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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의무를 묻는다

: 살아가면서 읽는 사회 교과서

이한 | 뜨인돌 | 2010년 10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1 리뷰 14건 | 판매지수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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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74g | 153*224*20mm
ISBN13 9788958073239
ISBN10 8958073233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는 글

1장 무엇이 우리의 ‘의무’가 되는 걸까?
우리가 의무라고 부르는 것 / 이익 추구를 위해 따르는 거 의무가 아니야 / 강제성을 지닌 모든 게 의무는 아니야 / 합리적이라 생각하는 이익을 넘어, 외부의 강제를 넘어, 보다 근본적인 의무에 도달하기

2장 사람은 수단이나 도구가 아니야
독단으로 의무를 판단하지 않으려면? / 오해 금지! 사람은 도구가 아니야 / 사람을 목적으로 대우한다는 의미 / 사회는 그 구성원을 어떻게 대우해야 할까? / 목적을 위한 희생은 당연한 게 아니다

3장 의무 vs. 권리, 떼어 놓을 수 없는 밀접한 관계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의무와 권리 / 모든 이익이 권리가 되는 건 아니야 / 절이 싫다면 중이 떠나라 / 간섭 없는 상태가 권리를 의미하는 건 아니야 / 원하는 사람만 집단에 소속시킬 권리는 정당한 걸까? / 불평등한 인생의 몫을 지지할 수 없는 국가 7

4장 투표하는 것만이 민주주의의 전부일까?
내 삶에 가장 가깝고도 먼, 정치 / 사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제일 나빠! / 집단의 결정에 크게 좌우되는 개인의 삶 / 다수라는 이유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 공동체의 결정이 우리의 결정이 되려면 / 공동체 결정의 전제는 평등한 배려 / 개인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집단적 결정은 노예의 정치다 / 숫자 집계를 넘어선 이상, 민주주의

5장 사회의 ‘정의로움’은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공공의 약속, 핍박의 약속 / 불완전한 사회에서 법을 따를 의무 / 일그러진 법의 시대 / 존 롤스의 『정의론』이 말하는 시민 불복종의 요건 / 수전 B. 앤서니의 행위는 시민 불복종이었는가 / 네가 어기면 불법, 내가 어기면 정의?

6장 공동체, 그 경계에 선 사람들을 위하여
공동체의 특별한 힘 / 친구가 되는 시간의 역사 / 이토록 무섭고 위험한 ‘우리’ / 모든 사람의 인권은 똑같이 보호받아야 해 / 잊지 말아야 할, 보편적이고 합당한 의무 / ‘사람’을 잃어버린 사회 / 불법을 낙인찍힌 어둠의 존재 / 장밋빛으로 둔갑한 위태로운 함정 / 어떤 원칙을 내세워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말할 것인가

7장 왜 우리는 의무를 지켜야 하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물음 / 의무와 삶의 가치 / 쾌락만으로 삶의 가치를 판단할 수는 없어 / 외부적인 영향력도 삶의 절대적 가치는 아니야 / 도전하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가치 / 우리 모두는 불완전한 존재

참고 문헌과 좀 더 깊이 있는 이야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의무에 대한 질문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도덕적인 무게를 느끼기 마련입니다. 법을 지키는 것이 가장 기초적인 의무의 본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의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올바른 답이 될 수 있을까요? 강제적인 성격을 지녀야만 의무가 되는 것일까요? 여기서 고민을 멈추고, “뭘 그리 복잡하게 생각해. 이유야 어쨌든 법은 지키는 게 당연한 의무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그러나 지키지 않으면 처벌을 받기 때문에 법을 지키는 것이 근본적인 의무라는 태도는 순환 논리입니다. “그러니까 내 말은, 애초에 왜 그런 법을 만들었냐고”라는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아, 그거야… 이미 그런 법이 만들어져 있었으니까”라고 답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 p.26

