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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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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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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6월 1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80쪽 | 256g | 142*205*10mm
ISBN13 9791156750239
ISBN10 115675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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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이란 일종의 종교 의식 같은 것이었다. 리비에르는 언뜻 비합리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인간을 원하는 방법으로 교육시키는 데는 그만한 것이 없다.’라고 생각했다.
리비에르는 어떤 일이 정당하건 정당하지 않건 신경 쓰지 않았다. 어쩌면 그에게는 이 둘의 차이가 별로 중요하지 않을지도 몰랐다.
……그의 눈에 비친 인간은 반죽을 해서 모양을 빚어야 하는 밀랍에 지나지 않았다. 밀랍이라는 물질에 영혼을 불어넣고 의지력을 만들어 줘야 했다. 그는 그들을 강하게 억압할 생각은 없었다. 다만, 그들의 자기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게 만들고 싶었다.
출발 시각이 늦으면 이유와 상관없이 무조건 벌을 주는 것은 스스로 생각해도 불공평했다. 하지만 모든 비행장이 출발 시각에 늦지 않게끔 바짝 긴장하게 하는 의지력을 키운 것은 틀림없었다. 그 의지력의 창시자는 바로 리비에르 자신이었다.
날씨가 안 좋으면 직원들이 그 상황을 휴식으로 여기며 즐거워하지 못하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직원들 스스로 궂은 날씨를 불만스럽게 여기며 빨리 좋아지기를 바라도록 만든 셈이었다. 그리하여 말단 직원까지도 시간이 지체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게끔 했다. 철갑을 두른 것처럼 사방에 안개가 짙게 퍼져 있어도, 조금이라도 빈 공간이 있으면 조종사들은 그곳을 이용했다.
--- p.42~44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전하시오. ‘동서남북 모두 막힌 상태. 1,000킬로미터에 걸친 폭풍우로 시야 확보 불가능. 어떻게 좋을지 응답 바람.’”
조종사는 쉼터라고는 전혀 없는 이 어두운 밤의 세계가 그를 항구로 데려가지 않을 거라는 걸 깨달았다. 또 새벽까지 버티게 해 줄지도 자신이 없었다. 남은 연료로는 앞으로 한 시간 사십 분 정도 버틸 수 있었다. 어둠의 깊은 심연 속으로 빠져드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날이 밝을 때까지만 버텨 다오.’
파비앵은 새벽을 기다렸다. 이 힘겨운 밤을 보내고 난 다음에 다가올 새벽은 황금빛 모래가 깔린 해변처럼 보일 것이다. 위기에 빠진 비행기 밑으로 평야가 보이고 가장자리에 해변이 나타날 것이다. 그 고요한 지상에는 곤히 잠든 가축 떼와 농장, 그리고 산들이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어둠 속에 표류하던 잔해들도 어느새 주변 사물과 동화되어 흔적 없이 사라질 것이다.
가능하기만 하다면, 날이 밝아 오는 곳을 향해 헤엄이라도 치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포위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이 깊은 어둠 속에서 결정이 나게 될 터이다.
--- p.96~97

그는 지금 장벽에 부딪혔다. 개인적인 사소한 고뇌로 빚어진 장벽이 아니라, 업무와 관련된 문제가 제기된 것이었다. 그의 앞으로 가로막고 있는 상대는 파비앵의 아니라 삶의 또 다른 의미 그 자체였다.
리비에르는 구슬픈 노래를 부르는 듯한 그녀의 작은 목소리를 끝까지 들어 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가 지금 동정하고 있는 그 목소리는 자신에게 몹시 적대적이었다.
그가 하는 주요 사업과 그녀의 개인적인 행복은 서로 공존할 수 없는, 대립적인 것이었다. 이 여자는 절대적인 세계에게서 그 세계의 의무와 권리의 이름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저녁 식탁에 놓인 등불의 밝은 빛이 비추는 세계, 파비앵의 육체를 당당하는 요구하는 다른 육체의 이름으로, 희망과 부드러움, 추억의 이름으로 말하고 있었다. 그렇게 그녀는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요구했다. 그녀의 말이 모두 맞았다.
리비에르 역시 그 나름대로 옳았다. 하지만 그는 그녀의 진실 어린 주장에 반박할 수 있는 아무런 논리가 없었따. 바야흐로 평범한 가정집의 등불 아래 놓인 고유한 진실과 말로 표현할 수도 없고 인간적이지도 않은 리비에르의 진실이 마주했다.
--- p.1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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