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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오토바이가 오지 않던 날

사계절 중학년문고-05이동
리뷰 총점7.5 리뷰 2건 | 판매지수 1,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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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264g | 153*210*20mm
ISBN13 9788958280026
ISBN10 895828002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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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이 아닌 펜으로 쓰는 장애인 이야기

몇 달 전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전철 선로에 내려가 시위를 벌인 적이 있었습니다. 그 장애인에게는 그것이 절망적인 최후의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 구경하던 승객 중 한 명은 욕설을 퍼부으며 자신의 갈 길을 막지 말라고 소리쳤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죠. 우리 나라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현주소가 바로 이렇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본인이 장애인인 고정욱 선생이 칼이 아닌 펜으로 그려 내는 장애인 이야기가 더욱 설득력 있고 독자의 가슴을 울리는지도 모릅니다. 지난해 MBC!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에 선정된 『가방 들어 주는 아이』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고정욱 선생이 이번에도 장애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새로운 측면에서 접근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건강한 장애아 동수가 보통 아이로 살아가기

동수는 아주 건강한 장애인입니다. 비록 다리를 자유자재로 쓰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남들 다 하는 걸 못 한다고 빼거나 피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동수는 주체의식이 뚜렷한 아이입니다. 장애아라고 해서 다른 아이와 다르게 특별 대우를 받는 걸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또 경찰관 아저씨가 자기를 오토바이로 등, 하교 시켜 준다고 했을 때도 우쭐하거나 뻐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어머니가 더 이상 자신을 업고 다니지 않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기특한 녀석이지요.

그런 동수에게도 꿋꿋이 받아넘기기 어려운 부분이 있답니다. 바로 반 친구들 사이의 일이죠. 서울로 전학을 왔는데 반 아이들이 동수를 가운데 놓고 편을 갈라 싸움을 벌이니 동수의 심정이 어떨까요? 한쪽은 장애인을 돕고 살아야 한다고 하고, 동수를 유독 미워하는 창진이 쪽은 장애인들은 없어져야 할 존재들이라며 악담을 퍼붓습니다. 자신의 존재 자체가 논란의 소지가 된다는 것이 동수는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보통 아이라면 그럴 일이 없을 테니까요.
이런 아이들의 실랑이도 알고 보면 어른들 모습의 투영입니다. 한 아이가 아버지의 말을 빌어 ‘아침에 맹인을 보면 재수가 없다.’고 험담을 합니다. 어른들이 장애인을 꺼리는 걸 보지 못했다면 어떻게 이런 말을 알게 되었을까요? 작가는 이렇듯 어른들이 무심코 한 행동이나 말이 아이들에게 습자지처럼 그대로 흡수된다는 걸 정확히 꼬집어 주고 있습니다.

한편 예민한 동수에게 어른들의 가식과 위선은 늘 의아스럽고 혼란스럽습니다. 졸업할 때까지 동수를 등, 하교 시켜 주겠다던 경찰관 아저씨가 일 계급 특진을 했다는 이유로 얼마 안 되어 발길을 끊은 점이나, 기자들이 찾아와 취재를 한답시고 수업을 다 마친 것도 아닌데 하교하는 장면을 찍는다거나, 다음날 등교하는 장면을 찍기 위해 옷을 갈아입으라고 하는 걸 동수는 도무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동수가 이런 현실과 꾸밈의 괴리감에 빠져 괴로워하는 진짜 이유는 바로 자신이 장애아라는 것, 다른 친구들과 다른 특별 대우를 받는다는 것이죠.

사실 동수의 희망은 아주 소박합니다. 장애인으로 유명해져서 신문에 나고 전국적으로 알려지는 것보다, 동물원의 원숭이처럼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고 거짓된 모습을 보여 주는 것보다, 동수는 그저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공부하고 제 시간에 집에 가는 평범한 아이가 되길 바랍니다.

처음부터 남들과 다른 존재로 태어난 장애아 동수는 평생을 그 ‘다름’이라는 것과 씨름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어쩌면 이번 경험이 동수에겐 인생에서 몇 번씩 닥칠 고비 중 하나인지도 모릅니다. 꿋꿋하고 자립심 강한 아이답게 동수는 한 차례 심한 열병을 앓은 뒤 툴툴 털고 다시 일어납니다. 엄마가 사 준 전동 스쿠터를 타고 혼자 힘으로 학교를 다니기로 했거든요. 동수와 반 아이들은 더 이상 경찰 오토바이의 화려함과 번쩍거림에 흥분하지 않게 된 거죠.

장애아 문제뿐 아니라 어른들의 가식을 비틀어 꼬집는 다면적 시각

분명 경찰관 아저씨는 선한 의지로 동수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사정이 갑자기 바뀌었다고 황급히 도움의 손길을 거두어들인다면 장애인들은 마음의 상처를 입고 또다른 도움의 손길을 신뢰하지 못할 겁니다. 그래서 장애인들은 어설픈 도움은 받으려 하지 않습니다. 가능한 한 자신이 스스로 설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여깁니다. 도움을 주는 사람 역시 책임감 있는 도움이 뭔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겁니다.

더 이상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을 특별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눈길이 없기를 소망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백하게 잘 담겨 있는 작품입니다. 지나치게 감정에 치우치지도 않고, 작가의 목소리가 과장되게 높지도 않으면서 정작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풀어 냈습니다.

고정욱 선생은 단순히 장애아의 문제에만 귀기울이는 글쓰기를 거부합니다. 장애아 주위에 있는 친구의 입장을 사실적으로 그린 『가방 들어 주는 아이』처럼 이 작품 역시 장애아 문제뿐 아니라 아이가 바라본 어른들의 꾸밈과 가식의 실체를 꼬집어 주는 다면적 시각을 보여 주고 있어 더 의미가 있습니다.