우리는 진지하게 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누구를 위한 경제이고 무엇을 위한 번영인지에 대해 말이죠.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 바쁩니다. 돈이 없고 시간도 없으니 건강을 제때 못 챙기는 건 당연합니다. 병원에 갔더니 의료보험으로 보장되는 범위와 수준이 너무 협소합니다. 치료는 꿈도 못 꾸고, 일하고 들어와서 눕기 바쁩니다. 부모는 자식들에게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으려고 온갖 고생을 감수합니다. 하지만 당장 하루하루가 절박하니 자녀들을 잘 챙겨 주지 못합니다. 적절한 교육 환경이 제공되지 않기에 자녀들의 성적은 좋지 않습니다. 남들 다 간다는 대학도 그림의 떡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대학 등록금 때문입니다. 결국 경제 번영을 위해 가난한 사람들의 가난은 그렇게 계속됩니다.
--- p.56

권리의 핵심은, 누구나 자유롭게 가치를 추구하는 이성적 존재로 평등하게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사람들의 인종이나 외모, 성별, 빈부, 학력에 따라 누구는 쓸모가 있으니 우대하고 누구는 생산성이 떨어지니 홀대할 수 없는 것이지요. 권리는 양이나 질로 측정되는 이익이 아닙니다. 무엇을 할 수 있거나 특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평등한 ‘지위’입니다. 표현의 자유도 마찬가지입니다. 표현 내용이 괜찮으니까 허용한다거나 표현을 함으로써 느끼는 만족감에 비중을 둔다는 식의 태도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내용에 상관없이 무엇이든 말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 p.66

국가 경제가 어려워지는 등 위기에 봉착했을 때, 희생을 감당해야 할 주요 대상으로 ‘가진 것 없는’이들을 지목하는 국회 안건이 나온다면 이는 큰 문제가 있는 국회입니다. 부자 동네에 살면서 고가 부동산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국민 전체의 2퍼센트도 안 됩니다. 하지만 국회의원이나 행정부 고위 관료처럼 공직을 맡고 있으며 의사 결정의 직접적인 힘을 가진 사람들로 이루어진 집단 안에서는 50퍼센트가 넘습니다. 그 사람들이 무엇보다 부자들의 이익을 우선시하리라는 것은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 p.102-103

민주주의의 여건이 훼손된 상태에서 결정된 다수결 의사는 제 역할을 다할 수 없습니다. 올바른 민주주의가 되지 못하는 것이죠. ‘우리 편’의 숫자를 크게 만들려고 서로 싸우고 연합하는 것, 거기서 한몫하는 행동을 민주적 정치 참여라 불러서는 안 됩니다. 민주주의는 다수의 지배라는 단일 가치를 실현하려는 단순한 이상이 아닙니다. 각 구성원이 자기 통치에 참여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 동등한 존재로서의 평등한 배려, 고유한 인생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보장받아야 하는 독립성처럼, 여러 중요한 가치를 함께 실현하고 있는 ‘복합적인’ 이상입니다.
--- p.109

세계 각지에는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수 없을 만큼 불리한 환경에 처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값싼 모기장이나 의료 기구와 약품, 수도 시설만 있으면 쉽게 예방할 수 있는 병인데도 환경이 너무 열악한 것이지요. 이들은 병에 대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못한 채 죽어갑니다. 또한 생존에 필요한 식량조차 부족해 굶어 죽기도 합니다.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며, 자연환경의 극심한 변덕을 감당해 내지 못하고, 깡패 같은 군벌들에게 시달리다가 삶을 마감합니다. 이런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기 위하여 조직한 국제 구호단체들이 있습니다. 단체들은 우리가 내는 기부금으로 음식과 기본 의약품, 그리고 수도 시설을 제공하지요. 주어진 재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신뢰성 있는 단체를 선택하여 기부를 한다면, 연못의 어린아이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구할 수 있습니다.
--- p.150

특히 외국에 나와 일을 하는 사람들은 열성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돈을 벌어 고향의 가족들에게 송금하면, 그 가족들은 그나마 건강하게 살고 교육을 받을 기룈도 가질 수 있습니다. 교육을 받은 자식들은 그 나라의 제도와 덕목을 좋게 발전시키는 토대가 됩니다. 인력이 필요할 때는 받아들이고, 필요가 없을 때는 추방한다는 전략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단지 우리 사회의 편리함을 위한 ‘수단’으로 취급하는 것입니다.
--- p.162

