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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카르테 1

신의 카르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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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424g | 137*197*20mm
ISBN13 9788961091626
ISBN10 896109162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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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기로 돌아오면 안 될까요?”
내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아즈미 씨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다시 저를 진찰해 주실 수 없겠습니까, 선생님?”
그 말과 함께 아즈미 씨의 손끝에 눈물방울이 뚝 떨어졌다.
암 선고를 받았을 때도 고통이 시작됐을 때도 결코 슬픔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차분했던 그 아즈미 씨가 울고 있었다.
나는 눈물에 젖은 아즈미 씨의 손을 잡고 아무 말도 못한 채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격려나 위로는 그저 진부하기만 할 뿐,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내가 가진 모든 어휘를 동원해도 이 눈물에 어울리는 말을 찾을 수가 없었다.
잠시 후 겨우 입을 뚫고 나온 말은 정말 얼빠진 한마디였다.
“다음 외래는 언제가 좋을까요?”
그래도 아즈미 씨는 얼굴을 들어 웃어 주었다. --- p.108

“아사히 씨, 아직 마시는 거죠?”
악화된 혈액검사 수치를 확인하고 나는 무서운 눈초리로 할아버지를 노려봤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오히려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끊었어요, 선생님. 그 후로 한 방울도 안 마셨다니까요.”
“한 방울도?”
“한 방울도요!”
할아버지는 단호한 표정으로 대답하며 배우자를 돌아봤다.
“이봐, 할멈. 나 완전히 술 끊었지?”
“그럼요. 그 후로는 소주병은 전부 다른 사람에게 줬고, 마시는 건 보리차랑 맥주뿐이에요.”
생긋 웃으며 안심한 표정의 할머니. 귀를 의심한 나는 조심스럽게 확인했다.
“지금 뭐라고……?”
“소주병은 전부 다른 사람에게…….”
“그 다음 말입니다.”
“마시는 건 보리차랑 맥주뿐이에요.” --- pp.131-132

“이 양반의 심장은 문제없어. 문제는 더 중요한 곳에 있네.”
“심장보다 더 중요한 곳입니까?”
자약 선생님은 눈썹 하나 꿈쩍하지 않고 말했다.
“구리하라 선생, 인간에게 심장이 제일 중요한 장기라는 믿음은 그저 환상일 뿐이야. 그것보다 중요한 건 셀 수 없이 많다네.”
자약 선생님은 느닷없이 심장초음파검사기를 손에 쥐고 학사님의 심장을 투영했다. 모니터에 표시된 심장은 그야말로 힘차게 박동치고 있다.
“심장은 이렇게 훌륭하게 제 역할을 다하고 있네. 하지만 심장 주인이 죽음을 원한다면 이 박동도 그저 혈액을 내보내는 기계운동에 불과해.”
잠시 말을 멈췄다가 다시 혼잣말처럼 말을 이어갔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라네.”
심장은 문제없어. 그 사실을 조용히 알려 준 자약 선생님은 그대로 훌쩍 자리를 떠났다. --- p.154

“무슨 일입니까?”
“알고 있잖아?”
“뭘 말입니까?”
“‘맞고 안 맞고’ 말이야.”
왕너구리 선생님은 갑자기 자신의 자랑인 올챙이배를 팡팡 두드리기 시작했다. 이는 기분이 좋을 때 하는 행동이다.
“의사에게도 ‘맞고 안 맞고’가 있어. 최첨단에서 일반 의료까지 혼자서 전부 다 할 필요는 없잖아?”
“…….”
“그렇지 않아도 의사가 부족한 세상이야. 그런데 모두가 최첨단 의료에 전념하면 누가 서민 마을의 노인들을 간병하겠나? 우리는 그걸 하고 있는 거야. 유감이지만 오로지 죽어가는 노인들을 간병하는 일을 좋아하는 녀석은 많지 않으니까 이런 병원은 만성적으로 의사가 부족하고, 보시다시피 지극히 다망하지.”
배를 ‘팡’ 하고 두드린다.
--- pp.205-206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나쓰메 소세키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평소에도 고풍스러운 말투를 쓰고, 응급 당직 간호사들 사이에서 ‘환자를 끌어당기는 의사’로 불리며 기피 대상인 괴짜 의사 구리하라 이치토. 그는 사악한 천사 같은 간호사, 도깨비 같은 거구의 동료 외과의, 수상하고 능글맞은 상사 등 열정적이고 개성 있는 동료들과 함께 ‘365일 24시간 대응’이라는 모토를 내건 혼조병원에서 열악한 지방 의료의 현실과 부딪쳐 매일같이 밤샘하며 분투한다. 한편으로는 옛 여관을 개조한 다세대 주택 ‘온타케소’에서 개성적인 친구들과 술자리를 나누고, 산악 사진가이자 사랑하는 아내인 하루와의 일상을 즐긴다. 그러던 가운데 실력과 노력을 인정받아 조건이 좋은 대학병원으로 오라는 제의를 받게 되고, 고민하는 와중에 담당 환자 아즈미 씨가 위급한 상태에 빠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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