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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상, 블록체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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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상, 블록체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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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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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4.9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7.3만자, 약 8.2만 단어, A4 약 171쪽?
ISBN13 978895989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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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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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마이클 케이시
Michael Casey
코넬대에서 아시아 미디어 관련 전공으로 졸업 후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수석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런던, 방콕, 자카르타, 퍼스 등지에서 25년간 언론인으로 일하면서 전 세계 경제 및 금융 트렌드를 주로 다뤘다. 현재는 MIT 미디어랩, ‘디지털 통화 이니셔티브Digital Currency Initiative’에서 분산원장 소프트웨어 및 가상화폐에 대한 연구를 하며 블록체인의 실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불공정 거래: 부서진 금융 시스템으로 중산층을 파괴하는 법』(2012) 등이 있다.
저자 : 폴 비냐
Paul Vigna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주식 및 경제부 기자로 활동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금융시장 속보 사이트이자 팟캐스트인 ‘머니비트MoneyBeat’에서 칼럼니스트이자 앵커로 활약 중이며, 마이클 J. 케이시와 함께 ‘비트빗BitBeat’ 코너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이전에는 『다우존스 뉴스와이어DowJones Newswires』의 한 코너인 ‘마켓토크MarketTalk’의 작가이자 편집자였으며, 20여 년간 Fox Business Network, CNN, BBC 등에서 일했다.
역자 : 유현재
경북대 경영학과 졸업 후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에 진학했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로 입사하여 글로벌 코스피200 선물 및 옵션 시장운영팀에서 일하며 금융계에 첫발을 들여놓았다. 현재 한국거래소 글로벌IT사업단에 재직 중이며 국내 자본시장 IT 시스템을 해외로 수출하는 일을 맡고 있다. 가장 중앙집권적 기관에서 일하면서 블록체인과 같은 분권화된 기술의 발전상을 일선에서 경험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역자 : 김지연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후 한국거래소 KOSPI시장 글로벌 마케팅 부서를 거쳐 현재 채권시장부에서 국채시장운영 업무를 맡고 있다. 거래비용이 최소화된 시장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믿고 있으며 투기성 자산으로서의 가상화폐 시대가 아닌 블록체인2.0이 제시하는 미래의 거래 방식에 대한 청사진이 현실로 나타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변화의 원동력이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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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초, 아흐마디의 삶은 바뀌게 된다. 아프가니스탄에 거주하는 여성들을 포함하여, 전 세계에 소량의 돈을 송금하는 데 따르는 거래 비용이 높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필름아넥스의 설립자인 프란시스코 룰리(Francesco Rulli)는 필름아넥스 지불 시스템의 대대적인 변경을 감행한다. 2013년 불현듯 세상에 나타나 디지털 유토피아 세상을 만들 것만 같은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을 이용해 블로거들에게 대금을 지불하기로 한 것이다.
소액자기자본주의(Bootstrap Capitalism) 철학을 믿는 룰리는 비트코인을 이용해 필름아넥스에 유급 콘텐츠 제공자로 등록된 7,000명 이상의 젊은 아프가니스탄 여성 중 한 명인 아흐마디와 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비트코인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누구나 소위 지갑이라고 불리는 디지털 은행 계좌에 저장할 수 있다.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직접 갈 필요도 없고 서류 또한 필요 없다. 특히 남자임을 증명할 필요도 없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계좌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의 이름이나 성을 알지 못해도 개설할 수 있다. 그래서 가부장제 사회의 여성들 가운데 적어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여성이라면 자신만의 돈을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점이 가장 중요하다. 여성들은 그들의 아버지나 형제가 아닌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이것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해주는 만병통치약 같은 것은 아니지만, 이런 21세기 첨단 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그들을 자유롭게 해줄 것임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 p. 12

