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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0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72쪽 | 274g | 132*213*20mm
ISBN13 9788955615708
ISBN10 895561570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스토리텔러의 시대를 화려하게 연 최고의 이야기꾼 스티븐슨

20세기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이자, 작가들의 작가라고 불렸던 보르헤스가 선집한 독특한 세계문학 전집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다. 보르헤스가 '환상'이라는 키워드로 작품 목록을 추린 이 시리즈는 보르헤스가 직접 작가와 작품에 대한 해제가 실려 있다. 그의 해제들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문학에 대한 독특한 감상법과 그의 창작의 배경도 은근히 내비치고 있다.

이 책에는 문학사에서 스토리텔러의 시대를 화려하게 연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작품- 남태평양을 배경으로 한 단편 2편과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한 고딕소설과 심리 우화 한 편이 수록되어 있다. 천일야화』에서 취한 것으로 보이는 소재에 남태평양에서 전승되는 전설을 결합시켜 환상과 교훈을 결합한 「병 속의 악마」와 「목소리 섬」, 살인자의 심리학이라고 불릴 만한 우화 「마크하임」 등 스토리텔러의 역량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스티븐슨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저자 소개 (3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바벨의 도서관을 펴내며

성서는 인류의 모든 혼돈의 기원을 바벨이라 명명한다. ‘바벨의 도서관’은 ‘혼돈으로서의 세계’에 대한 은유이지만 또한 보르헤스에게 바벨의 도서관은 우주, 영원, 무한, 인류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암호를 상징한다. 보르헤스는 ‘모든 책들의 암호임과 동시에 그것들에 대한 완전한 해석인’ 단 한 권의 ‘총체적인’ 책에 다가가고자 했고 설레는 마음으로 그런 책과의 조우를 기다렸다.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는 보르헤스가 그런 총체적인 책을 찾아 헤맨 흔적을 담은 여정이다. 장님 호메로스가 기억에만 의지해 《일리아드》를 후세에 남겼듯이 인생의 말년에 암흑의 미궁 속에 팽개쳐진 보르헤스 또한 놀라운 기억력으로 그의 환상의 도서관을 만들고 거기에 서문을 덧붙였다. 여기 보르헤스가 엄선한 스물아홉 권의 작품집은 혼돈(바벨)이 극에 달한 세상에서 인생과 우주의 의미를 찾아 떠나려는 모든 항해자들의 든든한 등대이자 믿을 만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 바다출판사 편집부

바벨의 도서관 - 보르헤스 세계문학 컬렉션

〈바벨의 도서관〉은 20세기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이자, 작가들의 작가라고 불렸던 보르헤스가 선집한 독특한 세계문학 전집이다. 보르헤스가 이탈리아의 출판인 프랑코 마리아 리치와 손잡고 그를 행복하게 했던 작가 29명을 선정했고, 그들의 작품들 중 특히 인상적이었던 중단편들을 추려냈다. 각 작품집 앞에는 보르헤스가 직접 작가와 작품에 대한 해제를 실었다. 보르헤스 특유의 어법이 유감없이 구사되는 그의 해제들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문학에 대한 독특한 감상법과 그의 창작의 배경도 은근히 내비치고 있다. 그리고 이탈리아뿐 아니라 유럽을 대표하는 저명한 일러스트레이터로 새로운 장르의 회화를 창시했다는 찬사를 받는 툴리오 페리콜리가 그린 보르헤스를 비롯한 30명의 작가의 예술성 넘치는 일러스트가 실려 있다. 이번 1차분 10권 출간을 시작으로 ‘바벨의 도서관’은 내년까지 총 29권의 작품집을 완간할 계획이다.

