은 시내 가까이의 골목길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오래전 일이다. 사람들은 과거를 묻을 수 있다고 얘기하지만, 나는 그것이 틀린 말이라는 걸 깨달았다. 과거는 묻어도 자꾸만 비어져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나는 지난 26년 동안 아무도 없는 그 골목길을 내내 들여다보고 있었던 것 같다. --- p.7

결국, 나는 달아났다.
내가 달아난 것은 겁쟁이였기 때문이다. 나는 아세프가 두려웠고 그가 나한테 할 짓이 두려웠다. 나는 다칠 게 두려웠다. 나는 골목에, 아니 하산에게 등을 돌리면서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나는 스스로를 그렇게 믿게 만들었다. 나는 실제로 비겁하고자 했다. 내가 달아나는 진짜 이유는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아세프의 말이 맞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하산은 내가 바바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대가이고 죽여야 하는 양이었는지 모른다. 그것이 공정한 대가였을까? 내가 막을 새도 없이 그에 대한 답변이 떠올라버렸다. 그래, 그놈은 하자라놈일 뿐이야. --- pp.116-117

나는 속으로 누군가가 깨어서 내 말을 들었으면 싶었다. 그래서 내가 더 이상 이 거짓말과 함께 살 필요가 없어졌으면 싶었다. 그러나 아무도 깨지 않았다. 나는 이어지는 침묵 속에서 내게 주어진 새로운 저주의 본질을 이해했다. 아무런 벌도 받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는 것이 내 저주였다. --- p.128

나는 뺨을 얻어맞은 것처럼 몸을 움찔했다. 나는 하마터면 진실을 얘기할 뻔했다. 그때, 나는 그것이 나를 위한 하산의 마지막 희생이라는 걸 알았다. 그가 아니라고 말하면 바바는 그의 말을 믿었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하산이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 바바가 그의 말을 믿는다면 나를 추궁할 것이었다. 나는 해명을 해야 할 것이고 결국 거짓말이 들통날 것이었다. 바바는 결코 나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었다. 하산은 진실을 알고 있었다. --- p.157

“공정한 건 아니다만, 며칠 동안, 아니 단 하루에 있었던 일이 인생의 행로를 바꿔놓을 수도 있단다.”
--- p.211

“언젠가 네가 없을 때, 네 아버지와 내가 너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었다. 네 아버지는 너도 알다시피 늘 네 걱정을 했다. 네 아버지는 언젠가 내게 이런 얘기를 했다. ‘자신과 당당하게 맞설 수 없는 사람은 어떤 것에도 당당하게 맞설 수 없는 법일세.’ 그래, 결국 너는 그런 사람이 된 거니?” --- p.325

너는 당시에 너 자신한테 너무 가혹했다. 너는 지금도 그렇더구나. 네가 페샤와르에 왔을 때, 나는 네 눈에서 그걸 확인했다. 하지만 네가 명심해야 할 게 하나 있다. 그것은 양심도 없고 선하지도 않은 사람은 고통을 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 p.443

네가 이해해줬으면 싶은 게 있다. 그것은 선이, 진짜 선이 네 아버지의 죄책감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이다. 때때로 나는 그가 했던 일을 생각해본다. 네 아버지는 거리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고아원을 세우고 어려운 친구들에게 돈을 줬다. 그 모든 것이 속죄하고자 하는 그 나름의 방식이었다. 내 생각에는 그게 진짜 구원이다. 죄책감이 선으로 이어지는 것 말이다. 나는 신이 결국 용서해주실 거라는 걸 안다. 신은 네 아버지와 나, 그리고 너까지 용서해주실 것이다. 너도 똑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구나. 가능하면 네 아버지를 용서해라. 그러고 싶다면 나도 용서해다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너 자신을 용서하는 것이다. --- p.444

“저는 괜찮아요. 기다릴 수 있어요. 신 사과처럼요.”
“신 사과라고?”
“제가 아주 어렸을 때, 나무에 올라가 아직 덜 익은 신 사과를 따 먹은 적이 있어요. 배가 불러오고 북처럼 딱딱해졌어요. 너무 아팠어요. 엄마는 내가 사과가 익기를 그냥 기다리고 있었다면 그렇게 아프지 않았을 거라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뭔가를 진짜로 원할 때마다 엄마가 사과에 대해 하신 말씀을 기억하려고 노력해요.” --- p.504