‘의무’라는 단어는 그냥 듣기만 해도 가볍게 느껴지지가 않는데, 이 책에서는 그 단어가 참으로 많이 나왔습니다. 읽는 동안 마음이 무겁지 않으셨는지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의무에 관한 오해를 가볍게 짚어 보면서 이야기를 마칠까 합니다. 바로, ‘의무는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다 지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오해입니다.
--- p.18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청소년 인문 ㆍ 사회 베스트셀러 『나의 권리를 말한다』의 연작

『너의 의무를 묻는다』는 청소년 인문 ㆍ 사회 분야의 대표작인 『나의 권리를 말한다』의 연작으로 기획되었다. 권리와 사회, 권리와 사람의 관계를 흥미롭게 살펴보며 우리 안의 인권 감수성을 일깨워 주는 『나의 권리를 말한다』의 분명한 목소리는 『너의 의무를 묻는다』에서도 이어진다.

사실 권리와 의무는 생각만으로도 머리가 복잡해지는 단어다. 하지만 ‘무엇이 의무인가’ 하는 문제를 파고들다 보면, ‘무엇이 권리인가?’ 하는 문제를 푸는 일과 동일시된다. 권리와 의무는 사회 질서의 양면을 이루고 있고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너의 의무를 묻는다』는 낮은 자의 편을 들면서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았던 전작의 태도를 잃지 않고 보다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본다. 의무와 권리의 관계, 민주주의의 한계, 외국인 노동자, 시민 불복종, 국제 원조, 기부 문화 등 넓은 스펙트럼을 통한 만만치 않은 주제에 관해 다양한 예시를 들며 우리의 감수성을 따뜻하게 건드려 준다.

살아가면서 읽는 사회 교과서
지금 우리가 살아가면서 배워야 할 진짜 가치는 사람과 사회에 있다

현재 출판 시장을 장악하는 책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일상을 위로하라는 부류의 심리학 ㆍ 소통 ㆍ 마음 치유 등의 책이고, 또 하나는 바쁜 일상을 좀 더 박차게 달려서 목표를 쟁취하라는 부류의 재테크 ㆍ 자기 관리 ㆍ 경제 경영 등의 책이다.

하지만 기록적인 열풍을 몰고 온 『정의란 무엇인가』신드롬은 지금 우리 사회에 절실하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는 좌표다. 흥행의 다른 여러 가지 요소들은 차치하더라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정의로운 사회의 진심 어린 소통에 목말라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너의 의무를 묻는다』는 왜 우리가 이토록 열광적으로 정의로움을 갈구하고 있는지 차근차근 들여다본다. 그러면서 보다 가깝고 친숙한 사례와 물음으로 우리 사회가 잃어버린 정의와 관용을 찾는 새로운 소통법을 제시한다. 우리 사회의 ‘인문학적’ 징검다리가 되기 위해 ‘살아가면서 읽는 사회 교과서’라는 부제를 당당히 내걸고 출발한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대개는 의무라는 말에서 ‘국민의 의무’부터 떠올린다. 그런 우리들이 정치 공동체의 주체로서 가져야 하는 ‘보편적 의무’를 인식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의무와 권리의 관계, 투표나 다수결의 한계, 시민 불복종 등 만만치 않은 주제에 관해 다양한 예시를 들어 설명하는 곳곳에 저자의 고심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이 넘쳐나는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준다.
홍세화 (한겨레신문 기획의원, 『생각의 좌표 』저자
논리는 촘촘하고 논지는 감동적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슴과 머리를 동시에 적시는 책.
최규석 (만화가 『100℃』저자)
이한은 이름만으로 책 한 권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드는 몇 안 되는 저자 가운데 하나다. 응당한 권리조차 침해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토록 뜨거운 관심을 쏟는 책을 근래에 본 적이 있던가. 인간답게 살아갈 의무에 대해 생각해 보자고 말하는 이 엉뚱한 책의 즐거운 여정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다. 친절하고 사려 깊은 어조로 본질을 규명해 나가는, 고전이 될 자격이 충분한 책.
허지웅 (기자 『거꾸로 생각해 봐! 세상도 나도 바뀔 수 있어』 공저자)
너의 의무를 묻는다? 문득 떠올리면 고리타분한 훈계처럼 들릴 수 있지만 저자의 요지는 명확하다. 의무에 대한 물음은 더불어 사는 사회의 근간이라는 것이다. 이런 기본적인 ‘상식’이 우리 사회에서 망각되어 왔다면, 우리는 이 책을 길잡이 삼아 재차 물을 수밖에 없다. 의무란 무엇인가? 왜 의무를 지켜야 하는가?
로쟈 (평론가 『로쟈의 인문학 서재』저자)