1. 새롭고 다채로운 세계문학전집

‘바벨의 도서관’은 매우 주관적인 세계문학전집이다. 공상과학소설이라는 장르의 태동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지만 우리 독자들에게는 낯선 C. H. 힌턴 같은 작가가 들어 있다는 것으로도 그런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도스토옙스키의 〈악어〉 같은 작품을 통해서는 카프카의 단편들이나 카뮈의 《이방인》 같은 부조리한 소설의 기원이 의외로 오래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처럼 널리 알려진 톨스토이의 걸작도 보르헤스의 안목으로 다시 보면 전혀 다른 의미 속에 놓이게 된다.
‘바벨의 도서관’은 무엇보다도 발견의 즐거움을 준다. 루고네스, 힌턴, 벡퍼드, 로드 던세이니, 매켄, 파피니, 빌리에 드 릴아당, 레옹 블루아 등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가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익히 알려진 작가들도 ‘바벨의 도서관’에서는 보르헤스가 엄선한 단편들로 새롭게 독자들과 만난다. 보르헤스가 선정한 환상적인 단편들이라는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의 컨셉은 독자들에게 세계문학에 대한 천편일률적인 시각을 교정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세계문학이라는 거대한 대하를 큰 지류 몇 개만 대강 흩어보고서 판단해 왔던 것일 수 있다. 세계문학 출간 붐이라 할 수 있는 현재에도 우리는 여전히 큰 지류들 몇 개만 반복적으로 탐험할 수밖에 없었다. 널리 알려진 작가들의 대표작들 위주로 한 세계문학 전집의 구성은 필연적으로 중복을 불가피하게 만든다. 하지만 가짓수는 많은 것 같지만 똑같은 재료를 써서 만든 요리만 죽 차려져 있다면 그것을 즐기는 사람의 입장에서 재미는 반감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 ‘바벨의 도서관’은 세계문학이라는 대하를 이루는 작지만 흥미 있는 지류들을 탐색할 수 있게 해준다. 전인미답의 그 지류를 안내하는 사람이 바로 보르헤스라면 이 탐험은 분명 기대할 만하지 않을까. ‘바벨의 도서관’은 개별 작품 자체의 의의를 넘어서 세계문학을 다시 한 번 조망할 수 있는 계기를 세계문학 독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2. 보르헤스 창작의 원천

20세기 중반 이후 문학뿐 아니라 현대철학 전반에 걸쳐 보르헤스보다 더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서구 지성계를 통틀어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그에 비견되는 사람조차 꼽기 힘들 정도로 보르헤스의 존재감은 우뚝하다. 이탈로 칼비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등 20세기의 대문호들이 보르헤스에게 아낌없이 찬사를 바쳤다. 또 시간과 무한과 거울과 미로와 도서관의 이미지로 대변되는 보르헤스의 단편들은 포스트모더니즘, 구조주의, 해체주의 등 모더니즘 이후 새로운 철학사조를 고민했던 사상가들을 자극했다. 그가 본격?으로 해외에 알려진 1960년대 이후 서구 지성계에서 근대성에 대한 고민이 비롯되었다는 사실은 보르헤스의 영향이 아주 직접적인 것이었다는 사실을 강력히 입증한다. 보르헤스는 1970년도에 문학계 저명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리서치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노벨문학상 후보로 꼽혔지만 정작 수상의 영광은 솔제니친에게 돌아갔다. 그 결정은 사람들로 하여금 노벨문학상의 안목에 의심을 갖게 만든 대표적인 사례(프루스트, 조이스 등과 더불어) 중 하나로 꼽힌다.
바벨의 도서관은 그런 보르헤스의 작품 세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알게 해주는 직접적인 단서가 된다. 어린 보르헤스를 매혹시켰던 오스카 와일드(보르헤스는 열 살 때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를 스페인어로 번역해 발표했다)부터 보르헤스가 애정을 담아 ‘아마추어’ 작가라고 한 벡퍼드, 4차원의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고민했던 힌턴에 이르기까지 그가 인생의 말년에 행복한 추억에 젖어 회상했던 작가들의 작품들은 보르헤스가 어떤 독서 편력을 거쳐 그만의 독특한 글쓰기를 완성할 수 있었는지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각 작가들이 보르헤스한테 끼친 영향은 작품집 앞에 실린 애정이 듬뿍 담긴 보르헤스의 해제를 통해 알 수 있다. 이 해제들은 20세기를 대표하는 대문호의 독서 편력을 엿보고자 하는 호사가들의 호기심도 충족시킨다.

