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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학교

달팽이 학교

[ 양장 ]
이정록 글 / 주리 그림 | 바우솔 | 2017년 08월 0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6 리뷰 33건 | 판매지수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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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8월 09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0쪽 | 396g | 260*233*10mm
ISBN13 9788983897114
ISBN10 898389711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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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선생님은 이제 지각하지 않는다.

교장실 옆 화단으로 집을 옮겼다.
이삿짐을 싸는 데만 한 달이 걸렸다.

칸나 꽃 빨간 집이 예뻤는데
이사하는 동안에 초록 집이 되었다.

------------------------

화장실이 코앞인데도
교실에다가 오줌 싸는 애들이 많다.

전속력으로 화장실로 뛰어가다가
복도에 똥을 싸기도 한다.

모두 모두
풀잎 기저귀를 차야겠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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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도 달팽이는 자기 길을 가고, 자기답게 산다
시 그림책 《달팽이 학교》를 읽고

보통 달팽이를 생각하면, 느릿느릿 움직이는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런데 시인은 여기에 덧붙여 달팽이 학교를 떠올린다. 그 학교는 빨리 움직이는 걸 배우는 게 아니라 느릿느릿 움직이는 걸 배우는 모양이다. 그러니까 선생님이 학생들보다 더 많이 지각하고, 교장 선생님이 가장 늦는 게 아닐까.
시를 천천히 읽어 보면, ‘빨리 더 빨리!’를 입에 달고 사는 우리 사람들의 모습이 우스꽝스럽게 여겨진다. 달팽이처럼 ‘느리게 더 느리게!’ 더 느리게 살아도 아무 문제 없을 텐데, 우리 사람들은 언제부터인가 마치 운동 경기에 나간 선수들처럼 분초를 다투며 살아가고 있다.
이 시는 무엇보다도 관찰에 바탕을 둔 작품이다. 달팽이는 지나간 흔적을 남긴다. 바닥에 허연 흔적을 남긴다. 이것을 시인은 오줌으로, 똥으로 표현했다. 동작이 너무 느리기 때문에 화장실이 바로 옆인데도 오줌을 싸고, 화장실 가는 동안에 복도에다 그만 똥을 싸는 달팽이들. 그렇지만 모두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런 달팽이를 놀리거나 하지 않는다.
소풍 갈 때 김밥 싸는 데 사흘 걸리고, 소풍 갔다 돌아오는 데 일주일이나 걸리는 달팽이 학교. 날마다 초치기 분치기로 사는 우리네 사람들의 삶과 견주어 보면 그야말로 파라다이스가 아닐 수 없다. 가장 느릿느릿 움직이는 교장 선생님은 마침내 학교 근처로 이사까지 한다. 그런데 이삿짐 싸는데 시간이 한 달이나 걸려 이사할 집 모양마저 바뀌고 만다. 그래도 교장 선생님은 아무렇지도 않다.
그림책을 읽다 보면, 어쩐지 마음이 느긋해지고 평화로워진다. 이렇게 느릿느릿 살아도 좋은데, 충분한데…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화가는 화면에 초록을 가득 담아 달팽이가 지닌 느림의 미학을 표현하고 있다. 자연 속에서 달팽이의 속도는 자신에게 최적화된 속도인 것을 초록 풀이며 나무, 빨강 노랑 보라 꽃들이 보여준다. 달팽이는 수염이 없지만, 의인화된 달팽이 교장 선생님은 수염이 있다. 이 수염을 보면, 어쩐지 정다워 보인다. 교장 선생님은 다른 선생님이나 학생들이 모두 소풍에서 돌아왔는데도, 여전히 보물찾기를 하는 순진무구한 분이다. 진짜 아이 같은 분이다.
그림책을 읽으니 이런 생각이 든다. 정말, 이런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교장 선생님이나 선생님들이 권위적이지 않고, 아이들하고 어울리는 그런 세상. 누가 서툴러도 비웃지 않고 ‘저이는 저렇구나!’ 하고 인정하는 세상. 남보다 빠른 게 칭찬받는 게 아니라 저마다 자기에게 맞는 속도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 소수자가 절대 소외되지 않는 세상. 그림책 《달팽이 학교》를 보며 든 생각이었다. 느려도 달팽이는 자기 길을 가고, 자기답게 산다. 이 그림을 읽는 독자도 한숨 돌리며 느리게 사는 삶을 배웠으면 좋겠다.

엄혜숙(아동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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