그럼 이제 가상화폐 이야기로 들어가보자. 이 기술이 왜 탁월한 기술인지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낯선 이들끼리 거래할 수 있는 인프라는 남겨두면서 중개인은 필요 없게 해준다는 점이다. 중앙화된 금융기관의 중요 역할인 내부에 거래장부를 기록하는 일은 익명의 컴퓨터 네트워크가 대신한다. 즉, 어떤 기관의 통제에도 놓여 있지 않은 분권화된 신용 시스템을 창출한다. 이런 가상화폐의 핵심은 바로 범용성과 더불어 해킹으로부터 안전한 장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이 장부는 대중에 완전히 개방되어 있으며 고성능의 컴퓨터에 의해 지속적으로 검증되며, 이 컴퓨터들은 필연적으로 상호의존적으로 작업하게 되어 있다. 자본주의의 선천적인 성향인 자본 독점 성향으로 인해 몇몇 사람들만 충분한 컴퓨터 용량을 가지고 네트워크를 장악할 수 있다는 리스크를 갖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신용 대출을 받기 위해서 더 이상 은행이나 다른 금융 중개회사들이 필요하지 않게 된 것이다. 이러한 네트워크 기반의 장부 기술을 블록체인(Block chain)이라 부른다. 블록체인을 통해 상대방이 거래 상대로 적합한지를 효율적으로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과거의 중개인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고 보면 된다.
--- pp. 17~18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금융 시스템의 완전 마비 상태라는 놀라운 결과는 월스트리트가 중앙집권적 모델을 심화시킨 대가였다. 아직까지 마비 상태에 따른 추정 손실액은 정확히 산정할 수 없으나, 분명한 사실은 회계사가 장부에 기입할 수 있는 수준은 이미 넘어버렸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런 금융위기의 쓴맛을 잘 알게 되었고 이는 월스트리트와 워싱턴 기관에 대한 신뢰를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나카모토가 이런 금융위기를 보고 비트코인을 만들고자 결심했을까? 그렇다고 말하긴 힘들다. 어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나카모토는 2007년부터 이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몇몇 부분에서는 금융위기 속에서 나카모토가 그의 시스템의 장점이 부각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했다는 몇 가지 단서가 있다.
2009년 2월 11일 개발자 포럼에서 나카모토는 다음과 같이 쓴다. “기존 화폐들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은, 그 화폐 시스템이 돌아가려면 그 근본에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중앙은행의 역할은 이러한 통화의 신뢰를 유지해주는 것이지만 역사를 돌이켜보면 화폐의 신뢰를 깨뜨리는 사건들이 반복되어 발생했다. 우리는 우리의 돈을 안전하게 지켜주고 이체시켜줄 때 은행에 대해 신뢰를 갖게 된다. 하지만 현재는 준비금이 거의 없는 신용 거품에 우리의 돈을 빌려주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포스팅을 통해 “중앙집중적으로 관리되는 통화의 임의적으로 만들어진 인플레이션 위험을 피하라”라고 말하고 있다.
--- p. 90

비트코인이라는 ‘브랜드’가 그 창시자와 그의 미스터리한 배경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비트코인 문화 전반에 걸쳐 사토시에 대한 경의와 찬양의 분위기가 널리 퍼져 있었다. 비트코인의 가장 작은 액면가의 단위가 ‘사토시(Satoshi)’이고, 수많은 모임들이 ‘사토시 광장(Satoshi Square)’이라고 별명이 붙은 장소에서 열렸으며, 세간의 이목을 끄는 도박 사이트인 사토시다이스(SatoshiDice)처럼, 다양한 비트코인 사업들이 그 창시자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당신은 널리 알려진 나카모토라는 사람이 더 이상 인간의 형태를 띠지 않고 완벽한 신화의 형태로 변이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우리 앞에 실물의 형태로 나타난 적이 없으며, 유튜브 비디오에 서 볼 수도 없다. 미국의 인기 토크쇼에 나와 인터뷰를 한 적도 없으며, 책을 쓰거나 그의 스토리를 영화로 만든 적도 없다. 우리가 오직 알 수 있는 것은 그가 시끄러운 세상을 바꾸려는 천재형 은둔자이며, 비트코인의 주님(Godhead of Bitcoin)이라는 것뿐이다.
--- pp. 102~103

