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공유하기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 살아 있는 이들을 위한 열네 번의 인생 수업

[ 양장, 개정판 ]
리뷰 총점9.0 리뷰 21건 | 판매지수 26,586
베스트
감성/가족 에세이 8위 | 에세이 top100 87주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YES포인트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소중한 당신에게 5월의 선물 - 산리오 3단 우산/디즈니 우산 파우치/간식 접시 머그/하트 이중 머그컵
BTS 애정러 주목! 방탄소년단 추천도서를 모아모아~
작은 출판사 응원 프로젝트 <중쇄를 찍게 하자!>
5월 전사
5월 쇼핑혜택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7년 06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129*189*20mm
ISBN13 9788952236753
ISBN10 8952236750

이 상품의 태그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한국 독자들에게
출간 10주년 기념 서문
출간 20주년 기념 서문
감사의 말

수업의 커리큘럼
생애 마지막 프로젝트
졸업 후 나의 이야기
코펠의 첫 번째 인터뷰
졸업 후 첫 만남
숨쉬기와 숨 헤아리기
신문사 파업과 새로운 시작
세상 첫 번째 화요일
자기 연민 두 번째 화요일
후회 세 번째 화요일
코펠의 두 번째 인터뷰
모리의 어린 시절
죽음 네 번째 화요일
가족 다섯 번째 화요일
감정 여섯 번째 화요일
모리의 삶
나이 드는 두려움 일곱 번째 화요일
돈 여덟 번째 화요일
사랑의 지속 아홉 번째 화요일
결혼 열 번째 화요일
우리의 문화 열한 번째 화요일
코펠의 마지막 인터뷰
용서 열두 번째 화요일
완벽한 하루 열세 번째 화요일
작별 인사 열네 번째 화요일
나의 졸업, 모리의 장례식

에필로그
옮기고 나서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죽음이라는 어두운 미지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삶에 대한 환한 빛을 끄집어내는 교수님의 능력은 이 세상에 주어진 커다란 선물이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입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한국의 독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미국 다음으로 이 책이 처음 출판된 나라가 바로 한국이었거든요. 처음으로 다른 나라 언어로 인쇄된 책을 보니 제 스승님이 아주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는 바다 건너에까지 가르침을 주었다는 생각으로 환하게 미소를 지을 겁니다. --- p.9

“아직 단언하긴 뭐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전부 우연이라고 믿기에는 우주란 너무나 조화롭고 웅장하고 압도적이군.”
한때 무신론자였다는 분이 무슨 소릴 하시는 걸까요? 모든 것들을 우연이라고 믿기에는 우주가 너무 조화롭고 웅장하고 압도적이라니. 기억하건대 교수님이 이 말씀을 하셨을 때 그분의 신체는 이미 텅 빈 나무와 같았고 누군가 대신 씻겨 주고 입혀 주지 않으면 안 될 정도였습니다. 또 누군가 대신 그의 코를 풀어 주고 밑을 닦아 줘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이 세상이 조화롭고, 웅장하다니요? 그는 이처럼 고단하게 썩어 가면서도 세상의 장엄함을 발견했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우리에게 과연 그것이 어렵기만 한 일일까요? --- p.17~18

“의미 없는 생활을 하느라 바삐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자기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느라 분주할 때조차도 그 절반은 자고 있는 것과 같지. 엉뚱한 것을 좇고 있기 때문이야. 인생을 의미 있게 보내려면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살아야 하네. 자기가 속한 공동체에 봉사하고 자신에게 생의 의미와 목적을 주는 일을 창조하는 것에 헌신해야 하네.”
그 순간 나는 그의 말이 옳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만 그동안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했을 뿐이었다. --- p.92~93

“그럼, 우린 화요일의 사람들이군.”
“화요일의 사람들이죠.”
나도 똑같이 말했다. 모리 교수님은 미소를 지었다.
“미치, 어떻게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마음에 걸리느냐고 물었지? 내가 이 병을 앓으며 배운 가장 큰 것을 말해 줄까?”
“그게 뭐죠?”
“사랑을 나눠 주는 법과 사랑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거야.”
그는 소곤거리는 것처럼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 p.104

“묘비에 뭐라고 적으면 좋을지 결정했네.”
교수님이 말했다.
“묘비 얘기 같은 건 듣고 싶지 않아요.”
“왜, 마음이 초조해지나?”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럼 그 얘긴 관두지 뭐.”
“아니에요. 말씀해 보세요. 뭐라고 쓰실 거예요?”
교수님은 입술을 지그시 깨물고서 대답했다.
“이런 글귀를 생각했네. ‘마지막까지 스승이었던 이.’”
그는 내가 그 말을 마음에 새길 때까지 기다렸다.
“……마지막까지 스승이었던 이.” --- p.204