소랍의 방문을 닫으며, 용서는 그렇게 싹트는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서는 화려한 깨달음이 아니라 고통이 자기 물건들을 챙기고 짐을 꾸려 한밤중에 예고 없이 빠져나가는 것과 함께 시작되는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 p.532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아미르는 아프가니스탄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지만 출생과 동시에 어머니를 잃고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다.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미르는 강하고 용기 있는 아들을 기대하는 아버지에게 스스로가 늘 부족한 존재라고 느끼며 성장한다. 집 안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은 아버지의 충직한 하인의 아들 하산이다.
아미르와 하산은 같은 유모 밑에서 친구처럼, 형제처럼 자란다. 하지만 엄격한 신분의 구별이 있어 아미르는 단 한 번도 하산을 친구라고 말한 적이 없다. 반면 하산은 아미르를 위해서라면 뭐든 해주는 순수하고도 충직한 하인이다. 그러나 두 사람의 우정과 인생은 연싸움 이후의 사건을 계기로 균열이 생긴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겨울마다 연싸움 대회가 열렸다. 연싸움 대회에서의 우승이야말로 자신이 아버지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 아미르는 온힘을 다해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다.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틈도 주지 않고 하산은 “도련님을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라고 외치며 아미르를 위해 잘린 연을 쫓아 달려간다. 마지막으로 잘린 연은 ‘영광의 트로피’였고, 우승을 완성하는 상징이었다. 연을 쫓아간 하산이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자 아미르는 하산을 찾아나서고, 하산이 자기를 위해 연을 지키려다 불량하기로 유명한 아세프 일당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러나 아미르는 연을 되찾아 아버지의 마음을 사고 싶은 작은 욕심과 아세프 일당에 대한 두려움으로 그 자리를 피해 도망치고 만다. 자신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기꺼이 감수하던 하산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아미르는 자신의 죄의식을 떨쳐버리기 위해 하산을 멀리하다 결국 그에게 도둑 누명을 씌워 더없이 충직한 존재인 그와 그의 아버지를 집에서 쫓아낸다.
소련의 아프간 침공 후, 아미르와 그의 아버지는 미국으로 망명해 이민자로서의 삶을 꾸려나간다. 미국에서는 아버지와의 관계도 회복되어간다. 하지만 벼룩시장에서 만난 장군의 딸 소라야와 결혼한 얼마 후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그후 아미르는 소설가로 성공해 평온한 시절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파키스탄에 있는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 라힘 칸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그리고 아미르는 자신이 아직도 과거의 상처와 죄의식으로부터 해방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라힘 칸의 전화에 이끌려 아미르는 파키스탄으로 떠나고, 거기에서 하산이 이복동생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하산과 그의 아내가 탈레반으로부터 비극적인 죽임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혼자 남겨진 하산의 아들 소랍을 구해달라는 라힘 칸의 마지막 부탁을 받는다. 완벽하기만 한 존재였던 아버지의 거짓말과 하산에게 저지른 큰 죄를 접하고 충격에 휩싸인 아미르는 순간 이 끔찍한 진실을 외면하려 하지만, 결국 하산에 대한 아버지와 자신의 죄를 속죄하는 마음으로 소랍을 찾아나선다.
우여곡절 끝에 아미르는 아프가니스탄에 들어가 소랍을 찾아내지만, 소랍은 탈레반이 된 아세프가 데리고 있었다. 예전과 다름없이 잔악한 아세프는 과거의 빚을 들먹이며 아미르를 무차별하게 폭행하고, 이를 보다 못한 소랍은 그의 아버지 하산처럼 아세프의 눈에 새총을 쏘아 아미르를 구하고 위기에서 탈출한다.
아미르는 소랍을 미국으로 데려가려 하지만,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소랍을 잠시 고아원에 맡겨야 했다. 그러나 고아원으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어린 소랍은 욕실에서 면도칼로 손을 그어 자살 시도를 한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그날 이후 소랍은 눈에 활기를 잃고 누구와도 말을 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아미르는 소랍을 미국으로 데려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랍의 침묵은 계속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아프가니스탄인들의 행사에서 연싸움 대회가 진행된다. 대회에 참가한 아미르는 소랍이 연싸움을 구경하면서 눈에 생기를 되찾는 것을 본다. 마침내 상대의 연을 잘라낸 아미르는, 하산이 그랬던 것처럼 소랍을 위해 연을 쫓아 달려간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 이 책은…