3. 환상

〈바벨의 도서관〉을 선정하면서 보르헤스는 ‘환상’이라는 단어를 키워드로 작품 목록을 추렸다. 보르헤스의 작품 세계와 그가 여러 차례 환상문학 선집을 펴냈던 걸 감안하면 새로운 세계문학전집을 기획하면서 환상문학을 염두에 둔 것은 당연해 보인다. 보르헤스의 환상문학은 국내에서 통용되는 판타지 문학의 정의와는 궤를 달리한다. 멀리 《요재지이》나 《천일야화》부터(당연히 이 작품들도 ‘바벨의 도서관’ 안에 들어 있다. 게다가 《천일야화》는 버턴 판과 갈랑 판 두 개가 들어 있다) 각국에서 환상문학의 원조로 간주되는 카조트나 벡퍼드를 거쳐 현대의 카프카나 H. G. 웰스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뿐 아니라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오스카 와일드, 도스토옙스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잭 런던, 에드거 앨런 포 등의 작품들 중에서 환상적인 요소가 강한 작품들을 이 ‘바벨의 도서관’ 안에 포함시켰다. 환상이라는 키워드로 익히 알려진 작가들의 작품을 다시 보면서 독자들은 낯익은 새로움을 경험하게 된다. 그 환상에는 보르헤스 작품의 아우라와 보르헤스가 감상했던 환상이 중첩된다.

〈바벨의 도서관〉 탄생의 뒷이야기

그래픽과 예술과 계몽주의 문학과 보르헤스의 환상소설을 좋아했던 이탈리아의 젊은 출판인 프랑코 마리아 리치는 1973년 보르헤스를 만나러 아르헨티나로 갔다.

‘나는 보르헤스를 만나기로 결심했다. 그때까지 보르헤스는 내게 신화 같은 존재였고, 나는 그를 감히 내 작가들 가운데 한 명으로 삼을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나는 보르헤스의 친구들을 통해 1973년 겨울 어느 날 보르헤스가 도서관장으로 일하던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도서관을 찾아갔다. 흰 와이셔츠를 입은 우아한 모습으로 그가 도서관의 돔 지붕 아래서 나를 기다렸다. 밀라노의 편집장이 방문했다는 얘기를 듣자 그는 단테의 ‘당신은 공작, 당신은 신사’(《신곡》 지옥편 2곡 140절)를 읊으며 나를 맞이했다. 그 순간 나는 그가 이탈리아 손님에게 단순히 아첨을 하는 것이라고 혹은 《신곡》의 그 구절만을 암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중에 그를 잘 알게 되고 우리가 친구가 됐을 때, 미노타우로스가 미궁 밖으로 자신을 데리고 나갈 사람을 기다렸듯이 그도 해방자, 안내자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사실 그가 내게 그렇게 말했고, 그에게 외국인 편집장은 리베르타도르 즉 해방자였다.’