회원리뷰 (14건) 리뷰 총점9.1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너의 의무를 묻는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꿈*******자 | 2019.07.12 | 추천1 | 댓글1 리뷰제목
나의 일상을 아는 사람들이 가끔 이야기 한다. 아이들에게 논술이나 인문학 강의를 할 것도 아닌데 왜 책을 읽고 인문학 수업을 듣고 있냐고. 그 시간에 모자란 잠을 자거나 다른 일을 하면 좋을 텐데 왜 피곤하게 그런 공부를 하냐고?.. 나도 그런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다. 예전엔 아이들에게 논술을 가르치느라 인문학 공부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수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공부를;
리뷰제목

나의 일상을 아는 사람들이 가끔 이야기 한다. 아이들에게 논술이나 인문학 강의를 할 것도 아닌데 왜 책을 읽고 인문학 수업을 듣고 있냐고. 그 시간에 모자란 잠을 자거나 다른 일을 하면 좋을 텐데 왜 피곤하게 그런 공부를 하냐고?.. 나도 그런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다. 예전엔 아이들에게 논술을 가르치느라 인문학 공부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수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공부를 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내가 공부하는 인문학 수업 팀에는 대부분 논술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같이 수업을 듣고 있으니까. 일주일에 한 번 3시간에서 4시간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야 하고 토론 준비를 해야 하고 주제 발표도 해야 하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내가 이 수업을 듣는 이유는 하나다. 어떻게 살지에 대한 내 나름의 고민 때문에.

 

그런 고민은 혼자해도 되고, 책을 읽지 않아도 될지 모른다. 그럼에도 내가 책을 읽고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하고 생각하는 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사람답게 살지 못해도 괴물이 되지는 말자’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평범한 나지만 언제 어떻게 괴물이 될지 모르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으니까. 내가 하면 로맨스지만 남의 하면 불륜이라 했던가? 사소한 상황 속에서도 문득 우리는 작은 이익에 흔들려 순간의 선택을 잘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한 번은 괜찮겠지 하는 생각과 행동들.

 

우리는 깜박하는 찰나에 국가의 권력자들과 경제적 권력을 휘두르는 기업에 종속 될 수 있음을 늘 자각해야 합니다. 힘 있는 언론과 다수의 대중들에게 휘둘릴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109)

어떤 삶이 가치 있는 삶인가, 왜 살고 있는가, 무엇을 위해 살면 좋을까에 대한 지침을 찾아보는 일입니다. 이를 통해 자기만의 해결책을 찾아갈 수 있겠지요 (176)

 

아이를 키우면서 더 많이 하게 되는 고민이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상식이 망각되고 힘이 최선이 되는 사회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런 사회 속에서 우리는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내야 하는 것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다.

댓글 1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권리는 무엇이고 의무는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흡족한 조언을 얻을 수도 있을 듯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모*루 | 2018.12.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얼마 전 인문학 열풍이 분 적이 있는데 그때 나온 책들을 보면 대부분 서양철학사, 그것도 간략히 축약한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인문학'이란 것이 서양철학과 그 역사를 말하는 것이라 오해하기 딱 좋겠더군요.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수능이나 논술같은 시험을 잘 보기 위한 목적이 앞서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답이 나왔습니다. 인문학은 결코 시험을 잘보;
리뷰제목

얼마 전 인문학 열풍이 분 적이 있는데 그때 나온 책들을 보면 대부분 서양철학사, 그것도 간략히 축약한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인문학'이란 것이 서양철학과 그 역사를 말하는 것이라 오해하기 딱 좋겠더군요.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수능이나 논술같은 시험을 잘 보기 위한 목적이 앞서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답이 나왔습니다. 인문학은 결코 시험을 잘보기 위한 학문이 아닙니다. 인간과 인간사회를 다루는 오묘한 사유체계입니다.

