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Intro Part 1. 알고 즐기자 네덜란드 01.네덜란드는 어떤 곳일까 02.세 단어로 이해하는 네덜란드 03.네덜란드에 대한 오해들 포토스토리: 꽃을 돌아보게 만드는 여유, 네덜란드
Part 2. 암스테르담 이야기 01.암스테르담의 기원 02.자유주의의 기원과 발전 포토스토리: 암스테르담 전망
Part 3. 네덜란드 계절 따라 즐기기 01.네덜란드 봄 즐기기 02.네덜란드 여름 즐기기 03.네덜란드 가을과 겨울 즐기기 포토스토리: 비로소 멈추어 보다
Part 4. 진짜 네덜란드 이야기 01.암스테르담 집들은 왜 기울어 있을까? 02.낮은 땅, 높은 키 이야기 03.박연이 하멜을 만났을 때 04.더치와 콜라병 05.네덜란드 사람들은 뭘 먹고 살까? 06.네덜란드는 여행하기 좋은 곳일까? 포토스토리: 소소한 사랑이 주렁주렁
어느 날 문득, 너무 소비적으로만 사는 것 같아 무언가를 생산해보자고 결심한 뒤 글을 쓰기 시작했다. 영업과 마케팅을 업(業)이라 믿는 열혈 회사원. 그와 동시에 베스트셀러 몇 권을 꿈꾸는 몽상적 실천가. 네덜란드에 주재원으로 부임하여 4년을 보냈다.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보고 살아본 네덜란드의 매력에 빠져 필명도 스테르담이다. 블로그에는 ‘진짜 네덜란드 이야기’ 외에 후배들을 위한 멘토링, 소설, 에세이 등 다양하고 어수룩한 글들이 한가득이다. 언젠간 베스트셀러로 거듭날 수 있으니 미리 봐두는 것도 좋겠다.
저자는 시작하자마자 곧장 네덜란드의 카니발에 대해 설명하는 대신 ‘그간 우리가 네덜란드에 대해 가지고 있던 오해를 풀고 시작하자’고 말한다. ‘쪼잔한 더치페이의 나라, 환락과 퇴폐의 도시 암스테르담, 풍차와 튤립의 기원’이라는, 네덜란드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하나하나 타파하며, 그러고도 모자라 암스테르담에 대해 설명하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카니발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계절 따라 즐기는 네덜란드 축제
이 책은 정보만 빠르게, 요점만 추려서 읽을 수 있는 가이드북이 아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축제’와 영 동떨어진 내용이라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 책은 파트 3에 이르러서야 네덜란드의 축제를 다루지만 이는 독자들이 이 멀고도 생소한 나라 네덜란드를 좀 더 쉽게 이해하고, 그들의 축제 속에 더욱 흠뻑 빠져들 수 있도록 한 저자의 섬세한 배려 때문이다. 본격적인 축제 이야기 나오는 『Part 3. 네덜란드 계절 따라 즐기기』에서 저자는 네덜란드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축제를 계절별로 나누어, 저자 본인의 경험담을 섞어가며 상세하게 설명한다. 소소하고도 흥미로운 일화 속 네덜란드를 함께 거닐면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네덜란드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이 나라 사람들의 검소함과 소박함의 기원에 대해, 그리고 이들이 어떻게 행복을 마주하고 즐기는 지에 대해서. 직접 살아본 자만이 알 수 있는 지역 맛집과 관광 명소, 계절별로 즐기기 좋은 네덜란드 식도락 소개는 덤이다.
네덜란드는 과연 여행하기에 좋은 곳일까?
『PART 4. 진짜 네덜란드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네덜란드에 대해 못다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낸다. ‘암스테르담 집들은 왜 기울어 있을까?’를 통해 네덜란드에서의 실생활을, ‘낮은 땅, 높은 키 이야기’를 통해 네덜란드 인들의 키가 큰 이유를, ‘박연이 하멜을 만났을 때’에서는 우리도 몰랐던 네덜란드와 한국 간의 유대를 설명한다. 총 6개 챕터를 통해 네덜란드와 그 속의 삶을 꼼꼼하게 해부한 뒤, 저자는 이렇게 결론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