회원리뷰 (2건) 리뷰 총점7.5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초3의 리뷰] 경찰 오토바이가 오지 않던 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리**이 | 2022.10.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소아마비에 걸린 장애아 동수와 경찰 아저씨 가 오토바이로 학교에 데려다 주다가 유명해져서 경찰 아저씨가 다른 곳으로 발령 받았습니다. 그래서 원래 졸업할 때까지 데려다 주기로 했는데 그것도 못 지키고 동수가 아플때 발령을 받아서 경찰관이 비난을 받게되는 이야기 입니다. 이 책에서 경찰관은 장애인을 도와줄려고 한 것인데 나쁜 사람이 되어버렸어요.&nbs;
리뷰제목


 

이 책은 소아마비에 걸린 장애아 동수와 경찰 아저씨 가 오토바이로 학교에 데려다 주다가 유명해져서 경찰 아저씨가 다른 곳으로 발령 받았습니다.

그래서 원래 졸업할 때까지 데려다 주기로 했는데 그것도 못 지키고 동수가 아플때 발령을 받아서 경찰관이 비난을 받게되는 이야기 입니다. 이 책에서 경찰관은 장애인을 도와줄려고 한 것인데 나쁜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만약에 도와주지 않았다면 그런일은 없을 것이고요. 그것으로 저는 장애닝이 원하지 않는다면 도와주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장애인은 그것 때문에 소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장애인들은 다른 사람들이 평범한 사람으로 생각해줬으면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동수가 스스로 일을 해내고 싶어하는 것이 신기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자기가 그런 생각을 한 것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제 부터 장애인을 만나면 그 장애인이 원하지 않을 때에는 도와주지 말아야겠습니다.

 

(위의 글은 독서록에 쓴 글을 보고 직접 타이핑을 한 부분이다. 학교에서 컴퓨터를 배우면서 자판연습을 하고 있는데, 자신의 독서록을 직접 타이핑하는 것 만한 연습은 없을 것 같다. 이것으로 녀석은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독서록으로 담고, 그것을 다시 타이핑을 했다. 이만한 온라인 서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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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완독하고 나면 독서록을 쓰기 전에 나와 먼저 책을 읽은 소감에 대해 이야기 한다. 

특별한 순서는 없지만 소감의 진행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이 책은 ~~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라고 한 마디로 정의해 본다. 

 

2.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이야기 해 본다. (이 부분이 초등학생에게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스토리 전체를 말할 것인가, 아니면 기억나는 내용만 말할 것인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술에 배부르지 않는다. 그냥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을 듣기만 한다. 부모가 먼저 읽으면 좋은 건 당연하다)

 

3. 이 책의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 어디인지 이야기해 본다. 

주로 재미있는 장면이나, 사건의 하일라이트, 혹은 음식이나 동물의 행동 등을 꼽는데, 이 부분은 독자가 느낀 부분인 만큼 정답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대답은 늘 칭찬해야 한다.

 

4.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 해 본다. 

이 대목 역시 정답은 없다. 책이 전하고자 하는 주제와도 전혀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독서록은 계속될 것이기에 지적보다는 칭찬, 공감이 필요하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이 전 독서록은 더 형편없었다. 부모가 기대할 건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다. 제 때 써준 게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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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감정이 엉키고, 뭉치고, 모여져 만들어진 짠한 이야기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2점 박*진 | 2005.07.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옛날에 잡지에서도 이 책을 많이 만나봤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이 책을 꼭 읽어봐야지 했는데 어느 날 신기하게도 그 기회는 내게 다가왔고 나는 그 기회를 꼭 잡은 채 다른 책들을 포기하기도 하면서 이 책을 읽어 나갔다. 이 책은 짧고 글씨도 크며 그림도 큰 편이라서 내가 요즘 읽었던 책들보다는 훨씬 빨리 읽혔다. 흠, 이런 좀 저학년 동화는 오랜만이었다. 이 책의 내용은 흥;
리뷰제목
옛날에 잡지에서도 이 책을 많이 만나봤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이 책을 꼭 읽어봐야지 했는데 어느 날 신기하게도 그 기회는 내게 다가왔고 나는 그 기회를 꼭 잡은 채 다른 책들을 포기하기도 하면서 이 책을 읽어 나갔다. 이 책은 짧고 글씨도 크며 그림도 큰 편이라서 내가 요즘 읽었던 책들보다는 훨씬 빨리 읽혔다. 흠, 이런 좀 저학년 동화는 오랜만이었다. 이 책의 내용은 흥미로웠다. 또 많은 아이들이 알고 있는 ‘가방들어주는 아이’를 써내신 고정욱 선생님의 이야기라 그 특유의 약간 장애우들의 우울함이랄까? 그런 기분도 잘 표현된 것 같았다. 특히 이 책의 그림 역시 독특해서, 주인공 이야기가 신문에 실린 부분의 표현은 재미있고도 독특했다. 이 책의 내용은 참 재미있다. 한 번 읽으면 꼭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이 책을 손에서 떼기 힘들다니까! 아픔을 많이 가진 장애우와 오토바이를 타고 짠 하고 등장한 경찰 아저씨. 그리고 그 학급 아이들. 복잡하고도 많은 감정이 엉키고, 뭉치고, 모여져 미묘하고도 짠한 이야기 만들어지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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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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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잘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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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 | 2020.07.02
평점5점
아이가 재미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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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허* | 2018.04.03
평점5점
아이가 고정욱 선생님 책을 정말 좋아하네요~~~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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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오* | 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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