그럼에도 제대로 된 인문학 입문서 같은 것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팔리지 않기 때문이고 돈이 되지 않으니 출판사에서도 출판을 꺼려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인문학이 바탕이 되지 않는 사상은 철학이 없는 것이 될테고 매우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든 기초가 튼튼해야 함은 불변의 진리이니까요.

그런 면에서 여기 꽤 괜찮은 책 하나를 소개합니다. 인간사회의 권리와 의무, 이렇게 단 두 개의 개념을 설명하는데 책 한 권을 다 썼습니다. 권리는 무엇이고 의무는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흡족한 조언을 얻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조금만 더 쉽고 재미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철학이란 것이 조금은 고리타분한 면이 있지 않겠습니까. ㅎㅎㅎ

마지막 문장 하나를 더 소개합니다. 아마 지은이가 마음속으로 내린 결론일 듯도 합니다.

먹고 살기 바쁘거나 이익을 하나라도 더 챙기기 위해 '조금씩 자신의 의무를 회피 한다면, 사회 역시 그 구성원을 평등하게 배려하기 어렵게 됩니다. 적어도 이 악순환만큼은 자기 몫을 다해서 깨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의무를 수행하는 것은 적지 않은 노력이 필요 합니다. 때로는 삶을 이끄는 다른 힘 때문에 자기 몫의 의무를 적절히 다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어차피 나는 다 못할 건데 뭐하러 고민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태도에 빠지지 않기 위해 우리는 우울한 자기비하가 아니라, 건강한 부채감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부채감이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사회의 유리한 여건들은, 의무를 따르고 때로는 의무를 넘어선 행위를 한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마련되었다는 점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의무를 지키는 것은 다른 도전을 적절하게 만드는 전제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삶에 주어진 중요한 도전 중 하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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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의무의 본질을 찾아 나서다 『너의 의무를 묻는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금* | 2012.07.06 | 추천8 | 댓글13 리뷰제목
서울 또는 그 인근 지역에 살았으면...... 할 때가 있다. 문화적 욕구와 배움에 대한 갈망이 채워지지 않을 때다. 기업이나 기관에서 주최하는 문화강좌, 강연 중 꼭 참석하고 싶은 강좌가 있을 때 더욱 그렇다. 오늘도 신문을 보다가 신문 하단에 신문사가 시민대학을 열어 여러 개의 강좌 개설 목록과 신청을 바란다는 광고가 눈에 들어왔다. 강사진을 보니 더욱 구미가 당겼;
리뷰제목

서울 또는 그 인근 지역에 살았으면...... 할 때가 있다. 문화적 욕구와 배움에 대한 갈망이 채워지지 않을 때다. 기업이나 기관에서 주최하는 문화강좌, 강연 중 꼭 참석하고 싶은 강좌가 있을 때 더욱 그렇다. 오늘도 신문을 보다가 신문 하단에 신문사가 시민대학을 열어 여러 개의 강좌 개설 목록과 신청을 바란다는 광고가 눈에 들어왔다. 강사진을 보니 더욱 구미가 당겼다. 그러나 매주 한 번씩 서울을 갈수도 없는 현실. 이런 경우가 많다보니 지적 허기에 시달린다. 그래서 거창하게 공부랄 것도 없지만 인문 또는 사회과학 분야의 책을 선호하게 된다. 숨통 안 끊길 만큼 최소한의 갈증도 해결하지 못하는 것 같지만. 최근 2년 사이 더욱 허기진다. 답답하다. 상호작용 없는 일방적인 방식의 배움은 한계가 많다. 이해가 안 되어도, 궁금증이 생겨도 즉시적 질의응답을 할 수 없으니 내 머릿속만 더 혼란스러워진다.

 

그런 상황의 내 수준에 꼭 맞는 책을 만났다.

