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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닛

: 제12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 EPUB ]
리뷰 총점9.0 리뷰 2건 | 판매지수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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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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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0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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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1.9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9.5만자, 약 6.3만 단어, A4 약 122쪽?
ISBN13 9788954602594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2006년 제12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이 출간됐다. 2002년 가을문예공모, 2003년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작가 김언수의 장편소설 <캐비닛>. 이 세상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고스란히 담는 '13호 캐비닛'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스무 편이 넘는 에피소드가 옴니버스로 구성되어 완성도 높은 형식미를 보여준다.

작품의 화자는 178일 동안 캔맥주를 마셔대고 하릴없이 캐비닛 속 파일들을 정리하는 삼십대 직장인. 평범하기 그지 없는 그의 낡은 캐비닛은 온갖 기이한 존재들로 가득하다. 172일 동안 자고 일어난 토포러들, 잃어버린 손가락 대신 만들어넣은 나무손가락에 살이 붙고 피가 돌아 육질화되어가는 피노키오 아저씨, 남성성과 여성성을 모두 가지고 태어나 스스로 임신까지 하는 네오헤르마프로... 작가는 이들을 '심토머'라 부른다.

소설 <캐비닛>은 심토머들의 기록과 이를 정리하는 화자의 이야기이다. 심사 당시 '새롭지 않은 새로움(김윤식)', '돌연변이들의 박물지(류보선)', '정밀하고 세련된 작품(은희경)', '유창한 서술, 익살맞은 재담, 날카로운 아포리즘(황종연)', '불량한 서술자(전경린)'이라는 평을 받으며, 일곱 명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를 이끌어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제1부 캐비닛
루저 실바리스는 왜? l 심토머 l 은행나무 l 전화를 받으세요 l 하프문과 프린스 l 윌리엄이여, 말해다오 붕붕거리는 이 오후의 무료함을 l 토포러 l 도플갱어 l 권박사 l 메모리모자이커 l 피노키오 l 금요일, 블라인드를 내리다 l 고양이가 되고 싶어요 l 마법사 l 병실 l 캔맥주를 마시다

제2부 천국의 도시
타임스키퍼 l 네오헤르마프로디토스 l 바벨의 시계 l 외계인 무선통신 l 그녀가 먼지 날리는 환풍기 아래서 밥을 먹다 l 저도 여기 있어요 l 다중소속자 l 프락치, 거래 그리고 캐비닛 앞의 암고양이 l 나는 인간이라는 종이 수치스러워 l 샴쌍둥이 l 블러퍼 l 그녀와 저녁을 먹다 l 저도 심토머인가요?

제3부 부비트랩
부비트랩 l 유언집행주식회사 l 푸른 리트머스 종이 l 도시가 낯설어지다 l 악어가 있다 l 섬

* 주의사항

심사평
수상작가 인터뷰
수상소감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파일 No. 1
“이번 달에는 꽤 많이 자랐어요. 보이시죠? 뿌리가 살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갔잖아요. (……) 정말 굉장해요. 이번 달에도 엄청나게 자랐어요. 똥을 썩힌 거름을 바른 게 효과가 있나봐요. 냄새가 좀 나긴 하지만요, 하하. (……) 물어보고 싶은 게 많아요. 햇빛은 어느 정도 받아야 하는 건지, 은행나무는 암수딴그루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교배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팔을 벌리고 있으면 알아서 교배를 해주는 건지, 아니라면 벌이나 나비가 해주는 건지. 저는 벌을 싫어하는데 어떻게 하죠? 하지만 괜찮아요. 나비는 좋아하니까요.”--새끼손가락에서 은행나무가 자라는 남자

‘파일 No. 2
문득 내가 곧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뭐라고 설명은 못 하겠지만 내가 곧 죽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학교 운동장에서 빠져나왔어요. 학교 운동장에 시체를 두면 안 되니까요. (……) 분리된 몸이 죽는 주말에는 항상 시체를 처리하기 위해 남해로 갔어요. 처음엔 무섭고 떨려서 그냥 산에 묻었어요. 하지만 요즘에는 아는 스님이 있어서 암자에서 몰래 화장을 합니다. (……) 저에게는 일곱 번의 죽음이 있었어요. 그때마다 죽은 제 몸을 처리해야 했어요. (……) 재에서 나온 제 뼈들은 무척 뜨거워요. 뜨거운 뼈를 만지고 있으면 그런 생각이 들죠. 아름답고 행복한 나는 모두 죽어버리고 이 밀리미터 나사를 돌리는 나만 지겹고도 지겹게 오래 사는구나.

파일 No. 3
시간이 사라지는 사람들이 있다. 지하철을 타고 있다가, 무심하게 책장을 넘기다가, 약속장소로 가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다가, 혹은 멍하니 시계를 보고 있다가 그들은 짧게는 십 분에서 두세 시간을, 길게는 며칠에서 몇 년에 이르는 시간을 한꺼번에 잃어버린다. 자신은 불과 몇 초가 지났을 뿐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터무니없이 많은 시간이 지나가버리는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사라지는 것이다.
“저의 사라진 시간들은 지금 어디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고 있는 걸까요. 그걸 생각하면 참 가슴이 아파요. 누군가를 사랑할 수도, 누군가를 위해 아름다운 일을 할 수도 있는 시간이잖아요. 사라진 시간 속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낭비도, 폐허도, 후회도, 상처도, 그리고 그 시절을 살았다는 느낌도 없죠.”