“우리가 아기로 삶을 시작할 때는 누군가 우릴 돌봐 줘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어. 그리고 나처럼 아파서 삶이 끝나 갈 무렵에도 누군가 돌봐 줘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어. 그렇지 않은가?”
그의 목소리가 작게 사그라졌다.
“여기에 비밀이 있네. 아이 때와 죽어 갈 때 이외에도, 즉 살아가는 시간 내내 사실 우린 누군가가 필요하네.”
--- p.23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한국 독자들을 위한 모리와의 특별한 화요일
“당신에게도 진정으로 그리운 스승이 있나요?”

전 세계 독자가 사랑한 인생 수업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20주년 기념 저자 서문 수록 특별판!


“죽음은 생명을 끝내지만 관계까지 끝내는 건 아니다.”

이는 전 세계 4,000만 독자가 사랑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주인공인 모리 슈워츠 교수가 그의 제자에게 가르쳐 주고자 한 모든 것을 함축한 말이다. 그리고 그의 제자이자 이 책의 저자인 미치 앨봄은 전 세계인에게 이 가르침을 전달해 주었다. 1997년의 일이다. 그 후로 20년이 흘러 세기가 바뀌고 세상이 변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이 책이 출간된 다음 두 번째로 모리 교수의 인생 수업이 알려진 곳은 다름 아닌 한국이었다. 이에 저자는 한국의 독자들을 위해서 모리 교수와의 오랜 기억을 다시 한 번 꺼내 놓았다. 산뜻하게 새 단장한 이 책의 맨 앞에 그가 우리에게 특별히 전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 인생에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해 온 한국의 독자들에게는 무척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죽음을 앞둔 노교수와 그의 제자가 ‘인생의 의미’에 대해 나누었던 열네 번의 대화는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150만 부를 돌파하며 진정한 휴머니즘이 담긴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다.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한 중앙일간지를 통해서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꼽기도 했다. 1995년 11월, 세상을 떠난 지 벌써 20여년이 지난 모리 교수의 이야기에 아직도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리고 감동받으며 희망을 얻는 이유는 뭘까?

화요일, 잃어버린 것들을 찾으러 갑니다

루게릭병을 앓으며 죽음을 앞두고 있는 한 저명한 사회학 교수가 있다. 보스턴의 어느 교외 지역, 그는 히비스커스 화분이 있는 서재에 앉아 숨을 들이쉬고 다음 내쉴 때까지 숫자를 헤아리면서 자신의 죽음이 어디까지 가까워졌는지를 가늠해 본다. 그리고 디트로이트의 한 신문사에서는 대학 시절 그의 수업을 하나도 빠짐없이 수강하며 열정적인 꿈을 꾸던 제자가 있다. 그는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때문에 졸업식 이후에도 계속 연락하겠다던 스승과의 약속을 저버린 채 일에 끌려 다니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우연히 텔레비전을 통해 삶을 끝마쳐 가는 옛 은사의 모습을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그는 아마 지금도 사회적 성공과 야망을 향해 질주하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영혼의 결핍을 느끼던 그 제자 미치가 옛 스승을 찾아감으로써 시작된다. 미치는 서너 달에 걸쳐 매주 화요일마다 모리 교수와 함께 인생을 이야기한다. 그들의 대화 주제는 세상, 가족, 죽음, 자기 연민, 사랑 등이다. 이는 미치뿐만 아니라 이 세상 모두가 치열한 삶으로 인해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아 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스승이 지닌 능력의 비밀은 인간을 변모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다.”

미국의 시인인 에머슨의 이 말은 모리 교수가 가진 스승으로서의 가치를 제대로 설명한다. 위대한 스승이란 인생의 의미를 깨우쳐 주고 상대를 변화하게 만드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모리 교수는 인생의 스승으로서, 죽음 후에도 많은 사람의 삶과 관계를 맺고 있다. 이들이 삶에서 놓치고 있는 많은 것들을 되찾아 주는 교두보 역할을 하면서 말이다.

요컨대, 이 책은 우리가 삶에서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고 경쟁적인 문화 속에서, 죽어 가는 모리 교수는 살아 있는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을 알려 준다.