“널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우정과 배신, 속죄와 구원에 관한 숭고하고 비장미 넘치는 대서사시
아프가니스탄의 하늘에 색색의 연이 춤추던 날, 열두 살 소년 아미르의 마음에 죄의식이 자리한다. 자신을 위해 연을 쫓다 성폭행을 당한 하산을 외면했던 것. 이 일은 아미르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과 함께 돌이킬 수 없는 죄의식으로 각인되어 생의 전환점을 맞게 한다.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그 기억에서 해방되지 못하던 아미르는 어느 날 한 통의 전화를 계기로 비로소 지우고 싶던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파키스탄에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주인공 아미르의 ‘속죄를 위한 여행’으로 이끈다. 그리고 아미르가 끊어진 연처럼 다시는 되찾을 수 없을 것 같던 우정과 희망을 조금씩 붙여나가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해준다.
개인적인 구원의 이야기로 읽히는 이 소설에는 아프가니스탄의 질곡 어린 역사와 비극이 녹아 있다. 아미르와 하산의 서로 얽힌 삶과 운명은 궁극적으로 그들을 둘러싼 세계의 비극을 반영하며, 주인공 아미르가 짊어지고 살았던 죄책감의 실체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민족문제, 인종문제, 종교문제로부터 기인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할레드 호세이니는 황폐한 아프간 사람들의 비극적이고도 비참한 삶의 모습을 그려내면서도,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신의와 충성심으로 맺어진 인간관계들을 통해서 사랑과 속죄, 나아가 구원에 이르는 감동을 보여줌으로써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아프가니스탄의 힘겨운 역사와 삶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두 소설
『연을 쫓는 아이』, 『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는 이제까지 발표한 두 편의 소설 『연을 쫓는 아이』와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통해 아프간 사람들의 비극적인 숙명과 아프가니스탄의 비참한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첫 소설 『연을 쫓는 아이』가 아프가니스탄의 비극을 뒤로 하고 미국으로 건너온 아프간 이민자의 시선으로 본 아프가니스탄의 이야기라면,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은 뒤에 남아 그 비극을 살아내야 했던 현지인의 시선으로 그 실체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전자가 아버지와 아들, 형제의 사랑에 관한 것이라면, 후자는 어머니와 딸의 이야기로서 집안이나 거리에서 폭력을 견디고 맞서기 위해 서로를 도와야 하는 여성들의 사랑에 관한 것이다.
소설에 묘사되는 아프간 사람들의 비극적인 삶은 너무 비참해서 때로 읽어내기가 힘든 비통함을 느끼게 하지만, 할레드 호세이니는 그것으로부터 승화된 아름다운 결말로 사랑과 구원의 이야기를 창조해내고 있다. 호세이니는 배반과 폭력의 이야기를 사랑과 구원의 인간 드라마로 역전시킨 놀라운 작가다.


