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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깊은 슬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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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1994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71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5712101
ISBN10 8985712101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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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깊은 슬픔>은 한 여자와, 그녀가 짧은 생애 동안 세상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그 여자 '은서', 그리고 '완'과 '세'라는 두 남자를 소설의 표면에 떠올려 놓고 있습니다. 그들 세 사람을 맺어주고 환희에 빠뜨리며 절망케 하는 매개는 사랑입니다. 사랑의 올이 얽히고 풀림에 따라, 고향 '이슬어지'에서 함께 자라난 세 사람의 운명은 서로 겹치고 어긋만나고... 신경숙씨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온 힘을 쏟아 생산해낸 첫 장편소설입니다.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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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나면 이렇게 좋은데, 나를 들여다 보기도 하는데.뭔가 한가닥 걷어내지고 정신이 들기도 하는데. 너와 헤어지면 나는 네가 꿈만 같구나. 나는 네게 아무 것도 해 줄 수가 없는데 네가 희망을 가질까 봐 두렵고. 어쩌다가 내가 네 마음 아프게 하는데 소질이 있는 사람처럼 되어 버렸는지.내가 할 수 있는 말이 이런 것 뿐이라니, 답답하다. 가자
--- p.130
그런 때가 있거든요. 그러면 어느 순간에 말이죠. 이 세상이 아닌 다른 곳으로 달려갈 수 있을 것도 같아요. 그건 섬짓한 일이지만 한편으론 그랬으면 싶기도 해요.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서는 무엇이든 새로시작할 수 있을 것 아녜요? 다른 곳에서 새로 태어나서 아주 말짱히 새로 시작해보고 싶은, 그런마음 그쪽은 없어요?
--- p.25
그날 첨성대 풀밭에서 은서는 완을 붙잡고 묻고 싶었다. 내가 너에게 희망을 가지면 왜 안되냐고, 그것이 왜 두려운 것이냐고, 이미 너에 대한 희망이 나를 살게 하는데, 그 희망이 끓기면 나는 병이 들 텐데, 너는 왜 그걸 모르느냐고. 묻고 또 묻고 싶었지만 그의 입에서 무슨 말이 튀어나올지 몰라 은서는 끝내 묻지 못했다. 묻지 못했기에, 완의 희망을 갖게 될까봐 두렵다는 그 말은 서리처럼 가슴에 맺혔다.

어느 날부턴가 완 앞에서는 그랬다. 묻고 싶은 말이 목에까지 차올라 있는데고 물을 수가 없었다. 그에게서 아니다,라는 확실한 무슨 대답을 듣는 것이 겁이 나서였을 것이다. 아니다, 라는 말을 듣느니, 그래서 깜깜해지느니, 묻지 못해 그 말이 서리처럼 가슴에 차갑게 맺히더라도 불확실한 게 은서가 견디기가 나았다.
--- p. 17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작가 신경숙씨는 새삼스러운 소개가 필요없을 만큼, 오늘의 한국문학을 앞에서 이끌고 있는 젊은 작가 중 하나입니다. 1988년 『문예중앙』신인상에 당선된 뒤 창작집 『겨울우화』를 내었고, 1992년 두 번째 소설집 『풍금이 있던 자리』를 출간하면서 일약 90년대 소설의 희망으로 떠오른 방 있습니다. 문단의 아낌없는 지지와 찬사, 폭넓은 독자들의 뜨거운 공감이 신경숙시의 소설에 모아졌음을 우리는 모두 기억합니다.

『깊은 슬픔』은 그런 신경숙씨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온 힘을 쏟아 생산해낸 첫 장편소설입니다. 신경숙씨 특유의 소설미학을 장편소설의 드넓은 지평 위에서 맛보게 하는 이 작품의 출간은, 좋은 소설에 목말라 하는 오늘의 독자에게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깊은 슬픔』은 한 여자와, 그녀가 짧은 생애 동안 세상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그 여자 '은서', 그리고 '완'과 '세'라는 두 남자를 소설의 표면에 떠올려 놓고 있습니다. 그들 세 사람을 맺어주고 환희에 빠뜨리며 절망케 하는 매개는 사랑입니다. 사랑의 올이 얽히고 풀림에 따라, 고향 '이슬어지'에서 함께 자라난 세 사람의 운명은 서로 겹치고 어긋납니다. 그러나 『깊은 슬픔』이 정밀하게, 더없는 슬픔과 안타까움이 실린 시선으로, 그리하여 진하고 깊은 감동을 불?일으키며 그려보이는 것은, 그들의 사랑과 운명이 화해롭게 겹치는 국면이라기보다, 자꾸만 어긋나면서 서로의 기대와 희망을 배반하는 광경입니다. 아니, 차라리 그들의 관계는 겹침이 곧 어긋남입니다. 은서와 완과 세의 끊임없는 사랑의 몸짓은 상대에게 진정으로 이해받지 못하는 고통과 비극성으로 충만해 있는 것입니다. 은서가 완에게 배반당하는 과정, 완에게 마음을 빼앗긴 은서를 향한 세의 괴로운 정열, 그후 어렵게 결혼한 은서와 세의 사이에 다시 완이 끼여드는 대목, 그리고 마침내 세의 마음에서 내침을 당한 은서의 고독과 불행한 죽음의 선택을 묘사하는 소설의 끝에, 그러한 고통과 괴로움은 점차 큭를 더하면서 표백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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