신경숙, 조혜련, 김창완 등 휴머니즘을 말하는 이들의 서재에 꽂힌 책

작가 신경숙은 우연히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펼쳐 들었다가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었고, “이토록 아름다운 작별 방법은 인간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방송인 조혜련 씨는 일본에서 활동하던 시기에 언어의 장벽, 무명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설움 속에서 이 책을 읽으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또한 오랫동안 인간적인 가수 겸 배우로 인정받아 온 김창완 씨는 ‘떠나는 사람과의 영원한 만남을 이야기하는 책’이라는 평을 내리며 일독을 권한다.
우리에게 휴머니즘을 말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 감동받고, 다른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이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가 억지스러운 눈물을 유도하는 대신에 헤어짐과 죽음을 통해 삶에 대한 진실하고 영원한 깨달음을 말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1998년 IMF 시대에 따뜻한 위로가 되었던 이 책은 13년이 지나 금융 위기를 겪은 사람들의 지친 가슴에 또 한 번 힘이 되었고, 2017년 장기화된 불황으로 메말라버린 마음에 새로운 용기를 전파하고 있다. 아마 시간이 흘러도 모리 교수의 가르침은 우리의 삶을 어루만지는 고전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달할 것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오래전 우연히 이 책을 집어 들었다가 그 자리에서 다 읽은 기억이 난다. 스승과 제자의 작별 방법에 그만 눈물이 핑 돌았다. 그들이 작별하는 동안 우리는 죽음과의 만남을 배운다. 이런 아름다운 관계를 발생시키는 건 아마도 인간뿐일 것이다. 책을 다 읽었을 때 언젠가 나도 일주일의 하루, 수요일, 목요일, 혹은 금요일에 누군가를 만나서 이런 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했던 책이다.
신경숙(소설가)

이 책을 계기로 인생을 되돌아보게 됐다. 모리 교수는 죽음을 알면 진정한 삶까지 알 수 있다고 말했고 이는 내 삶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사실, 우린 엄청난 욕심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죽음 앞에선 너무나 작아진다. 앞으로도 이 책을 인생의 교과서로 삼아 늘 곁에 두고 싶다.
조혜련(방송인)

죽을 때 옆에 지니고 싶은 책들이 있다. 그중 으뜸은 성경과 불경이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도 아마 그때 내 옆에 가까이 있을 것 같다.
이나미(신경정신과 전문의)

이 책은 10대에겐 무질서한 미래의 꿈들에 질서를 잡아 주고, 20대에겐 열정과 욕망의 진실을, 30대, 40대에겐 진정한 삶의 가치에 대한 가슴 벅찬 체험을, 50대, 60대에겐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정신의 향기를 느끼게 해 준다.
신달자(시인)

이 책은 영원히 떠나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다. 다시는 못 만난다는 것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니다. 이 책은 떠나보내는 사람의 슬픈 혹은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그렇다. 여기에는 떠나는 사람과의 영원한 만남이 있다.
김창완(가수)

회원리뷰 (21건) 리뷰 총점9.0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인생을 의미 있게 보내려면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살아야 하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l***o | 2022.02.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살아있는 장례식> 장례식에 가면 사람들이 고인인 된 그분께 이런저런 말을 하죠. 고마웠다. 사랑한다. 등등 모리 교수님 생각합니다. 듣지도 못하는 데 이런 부질없는 일이 어디 있나. 그리고 살아있는 장례식을 열지요. 장례식을 치르고도 살아있는 모리 교수님. 참, 기막힌 발상이고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리뷰제목

<살아있는 장례식>

장례식에 가면 사람들이 고인인 된 그분께 이런저런 말을 하죠.

고마웠다. 사랑한다. 등등

모리 교수님 생각합니다. 듣지도 못하는 데 이런 부질없는 일이 어디 있나.

그리고 살아있는 장례식을 열지요.

장례식을 치르고도 살아있는 모리 교수님.

참, 기막힌 발상이고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저도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면 죽음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생각해 볼 것 같아요.

그래서일까요?

모리 교수님은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을 갖게 되니 한편으로는 멋진 일이기도 해"라고 말씀하십니다.

맞아요. 그냥 갑자기 죽는다면 너무 허망할 것 같아요.

문제는 작별 인사를 할 시간 동안 몸이 너무 힘들다는 거죠.

 

의미 없는 생활을 하느라 바삐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자기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느라 분주할 때조차도 그 절반은 자고 있는 것과 같지. 엉뚱한 것을 좇고 있기 때문이야.

인생을 의미 있게 보내려면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살아야 하네.

