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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엔드

디 엔드

: 과학과 종교가 재앙에 대해 말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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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39쪽 | 562g | 152*225*30mm
ISBN13 9788932318660
ISBN10 893231866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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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종교에서 세상의 끝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파악하지 않고서는 세상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현재까지 종말론에 열광한 사람들이 내놓은 예측은 전부 틀린 것으로 드러났고, 이를 토대로 세상에 조만간 종말이 찾아온다는 주장은 전부 잘못된(그리고 정신 나간) 생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검증된 사실만 놓고 보더라도 이러한 결론은 옳지 않다. 1,000명이나 되는 사람이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쳤지만 늑대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서 이 포악한 동물이 슬금슬금 우리 뒤에 다가올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외침이 왜 나왔는지 이유를 밝히는 것이다. 즉 양팔을 마구 휘저으며 “종말이 임박했다!”와 같은 이상한 소리를 외치는 사람들이 무엇을 근거로 그런 주장을 펼치는지가 핵심이다.
--- p. 30

존재론적 위기는 아주 특수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 이제껏 써온 방식을 존재론적 위기에는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른 재난처럼 실수를 하더라도 거기서 교훈을 발견할 수도 없다. 존재에 위기가 닥치면 그 한 번의 사건으로 게임은 끝나고 우리는 패자가 된다. 또한 존재론적 위기를 피할 방도를 찾기 위해 되돌아볼 과거도 없으니 오로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예측에 의존해야만 한다. 일이 닥쳤을 때 반응할 수 없으니 선제적 대응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즉 존재론적 위기에 다음 기회 같은 건 없다……우리는 존재가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일이 한 번도 없는 세상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어떤 사건이 일어나 그 사건을 목격한 존재가 모두 사라져버린다면 그 사건은 누구에게도 목격되지 않은 일이 된다.
--- p. 39

나노 공장이 늘어나면 국제 사회에서도 라이벌 국가보다 전략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군비 경쟁이 시작될 수 있다. 냉전시대의 군비 경쟁은 단 두 나라 간의 군사력 대결과 상호 확증파괴MAD 원칙에 의한 안정적인 평형 상태로 정리할 수 있지만, 나노 기술이 결합된 군비 경쟁은 곧 ‘끊임없이 진화하는 무기’를 의미하고, 이로 인해 수많은 국가가 연루되면 MAD의 논리를 적용할 수 있을지도 분명치 않은 상황이 된다. 가령 아주 짧은 기간일지라도 한 국가가 우위를 선점할 경우, 경쟁 국가를 재빨리 전멸시키고 그 영토를 쟁취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상당수의 나라가 패한다면 결국 세계 정부가 생겨날 수도 있다.
--- p. 103

어떤 사람들은 “초지능이 전체적으로 인간보다 능력이 뛰어나니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도 적고 경계해야 하는 일을 더 명확히 구분해서 능수능란하게 대비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나는 이러한 설명이 지능과 사고 방지의 관계를 과도하게 해석한 것이라 생각한다. 인간이 침팬지보다 실수를 덜 저지를까? 그렇지 않다. 지구 온난화, 생물 다양성 파괴 문제 모두 인간이 저지른 일이다. 인류는 지적 수준이 한참 못 미치는 존재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중대한 실수를 무수히 많이 저질러왔다.
--- p. 137

초지능이라는 결과물은 전적으로 공격적이거나 무조건 우호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즉 인간이 잘살든 망하든 별 관심 없을지도 모른다. 이 경우, 가령 초지능이 원료 획득에 유독 관심이 많은 경우 우리 몸에서 필요한 분자를 뽑아가려 할 수도 있다.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얼마나 괴로울까. 자신이 밟고 선 풀을 잔디 깎는 기계로 무덤덤하게 베어내는 사람처럼, 인류도 그처럼 무심하게 살육될 수 있다. 혹은 초지능이 태양으로부터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해내고 싶어서 지구 표면을 온통 태양전지판으로 뒤덮어버릴 수도 있다. 이 또한 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인류에게는 전혀 무익하거나 최소한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어떤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는 이유로 이루어진 일들 때문에 인류가 멸망을 맞이하는 것이다.
--- p. 137

