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7년 08월 11일 |
---|---|
쪽수, 무게, 크기 | 276쪽 | 420g | 140*205*20mm |
ISBN13 | 9791156757016 |
ISBN10 | 1156757010 |
출간일 | 2017년 08월 11일 |
---|---|
쪽수, 무게, 크기 | 276쪽 | 420g | 140*205*20mm |
ISBN13 | 9791156757016 |
ISBN10 | 1156757010 |
‘돈의 신’ vs. ‘악마 기자’ 잡힐 때까지 쫓는다, 막대한 돈이 잠들어 있는 저수지를 찾아서 우리 사회 각종 비리를 탐사하고 취재해온 [시사IN]의 주진우 기자가 쓴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가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주진우 기자는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에 이명박이 서울특별시장, 대한민국 대통령 자리에 앉아 ‘해드신’ 그 돈을 숨겨놓은 저수지를 찾아, 일본·홍콩·싱가포르·미국·캐나다·스위스·독일·케이맨제도 등 전 세계 곳곳을 발로 뛰어온 10년을 담았다. 그는 이건희와 전두환의 비자금을 찾아준 적이 있고, 일찍이 이명박에게 두 개의 특검(BBK·내곡동 사저)을 선물했다. 지난 10년 동안 이명박의 비자금을 좇는 취재는 거의 실패의 연속이었지만 주진우 기자는 이제, 드디어 약간은, 그 실체에 가까워졌다고 밝힌다. 돈 앞에서는 사랑도, 자식도 없는 이명박이 그토록 사랑하는 돈을 빼앗고, 검찰청 포토라인에 세울 ‘MB구속도로의 설계도는 이미 나왔다’고 한다. 주진우 기자는 어떻게 접근해 무엇을 보았을까, 그리고 어떤 근거로 무엇을 증명했을까. /b> |
들어가는 글 신이 내린 선물 이명박 1장 오직 한 사람, 이명박을 소개합니다 돈을 믿는다 아들보다 돈이 먼저다 중국집 주인, 이명박 씨 이명박 따라 하면 감옥 간다 2장 돈의 신 가카에게 가는 길, 에리카 김 에리카 김 이야기 | 서른네 살 청년, 김경준 | 뉴클리어 밤 2007 이지형, 메릴린치 그리고 브림 시작부터 창대했다 | 위협받고 산다, 잘하고 있는 거다 | 4억 1천 6백만 캐럿짜리 다이아몬드 사기 | 11조 4천억 원을 날린 메릴린치 천재 사기꾼 둘의 담합 단군 이래 최대 사기사건 자꾸 죽는다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 치사하고 뻔뻔한 청계재단 | ‘도둑적’으로 완벽한 가족들 | ‘만사형통’, 이상득 | 이상득의 아들 이지형 | 그들이 움직인다면 돈 때문이다 | MB는 조폭 스타일! 3장 저수지 찾기 프로젝트 비자금 저수지 1호, 2호, 3호, 4호 예습 파트너, 전두환 전두환 스타일 | 연희동 산책 | 1천4백억 원짜리 저수지 | 전두환 아들 감옥 보내기 저수지 찾기 실패 연대기 나의 소원 | 덜 먹어서 서운한 크리스티나 | 정체 모르는 사람이 준 정체 확실한 정보, 마농 | 원세훈, 외교행낭에 담긴 진실 | 가카가 이끄는 여행 4장 저수지는 있다 비자금 저수지 목격자, 앤서니 농협에서 생긴 일 MB 로드 비자금의 항구 토론토로 토론토의 첫날밤 | 이상해서 왔습니다 | 사기사건 주범의 왼팔, 프랑소와 문 | 버림받은 공범 | 주범의 변호사를 만나다 | 빈털터리 공범의 비싼 변호사 | 주범과 거래한 외환은행 토론토 지점 | 주범을 사랑으로 감싸주시는 목사님 그래서 나는 케이맨으로 갔다 당당한 농협 마이너스의 손 농협아, 고소해! 나의 하루 꽃이 져도 나는 이명박을 잊은 적이 없다 5장 뉴클리어 밤 한 번 더 터트려보련다, 뉴클리어 밤 |
2018년 못쓴 책 리뷰 몰아쓰기-2
우연히 들어온 책에
응원하는 주기자의 책.