■ 줄거리

아미르는 아프가니스탄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지만 출생과 동시에 어머니를 잃고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다.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미르는 강하고 용기 있는 아들을 기대하는 아버지에게 스스로가 늘 부족한 존재라고 느끼며 성장한다. 집 안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은 아버지의 충직한 하인의 아들 하산이다.
아미르와 하산은 같은 유모 밑에서 친구처럼, 형제처럼 자란다. 하지만 엄격한 신분의 구별이 있어 아미르는 단 한 번도 하산을 친구라고 말한 적이 없다. 반면 하산은 아미르를 위해서라면 뭐든 해주는 순수하고도 충직한 하인이다. 그러나 두 사람의 우정과 인생은 연싸움 이후의 사건을 계기로 균열이 생긴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겨울마다 연싸움 대회가 열렸다. 연싸움 대회에서의 우승이야말로 자신이 아버지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 아미르는 온힘을 다해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다.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틈도 주지 않고 하산은 “도련님을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라고 외치며 아미르를 위해 잘린 연을 쫓아 달려간다. 마지막으로 잘린 연은 ‘영광의 트로피’였고, 우승을 완성하는 상징이었다. 연을 쫓아간 하산이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자 아미르는 하산을 찾아나서고, 하산이 자기를 위해 연을 지키려다 불량하기로 유명한 아세프 일당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러나 아미르는 연을 되찾아 아버지의 마음을 사고 싶은 작은 욕심과 아세프 일당에 대한 두려움으로 그 자리를 피해 도망치고 만다. 자신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기꺼이 감수하던 하산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아미르는 자신의 죄의식을 떨쳐버리기 위해 하산을 멀리하다 결국 그에게 도둑 누명을 씌워 더없이 충직한 존재인 그와 그의 아버지를 집에서 쫓아낸다.
소련의 아프간 침공 후, 아미르와 그의 아버지는 미국으로 망명해 이민자로서의 삶을 꾸려나간다. 미국에서는 아버지와의 관계도 회복되어간다. 하지만 벼룩시장에서 만난 장군의 딸 소라야와 결혼한 얼마 후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그후 아미르는 소설가로 성공해 평온한 시절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파키스탄에 있는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 라힘 칸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그리고 아미르는 자신이 아직도 과거의 상처와 죄의식으로부터 해방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라힘 칸의 전화에 이끌려 아미르는 파키스탄으로 떠나고, 거기에서 하산이 이복동생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하산과 그의 아내가 탈레반으로부터 비극적인 죽임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혼자 남겨진 하산의 아들 소랍을 구해달라는 라힘 칸의 마지막 부탁을 받는다. 완벽하기만 한 존재였던 아버지의 거짓말과 하산에게 저지른 큰 죄를 접하고 충격에 휩싸인 아미르는 순간 이 끔찍한 진실을 외면하려 하지만, 결국 하산에 대한 아버지와 자신의 죄를 속죄하는 마음으로 소랍을 찾아나선다.
우여곡절 끝에 아미르는 아프가니스탄에 들어가 소랍을 찾아내지만, 소랍은 탈레반이 된 아세프가 데리고 있었다. 예전과 다름없이 잔악한 아세프는 과거의 빚을 들먹이며 아미르를 무차별하게 폭행하고, 이를 보다 못한 소랍은 그의 아버지 하산처럼 아세프의 눈에 새총을 쏘아 아미르를 구하고 위기에서 탈출한다.
아미르는 소랍을 미국으로 데려가려 하지만,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소랍을 잠시 고아원에 맡겨야 했다. 그러나 고아원으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어린 소랍은 욕실에서 면도칼로 손을 그어 자살 시도를 한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그날 이후 소랍은 눈에 활기를 잃고 누구와도 말을 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아미르는 소랍을 미국으로 데려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랍의 침묵은 계속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아프가니스탄인들의 행사에서 연싸움 대회가 진행된다. 대회에 참가한 아미르는 소랍이 연싸움을 구경하면서 눈에 생기를 되찾는 것을 본다. 마침내 상대의 연을 잘라낸 아미르는, 하산이 그랬던 것처럼 소랍을 위해 연을 쫓아 달려간다.

■ 추천의 글

훌륭한 작품이다. 이 책은 당신이 한동안 잊지 못할 이야기가 될 것이다. 이후에 내가 읽었던 모든 글들이 평범하게 느껴질 정도로 이 소설은 대단히 강렬하다. - 이사벨 아옌데(소설가)

사람과 장소, 심리에 대한 호세이니의 명민한 묘사는 결코 고갈되지 않을 것이다. 호세이니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 《더 타임스》