지구 온난화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 가운데 가장 우려되는 것은 ‘통제 불가능한 수준이 되어버린 온실 효과’로 인해 지구가 금성처럼 변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금성은 지구와 크기나 화학적인 조성이 비슷하지만 전체 면적의 온난화가 제어되지 못하는 상태라 표면 온도가 최대 870도에 이른다. 반응이 또 다른 반응을 일으키면서 결과가 증폭되는 양성 피드백 현상이 한 가지 이상 활성화될 때 이러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 p. 175

지구는 물질과 에너지가 해양과 식물, 사람 등의 형태로 불균일하게 분포된 결과물에 해당한다. (열역학적 관점에서) 지구가 이런 불균일한 질서를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는 태양으로부터 끊임없이 에너지를 받는 것이다. 호모 사피엔스가 생리학자 클로드 베르나르Claude Bernard가 이름 붙인 인체의 ‘내적 환경’을 놀라울 정도로 질서 있게 유지하는 방법도 마찬가지다. 주변 환경에서 액체(물)와 물질(음식)을 취해서 내부에 공급하고, 이를 에너지로 전환한 뒤 나머지는 배출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인체 내부의 엔트로피는 감소하고 우리 주변 환경의 엔트로피는 그만큼 높아진다.
--- p. 218

세대주의 신학이 유권자들의 마음만 사로잡은 것은 아니다. 상당수의 정치 지도자들이 세대주의 신학을 지지하거나 세대주의자들로 구성된 단체와 직접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 대통령도 임기 후반부로 갈수록 아마겟돈을 갈망하는 개인적 입장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그가 정권을 얻은 배경에는 열렬한 세대주의 옹호자라는 사실이 자리하고 있으며 신앙은 그가 추구한 정책에도 영향을 주었다.
--- p. 270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람들이 모인 그룹은 서로 대화를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고, 따라서 협력도 더 잘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개개인이 얼마나 영리한가와 상관없이 누군가 한 명이 대화를 독점하는 그룹은 그룹 전체의 IQ가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여성의 역할은 바로 이 지점과 관련이 있다. 통계적으로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사회적으로 더 민감한 것으로 알려졌고, 여성 구성원의 수가 많은 그룹은 다양한 인지적 문제와 해결 과제에서 더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 다시 말해 한 그룹에 여성이 몇 명이나 포함되어 있느냐에 따라 그룹 전체의 IQ가 명확히 좌우된다.
--- p. 326

우주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낯선 곳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도 더 낯선 곳이다. 우주의 99.9퍼센트는 텅 빈 공간이라는 점, 생물종이 진화를 통해 다른 종으로 바뀌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 몸 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동물은 자신의 복부에 생식기를 비벼서 소리를 내는 아주 작은 곤충이라는 사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생물은 뽕나무이고(꽃가루가 공기 중에 분출되는 속도가 음속의 절반 수준이다), 우주에는 중심도 경계도 없다는 점, 돌돌 말려 있는 초파리의 정자는 길이가 약 5.8센티미터에 이르고 바다에 사는 무척추동물 중 멍게의 한 종류는 발달 과정에서 자기 뇌를 먹어 치운다는 사실, 지구에서 우주로 나아갈수록 대기는 점점 차가워지다가 따뜻해지고 다시 차가워진다는 점……
--- p.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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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적 위기를 연구하는 서구의 세속적인 학자들은 이 지구의 사는 사람들 대다수가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존재론적 위기를 종교라는 렌즈로 바라본다는 사실을 크게 간과한다. 토레스는 종말에 관한 이 두 가지 신념체계의 관계를 설명하고, 기술과 자연계에서 발생한 위협 요소가 과연 재앙적 위기가 될 것인지 과학적으로 분석하며 이 문제에 엄청난 공헌을 했다. ISIS, 기독교 우파 등에서 이야기하는 종말론적 세계관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현대 과학과 종말 시나리오가 어떤 관계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또 인류가 21세기를 성공적으로 헤쳐 나갈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재앙적 위기를 간결하고 포괄적으로 다룬 이 책을 읽어볼 필요가 있다.”
- 제임스 휴스(윤리학 신생기술 연구소 상임이사, 『사이보그 시민Citizen Cybord』의 저자)