2010년 5월 21일, 라슬로는 파파존스에서 치즈 피자를 시켜 먹었다. 피자 자체는 특별할 것이 하나도 없었지만 특이한 점은 그가 행한 지불 방식에 있었다. (중략) 그는 5월 18일 당시에 회원이 약 230명이었던 비트코인 포럼에 이렇게 썼다. “피자 라지 두 판에 1만 비트코인을 내겠다.” 아무도 그가 그런 생각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현실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실제로 쓴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분명 플로리다에 있는 어떤 피자 가게도 비트코인을 받을 리가 없었다. 라슬로는 중개인이 필요했다. 당시 완전히 기초적인(흔적 기관 같은)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나오는 호가로 따졌을 때 41달러쯤의 가치를 갖는 1만 비트코인으로 피자 두 판과 매매중개인에게 그 수고로움에 대한 대가로 줄 수수료를 낼 수 있었다. 며칠 뒤 영국의 한 비트코이너가 저코스(jercos)라는 대화명으로 채팅방에 나타났다. 저코스는 잭슨빌의 한 파파존스 가게에 온라인 주문을 했고, 신용카드로 온라인 결제를 했다. 라슬로는 자기 지갑에서 비트코인을 그 영국 비트코이너의 지갑으로 송금했다. 얼마쯤 지났을까, 약간은 당황한 듯한 배달부가 라슬로의 집으로 피자 두 판을 배달하면서 “런던에서 주문한 새로 구운 피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것이 비트코인이라는 통화가 현실의 돈(Real Money)이 된 첫 번째 걸음마였고 그 이후에도 기나긴 여정을 만들어갔다. 만약 라슬로가 2010년에 쓴 비트코인을 2017년 5월 시장 가격으로 따진다면, 이 피자의 가격은 300억 원 정도 될 것이다.
--- pp. 113~114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2013년에 처리한 신용카드 및 직불 결제액은 약 11조 달러에 이른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전 세계 카드업계 매출액의 약 87%를 차지한다. 여기에 추정건대 평균 약 2% 정도가 수수료로 부과되었다고 본다면, 가게들의 연간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는 약 2,500억 달러에 이른다. 2017년까지 전자 상거래 규모가 약 2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자 상거래 규모는 더욱 확대되어 카드 거래 대금은 매년 약 10%씩 증가하고 있다. 부정거래에서 촉발되는 비용까지 더해서 생각해본다면, 글로벌 지불 시스템에서 카드 결제 수수료가 ‘톱니바퀴에 낀 모래’처럼 성장, 효율성 그리고 발전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 p. 144

그리스와 터키를 잇는 작은 섬나라인 키프로스의 은행들은 러시아 부호들이 조세 피난처를 찾아서 유입한 현금성 자산이 크게 늘어나자 이웃나라 그리스의 채권에 투자했다. 그러나 거의 몰빵한 나머지 금융위기를 겪게 된다. EU 회원국인 그리스 정부가 투자자에게 부채 탕감과 위임된 손실을 수용할 것을 요구한 EU제안을 꼼짝없이 받아들여야 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은 그리스에 위험한 베팅을 한 민간 부문 투자자들로 인해 독일과 다른 유로존 납세자들이 구제금융의 부담을 지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 그런 조치를 취한 것이다. 키프로스의 은행들은 선의의 피해자가 되었고 러시아 현금 자산가들의 뱅크런이라는 무서운 위협에 직면했다. 키프로스 정부는 예금 자산을 동결하고 그중 10%를 몰수해 긴급 금융구제를 위해 쓴다는 극적인 조치를 취했다. 독일과 EU 회원국들이 그 배후에 있었다. 이 유례없는 조치는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중략) 키프로스 사태로 인해 엄청난 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되었는데, 그것은 비트코인이 세계 어디서든지 정부의 몰수와 같은 일반적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피난처라는 사실을 그제서야 사람들이 알게 됐기 때문이다. 2월 말 33달러에서 4월 9일 230달러로 상승한 덕에 비트코인의 총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 pp. 160~161