한 편의 서사시 같은 강렬한 이야기. 아미르의 이야기는 통렬하면서도 가슴을 설레게 하고 날카로우면서도 영원히 기억에 남는다. - 《디 옵저버》

대단하다. 최근의 아프가니스탄 역사에 대한 예리하고 통찰력 있는 관찰을 보여준다. 한 권의 책이 시기적절하면서 동시에 이처럼 뛰어난 문학성을 갖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단순히 잘 쓴 글 그 이상이다. 이 소설은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결코 이해하지 못했던 아프가니스탄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감추어져 있던 인간성의 한 측면을 묘사하는 훌륭한 작품이다. - 《더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 아프가니스탄인 의사가 쓴 이 강렬한 첫 번째 소설은 지독한 잔인함과 그것을 구원해주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연을 쫓는 아이』에서 할레드 호세이니는 얼마나 오랫동안 그의 민족들이 폭력의 힘, 심지어 오늘날까지도 그들을 계속 위협하는 폭력을 이겨내기 위해 애쓰고 있는지를 상기시키는 생생하고도 매력적인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해준다. - 《뉴욕타임스》

타락, 죄책감, 속죄에 대한 놀랍고도 겸허한 이야기이다. 웅대하고도 내밀한 이 뛰어난 소설은 폐허가 된 나라로 향한 창을 열어주고 폭력으로 찢긴 그들의 가슴과 영혼으로 우리를 이끈다. - 《아틀란타 저널-컨스티튜션》

감동적이다. 『연을 쫓는 아이』는 러시아 침공 이전의 영광스럽던 과거로부터 탈레반의 끔찍한 통치에 이르는 현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감동적인 초상화를 제공해준다.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놀랍고도 강렬한 책이다. - 다이앤 소여(미국 ABC 방송 앵커)

■ 본문에서

나는 1975년의 어느 춥고 흐린 겨울날, 지금의 내가 되었다. 그때 나는 열두 살이었다. 나는 그날, 무너져가는 담장 뒤에서 몸을 웅크리고 얼어붙은 시내 가까이의 골목길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오래전 일이다. 사람들은 과거를 묻을 수 있다고 얘기하지만, 나는 그것이 틀린 말이라는 걸 깨달았다. 과거는 묻어도 자꾸만 비어져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나는 지난 26년 동안 아무도 없는 그 골목길을 내내 들여다보고 있었던 것 같다. - 7쪽

결국, 나는 달아났다.
내가 달아난 것은 겁쟁이였기 때문이다. 나는 아세프가 두려웠고 그가 나한테 할 짓이 두려웠다. 나는 다칠 게 두려웠다. 나는 골목에, 아니 하산에게 등을 돌리면서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나는 스스로를 그렇게 믿게 만들었다. 나는 실제로 비겁하고자 했다. 내가 달아나는 진짜 이유는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아세프의 말이 맞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하산은 내가 바바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대가이고 죽여야 하는 양이었는지 모른다. 그것이 공정한 대가였을까? 내가 막을 새도 없이 그에 대한 답변이 떠올라버렸다. 그래, 그놈은 하자라놈일 뿐이야. - 116~117쪽

나는 속으로 누군가가 깨어서 내 말을 들었으면 싶었다. 그래서 내가 더 이상 이 거짓말과 함께 살 필요가 없어졌으면 싶었다. 그러나 아무도 깨지 않았다. 나는 이어지는 침묵 속에서 내게 주어진 새로운 저주의 본질을 이해했다. 아무런 벌도 받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는 것이 내 저주였다. - 128쪽

나는 뺨을 얻어맞은 것처럼 몸을 움찔했다. 나는 하마터면 진실을 얘기할 뻔했다. 그때, 나는 그것이 나를 위한 하산의 마지막 희생이라는 걸 알았다. 그가 아니라고 말하면 바바는 그의 말을 믿었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하산이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 바바가 그의 말을 믿는다면 나를 추궁할 것이었다. 나는 해명을 해야 할 것이고 결국 거짓말이 들통날 것이었다. 바바는 결코 나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었다. 하산은 진실을 알고 있었다. - 157쪽

“공정한 건 아니다만, 며칠 동안, 아니 단 하루에 있었던 일이 인생의 행로를 바꿔놓을 수도 있단다.” - 211쪽

“언젠가 네가 없을 때, 네 아버지와 내가 너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었다. 네 아버지는 너도 알다시피 늘 네 걱정을 했다. 네 아버지는 언젠가 내게 이런 얘기를 했다. ‘자신과 당당하게 맞설 수 없는 사람은 어떤 것에도 당당하게 맞설 수 없는 법일세.’ 그래, 결국 너는 그런 사람이 된 거니?” - 325쪽