“과학과 종교가 유일하게 뜻을 함께 하는 중요한 공통점은 세상이 언젠가는 종말을 맞이한다고 본다는 점이다. 그러나 합의는 여기까지가 끝이다. 필 토레스가 설득력 있게, 강력하게 주장한 것처럼 종말이라는 이 불가피한 결말을 피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모든 논의 과정에서 종교를 배제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종말 시계를 정확하게 맞추고 바늘이 천천히 움직이게 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 피터 보고시안(『신앙 없는 세상은 가능하다A Manual for Creating Atheists』의 저자)

“필 토레스는 경계심을 일으키지만 매혹적인 여정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인류가 곧 멸종할 수도 있다는 그의 두려움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이 책에서 너무나 명백하게 설명된다. 뿐만 아니라 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에 관한 그의 메시지도 분명하게 전달된다.”
- 존 레슬리(캐나다 왕립학회 회원, 『충격 대 예측 세계의 종말The End of the World』의 저자)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이다. 토레스는 묵직한 주제를 제대로 다룰 줄 아는 놀라운 재능을 갖춘, 몇 안 되는 소통 전문가이다. 충격을 주고 겁을 먹게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흥미진진한 이 책에서 그는 우리의 종말을 이야기한다. 종교계가 주장하는 비이성적인 종말론을 하나하나 냉철하게 분석하고 실제 종말이 찾아올 과학적 가능성을 따져보면서, 그는 방대한 범위에서 이 문제를 다룬다. 반드시 읽어야 되는 책이고 많은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동시에 독자로 하여금 새로운 호기심을 갖게 하는 책이다. 모두 훌륭한 책에서 반드시 나타나는 특징이다. 망설이지 말고 종말 시계가 자정을 가리키기 전에 얼른 이 책을 읽어라!”
- 가이 P. 해리슨(『우수한 사고Good Thinking』의 저자)

"토레스는 인공지능 전문가가 아니라도 초지능 기계가 얼마나 위험한 요소가 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동시에 주제를 과도하게 단순화하지도 않는 놀라운 일을 해냈다.”
- 로만 얌폴스키(루이스빌 대학교 사이버안보연구소 대표)

"데이빗 흄이 남긴 유명한 말 중에 종교가 저지르는 실수는 위험하다는 말이 있다. 흄은 어떻게 위험한지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필 토레스가 그 이유를 이 책에서 밝혔다.”
- 알렉스 로젠버그(듀크 대학교 철학 교수)

"필 토레스는 인류가 맞이할 결코 즐겁지 않은 미래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인류는 어떤 종말을 맞이할 것인가? 토레스는 현대에 존재하는 종말의 위협을 세밀하게 분석하여 놀랍도록 흥미롭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로 풀어냈다. 그리고 인류가 이 위험한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종교의 속박에서 벗어나야만 한다는 사실을 너무나 분명하게 보여준다. 다 같이 시도해볼 만한 이 노력에 여러분도 동참하지 않겠는가?”
- 로빈 블럼너(리처드도킨스 사유와과학재단 대표)

"필 토레스에게는 명쾌하게 설명할 줄 아는 재능이 있다. 간결하게 이야기하면서도 상세하고 복잡한 부분까지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균형 감각이 완벽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마티아스 슈테웁 (퍼듀 대학교 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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