파일 No. 4
고개를 돌리는 남자의 얼굴이 바로 나였어요. 나와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죠. 분명히 나 자신이었어요. 진짜 나 말이에요. (……) 다가가서 나도 모르게 그를 안았어요. 마치 자기 신체의 일부를 만지는 것같이 자연스러운 느낌이었어요. (……) 우리는 모텔로 갔어요. 섹스를 했죠. 즐겁고 기묘한 섹스였어요.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내가 이 사람과 왜 섹스를 하고 있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그런 섹스 말이에요. (……) 우리는 한 침대에서 같이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제가 먼저 일어나게 되었어요. 그래서 잠든 제 모습을, 아니 잠든 그의 모습을 한참 동안이나 바라봤죠. 잠들어 있는 제 모습은 뭐랄까, 아주 사랑스러웠어요.

파일 No.5
_그녀는 일기를 읽는다.
_그녀는 자신을 부끄럽게 하는 과거를 고친다.
_시간이 지나 그녀는 자신이 일기를 고쳤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_그녀는 다시 일기를 읽는다.
_이제 수정된 과거가 그녀의 기억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 본문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제12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캐비닛』
은희경, 전경린, 천명관, 박진규 등 대형신인의 뒤를 이을 2006년 제12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자는 김언수. 2002년 진주신문 가을문예공모, 200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부문을 통해 이미 등단한 작가의 장편소설 『캐비닛』은 일곱 명의 심사위원이 만장일치로 뽑은 작품이다.

작품을 다 읽고 나면, 아니 책장을 이미 넘겼다면 독자들은 칭찬일색의 심사평에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황당하고 이상해 보이지만 실은 각자의 캐비닛 안에 하나씩은 품고 있을지도 모르는 이 이야기들은 작가의 만만찮은 필력에 힘입어 생명력을 얻는다.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된 각각의 에피소드와 화자의 이야기들은 제자리에 꼭 맞춰진 레고조각처럼 완성된 형식미를 보여준다.

“『캐비닛』은 이야기란 스토리가 아니라 그것의 조립방식, 즉 플롯에 있음을 웅변한다. 혹 그것은 대서사가 소멸된 시대의 새로운 서사의 존재를 암시하는 것은아닐까. 어떤 기이한 이야기도 일상 속으로 흡수해버리는 이 무시무시한 판타지 같은 현실 속에서 이야기가 스스로의 고유성을 유지하는 방법은 배치를 뒤바꾸는 것, 그리하여 매번 전혀 다른 이야기를 생산해내는 것, 그것밖에 없는지도 모르겠다.”(신수정)


마법은 오랫동안 서서히 일어나는 거야. 사실 따지고 보면 인생이란 게 다 마법이고 자연이란 게 다 마법이야. 갓 태어났을 때의 그토록 조그만 아이가 이 사람처럼 덩치 큰 장정이 되고, 다시 작아져서 꼬부랑 노인이 되고, 다시 흙이 되고, 바람이 되는 거.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기적적인 일이지 않나? 저 나무들을 봐. 봄이면 꽃을 피우고, 여름에는 한정없이 울창해지고, 가을이면 풍요로워지고, 겨울에는 그 많은 잎과 열매를 다 떨어뜨리고 한철의 죽음을 넘기지 않나. 참 신비로운 일이지. 이런 게 다 마법이야.

특이하고 기이하고 섬뜩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으며 작가는 끊임없이 이것은 ‘평범한’ 이야기라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라고 이야기한다. 바람이 불고 꽃이 피고 눈이 오는 것처럼.
자, 이제 책장을 모두 덮었다. 그리고 잠시 생각한다. 내 안의 캐비닛 속에는 어떤 기이한 이야기들이 꿈틀거리고 있는가. 앞으로 김언수라는 작가는 화수분과도 같은 자신의 캐비닛 속에서 또 무엇을 꺼내 보여줄 것인가.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형식주의 비평가들이 말하는 ‘낯설게 하기론’을 두고 “곰탕 뚝배기에 냉면을 담아오면 그것은 냉면이 아니다. 그것은 잘못 만들어진 곰탕일 뿐이다”라고 우리말로 옮길 수 있는 능력 속에 이 작가의 자질이 감추어져 있어 보인다. _김윤식(문학평론가)

상상력의 기발함과 대담함, 이제까지의 소설세계를 폭파시켜버릴 매머드급 이야기가 담겨 있다. 기꺼이 이 소설을 그 첫머리에 놓을 수밖에 없다. 멋지다, 『캐비닛』! _신수정(문학평론가)