너는 당시에 너 자신한테 너무 가혹했다. 너는 지금도 그렇더구나. 네가 페샤와르에 왔을 때, 나는 네 눈에서 그걸 확인했다. 하지만 네가 명심해야 할 게 하나 있다. 그것은 양심도 없고 선하지도 않은 사람은 고통을 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 443쪽

네가 이해해줬으면 싶은 게 있다. 그것은 선이, 진짜 선이 네 아버지의 죄책감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이다. 때때로 나는 그가 했던 일을 생각해본다. 네 아버지는 거리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고아원을 세우고 어려운 친구들에게 돈을 줬다. 그 모든 것이 속죄하고자 하는 그 나름의 방식이었다. 내 생각에는 그게 진짜 구원이다. 죄책감이 선으로 이어지는 것 말이다. 나는 신이 결국 용서해주실 거라는 걸 안다. 신은 네 아버지와 나, 그리고 너까지 용서해주실 것이다. 너도 똑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구나. 가능하면 네 아버지를 용서해라. 그러고 싶다면 나도 용서해다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너 자신을 용서하는 것이다. - 444쪽

“저는 괜찮아요. 기다릴 수 있어요. 신 사과처럼요.”
“신 사과라고?”
“제가 아주 어렸을 때, 나무에 올라가 아직 덜 익은 신 사과를 따 먹은 적이 있어요. 배가 불러오고 북처럼 딱딱해졌어요. 너무 아팠어요. 엄마는 내가 사과가 익기를 그냥 기다리고 있었다면 그렇게 아프지 않았을 거라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뭔가를 진짜로 원할 때마다 엄마가 사과에 대해 하신 말씀을 기억하려고 노력해요.” - 504쪽

소랍의 방문을 닫으며, 용서는 그렇게 싹트는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서는 화려한 깨달음이 아니라 고통이 자기 물건들을 챙기고 짐을 꾸려 한밤중에 예고 없이 빠져나가는 것과 함께 시작되는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 532쪽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훌륭한 작품이다. 이 책은 당신이 한동안 잊지 못할 이야기가 될 것이다. 이후에 내가 읽었던 모든 글들이 평범하게 느껴질 정도로 이 소설은 대단히 강렬하다.
이사벨 아옌데(소설가)
놀랍고도 강렬한 책이다.
다이앤 소여(미국 ABC 방송 앵커)

회원리뷰 (66건) 리뷰 총점9.1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연을 쫓는 아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popori85 | 2020.08.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예전에 도서관에서 읽었었는데 우연찮게 다시 읽어야할 일이 생겨서 구입을 하게 되었다. 정말 유명한 소설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 처한다면 어떠한 선택을 할지에 대해서 주인공의 도덕적 딜레마에 대해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소설이다. 충분히 재미있고 흡인력이 있으며 현재 아프가니스탄의 여러 일들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소설이었다. 재미와 감동과 슬픔까지,;
리뷰제목

예전에 도서관에서 읽었었는데 우연찮게 다시 읽어야할 일이 생겨서 구입을 하게 되었다.

정말 유명한 소설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 처한다면 어떠한 선택을 할지에 대해서 주인공의 도덕적 딜레마에 대해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소설이다. 충분히 재미있고 흡인력이 있으며 현재 아프가니스탄의 여러 일들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소설이었다. 재미와 감동과 슬픔까지, 다 전해주는 소설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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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연을 쫓는 아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국화 | 2020.07.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최근 읽은 소설 중에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소설을 꼽으라고 한다면나는 주저 없이 이 소설을 꼽을 것이다.독서모임에서 읽을 도서로 선정되어 구입했는데 책장수가 무려 560페이지가 넘었다.3센티가 넘는 두께에 겁먹고 기간 내에 다 읽을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우려했던 것과 달리 소설은 막힘없이 술술 읽혔다.그리고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 잊혀 지지 않는 책이 되었고단번에 작가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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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은 소설 중에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소설을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이 소설을 꼽을 것이다.