자기가 속한 공동체에 봉사하고 자신에게 생의 의미와 목적을 주는 일을 창조하는 것에 헌신해야 하네.

자기가 속한 공동체에 봉사하고

자신에게 생의 의미와 목적을 주는 일을 창조하는 것에 헌신해야 하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꼰*****이 | 2022.01.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죽음 앞에서 바라본 인생의 의미      미치 앨봄은 루게릭병으로 죽음을 앞둔 스승을 찾아 가 매주 화요일 일주일에 한 차례씩 강의를 듣는다. 강의 주제는 스승의 경험에서 깨달은 ‘인생의 의미’였다. 스승은 자신을 찾아주는 제자에게 사랑, 일, 공동체 사회, 가족, 나이 든다는 것, 용서, 후회, 감정, 결혼, 죽음 등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모두 열네 번의 강의에서;
리뷰제목

죽음 앞에서 바라본 인생의 의미

 

   미치 앨봄은 루게릭병으로 죽음을 앞둔 스승을 찾아 가 매주 화요일 일주일에 한 차례씩 강의를 듣는다. 강의 주제는 스승의 경험에서 깨달은 ‘인생의 의미’였다. 스승은 자신을 찾아주는 제자에게 사랑, 일, 공동체 사회, 가족, 나이 든다는 것, 용서, 후회, 감정, 결혼, 죽음 등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모두 열네 번의 강의에서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이 죽음이란 겨울에 되비치면서 깊은 울림을 준다.

 

   사회학을 전공한 모리 교수가 제자인 미치 앨봄에게 하는 강의는 다른 자기계발 서적에서 읽을 수 있는 단편적인 이야기들이다. 그런데도 이 책이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던 것은 강의 내용보다 스승과 제자의 애틋한 정, 서서히 죽음에 잠식당하는 자신을 바라보며 끝까지 죽음을 배우는 모리 교수의 모습이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던 것 같다.

 

   저자는 대학 시절 가장 존경하고 좋아했던 모리 슈워츠 교수를 대학 졸업 후 16 년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1995년 3월 저자는 이리저리 TV 채널을 돌리던 중 우연히 ABC TV의 유명한 토크 쇼 ‘나이트라인’에 출연하고 있는 모리 교수를 보게 되었다. 모리 교수는 휠체어에 앉아 움직일 수 있는 두 손을 사용해 자신이 삶의 종말을 어떻게 맞고 있는지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때부터 매주 화요일 자신이 사는 디트로이트에서 웨스트 뉴턴까지 비행기로 1,100킬로미터 이상을 날아가서 모리 교수를 지켜보며 교수의 마지막 강의를 듣는다. 강의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은 죽음을 맞이하는 스승의 모습을 지켜보며 그가 외롭지 않도록 곁에 있어 주는 것이었다.

 

   모리 교수는 1994년 8월 루게릭 병이라고 알려진 근 위축성 측색 경화증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게 된다. 모리 교수는 어느 날 아침, 차고에서 차를 빼다가 브레이크를 밟을 수 없음을 깨닫는 순간부터 서서히 죽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두 발로 걸을 수 없게 되고 지팡이에 의존해야 했다. 지팡이는 곧 보행기로 대체되었으며 혼자서는 옷을 벗을 수 없게 되었다. 소변을 볼 때는 누군가가 소변기를 들어줘야 했으며 휠체어를 타야 했다. 시간이 더 지나자 나이프로 음식을 자르는 것도 음식을 씹는 것도 힘들어졌다. 밀기울을 소화되기 쉽게 걸쭉한 죽으로 만든 유동식을 빨대로 빨아 먹어야 했다. 천식 때문에 목에 걸린 담을 뱉어내는 데 힘이 들어 몇 시간이고 계속해서 기침이 터져 나왔다. 산소호흡기를 하고 등을 두드려 폐에 쌓인 독을 빼내야 했다. 이렇게 모리 교수는 서서히 죽음을 맞이한다.

 

   모리 교수는 죽음이 두렵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숨을 들이쉬다가 가슴이 탁 막힐 때 두려움, 공포를 느꼈으며 서서히 죽어가는 것에 대해 슬퍼했다. 그래도 그는 좌절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지팡이에 의지해 비틀비틀 강의실을 나아 갔으며, 휠체어에 의지해서도 메모지와 봉투, 스크랩북 등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그때그때 메모해 나갔다. TV 토크 쇼 ‘나이트라인’ 출연 후에는 쏟아지는 편지들에 대필자를 두어 답장을 하는 일이 주요 일과가 되었다.