파격적인 형식을 갖고 있지만 구성적 필연성을 갖고 정밀하게 잘 짜인 소설이며 능청스러운 ‘구라’가 일품이었다. _은희경(소설가)

이 장편은 인간이 만든 질서하에서 멸종의 위기를 만난 인간적인 것, 그것의 진실에 대한 애정 어린 기억의 예술이 되었다. _황종연(문학평론가)

『캐비닛』은 신기한 이야기들과 신선한 화법을 시선을 끌었다. 이 작가의 캐비닛 속에 들어 있는 다른 소설들이 읽고 싶어졌다. _이승우(소설가)

재기 넘치는 작품이다. 세상의 진실이 새로운 은유의 산도를 통과해 삶의 실체에 접근할 때, 예기치 못한 환기가 불러일으키는 낯선 조짐에서 정적을 느끼기 마련이다. 이 작품은 그런 특이한 정적을 품고 있다. _전경린(소설가)

『캐비닛』과 더불어 한국문학은 이제 또 한 명의 괴물 같은 작가를 갖게 되었다.
_류보선(문학평론가)

eBook 회원리뷰 (2건) 리뷰 총점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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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엑스맨 같은 사람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 | 2021.02.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설계자들'에 반해서 김언수 작가의 책을 찾아 봤다. 김언수 작가는 생각보다 작품수가 적었다. 다작 하는 작가는 아닌것 같다. 이 책은 2006년 '문학동네소설상'을 받은 작품으로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은희경(정밀하고 세련된 작품), 이승우(신기한 이야기들과 신선한 화법), 전경린(불량한 서술자) 등 어마어마한 일곱명의 심사위원들 만장일치로 수상했다.30대 평범한 직장인 '공;
리뷰제목
'설계자들'에 반해서 김언수 작가의 책을 찾아 봤다. 김언수 작가는 생각보다 작품수가 적었다. 다작 하는 작가는 아닌것 같다.
이 책은 2006년 '문학동네소설상'을 받은 작품으로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은희경(정밀하고 세련된 작품), 이승우(신기한 이야기들과 신선한 화법), 전경린(불량한 서술자) 등 어마어마한 일곱명의 심사위원들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30대 평범한 직장인 '공대리'는 아무것도 안하는 직장생활의 무료함에, 잠겨있는 13호 캐비닛을 연다. 그 안에 있는 내용은 영화 '엑스맨'처럼 온통 특이한 사람들 이야기였다. 혀에서 도마뱀을 키우는 여자, 손가락에서 은행나무가 자라는 남자, 172일이나 잠을 자는 사람도 있고, 시간을 건너뛰는 사람도 있고, 스스로를 외계인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등 몹시 수상한 이들을 '심토머'라 부른다. 이들을 관리해 온 권박사는 공대리를 조수로 쓰며 캐비닛을 관리하게 한다. 어느날 공대리에게 K라는 사내가 찾아와 20억의 거금을 줄테니 캐비닛의 파일을 넘기라는 제안을 하는데...

'설계자들'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은 그만큼은 아니었다. 황당한 인물들 이야기가 좀 길어서 몰입이 덜 되긴 했지만 읽다보니 그 인물들로 주류사회와 곳곳의 기득권자들을 비유하고 비판하는 게 느껴져 처음엔 이상하게만 보이던 사람들이 나중엔 나도 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구나 라고 생각하게 했다.

김언수 작가 책 또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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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닛] 김언수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어**티 | 2017.03.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됐다.존잼.처음에는 읭?으- 하는데 적응하는 순간부터 마음 한구석이 찡하다.그리고 거의 다 읽어갈 즈음에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다음으로 읽을 김언수 작가의 책을 검색하게 된다.나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책이 좋다.그런데 그냥 말도 안 되기만 하면 안 되고 그 안에 세상에 대한 통찰이 있어야 좋다.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책인 줄 알았는데 읽다보니 통찰이;
리뷰제목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됐다.

존잼.

처음에는 읭?으- 하는데 적응하는 순간부터 마음 한구석이 찡하다.

그리고 거의 다 읽어갈 즈음에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다음으로 읽을 김언수 작가의 책을 검색하게 된다.


나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책이 좋다.

그런데 그냥 말도 안 되기만 하면 안 되고 그 안에 세상에 대한 통찰이 있어야 좋다.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책인 줄 알았는데 읽다보니 통찰이 있다.

그리고 그게 나를 너무 슬프게 한다.

개인을 외로운 심토머로 만들고야 마는 이 사회에서 나는 무엇인가.

왜 우리는 심토머가 되고야 마는가. 잘못은 누구에게 있나.

나는 심토머가 되고 싶지 않다. 그런데 제정신으로 살 자신도 없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추천한다.

꼭 읽어보길 바라고 심토머들에게서 연민이 아니라 공감을 느끼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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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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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역시 김언수 작가님은 제게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었을때보다 더 기쁨을 주시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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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 | 2021.08.31
구매 평점5점
입소문듣고 구매하였습니다!!!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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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처**럼 | 2020.10.03
구매 평점5점
재밌을거 같아서 구매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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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 | 201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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