1973년의 아르헨티나는 페론이 망명에서 돌아와 재집권을 한 해이다. 보르헤스는 1940년대 중반에 페론 정권하에서 페론의 포퓰리즘 정책에 대항했다는 이유로 도서관에서 쫓겨나 시장의 가축들을 검사하는 검사관으로 ‘승진’하는 모욕을 당한 적이 있었다. 그 일은 보르헤스의 삶에서 가장 치욕적인 순간이었고 그는 죽을 때까지 그런 모욕을 자신에게 준 페론 정권을 용서하지 않았다. 페론이 물러나고 정권이 교체되면서 보르헤스는 다시 도서관으로 돌아갔지만 페론의 재집권으로 보르헤스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안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프랑코 마리아 리치가 찾아갔을 때 보르헤스는 악몽과도 같은 페론의 등장을 망연자실한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보르헤스는 아르헨티나를 사랑하는 이유들에 증오하는 이유들이 본능적으로 겹쳐져 뿌리 깊이 아르헨티나를 사랑하면서도 증오했다. 보르헤스는 용맹하고 강인한 가우초들이 지나다니던 아르헨티나의 팜?? 대해 얘기했고 밀롱가의 매력을 내게 느끼게 해주고자 애썼다. 그러?서 페론이 민간 시장 가금류 검사관으로 그를 임명하여 어떻게 그에게 굴욕을 안겨줬는지, 이후 페론 정권을 이어받은 사람들이 그를 어떻게 국립도서관 관장으로 복귀시켰는지, 하지만 불안하기만 한 그의 악몽 속에서 페론이 다시 돌아오는 걸 보았고 또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 생각할 수밖에 없는지를(결국 그렇게 됐다) 내게 얘기해주었다.’

삼심대 초반부터 시작되었던 보르헤스의 실명은 칠십대의 보르헤스를 완전한 장님으로 만들어 버렸다. 보르헤스는 지팡이와 비서의 부축 없이는 걸을 수도 없는 상태였다. 장님으로서의 무기력함과 악몽 같은 페론의 재집권 속에서 보르헤스는 자신을 미궁에 갇힌 미노타우루스라고 생각했다. 프랑코 마리아 리치는 그런 보르헤스를 유럽으로 초대했다.

‘우리 유럽인들이 보르헤스를 근접하기 힘든 신화 같은 존재로 바라보는 데 반해, 아르헨티나에서는 이해받지 못하는 외톨이 신세였던 그는 해방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젊은 이탈리아 출판인, 감히 신화에 도전장을 내민 첫 번째 유럽인일지 모를 나 역시 그의 손을 잡고 해방의 간절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그의 비르길리우스가 될 수 있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출판인인 내가 관여할 차례라는 걸 깨달았다. 보르헤스에게 가장 큰 기쁨, 유럽에 다시 돌아갈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걸 알았다.
“밀라노로 오십시오. 당신을 손님으로 맞아 제네바를 비롯해 당신이 원하는 곳으로 기쁜 마음으로 모시겠습니다.”
미노타우루스는 금방 화색이 돌았고, 편집장이 미궁 속의 그를 죽이고자 온 것이 아니라 그를 해방시키고자 운명이 보낸 선한 테세우스라는 사실을 알았다.’

보르헤스는 밀라노의 편집자가 감당해야 되는 비용을 듣고 당황했지만 그곳에서 출판 계획을 논의하게 될 거라는 말을 듣고 밀라노로 건너갔고 그곳에서 프랑코 마리아 리치의 제안으로 ‘그의’ 환상의 도서관을 만들고 그것을 여러 권의 책으로 구체화하게 되었다. 보르헤스는 시력을 잃었지만 놀라운 기억력으로 그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 목록을 작성했고 그 작가들에 대한 서문을 불러주었다. 그렇게 해서 1974년 여름 ‘바벨의 도서관’은 태어났다.

‘약 1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나는 바벨의 도서관이 단순한 출판 기획물 이상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위대한 ‘고전’이다. 결국 나는 출판사와 문화사에 길이 남을 작품을 우정과 사랑으로 창조해냈다는 걸 알았다. 나 같은 애서가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일은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를 아름다운 선집으로 다시 출간해 보르헤스 애독자와 수집가들을 기쁘게 하는 것이다.’