독서모임에서 읽을 도서로 선정되어 구입했는데 책장수가 무려 560페이지가 넘었다.

3센티가 넘는 두께에 겁먹고 기간 내에 다 읽을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우려했던 것과 달리 소설은 막힘없이 술술 읽혔다.

그리고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 잊혀 지지 않는 책이 되었고

단번에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의 팬이 되어 버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한 할레드 호세이니는 현직 의사이면서

첫 번째 장편소설 연을 쫓는 아이로 소설가로 데뷔한다.

 

이 소설은 주인공 아르미의 성장소설이다.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겪는 여러 가지 사건과 도전들이 그려져 있다.

하산과의 관계에서 우정을 시험받고, 소라야와 사랑을 이루며,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이해와 깨달음에 도달하는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아프가니스탄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미르는 하자라인 하인인 하산과 함께 형제처럼 지낸다. 태어난 순간 어머니를 잃었고 아버지의 사랑도 많이 받지 못했지만 그는 하산과 함께 책을 읽고 놀이를 하며 즐거운 어린 시절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언덕으로 놀러가는 길에 아미르와 하산 앞에 불량배 아세프 일당이 막아서고, 하산의 새총으로 두 사람은 위기를 모면한다.

연싸움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아버지의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었던 아르미는 마침내 우승하고, 하산은 마지막으로 잘린 연을 쫓아 달린다.

하산을 찾아 나선 아미르는 하산이 아세프 일당에게 붙잡혀 성폭행 당하는 장면을 목격하지만 두렵고 겁이 난 나머지 나서질 못하고 골목에 숨어버린다.

그 후 하산을 보기 괴로운 아미르는 하산을 도둑으로 몰고, 결국 집에서 쫓아버린다.

 

소련군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후 아미르와 아버지는 미국으로 피신한다.

상인으로 부유했던 아버지는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생활과 달리 미국에서 주중에는 주유소에서 일하고 주말에는 벼룩시장에서 물건을 팔며 아미르를 공부시킨다.

벼룩시장에서 소라야를 만나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는 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소설가로 성공한 아미르는 아버지의 친구이며 어릴 적 아미르의 정신적 지주였던 라힘 칸의 전화를 받고 파키스탄에 간다.

그곳에서 아미르는 하산이 이복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산의 진짜 아버지이며 아미르와 하산이 형제 사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못한 채 평생을 산 아버지의 죄와 어린 시절 하산을 구하지 못한 자신의 비겁함에 괴로운 아미르는 속죄하기 위해 탈레반에게 처형당한 하산의 아들 소랍을 구하러 아프가니스탄으로 간다.

아미르는 고아원에서 소랍을 데려다가 성적으로 유린하고 있는 탈레반 관리가 아세프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어린 시절 하산에게 진 빚을 해결하기 위해 아세프와 대결한다.

아세프에게 두들겨 맞고 있는 아미르를 구하기 위해 소랍은 새총으로 금속 공을 쏘아 아세프의 눈에 맞추고 그 틈에 아미르와 소랍은 파키스탄으로 피신,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다.

어린 시절을 거쳐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주인공 아마르의 내적갈등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것을 고치기 위한 노력, 진실을 용감하게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새로운 이해와 성숙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미르의 삶에 전환점이 되었던 것은 연싸움 대회, 하산에 행한 아세프의 성폭력, 라힘 칸으로 전해들은 하산과 자신이 이복형제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이다.

이 소설은 성장소설의 모티브에 아프가니스탄의 문화, 전통, 역사 등 중요한 사건들과 사실들을 주인공의 이야기 속에 치밀하게 녹여 놓았다.

1979년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에 침공하기 이전부터 9.11 미국 테러사건 후에 미국이 탈레반 통치하의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한 시점까지의 배경이다.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지식이 없었지만 이 소설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점이 좋았다.

파쉬툰인의 아미르와 하자라인 하인인 하산의 관계는 인종간의 갈등을 그대로 보여준다.

아프가니스탄 인구의 80퍼센트가 수니파 이슬람교인 파쉬툰인과 아프가니스탄에서 억압받고 있는 소수의 시아파 이슬람교도인 하자라인 사이의 인종문제는 인종청소라는 명분하에 하자라인을 대량학살 했고, 이것은 소설 속에서 무고한 하산이 탈레반에 처형당하는 것을 통해 나타난다.