 

   모리 교수가 죽음 앞에서 찾은 인생의 의미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사랑’이었다.

 

   “인생은 밀고당김의 연속이네, 자넨 이것이 되고 싶지만, 다른 것을 해야만 하지. 이런 것이 자네 마음을 상하게 하지만, 상처받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자넨 너무나 잘 알아. 또 어떤 것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네, 그걸 당연시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 말야. 우리 대부분은 중간에서 살지만 언제나 사랑이 이긴다네.”(p61)

 

   “자기의 인생을 의미 있게 살려면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바쳐야 하네. 자기가 속한 공동체에 헌신하고, 자신에게 생의 의미와 목적을 주는 일을 창조하는 데 헌신해야 하네”(p65)

 

   “사랑을 나눠주는 법과 사랑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거야.”.(p75)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우리가 가졌던 사랑의 감정을 기억할 수 있는 한, 우리는 진짜 우리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잊혀지지 않고 죽을 수 있네. 자네는 계속 살아있을 수 있어. 자네가 여기 있는 동안 만지고 보듬었던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죽음은 생명이 끝나는 것이지, 관계가 끝나는 것은 아니네.”(p222)

 

   단순히 주는 것만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받기도 하는 상호작용이다. 우리는 이 상호작용을 통해서 관계를 지탱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한다. 모리 교수는 나이프로 음식을 자르거나 음식을 삼키기가 힘들어졌을 때 먹지 못하는 것보다 손을 쓰지 못하는 것과 목소리를 잃는 것을 더 두려워했다. 음식물은 튜브를 통해 섭취하면 되지만 목소리와 손을 사용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 상호작용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리 교수는 가장 두렵게 여겼던, 다른 사람이 자신의 엉덩이를 닦아주는 것도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는 일이어서, 수치스럽게 느껴지지 않고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모리 교수는 또한 사랑에 있어서 가족의 중요성을 말했다.

 

   “우리가 이야기한 어떤 주제보다도 ‘가족’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 사실, 가족이 없다면 사람들이 딛고 설 바탕이, 안전한 버팀대가 없겠지. 병이 난 이후 그 점이 더 분명해졌네. 가족의 뒷받침과 사랑과 애정과 염려가 없으면, 많은 걸 가졌다고 할 수 없겠지. 사랑이 가장 중요하네, 위대한 시인 오든이 말했듯이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멸망한다’네.”(p123)

 

   “가족이 지니는 의미는 그냥 단순한 사랑이 아니라, 지켜봐 주는 누군가가 거기 있다는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것이라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내가 가장 아쉬워했던 게 바로 그거였어. 소위 ‘정신적인 안정감’이 가장 아쉽더군. 가족이 거기서 나를 지켜봐주고 있으리라는 것을 아는 것이 바로 ‘정신적인 안정감’이지. 가족말고는 그 무엇도 그걸 줄 순 없어. 돈도, 명예도.”(p124)

 

   아버지를 집에 모신 지 3개월이 되어 간다. 곧 돌아가실 것 같던 아버지가 마음의 안정을 찾으셨다. 영양음료 외에 다른 음식을 드시지 못해 몸무게가 38kg 밖에 나가지 않으셔서 아직 건강을 장담하진 못하지만 분명 처음보다 덜 힘들어 하신다. 분명 가족의 힘이다. 내가 한 일 중 가장 큰 일은 지켜봐 주는 누군가가 바로 옆에 있다는 사실을 아버지에게 알려 준 것이다. ‘정신적인 안정감’이야말로 최고의 명약이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루게릭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j*****5 | 2021.12.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루게릭병. 작가 미치의 대학 시절 은사 모리 교수는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루게릭병)을 앓게 된다. 치명적인 신경 계통의 질환이다. 모리 교수는 아무 일 없는 듯 잘 돌아가는 세상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 내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고나 있을까? 이제 어떻게 하지? 이렇게 시름시름 앓다가 사라져버릴 것인가, 아니면 남은 시간을 최선을 다해 보낼 것인가 스스로에게 묻는;
리뷰제목

루게릭병.

작가 미치의 대학 시절 은사 모리 교수는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루게릭병)을

앓게 된다.

치명적인 신경 계통의 질환이다.

모리 교수는 아무 일 없는 듯 잘 돌아가는 세상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

내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고나 있을까?

이제 어떻게 하지?