보르헤스는 그를 행복하게 했던 29권의 책을 엮고 거기에 ‘바벨의 도서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 제목은 그의 걸작 《픽션들》에 수록된 단편의 제목이기도 하다. 작품 속에서 ‘바벨의 도서관’은 보르헤스가 ‘총체적인 한 권의 책’을 죽을 때까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장소이며 그러한 책이 그 안 어딘가에 꽂혀 있는 장소이기도 했다.

05 목소리 섬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영문학사에서 스토리텔러의 시대를 연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전 세계에 가장 널리 소개된 작가 중 한 명이며 고향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한 작품부터 남태평양을 배경으로 한 모험소설과 자코뱅 혁명을 소재로 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이 작품집에는 남태평양을 배경으로 한 단편 2편과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한 고딕소설과 심리 우화 한 편이 수록되어 있다.
남태평양을 무대로 한 「병 속의 악마」와 「목소리 섬」은 『천일야화』에서 취한 것으로 보이는 소재에 남태평양에서 전승되는 전설을 결합시켜 환상과 교훈을 결합한 흥미로운 얘기가 펼쳐진다. 해양을 배경으로 한 압도적인 스케일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바닷바람처럼 상쾌하다. 「마크하임」은 살인자의 심리학이라고 불릴 만한 우화로 마치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처럼 실시간으로 사신과 살인자의 대화가 펼쳐진다.
보르헤스한테 스티븐슨은 어렸을 때부터 ‘행복의 한 형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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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바벨의 도서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w*******i | 2021.09.29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때로는 엉뚱한 방향으로 길을 들어선 덕분에 새로움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기도 한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레이첼 야마가타의 'Duet' 을 듣자마자..그녀의 목소리가 가진 매력에 풍덩 빠져버렸다.해서 나는 '목소리'를 주제로 한 책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가급적, 노래와 목소리의 관계를 다룬 이야기를 찾아낼수 있기를 바랐다..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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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엉뚱한 방향으로 길을 들어선 덕분에 새로움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기도 한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레이첼 야마가타의 'Duet' 듣자마자..그녀의 목소리가 가진 매력에 풍덩 빠져버렸다.해서 나는 '목소리'를 주제로 한 책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가급적, 노래와 목소리의 관계를 다룬 이야기를 찾아낼수 있기를 바랐다..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목소리 섬> 내가 기대한 방향과 거리가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틈틈히 찾아 읽던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라서 냉큼 읽게 되었다.그리고 앞서 읽었던 <제 49호 품목의 경매>를 통해 만난 레메디오스 바로 의 그림을 연상시킬 수 있는 장면을  '목소리 섬'에서 만난것 같아 반가웠다. 보르헤스 선생의 컬렉션인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는 목소리 섬을 포함해서 네 편 실려있다.'목소리 섬'은 굉장히 환상적인 소설인 동시에 현실적인 지점도 있었다.엉뚱하게도 식인종이..식인종으로 읽혀지는 않는 순간이 그랬다. 마법사 장인과 게으른 사위 관계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될까..탐욕만을 부리는 사위에게 벌이 내려지는 걸까..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연일 탐욕이 부른 비리..의 뉴스를 접하고 있어서인지..식인종이 나쁜지 마법사들이 더 나쁜 사람인지..아니 누구더 나쁘고 인간다운지..는 모르겠다. "부족 사람들이 그에게 집을 주고 먹을 것을 주고 아내를 주고 아무 일도 시키지 않고 나이 든 사람들과 나이 든 사람들과 족장들이 그를 유력자처럼 존중헤서 대한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46~47쪽 정말 식인종 사회가 저와 같을수도 있겠지만..나는 세상에 공짜가 없는 이유로 읽혔다.

