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편히 책 볼 시간은 그리 많지 않은데 많은 책을 봐야 하는 터라, 늘 여유롭지 못하고 끌려 다니는 느낌이다. 집중력 있게 책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독서법을 익혀야했다. 그러하던 중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필자(서평쓰는 이)가 책이름을 보고 과장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나온 책을 보면 별의별 책들이 많고, 책이름 자체가 거창하거나 과장된 책들도 많이 본 터라 이 책이름을 의구심이 들었다. 책을 읽어보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필자의 개인적인 느낌이지만)책이름에 있어서는 아직 대다수 사람들이 익히지 못한 현재 상황에서, 실제로 도달한 소수의 경험을 가지고 지은 책이름으로 보여서 왠지 모를 좌절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책을 보면 저자가 진행한 속독 훈련을 통하여 실제로 속독경지에 오른 사람이 있다는데, 책이름이 과장되었다고 볼 수는 없겠다. 다만, 필자 개인적으로 우려스러운 것은 이 책에 나온 속독법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 다수의 독자들이 스스로의 능력을 탓하고 좌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했다.

 5분에 책1권 읽기에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필자는 이 책을 보면서 필자의 독서습관이 좋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 같은 경우 밑줄치면서 책을 읽는다. 이렇게 하는 게 필자의 눈에 잘 들어오고, 나중에 다시 책내용 재확인할 때 편해서 이렇게 하는 것인데, 속독법을 익히는 데는 많이 안 좋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몸에 밴 습관을 한 순간에 버릴 수는 없지만 습관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속독을 익히기 위한 독서 전 준비로써 독서대를 권하는 등 이 부분의 내용도 그런대로 괜찮았다. 속독법을 익히기 위해서 필자의 독서습관에 변화를 줘야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가 기존에 봤던 속독법 책이 있었는데, 비슷한 내용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 책은 단색판이었고, 이 책은 칼라판이라서 좋았다. 단색판이면 지루한데, 칼라판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속독법을 익히기 위한 훈련에 지겨움이 줄어들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 훈련법이 필자가 오래 전에 보았던 속독법 책보다 나아 보인다.

 학창시절 친했던 친구 중에 속독법을 익혔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능력이 참 부러웠다.

필자의 글자를 읽는 시폭이 좁은 편인데, 이 책을 보면서 시폭을 늘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많이들 공통적으로 바라는 것은 아마도 빠른 순간에 책을 여러 권 독파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하루에도 수 백권씩 책이 쏟아지고 있고 삶은 빠르고 독서말고도 해야하고 봐야하는게 많은 현대인의 삶에 짦은 시간을 내서 겨우 책 한권을 보는 형편이 비일비재로 많기 때문이다. 물론 자신은 천천히 책을 음미하면서 봐야 제 맛이라고 하는 사람도 간혹 있을 수 있겠으나 아마도 그래도 빠르게 책을 읽어 낼 수 있는 능력을 원하는 사람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

 그러다가 보니 자연스럽게 독서법이나 책읽는 것에 대한 것에도 관심이 저절로 가기 마련이라서 몇 권 보았으나 아직까지는 크게 뭔가 체감이 오는게 없었다. 이 100일만에 완성하는 5분에 책 1권 읽기 우뇌 혁명이라는 책도 어찌보면 기존에 있는 다른 속독책법과는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5분에 책 1권을 읽을 수 있다는 아주 매력적인 선전문구에 끌려서 보게 되었다.

 책을 보다보니 막연하게 생각하기도 했지만 역시 5분에 책 1권을 읽는 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100일동안의 트레이닝이  이 우뇌 혁명이라는 책에 쓰여 있지만 이 책을 다 읽고 100일동안 해도 저 5분에 책 1권이라는 경지는 쉽게 이룰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며칠 동안 한 번 트레이닝을 시도하니 약간 시폭이 조금 개선된 느낌이 미세하게 들긴 하는데 훈련을 하는 것도 꽤 피곤하고 시간내서 따라하기 쉽지 않았다. 5분에 책 1권의 경지까지가지 않더라도 약간이라도 책 읽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조금씩 한 번 해볼까 하며 이 책을 읽어 보려 한다.

좌뇌가 중심을 이루는 사고에서는 이룰 수 없었던 일들이 우뇌 중심의 사고를 할 때에 이루어졌다. 지금은 우뇌가 중심이 된 시대이다. 그러다 보니까 좌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사고체계들이 우뇌에서 만들어졌다. 새로운 것들이 우뇌를 통해서 발견되고, 실행되었다. 100일 만에 완성하는 5분에 책 1권 읽기 자기 계발 프로젝트인 우뇌 혁명도 그것에 하나이다. 좌뇌를 통해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책읽기에서도 일어난 것이다.

나는 책을 읽을 때에 정독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천천히 음미해 가면서 읽다가 보니까 속도가 나지 않는 것이 단점이다. 물론 빠르게 읽어가야 할 책에서는 핵심만을 인지하면서 읽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정독하면서 천천히 읽어나간다. 그러다 보니까 속도에서 문제가 생긴다. 책의 내용을 정확하게 인지하면서 빠르게 속독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늘 가지고 있었는데, 우뇌 혁명이 그 길을 열어준 것 같다. 빠른 책읽기가 가져다 주는 경쟁력은 분명히 많다. 느리게 읽는 사람보다 몇배나 더 많은 정보와 경쟁력을 갖기 마련이다. 우뇌혁명은 빠른 책 읽기를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읽음으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저자를 통해서나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어느 정도 검증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 또한 이 책을 한번 읽고 빠른 책 읽기 입문 과정인 100일 훈련 프로젝트에 들어가 보았다. 지금 당장은 그렇다할 성과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저자가 말한 대로 100일 동안의 훈련이 지금까지 내가 가지고 있었던 책읽기 스타일을 확 바꾸어 놓을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하고 있다. 빠른 책 읽기는 우뇌를 깨워 활성화시켜 창의적인 생각들을 쏟아내게 하며 그것이 창의성의 시대, 참신함으로 승부를 보는 시대에 새로운 경쟁력을 자라도록 해 준다는 것이다. 저자가 말한 훈련들을 통해서 우뇌가 깨어나 활성화 되면 그때부터 책읽기 속도가 붙게 되고, 창의적인 생각들이 쏟아지게 될 것이다. 우뇌혁명에 나온 속독법은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던 우뇌를 자극하고, 발달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인내와 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이 잘 습관화만 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볼 것이란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