선진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종종 신용카드와 관련된 숨겨진 비용 및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며 산다. 그들에게 신용카드는 잘 작동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아니라 상인들이 거래 수수료와 지불 거절 문제에 시달릴 뿐, 현금을 만지작거리느라 귀찮아할 필요도 없다. 그래서 선진국의 사람들은 외국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예상치 못한 비용을 치르느라 고생을 해보지 않는 이상, 굳이 가상화폐라는 것의 필요성을 느낄 이유가 없었다. 선진국 사람들에게 가상화폐를 만들라는 것은 괜히 없는 문제를 만들어내서 풀라는 것과 다를 게 없었다. 그러나 개발도상국에서는 비효율적인 금융 시스템의 비용이 매우 크고 자금을 이전하는 것이 매우 불편한 일임이 자명하므로, 가상화폐가 훨씬 더 호소력 있게 다가왔다. 비트코인 전도사들은 두 가지 영역에 집중하고자 했다.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송금하는 것, 또 하나는 내부 지불 및 송금 시스템이다.
--- pp. 269~270

캐나다, 영국, 독일, 호주에서는 15세 이상의 사람들 중 은행 계좌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비율이 96%에서 99% 정도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그 비율이 88%로 떨어진다.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 카테고리를 한번 만들어보자. 은행 계좌는 있을지도 모르나 ‘전통적이지 않은’ 은행 업무, 예를 들어 예금 수표나 급여일에 갚는 조건의 소액 대출(payday loans)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이 카테고리에 속한다고 분류하자. 그렇게 분류하면 금융 시스템에 충분한 접근성을 갖지 못한 미국 인구는 30%를 넘는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64%의 사람들이 은행 계좌를 가진 반면, 아르헨티나에서는 부에노스아이레스같이 교육 받고 웬만한 상식이 있는 중산층 인구가 아주 많은 도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33%의 사람들만 은행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인도의 35%보다도 약간 낮은 수치다. 필리핀에서는 달러 송금 수신이 매우 소중한 것이어서 귀국하는 해외 필리핀 노동자들에게 공항세를 면제해주고 마닐라공항에서 여권 검사를 할때 패스트트랙을 이용하는 혜택을 준다. 그런데도 불과 27%의 인구만이 은행 계좌를 갖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그 수치가 10%가 채 되지 않는다.
--- p. 271

2006년에 출간한 『The Starfish and the Spider: The Unstoppable Power of Leaderless Organizations(불가사리와 거미: 리더가 없는 조직의 멈출 수 없는 힘)』이라는 책에서 오리 브라프맨(Ori Brafman)과 로드 벡스트롬(Rod Beckstrom)은 비트코인을 정의하는 오픈소스 공동 작업과 분권화된 의사 결정 같은 것들을 만들어내는 힘을 설명하는 단어를 만들어냈다. 저자는 만약 당신이 거미의 다리 하나를 잘라내면 그 거미는 불구의 몸이 되며, 만약 머리를 자르면 죽는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불가사리의 다리를 하나 자르면 새로운 다리가 자라나며, 잘려나간 다리는 완전히 새로운 불가사리 한 마리로 다시 자란다. 불가사리에게 머리나 두뇌는 없다. 이와 유사하게 분권화된 조직에는 한번 공격받으면 죽어버리는 중앙의 역할을 하는 곳이 없다. 그래서 아예 조직이 문을 닫게 하거나 파괴시킨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 된다. 브라프맨과 벡스트롬은 분권화의 불가사리와 같은 장점을 이용해서 성장한 위키피디아, 크레그리스트, 스카이프와 같은 현대의 인터넷 조직 몇 군데를 심층 관찰했다.
--- pp. 354~355

