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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우의 성

노보우의 성

와다 료 저 / 권일영 | 들녘 | 2011년 01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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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1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58쪽 | 428g | 135*200*30mm
ISBN13 9788975279607
ISBN10 89752796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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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우 님’이란 ‘데쿠노보우’(바보 멍청이, 남이 시키는 대로 하는 꼭두각시―옮긴이)를 줄여 부르는 말이다. 그냥 ‘노보우’라고 부르기는 껄끄러워 형식적으로 ‘님’을 붙였을 뿐이다.
백성들로부터 ‘노보우 님’이라 불리는 나가치카는 키가 유난히 컸다. 그래서 보폭이 넓었지만, 우람하다거나 강인한 인상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키가 크기만 했다. 그런 사내가 어슬렁어슬렁 걷는다. 그 모습이 꼭두각시가 걷는 것 같았다.
엄밀히 따지자면 나가치카는 추남에 가까웠다. 콧대는 우뚝하지만 입술이 엄청 두꺼웠다. 눈은 졸린 듯 윤곽선이 가느다랗게 이어져 있는데, 깜짝 놀란 것처럼 눈을 부릅뜨고 늘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 표정은 항상 변화가 없다. 웃지도 않는데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이 사내가 계속 헤실헤실 웃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저러니 사람들이 얕잡아보지.)
나가치카 때문에 단바는 화가 났다.
“노보우 님.”
가신은 말할 것도 없고 졸병, 나아가 영내 농사꾼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들이 나가치카를 그렇게 불렀다. 그것도 본인 앞에서. --- pp.38-39

“눈을 마주쳐서는 안 된다. 명심해라, 결코 눈을 맞춰선 안 돼.”
시모오시 마을의 촌장 다베에는 조금 떨어진 논두렁 길 위의 ‘노보우 님’ 나가치카를 훔쳐보고 있었다. 그는 며느리 치요에게 밀명이라도 내리듯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잘 알겠습니다.”
고된 농사일 때문에 지저분하기는 했지만, 가지런한 얼굴이 매력적인 치요는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버지, 상관없잖아. 노보우 녀석이 거들고 싶다고 하면 실컷 부려먹지, 뭐.”
치요의 남편 가조가 넓고 튼튼한 턱을 언짢은 듯이 씰룩거리며 말했다.
“그게 무슨 돼먹지 않은 소리냐.”
다베에는 아들 가조를 날카롭게 꾸짖었다.
“지난해에 노보우 님이 나가노 마을 모내기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 그새 잊었느냐?” --- pp.43-44

“나리타 가문은 관백과 싸우기로 했다. 그러니 너희는 모두 성으로 들어가라. 일각을 기다려도 입성하지 않는다면 마을을 불태울 것이다.”
마을 사람들이 모이자 단바는 자초지종을 생략하고 내뱉었다. 마을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작정을 한 듯 다베에는 심각한 표정을 짓고 단바의 지시를 비난했다.
(……)
“우리가 비록 농투성이지만 얼간이는 아니올시다. 관백의 군대에 질 게 뻔합니다. 혹시 시바자키 님이나 마사키 님이 모 아니면 도라는 식으로 도박을 하고 있는 건 아닙니까?”
“농투성이 주제에 감히 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
단바의 얼굴에 노기가 서렸다. 하지만 다베에도 순순히 불러서지는 않았다.
“아니면 아니라고 말씀해주십시오.”
“아니다.”
“그렇다면 어느 분이 싸움을 하자고 하신 겁니까?”
“나가치카다.”
단바가 그렇게 호통을 치자 다베에는 멍한 표정을 지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헉!
폭소가 터졌다. 마을 사람들은 그런 말도 안 되는 농담이 어디 있느냐는 듯이 배꼽을 잡고 웃어댔다. 치요도 웃었다. 어린아이인 치도리마저 키득키득 웃었다.
“그 양반도 참 못 말리겠군.”
--- pp.178-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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