 

 

레메디오스 바로의 그림이 궁금해서 <레메디오스바로 연금술의 미학>을 빌려왔지만..상상 이상으로 초현실적인 그림이라며...살짝 당혹스러웠는데..'목소리 섬' 과 비슷한 결의 그림('몸 도둑)을 만난것 같아 반가웠다.<병속의 악마>는 짧은 순간 '파우스트'가 연상되기도 했다.악마와의 거래..가 등장하면 어김없이 파우스트..가 떠올려지는 탓이다. 악마의 유혹은 언제나 달콤하다.유혹인걸 알면서도 멈출수 없는..마지막 앤딩 부분은 살짝 싱거웠지만..악마의 유혹으로 부터 멈출수 없었던 순간순간의 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등골이 서늘해지는 기분이다. 소원을 들어주는 병이 있다고 하면..뿌리칠 수 있을까? <마크하임> 1인극으로 무대에 올려도 될 만큼  흥미로운 요소가 보였다.무대에는 마크하임을 비추는 커다란 거울 하나만 있으면 충분하다."왜 안 되냐고 지금 나에게 묻는 겁니까?" 그가 말했다."이봐요,여길 봐요.이 거울 속을 보란 말입니다. 거울에 비치는 당신 모습을 봐요! 그 모습을 보는 게 좋습니까? 아니요! 나도 싫습니다.그 누구라도 싫을 겁니다"/116쪽  <목이 돌아간 재닛>  마녀사냥에 관한 이야기로 읽혀질수도 있겠지만,종교 신념을 의심하지 않던 슐리스 자신이 악마로 부터 받은 공포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한 소설이란 느낌을 받았다.

이미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를 재미나게 읽었고 '보물섬'도 읽었으면서 정작 작가 이름은 기억하고 있지 못했다. 처음으로 접한 단편은 대체적으로 결말이 조금씩 아쉬웠다. 장편이 더 잘 어울리는 작가는 아닐지... '보물섬'을 읽을 당시 다른 작품도 챙겨 읽어야지 생각했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 건..단편을 읽으면서 아직 읽지 못한 장편들이 머릿속에 줄줄이 따라왔기 때문이다.(ps...<난파선><발란트래 경> 등등은 아직 국내 출간되지 않는 듯 하다. 출판사마다 개정판 무슨무슨 특별판으로 같은 작품을 여러 번 출판하는 것도 의미는 있겠지만..아직 번역되지 않은 작품에도 관심을 두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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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독특한 환상소설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c***s | 2020.05.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보물섬>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로 유명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남태평양??을 배경으로 한 단편 「병 속의 악마」와 「목소리 섬」,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한 고딕소설?? 「목이 돌아간 재닛」, 심리 우화?? 「마크하임」 를 엮어 총 4편으로 구성된 책??(20세기 작가들의 작가라고 불렸던 보르헤스가 '환상'이라는 주제로 선집한 세계문학 전집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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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로 유명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남태평양??을 배경으로 한 단편 「병 속의 악마」와 「목소리 섬」,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한 고딕소설?? 「목이 돌아간 재닛」, 심리 우화?? 「마크하임」 를 엮어 총 4편으로 구성된 책??

(20세기 작가들의 작가라고 불렸던 보르헤스가 '환상'이라는 주제로 선집한 세계문학 전집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 중 5번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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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목소리 섬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책*사 | 2013.09.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 5번째 책이다.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답게 저자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라는 작가의 이름에 생소함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그의 대표작은 우리가 한번 정도 읽어 보았거나, 들어본 적이 있는 '보물섬',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이다. 어렸을 적, '보물섬'은 책으로 읽어 보았으나, 어렸기 때문에 작가에 대하여 기억하지 못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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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 5번째 책이다.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답게 저자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라는 작가의 이름에 생소함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그의 대표작은 우리가 한번 정도 읽어 보았거나, 들어본 적이 있는 '보물섬',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이다. 어렸을 적, '보물섬'은 책으로 읽어 보았으나, 어렸기 때문에 작가에 대하여 기억하지 못하였고,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는 책으로 접한 것이 아니라 영화나 뮤지컬과 같은 매체로 접하였기에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라는 이름이 다소 낯설게 느껴졌다. 이 시리즈의 취지에 맞게 보르헤스는 이 작가의 단편 4편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이 작가에 대하여 보르헤스는 다음과 같이 말해주고 있다.
 - '어린 시절부터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내게 행복의 형태들 가운데 하나였다.'