화이팅을 더하며!
각하는 지금 갇혀 계시지만,
얼른 형이 확정되시길.
그리고 그는 게임처럼
한 왕을 클리어하자 더 큰 왕이 있음을 봤다고 한다.
쌤쏭...ㅠ
정의를 추구하는 그를 더 응원하며!
......나는 선배들에 비해 훨씬 편하고 좋은 조건에서 싸우고 있지 않은가? 진짜 최악은 불의에 저항하지 않고, 악행을 미워하지 않는 것이다. ..6p
인간은 완전할 때는 최고의 동물이지만, 법과 정의와 분리될 때는 모든 것 중에 최악이다. 인간이 덕을 갖추지 못한다면, 인간은 가장 불경하고 가장 야만적인 동물이며 가장 색욕과 탐욕으로 가득찬 존재이다. - '정치학' 아리스토텔레스 15p
학교에서 작문을 가르칠 때 기록문 중에 추격기라는 장르도 있다는 것을 알려 주는 데 아주 적절한 책이라는 생각을 제일 먼저 했다.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행적이나 흔적을 좇는 과정을 글로 쓸 때 어떤 점에 유의하고 어떤 점에 집중해야 하는지, 심지어 어떤 추격기는 작가의 목숨을 걸고서 써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겠다. 학교 현장에서 이 책을 교재로 삼을 수 있는가 하는 점은 일단 제외시켜 놓은 상태에서.
흥미로 시작한 읽기였으나 곧 분노로 이어졌고, 다시 조금씩 허탈해지기 시작했다. 짐작했던 것보다 훨씬 대단한(부정적인 의미로) 인물을 추격했다는 게, 그 과정이 어지간한 영화보다 더 위험하고 복잡하고 힘들었다는 게 읽는 마음을 몹시 무겁게 했다. 무엇보다 드러난 증거에도 뻔뻔한 표정을 짓고 있던 추격 대상자의 얼굴이, 어떤 몹쓸 말로도 표현하지 못할 그 인상이 자꾸만 나를 화나게 만들었다. 사람이 그럴 수도 있구나, 진짜 그런 사람이 있는 것이구나, 이해의 차원을 넘어서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매체로 알게 된 것이 전부였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글은 곧 사람이라는 것을 또 확인했다. 기자가 하는 취재는 이런 일이었다. 당사자에게 기사를 써서 달라고 하는 사람이나 다른 사람이 써 놓은 글을 옮기는 사람을 기자라고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런 기자들을 쓰레기기자라고 했던 것인가. 기자의 사명, 기자의 책무, 기자의 보람, 기자의 명예...... 좋은 본보기로 읽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 책을, 이 책의 작가를 몹시 싫어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어쩔 수 없는 극단의 현실이다. 글 속에 있는 것처럼, 작가에게 위협을 가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바로 가고 있다는 뜻이고, 작가가 명확하게 밝혀낼수록 거꾸로 위험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게 되는 것이니. 어느 쪽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지원하는가 하는 것이 개개인의 삶의 태도이자 신념이 될 것이고.
이 책은 나와야 했고, 이제라도 나와서 아주 다행이다. 세상에 나오지 못했다면, 아직도 그런 세상이었다면, 가정만으로도 아찔하다. 내가 갖지 못한 용기와 신념을 갖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작가에게 아무런 힘도 드릴 수 없어 그저 미안한 마음이다.
이제는 모두가 사기꾼임을 알게되었지만
그걸 1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혼자 쫓아온건 정말 대단한거 같다.
힘들게 취재하며서 나온 사실을 알려도 관심을 받지 못해서 혼자 울리는 북같았는데
드디어 모든 사실이 진실로 드러나게 되었다는 사실에 박수를 보낸다.
혼자서 힘든 세월을 겪었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노력했다는것이 진짜 멋진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