이렇게 시름시름 앓다가 사라져버릴 것인가, 아니면 남은 시간을 최선을 다해

보낼 것인가 스스로에게 묻는다.

그는 삶과 죽음, 그 좁은 여정을 잇는 마지막 다리를 걸어가리라 결심한다.

어느 추운 일요일 오후, 가까운 친구들과 가족들과 모여 ‘살아있는 장례식’을

치른다,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그는 절망이라는 말을 거부한다.

떠오르는 생각들을 메모하며 매일매일 죽음의 그림자를 껴안고 살아가는

삶에 대한 단상들을 써 내려간다.

보스턴 글로브지에 ‘어느 교수의 마지막 강의: 자신의 죽음’이라는 제목으로

보도가 되고, ABC TV의 토크 쇼에 출연하게 된다.

“난 원하는 대로 살기로, 최소한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기로 결정했다.

위엄 있게, 용기 있게, 유머러스하게, 침작하게.”

그러면서 ‘매일 아침 일어나면서 난 살고 싶다.’라고 말한다는 고백을 한다.

미치는 이 방송을 보게 되고 16년 만에 모리 교수를 찾게 된다.

그저 긴 방학을 보내고 돌아오기라도 한 것처럼 교수는 묻는다.

‘마음을 나눌 사랑을 찾았는지, 지역 사회를 위해 뭔가를 하고 있는지,

마음은 평화로운지, 최대한 인간답게 살려고 애쓰고 있는지‘를.

미치는 그런 질문들에 당황하고 우물쭈물하게 된다.

왜 코치라고 안 부르느냐는 은사의 무게감에 화요일마다 찾아뵙는다.

느리고 괴로운 투병 기간을 함께 한다.

교수는 모두들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자기도 죽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며, 죽을 준비를 하란다.

매일 어깨 위에 작은 새를 올려놓고 ‘오늘이 내가 죽을, 바로 그날인가?“라고

새에게 물어보란다.

자기가 죽게 되리라는 사실을 깨달으면 모든 일들이 아주 다르게 보인다며.

이렇게 “어떻게 죽어야 할지 알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게 된다.”라는

모리 교수의 친절한 조언이 이 책의 주제이다.

죽음이란 ‘차가운 끝‘이라고 믿었지만, 병을 앓게 되면서 다시 삶을 귀하게

바라보는 그의 시선을 그리워하는 이야기이다.

늙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대신 나이 든다는 사실을 껴안으란다.

그래도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 부러운 마음이 솟아오르면 그것을 그대로

느낀 다음 놓아버려라, 그리고 부러운 마음에서 벗어나야겠다고 말하면서

거기서 걸어 나오라 조언한다.

다 거쳐 온 시절인데 그 자리가 어떻게 부러울 수 있겠냐고.

내 안에는 모든 나이가 다 있으므로 나이는 경쟁할 만한 문제가 아니란다.

쉽지 않은 다짐이고 비움이다.

만약 죽음이 다가와 있다면 힘든 건 무얼까.

나도 그동안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모리 교수는 잊히는 것이라고 한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서서히 끝나 간다는 건 알지만, 죽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믿지만, 그곳으로 갈 준비는 되어 있지 않다.

솔직히.

모든 건 태어나고 죽는 거니까 그리 단단하게 인정하고, 나도 문득 고개를

돌려 햇빛이 드는 창가를 보고 싶다.

마치 처음으로 자연을 보는 것처럼 그렇게 자연에 마음이 끌려가기를,

자연스레 지나가기를 바라면서...

 

[뒷이야기]

죽는다는 걸 잊고 살지만 가끔 편안하게, 깨끗하게 세상을 떠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갖고 사는 나이가 되었다.

치매라거나 질병으로 불편하게 삶을 마무리한다는 건 생각조차 싫고

그런 슬픈 장면은 상상조차 슬프다.

그래서 잠시 죽음은 잊는다.

살아있으니 다른 사람에게 반응할 수 있고, 그게 그렇게 소중하다는

것은 잊지 않으리라.

아이 때와 죽어 갈 때 이외에도, 즉 살아가는 시간 내내 사실 우린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말은 늘 기억하고 싶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한줄평 (35건) 한줄평 총점 9.8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좋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골드 아****아 | 2022.04.20
평점5점
난 3살이기도 하고, 5살이기도 하고, 37살이기도 하고, 50살이기도 해.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a | 2021.12.13
구매 평점5점
“어떻게 죽어야 할지 알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게 된다.”라는 친절한 조언이 주제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j*****5 | 2021.11.24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