 

부제목 살아가면서 읽는 사회 교과서에 혹해서 읽기 시작했으나 의무라는 주제만을 가지고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책 한권으로 풀어헤쳐줘서 유익했다. 권리가 강조되는 시대에 살다보니 상대적 개념에 해당하는 의무에 대해서는 소홀해지는 면이 있다. “~해야 한다의 어감자체가 주는 강제와 압박 때문에 일단 반감을 가지게 되고 give & take에 익숙한 세대에 의무를 부과한 주체가 누구인지 또 자신과 의무의 상관유무를 따지고 계산을 해본 뒤 의무 이행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 의무라는 것이 내게 직접적으로 이익을 주는 것도 아니니 왠지 억울한 마음부터 든다. 그래서 저자 이한은 법적인 의무가 아닌 의무는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의무의 본질과 원리에 대해 알아보자고 한다. 마치 이한 변호사를 앞에 두고 강연을 듣는 기분이었다. 수시로 의무 이행과 관련하여 부딪히는 일상에서의 가상 대화를 예시로 제시해놓으니 그것도 참 쓸모 있다. 아무리 가상대화라 할지라도 실제 생활에서도 억지스러운 왜요?”에 진을 뺀 기억이 한 두 번씩 있을 테니. 그때마다 명쾌한 설명보단 결국 지위를 이용해 윽박지르며 원래 그런 거라고 서둘러 마무리 지었던 것들이 떠오른다.

 

 

의무를 따른다는 게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의무에 대한 생각이 서로 다를 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어떤 것인지 이성적으로 검토해 볼 것입니다.(중략)

우리 사회에, 우리 마음에, 과연 그런 의무가 존재하고 있는지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그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갖는지, 왜 우리는 그런 의무를 따라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의 견해를 제시한 것일 뿐, 해답을 내어놓는 자리는 결코 아닙니다. 저는 단지 이 책을 통해 개진하는 주장과 제시된 사례들이 독자 한 분 한 분의 마음속에 진지한 고민을 촉발시키기를 소망할 뿐입니다.

-이 책의 들어가는 글에서-

 

 

의무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생각해 본적이 없다. 의무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해볼 생각은 더더욱 못했다. 4대 의무를 지껄이며 아이들에게 뭐가 있는지 나열해보라는 식의, 그걸 질문이라고 던지곤 했던 것이다. 의무의 기초인 보편적인 기준 아래 사람을 목적으로 대우해야 한다는 것부터 시작했어야 했다. 다수결에 의해 결정된 사안이라고 의무로 규정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본질이 아님을 알고 있다. 그런데 개인의 독립성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다수결이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강조해본 적은 없다. 존 롤스의 정의론은 읽어본 적도 없으면서 정의(正義) 운운했다. 정의를 지킨다는 명분이었지만 알고 보면 나에게 불리한 이익이 되기 때문에 반대하고 항의한 것은 아닌지, 과연 공공의 행위를 전제하고 불복종을 한 것인지 등 의무와 정의를 연결하여 꼼꼼히 따져보고 반성도 했다. 무엇보다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와서 그것에 대한 감사함이 크다.

 

진지한 공부를 한 기분이다. 학문에 대한 접근을 깊이 있게 할 만한 책은 아니지만 일상 속의 당연시 되던 의무에 대한 본질을 따져보는 것만으로도 희열을 느낀다. 그리고 저자의 관점이 결국은 평등한 사회와 함께 하는 사회를 바라보고 있어서 그 시선에 나의 시선을 얹는 기쁨도 있었다.

 

결론을 내보자. 왜 우리는 의무를 지켜야 하는가? 그에 대한 질문은 어떻게 살아야 좋은 삶인가”(172p)에 대한 질문과 연결함으로써 해답을 얻을 수 있단다. 그래서 나는 그의 말을 빌어 이렇게 마무리 하고 싶다.

평등한 배려와 존중이야말로 정치 공동체의 근간이며, 이 근간은 정치 공동체 바깥과 경계에 서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의무가 존재함을 알려줍니다.”(16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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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책 읽기 나의 권리를 말한다, 전대원,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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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건) 한줄평 총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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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4점
결코 쉬운 주제는 아니지만 ^^ 읽을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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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꿈*******자 | 20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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