여전히 많은 국회의원들에게는 이 문제의 성격에 대해 정확히 간파하는 것이 너무 어려운 일로 남아 있다. 2014년 2월에 웨스트버지니아 공화당 상원의원 조 먼친(Joe Manchin)은 비트코인 금지령을 내릴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 당장 비트코인을 불법으로 만들 수야 있지만 이는 헌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조치이다. 사람들이 소유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가? 그냥 디지털 코드일 뿐인가? 디지털 코드의 본질은 의사소통의 한 형태이다. 그렇게 하면 수정헌법 제1조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 된다. 만약 이를 상품으로 본다면, 어떤 것에 대가로 교환되는 무언가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상업 및 재산권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다. 비트코인 자체가 아동 포르노그라피나 불법 마약과 같이 통제된 상품으로서 법적 정의가 내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여전히 제일 중요한 요점은 이것이다. 어떻게 질서를 유지할 것인가? 비트코인에는 연준이 운영을 셧다운시킬 수 있는 중앙 서버 자체가 없다.
--- p. 357

그러나 이 기술의 지지자들이 예측하는 바는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특히 가상화폐 영역의 사람들은 상황을 절대 그렇게 보지 않는다. 그들은 이 탈중앙집중화의 미션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며, 중앙집중화된 경제적·정치적 기득권층, 그리고 심지어 정부나 국가들, 이러한 궁극의 중앙화된 힘을 가진 사람들이 결국에는 이 기술로 파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만약 그렇다면,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은 이 같은 물결로 승리하게 될 것이다. 가상화폐 공동체에서 ‘존스턴의 법칙’이라고 불리는 마스터코인의 데이비드 존스턴이 말한 구절이 실현될 수도 있다. “분산될 수 있는 모든 것이 분산될 것이다.”
--- p. 392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암호화 기반의 분산된 디지털 통화의 미래는 밝다고 믿는다. 그것이 비트코인이 아니더라도 다른 가상화폐 혹은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또 다른 가상화폐일 수도 있지만 이 획기적인 기술은 그 근저에 추진력이 숨어 있어 멈추기가 어렵다. 더 중요한 것은 기존 지불 인프라 내에서 해결할 수 없는 매우 중대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다. 가상화폐는 현행 은행 중심의 지불 모델이 우리 사회에 부과하고 있는 엄청난 비용의 대부분을 사라지게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은행 중심의 시스템에서 배제되어 있던 수십억 명의 사람들을 글로벌 경제로 다시 불러들일 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과거 어느 때보다 모든 계층의 중개인, 중앙집권적 기관 및 정부를 통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
--- p.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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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한낱 지나가는 유행쯤으로 여기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비트코인의 개념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은 왜 비트코인이 진화하는 경제적 기적인지에 대한 확실한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 아서 래빗 (25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의 가능성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하는 책이다.

인터넷에서의 금융은 가장 중요한 미래 기술 중 하나이다. MIT에서 블록체인을 연구 중인 저자의 책을 카이스트에서 IT와 경영지식을 익히고 거래소 실무 경험이 풍부한 역자가 소개했기에, 가상화폐를 다룬 이 책에 더욱 신뢰가 간다. 나아가 비트코인, 블록체인 등에 대한 스토리가 아주 흥미진진하게 구성되어 있다. 미래 화폐의 기본과 응용에 대한 감을 잡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일독을 권한다
- 이희석,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

나는 가상화폐를 '디지털 머니'라고 부른다. 세상은 아날로그 머니 기반의 중앙집권적 금융 시스템에서 디지털 머니 중심의 새로운 분권화된 디지털 금융 질서로 재편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이 이를 이해하고 준비한다면 새로운 글로벌 금융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다.
- 인호, (사)한국블록체인학회 학회장,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

비트코인의 근간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은 물론 우리의 일상생활에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줄 혁신적인 기술이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손꼽히는 블록체인은 이미 세계 금융권이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금융기술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것이다. 이 책은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의 이야기를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향후 이 기술이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를 명쾌하게 기술하고 있다.
- 차명훈, 가상화폐거래소 코인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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