작가는 아프가니스탄의 현실을 알려야 한다는 소명을 갖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다시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글을 써야 합니다. 탈레반이 우리나라에서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는지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세요.”(p.352)라는 말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작가는 연을 쫓는 아이에 아프가니스탄의 굴곡진 역사와 파괴되어 피폐해진 아프가니스탄인들의 아픈 삶을 고스란히 담아 놓았다.

정말 훌륭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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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espvero3225 | 2020.07.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연을 쫓는 아이>할레드 호세이니텔레반, 수니파, 시아파, 소련, 아프가니스탄 침공...예전에 뉴스를 통해 알게된 낯익은 단어들이지만, 점점 희미해져 가는 격동의 역사 속에 아미르와 하산 두 소년이 있었다.둘은 '도련님'과 '하인'이라는 신분과 '파쉬툰인'과 '하자라인'이라는 종족간 차별을 뛰어넘어, 어릴 때부터 같이 자라며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한 진정한 친구였다.그러던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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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텔레반, 수니파, 시아파, 소련, 아프가니스탄 침공...

예전에 뉴스를 통해 알게된 낯익은 단어들이지만, 점점 희미해져 가는 격동의 역사 속에 아미르와 하산 두 소년이 있었다.

둘은 '도련님'과 '하인'이라는 신분과 '파쉬툰인'과 '하자라인'이라는 종족간 차별을 뛰어넘어,

어릴 때부터 같이 자라며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한 진정한 친구였다.

그러던 어느날, 아프가니스탄의 오랜 전통인 연날리기 대회에 아미르와 하산이 참가하게 되면서 두 소년은 돌이킬 수 없는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는다.

늘 바바의 관심과 애정에 목말라 하던 아미르의 배신을 하산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아미르도 돈과 시계 사건을 자신을 위한 하산의 마지막 희생이라 생각했던 거였다.

교활한 아미르!
정말 꼴도 보기 싫었지만 성인이 되기까지 내내 죄의식을 떨쳐내지 못하고 살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문득문득 하산과의 추억을 그리워하며 또 자책을 하고 살아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아미르도 바바로부터 어쩌면 삶의 전부를 도둑맞은 셈이었다.

바바가 왜그리 하산을 챙기고 끌어안고 살려고 했는지 이유를 알게 된 순간엔 바바도 하산도 아무도 없었다.

소랍을 찾아달라는 라힘 칸의 부탁에 역정을 냈던 아미르의 복잡한 심경을 생각해 보았다.

하산에 대한 미안함이 극대화되는 순간에서 터져나온 스스로에 대한 원망이었다.

그렇게 당당하게 ''이 세상에는 단 하나의 죄밖에 없다. 그것은 도둑질이다.'' 하고 말하던 바바의 배신에 대한 분노였다.

그렇다면 삶을 도둑질 당한 자신이나 하산처럼 소랍마저 머나 먼 카블에 던져놓을 수는 없는 일.

그리고 이건 이복동생 하산에 대한 사죄이자 도리이기도 했으며 그의 어린 아들이자 자신의 조카인 소랍을 지켜내야 하는 운명이었다.

아미르는 연을 날리며 침묵하는 소랍에게 하산이 되어 주었다.
마치 하산이 아미르에게 해주었던 것처럼.

소랍의 엷은 미소를 하산도 함께 봤더라면 좋았을 걸.
아마 살아있었다면 이제는 소랍과도 함께 셋이서 '황야의 7인'을 보러 갔을지도 모르겠다.

"도련님을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그렇게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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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6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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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초등아이를 위해 고전을 먼저 만화로 쉽게 접근하고자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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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aica | 2020.06.28
구매 평점4점
쉽게 읽히고 무겁게 여운이 남는 책. <나는 그때 왜 비겁했을 >읽고 이어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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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choo0318 | 2020.05.24
평점5점
아프가니스탄의 비극과 거기서 자란 두 소년의 우정과 배신, 속죄에 대한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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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spear | 20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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