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매일 | 2011년 01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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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무게/크기 | 600g | 크기확인중 |
KC인증 |
발매일 | 2011년 01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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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무게/크기 | 600g | 크기확인중 |
KC인증 |
Kendrick Lamar (켄드릭 라마) - 3집 To Pimp A Butterfly
14,700원 (19%)
Billie Eilish (빌리 아일리시) - 2집 Happier Than Ever
22,200원 (19%)
Taylor Swift (테일러 스위프트) - 9집 Evermore
18,900원 (19%)
Justin Bieber (저스틴 비버) - 6집 Justice [픽쳐 디스크 2LP]
57,200원 (19%)
Justin Bieber (저스틴 비버) - 6집 Justice
19,300원 (19%)
Billie Eilish (빌리 아일리시) - 2집 Happier Than Ever [2LP]
61,100원 (19%)
Jon Batiste (존 바티스트) - WE ARE [Deluxe Version]
14,700원 (19%)
Taylor Swift (테일러 스위프트) - 9집 Evermore [그린 컬러 2LP]
52,000원 (19%)
Ariana Grande (아리아나 그란데) - 6집 Positions
14,700원 (19%)
Japanese Breakfast (재패니즈 브렉퍼스트) - Jubilee
18,600원 (19%)
Norah Jones (노라 존스) - 1집 Come Away With Me [SACD Hybrid]
20,000원 (19%)
Coldplay (콜드플레이) - 4집 Viva La Vida + Prospekt's March [Deluxe Edition]
17,900원 (19%)
Selena Gomez (셀레나 고메즈) - Revelacion (EP) [LP]
36,400원 (19%)
Silk Sonic (Bruno Mars / Anderson .Paak) (실크 소닉) - 1집 An Evening With Silk Sonic
18,600원 (19%)
Tyler, The Creator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 6집 CALL ME IF YOU GET LOST [2LP]
45,800원 (19%)
Norah Jones (노라 존스) - 1집 Come Away With Me (20th Anniversary)[LP]
34,300원 (19%)
Japanese Breakfast (재패니즈 브렉퍼스트) - Jubilee [LP]
33,300원 (19%)
01 Rolling in the Deep
02 Rumour Has It
03 Turning Tables
04 Don't You Remember
05 Set Fire To The Rain
06 He Won't Go
07 Take It All
08 I'll Be Waiting
09 One And Only
10 Lovesong
11 Someone Like You
누군가의
창작물을 앞에 두고 이런 저런 감상을 이야기하는 것이 참 부끄러운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다. 특히나 누가 봐도 공을
들여서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들이라면 더욱 더 그렇다. 그리고 공을 들인 만큼의 결과물이 나왔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면, 더욱 더 무엇인가 평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 된다. 아델의 음악도 그런 생각을 하게 한다. 그녀의 음악을
들으면서 이것은 이렇고, 저것은 저렇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무엇인가 잘못된 일처럼 느껴진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그녀의 음악이 하나의 장르에 갇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기본적으로 팝이라고 부를 수 있을 그녀의 노래는 그 외에도 많은 장르를
자신의 음악 속에 담아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합쳐져서 아델의 음악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녀의 스물 한 살의
감성을 보여주는 이 앨범 21에서 아델의 그러한 음악적인 특징은 더욱 더 강화가 되어있다. 데뷔 앨범에서 보여준 아델의 음악도
장르에서 자유로웠다면, 이 앨범에서는 더욱 더 자유롭다. 이 앨범에서 우리가 듣게 되는 노래들은 재즈에서부터 시작해서 소울과
가스펠의 느낌까지 다양한 음악적인 분위기를 아델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하나로 묶어서 표현을 한다. 특히나 데뷔 앨범에서보다 훨씬 더
성숙해지고 노련해진 보컬에 더해서 그 보컬에 지지 않는 이 앨범의 음악적인 시도들은 더욱 더 눈에 띄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경우에 보컬이 좋은 가수들의 경우에는 그 보컬에 조금 더 집중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은 당연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로는 그 보컬에 지지
않도록 악기가 연주해 주는 부분을 강조해서 균형을 맞추는 모습을 보이는 가수들이 있다. 바로 아델이 이 앨범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그렇다. 이 앨범에서 아델은 마치 하나의 악시처럼 노래를 한다. 그리고 다른 모든 악기들이 각자의 색깔을 들어내면서 하나의 음악을
완성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마도 그런 모습이 단순한 팝과는 다른 음악이라는 느낌을 이 앨범에서 받게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아델은 그렇게 다시 한 번 성장하는 모습을 이 앨범 21에서 보여준다. 그리고 그 숫자 21은 우리의 마음을 기대로
채워준다. 그녀는 더욱 더 성장하고 더욱 더 멋진 음악을 우리에게 들려줄 것이기 때문이다.
1집에서 받은 충격이 비하면 조금 평범한 앨범이 되어 버렸다.
못 들을 정도는 아니다. 보컬의 매력은 여전하고 곡의 편성이나 연주들도 깔끔한 것 같다.
문제는 전체적 분위기가 R&B에 맞춰지면서 진부하게 느껴진다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형식적 경직성과 공식화된 것처럼 보이는 진부함 때문에 R&B를 그렇게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 애석하게도 이번 앨범의 많은 곡들이 그 범주에 속하게 되어 버렸다.
앨범이 발매된 2011년에는 신선하게 느껴졌을까?
장르의 다양성 부족이 가수의 통통 튀는 매력을 모조리 가려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다.
많이 아쉽다.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