 첫번째 단편은 '목소리 섬'으로서 작가가 요양을 위하여 남태평양에서 머물렀을 때의 영향을 받아서 하와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시기는 대략 1900년대 초반으로 생각되는데, 마법사의 딸과 결혼한 주인공이 장인인 마법사와 함께 기묘한 섬에 가서 조개를 가져오는데, 그것이 바로 마법사의 재력임을 알게 된다. 주인공은 장인의 그러한 활동을 비밀로 알고 있으라고 하지만, 주인공은 탐욕을 부려서 결국 장인은 그를 기묘한 섬에다가 버리고 온다. 그 섬은 알고보니 마법사가 주문을 외고 오면 마법사는 섬의 사물을 볼 수 있지만, 섬에서는 마법사의 존재를 알 수 없다. 다만, 마법사의 소리는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목소리 섬'이라고 불리운다. 이러한 섬에서 주인공은 과욕을 부린 것에 후회를 하지만, 그 섬의 식인 원주민을 만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된다. 우화 같으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결말은 책에서 확인을 해보길 권한다.

 두번째 단편은 '병속의 악마'이다. 첫번째 작품과 마찬가지로 역시 태평양의 하와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이 이야기는 실제 여러가지 형태로 들어본 적이 있을법한 이야기이다. 소재는 악마가 들어 있는 병을 가지고 있으면 모든 소원을 들어준다. 단, 죽기 전에 그 병을 다른 사람에 넘기지 않으면 병의 주인은 악마와 함께 지옥이 구렁텅이로 빠지게 되며, 병을 넘기기 위해서는 자신이 그 병을 산 가격보다 더 싼 가격으로 타인의 동의하에 넘겨야 한다. 이를 둘러싼 주인공 부부의 이야기가 참 재미있으며, 결말은 약간 허무한 면도 있긴 하지만, 이것도 책에서 확인하길 권한다. 최근에 하루키의 최신작에서도 하이다의 아버지가 경험한 피아니스트의 이야기에서도 비슷한 소재가 등장하니 그것도 비교해보면 괜찮을 것 같다.

 세번째 작품은 '마크하임'으로서 주인공의 이름이다. 영국을 배경으로 한 것으로 보여지며, 마크하임(주인공)은 돈을 얻기 위하여 중개상을 살해한다. 돈을 찾기 위하여 윗층에서 물건을 뒤지다가 갑자기 등장하는 의문의 존재, 그리고, 그 의문의 존재는 마크하임에게 곧 중개상의 하녀가 들어올 것이니 하녀를 죽이고 도망가라고 권한다. 이 작품에서는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처럼 한 사람에서 두 인격(선과 악) 사이의 갈등을 묘사하고 있다.

 마지막 작품은 '목이 돌아간 재닛'이다. 술리스 목사의 과거 경험한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며, 다소 엑소시스트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이다. 재닛이라는 여자가 어느 순간 목이 돌아가면서 목사관에서 생활하는데, 목사는 무덤에서 목격한 검은 그림자의 사내(악마)가 바로 지금까지 생활한 재닛의 몸속에 들어가서 살고 있던 악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러한 경험으로 인하여 목사의 공포를 잔잔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유명한 작가의 단편을 소개하는 보르헤스의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 5권의 주인공은 어렸을 적에 우리의 모험심을 자극했던 '보물섬'을 썼고, 이중인격을 다룬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를 쓴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단편을 통하여 작가에 대하여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기에 잘 알려지지 않은 단편이지만, 읽어보기를 권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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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4점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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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 | 2020.07.18
구매 평점5점
환상소설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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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c***s |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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